부산지역의 대표적 불자기업인 (주)태화쇼핑(대표이사 김정태) 부도사태와관련,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실업인회 등지역불자들이 불자기업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는 6월20일 '(주)태화쇼핑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협조 요청' 탄원서를 법원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고 '태화쇼핑이 신청한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이 조속한 시일내에 받아들여져 법정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이루어 지길 기원한다'고 요청했다. 부산불교실업인회(회장 김정태) 회원 1백76명도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주)태화쇼핑이 부도를 낸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태화쇼핑의 법정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기위해 부산지방법원과제
“동쪽에 해가 뜨니 낮과 같이 광명이 비치고, 무차선회(無遮禪會)를 하니 비로불이 광명(光明)을 놓네. 주인공(主人公)아, 예예하는 것이 무엇인고?” 때는 8월 18일, 무차선회가 열린 백암산 자락아래 자리한 고불총림이 해인사에서 온 혜암(慧菴) 노선사의 사자후로 쩌렁쩌렁 울렸다. 한 5초쯤이나 흘렀을까. 봉암사 선원에서 수년간 정진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납자(衲子)가 홀연히 일어나 법단(法壇) 앞으로 나아가 3배의 예를 올리고 한마디 `이르라 하시니 이르겠다'고 했다. “수많은 선지식들이 도(道)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참다운도의 실상관(實相觀)은 무엇입니까?” 혜암 선사가 지체없이 답했다. “미혹한 마음은 나고 죽는 마음이요, 깨달음의 청정법신이로다. 미혹과 깨달음을 다
강원지구 불교청년회(회장 임철혁)는 7월 5∼6일 이틀동안 양양에서 제14차 강원지역 불교청년대회를 개최한다. 양양 낙산사불교청년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일 오후 7시 낙산비치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와 6일 오전 11시 양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대법회 및 체육대회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불교유물전시관 건립지원을 위해 문화재관리국이 재정경제원에 제출한 40억규모의 예산안이 기각됨에 따라 유물전시관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6월 초 유물전시관건립과 관련, 용주사 마곡사 금산사등 8개본사에 각각 5억씩 40억원의 예산지원요청안을 재정경제원에 제출했다.재정경제원은 그러나 불요불급한 예산안이 아니고 계정과목이 누락된 이유를들어 96년 예산책정과정중 지권금 책정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총무원은 성보전시관건립을 추진중인 15개 교구본사 주지회의를 지난 19일 긴급소집, 정부의 적극적인 건립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7인대책위원회르 구성해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스님들은 "송광사 성보도난사건 직후 문체부가 유물전시관건립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추진한
승려도박사건의 파문이 교계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월 27일 전국불교운동연합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은 서울 조계사 육화관에서`종단자정과 삼보정재의 여법한 활용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은 `종단 자정운동을 위한실천방안 수립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도박사건을 계기로 불교계내에 있는 도박, 은처, 은재(隱財)승에 대한 발본 색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종단 행정의 최고 책임자는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국민과 사부대중에게 진실로 참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계내의 부패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해서는 주요 선출직·임명직 스님들에 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종단내부나 사회적으로 징계를 받은 스님들은 종단의 주요 직책은 물론
21세기 불교포교의 새 장을 열 포교청사진이 제시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정락스님)은 지난 10일 인류문명의 전망과 한국불교 포교의 과제를 담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포교 청사진'을 공개했다. 세계인류와 한국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명, 21세기를 향해 걸어야 할 불교포교의 정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포교 청사진'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개혁종단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포교 청사진'은 한국불교역할과 10대 부문 1백대 포교과제를 제시, 인류문명을 지배하는 산업문명의 한계를 극복, 새문명 창조를 선도할 대안을 내놓았다. '포교 청사진'은 또 시대현실에 맞게 불자로서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삶의 자세, 규율정립을 통한 정체성확립을 제시했다.
“이번 승려도박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부 스님들의 파계행은 한국불교계 전체에 먹칠을 한 것입니다” 승려도박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월 27일 서울 조계사내 육화관에서 열린 `종단 자정과 삼보정재의 여법한 활용을 위한긴급토론회'는 이 사건이 제2의 개혁으로의 발전할 가능성마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소수의 재가불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였지만 열기는 그 어떤 토론회보다도 뜨겁고, 진지했다. 토론회에서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은 `종단자정운동을 위한 실천방안 수립을 위하여'란 주제 발표를 통해 “도박·은처·은재(隱財)승들을 발본색원하여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해야하는 자정운동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정부의 북한주민접촉 불허조치로 3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불교도의 통일역할에 관한 제1차 도쿄회의'(이하 도쿄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불교계가 강도 높게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도쿄회의에 참석키 위해 1일 일본으로 건너간 남쪽불교대표단(단장 서봉스님)은 회의무산 직후 회의장소였던 도쿄 '가든 팔레스호텔'로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남북불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논의하는 역사적인 만남을 무산시킨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대표단은 "정부는 분단 50년을 맞는 8.15에 즈음하여 2천만 불교도의 통일염원을 담고 회의에 참석하려던 우리를 납득할 수 없는 접촉승인 불허 조치로 막았다"면서"정부의 고의적.근시안적.감정적 자세에 심대한 유감을 보낸다"고 밝혔다.
남과 북의 불교도가 분단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제2차대전 중 희생된 한국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재를 함께 봉행했다. 남한의 불교종단협의회,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일본의 한민족불교도총연합회(이하 한불련.민단계)와 조선불교도협회(이하 조불협.총련계) 대표단및 신자 4백여 사부대중은 2일 일본 도쿄에 있는 정토종 대본산 증상사에서'8.15 광복 50주년 조국통일기원 한.조.일 합동위령법요'를 갖고 제2차 세계대전과 관동대지진 등으로 희생된 수십만에 달하는 한인 영령들의 황생극락을 기원했다. 남쪽 대표인 종단협의회 부회장 서봉(태고종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남북 불자 합동위령대재 봉행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광복 50년을 맞아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
6월 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대참사 구호활동에 불교계도 적극 나섰다. 사건발생 이튿날인 30일 조계종 총무원은 긴급종무회의를 소집,'삼풍백화점 참사 위로단'을 구성하고 성금전달과 헌혈활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종단차원의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음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데 대해 깊은 참괴감을 금할 길 없다"며 "이번 참사복구에 적극 동참, 재난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월주스님은 또 모든 불자들도 고통을 당한 우리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는데 동채대비의 정신으로 적극 동참, 사고를 당한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중앙승가대학교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 2백여명이 9월 9일 조계종총무원을 점거, 총무원장 사퇴를 강도높게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9월 12일 현재) 중앙승가대학교는 9월11일 성명을 통해 “현 총무원장 스님의 파행적인 종무행정의 무능과 무소신은 일종의 반개혁행위”라며 “삼보정재를 낭비케하고 승단의 화합을 깨뜨리는 반윤리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개혁종단 이후 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속되어야 할 개혁종단의 취지는 현 총무원장 체제에서 하나도 이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이에따라 “총무원장은 개혁불사 실패에 대한 책임과 교육불사 공약 불이행에 대한 총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며“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정진할 것”이라고천명했다. 총학생
조계종 교육원(원장 원산스님)은 개원 직후부터 기존의 교육체제에서 탈피해 교육풍토 쇄신과 교육제도 개선을 서두르며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교육원의 상반기 추진사업중 지방승가대학 교육제도 개혁은 초미의 관심사로 교계에 부각되고 있다. 교육원은 현 지방승가대학의 학제및 운영상에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 △소규모 승가대학 통폐합 △학승의 학년별 분리및 통합교육 실시등의 개선책을 제시하며 지방승가대학 교육제도개혁을 단호히 시도하고 나섰다. 교육원의 이같은 교육개혁은 지방승가대학 강주스님들과의 인식부족과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원은 그러나 승가대 교육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각종 세미나와 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좀
조계종내 피징계자 스님 33명에 대해 복권.사면.경감 조치가 단행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설정스님)는 지난 22일 열린 1백17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이 제청한 심사안을 1시간동안 심의한 끝에 원안대로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총무원은 이른 시일내에 종정스님의 재가를 받아 이를확정짓게 된다. 총무원은 작년 종단개혁과정에서 징계당한 69명과 개혁회의 이전 징계자14명중 징계기간 경과자와 문서견책 징계자를 제외한 46명 (개혁당시 34명, 개혁이전 12명을 심사해 17명을 사면하고 1명을 복권시켰으며 15명을 경감조치했다. 또한 9명은 보류하고 4명은 사면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총무원은 이번의 사면내용에 대해 △종헌.종법상 멸빈(체탈도첩)된자 △호적상 변동(결혼)이 있는 자
한통사태와 관련 종회의원 31명의 발의로써 긴급 소집된 이번 임시중앙종회는 22-23일 이틀간 진행됐다. 사면.복권의건 이외에도 △공권력투입에 관한 건 △해인사 범어사등 사찰환경 파괴의 건 △종법개정의 건 △승가대학 이전비용 마련의 건 △승가대학 이사 후보의 건 △특위보고의 건 △각종 보선의건 등의 토의 안건으로 채택됐다. 우선 조계사 공권력 투입에 대해 종회는 △정부 최고 책임자의 사과와 해당책임자 문책 △구속 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종회는 그러나 지방자치 선거와 남북간 쌀회담등 현 시국사정을 감안해 국민대중으로부터 분열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해인사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가야산 골프장 저지를 위한 범불교도대책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하는 한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33회 임시중앙종회가 통과시킨 총무원장선거법에 따르면 29대 총무원장 선거일은 11월 12일. 총무원장 후보에 나설 스님도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세인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스님은 모두 4명. 전 불국사 주지 설조,전 법주사 주지 월탄, 백양사 주지 지선, 통도사 스님인 지은 스님이다. 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있다. 기자회견을 자청,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스님은 전 불국사 주지 설조스님. 스님은 교구본사 중심제 실시 및 총무원 조직 축소, 종단의 법통확립을 주장하고 있다. 스님은 지방자치제가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교단도 중앙집권에서 각 교구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총무원장 사퇴를 요구하던 중앙승가대학 총학생회는 9월 12일 오후 6시께 모든 농성을 풀고 철수했다. 철수는 총무부장 원우 스님과 총학생회장 강하 스님간의 합의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중앙승가대 점거 농성 파문은 그러나 철수된 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9월 17일 열린 134회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이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우선 총무부장 원우 스님과 총학생회장 강하 스님간의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무원은 남은 임기동안 흩트러진 종풍과 성실한 개혁 수행을 위해 개혁종단의 위상을 손상시키는 승려들에 대해서는 총무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중징계한다 △김포학사 이전불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총무원과 중앙승가대간의 공동조사위
"북한동포돕기 정부가 나서라" 4일만에 10만 돌파 8˙15엔 서울서 평화대행진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3대 종교가 민족화해와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펼치고 있는 `백만인 거리 서명운동'이 전개 4일만인 7월11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총무원과 중앙승가대 간의 합의한 합의서 외에 또 다른 이면 합의서가 있는지 여부를 놓고 교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임시중앙종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사실규명이 첫 번째였다. 사실 중앙승가대 총학생회가 농성을 시작하며 철수할 때까지 발표한성명서의 요구사항과 합의서 내용이 너무 판이하기 때문이다. 총무원장 월주 스님의 `3선불출마 선언', `총무원장 사퇴' 라는 강경 요구 사항을 제시했던 총학생회가 얻어낸 합의서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은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다. 이같은 합의를 도출해내기 위해 총무원 청사 점거 농성을 했느냐 하는 점이다. 총무부장 원우 스님은 임시중앙종회 석상에서 학인들의 `3선불출마선언'요구에 대해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않았기 때문에
40일 만에 백만인 돌파 가능할 듯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가 북한 동포의 수백만 아사를 막기위해 펼치고 있는 `백만명 서명운동'은 국민의 뜻을 하나로 묶어 정부의 북한동포 돕기를 이끌어내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운동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7월 8일 임시국회에서 통일원이 대북식량지원 창구는 대한적십자사 하나이며 다른 창구의 개설은 계획하지 않고있다는 사실을 거듭 천명한 시점에서 비롯됐다는 점과 종교, 재야, 시민단체가 7개월 이상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된 목소리를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각 단체들이 구성해 낸 협의체는 겨레사랑 북녘동포돕기 범국민운동본부(4월 10일 발족), 북한동포돕기민간단체 전국회의(
‘전공분야 개발-재교육’사실상 불가능 “우리는 최근 주지 한 사람의 생각에 따라 부당하게 강주(학장)가 바뀌고 더 나아가 강원이 흔들리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강원운영위원회의 장(長)인 주지가 강원에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강원의 기본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국승가학인연합이 지난 7월 12일 중앙승가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쏟아져 나온 얘기들이다. 이러한 비판이 아니더라도 기본교육기관인 강원(승가대학)의 많은 교직자 스님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18개 강원에는 1200여 명의 학인 스님이 공부하고 있지만 이들을 지도하는 스님들의 수는 73명에 불과한 형편이다. 240여 명의 학인 스님들이 공부하고 있는 운문사만이 교직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