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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14일차] 자승 스님 “포교 간절함 모아질 때 한국불교 중흥 가능”

2월22일 ‘세상평화 기원법회’서 강조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모아져 포교를 실천할 때 비로소 한국불교의 중흥은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자승 스님은 2월22일 오전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14일차를 맞아 마하보디사원 보리수나무 앞에서 열린 ‘세상의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8년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일행들에게 무엇인가 전달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울컥해서 아무런 말을 못했다”고 회고한 뒤 “아마 오늘도 그와 같은 마음이 전달돼 여러분 앞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이곳에 와서 참담함에 놀랐고, 그때부터 한국불교의 미래를 걱정했었다”며 “우리가 안일하고 방일할 때 한국불교도 이같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늘 포교만이 한국불교의 살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때문에 스님은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에 대해 틈나는 대로 제시하고, 포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질 때 가능하다고 여겼다”며 “그 실천을 위해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이곳에 오신 분들, 걷고 있는 대중들의 마음, 마음이 진실하고 간절해야 할 때 한국불교의 미래, 한국불교의 중흥은 이뤄질 것”이라며 “만약 이곳에 와서 관광유적지로만 여기고 그냥 보고 간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여전히 없다. 오늘 이 참담한 현실 앞에서 대중 모두 새롭게 발심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스님의 짧은 인사에 대중들은 숙연해졌고, 한국불교 미래를 위해 함께 정진할 것을 새롭게 다짐했다.

부다가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인사말 전문.

제가 8년 전에 이곳을 처음 와 봤습니다. 그때 이곳에서 일행들과 마이크를 잡고 뭔가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마음 울컥해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아마 오늘도 그와 같은 마음이 전달되어서 여러분 앞에 무슨 말을 하게 될지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저는 처음 이곳을 와서 참담함에 놀랐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8년 전부터 걱정했습니다. 우리가 안일하고 방일할 때 한국불교도 이와같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늘 포교만이 한국불교의 살길이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을 틈나는 대로 제시하고, 또 실천으로 포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뤄진다는 생각에, 그 실천을 통해서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는 이곳에 오신 분들, 또는 걷고 있는 마음 마음속에 느낌이 진실하고 간절하면 한국불교 중흥은 이뤄질 것이고, 이곳에 와서 하나의 관광유적지로만 보고 간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오늘 이 참담한 현실 앞에서 발심하기를 기원합니다.

[1670호 / 2023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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