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불교석학으로 평가받으려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가 활동하는 학계에서 중견 내지 석학의 반열에 올라서야 할 것이며, 자신의 학문을 세계를 향해 발산하고 또 세계로부터 관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야마가타(山形) 대학 인문학부의 마츠오 겐지(松尾剛次) 교수는 이러한 두가지 조건에 잘 부합하고 있는 학자다. 내가 마츠오 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그의 책 『스님의 일본사』를 통해서였다. 교토불교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일본불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에 소개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2005년 『인물로 보는 일본불교사』라는 이름으로 동국대 출판부에 의해서 번역·출판되었다. 그때 ‘옮긴이 해설- 일본불교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송진우 선수. 한화이글스의 불자선수 송진우, 정민철, 김태균 등 승리 주역들이 봉은사에서 선물한 단주를 차고 경기를 하자 MVP를 받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는 현대 유니콘스를 4-0으로 완파해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날 1회 짜릿한 3점 홈런을 기록, 플레이오프(PO) MVP에 선정된 김태균 선수와 이날 경기 MVP를 받은 송진우 선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또 지난 10월 14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배가 불록 나오도록 카레를 실컷 먹은 병사들이 빵과 과일을 담은 꾸러미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오전 6시. 점호가 끝나기 무섭게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JSA 경비대대(캠프 보니파스) 내무실에는 ‘오늘의 점심메뉴’라는 주제로 한바탕 토론의 장이 열렸다. 통닭과 자장면, 피자, 족발 등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들을 나열하기 바쁜 그들의 대화는 비록 ‘밥’으로 시작해 ‘후식’으로 시시하게 끝났지만 사실 병사들의 마음속에는 한동안 얼굴을 마주 못한 ‘어머니 같은 아버지’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는 기색이 역력했다. 같은 시각, 병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맘으로 밤새 잠 한숨 이루지 못한 이재성(三光·71) 법사는 모든 준비를
사이다이지 금당으로 두 마리의 비둘기가 날아들고 있다. 금당 앞에는 원래 동탑이 위치해 있었는데, 고후투지나 호류지의 오중탑과 비슷한 형태의 목조탑이었다고 전해진다. 제법 찬 새벽바람이 옷섶을 헤집고 밀려들어온다. 벙어리장갑에 목도리를 칭칭 휘감은 완전무장의 자세로 사이다이지(西大寺)에 들어섰다. 그런데 저런! 별안간 짧은 반바지에 타이즈를 신은 꼬맹이들 수십 명이 병아리 떼처럼 몰려오고 있다. 영락없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메이’들이다. ‘요이, 스타또!’ 선생님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의 구령이 떨어지자 병아리 떼들은 일제히 ‘와~’ 함성을 지르며 사찰 경내를 가로질러 달려간다. 일본에서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겨울에도 옷을 가볍게 입힌다는
효림 스님 실천불교 대표 근자 태고종에서 내 놓은 자신들의 역사책은 지나치게 견강부회했다는 비난을 면하기가 어렵게 됐다. 소위 종단의 전통을 세우는 역사서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 개인의 인격을 비하하고 모독한 것이 특히 그러하다. 이는 스스로 그 책의 가치를 낮춘 것이다. 다시 말해 수행자이며 종교인인 불교도가 남을 비난하고 욕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허물을 참회하는 자세를 보여야 했다는 말이다. 사실 1954년도 정화운동은 조계종의 입장에서 봐도 많은 부분에서 부정적인 것이 없지 않다. 그중 조계종의 내부에서도 수차 지적된 바 있듯이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은 태고종에서도 조계종에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태고종은 그 부분에서조차 자신들은 잘못이 없고 조계종에만 잘못이 있
“일제 식민지 시기 서울 근교 일부 사찰은 성(聖)과 속(俗)의 경계가 무너졌을 뿐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 등 유희공간의 장소로 변질됐다. 이런 직접적인 원인은 ‘사찰령’ 등을 공포하면서 한국불교계를 장악하려는 조선총독부의 음모에서 비롯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지영 연구교수는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지난 1월 21일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종교문화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사찰과 유흥」라는 주제 논문을 발표한 서 교수는 “식민지 시대 사찰의 속화는 1926년 총독부의 ‘대처식육(帶妻食肉)’의 승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이로 인해 사찰에서의 금욕 정신이 와해됐고, 사찰의 운영상 재정적 문제를 가져오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승려들의 대처식육 허용함으로써 독신인 비구승에
래리가 접한 위빠사나 수행은 좌선과 걷기 수행(행선)만 하면서 오직 호흡을 알아차리는 수행이었다. 독경의례도 없었고, 마음챙김을 놓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 식사하는 특별한 방법도 없었다. 수행의 핵심은 지적인 이해가 아니라 자신을 깊이 관찰해서 얻는 지혜였다. 래리는 숭산스님이 지도하는 방식의 독경과 절하는 의식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위빠사나의 통찰에는 비견할 수 없었다. 그것은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어 내는 방식, 그 괴로움을 꿰뚫어 보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내려놓는 방법에 대한 통찰이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깨어있는 삶 그 자체였다. 래리 로젠버그가 수행을 주도하고 있는 캠브릿지 위빠사나 수행센터 전경. 선불교에도 이처럼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라는 전통이 있다. 바로
보살은 비심(非心)으로 보시에 전념해 재물이 없을 경우라도 남이 구걸하는 것을 보면, 차마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떨군다.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수행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 보살의 눈물에는 세 경우가 있다. 첫째는 공덕을 닦는 사람을 보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까닭에 눈물을 흘린다. 둘째는 괴로움 받는 중생의 공덕 없는 자를 보면 가엾이 여기는 까닭에 눈물을 흘린다. 셋째는 큰 보시를 행할 때에 비희용약(悲喜踊躍)하여 또한 눈물을 흘린다. 보살이 떨구는 눈물을 헤아릴 양이면 사방의 바닷물보다도 많을 것이다. (大丈夫論) 11월 20일 논산 육군 훈련소. 일요법회를 맞아 훈련병 3천여명이 법당 앞에 집결했다. 순수 자비로 마련한 던킨 제품의 빵 6천여개와 3천여병의
1973년 11월 18일 입적 효봉 스님과의 인연으로 무소유 실천 원력 세워 사재로 법련사 건립 “아끼고 탐냄은 삼독의 하나이니 업으로 인해서 괴로운 과보를 받게 되고, 보시는 육바라밀 중에 으뜸이니 선업의 근본으로 복락을 누리게 된다.(중략) 여기 남달리 신심이 견고하고 희사를 좋아하는 장한 청신녀(淸信女)가 있으니 그가 곧 법련화 김부전 여사이다.” (송광사 김법련화 공덕비 중에서) 법련화 김부전 보살은 그의 공덕을 기리는 탑에 언급돼 있는 것처럼 희사를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50∼60년대 복지시설이 미약한 시절, 불교계 최초로 불교양로원과 보육원을 설립해 갈곳 없는 노인들과 부모 잃은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는가 하면 자신이 평생 모은 사재를 털어 송광사 서울 분원인 법련사가 건
샤론 살스버그는 자애수행을 30여년 동안 서양에 전파하며 정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조셉 골드스틴의 보조선생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기 시작한 샤론은 당시 23세의 젊은 나이였다. 인도에서 처음 위빠사나 수행을 접한 지 5년이 되던 해였다고 회상하고 있다. 괴로움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다루는데 있어 더 능숙할 수 있다. 수행을 하면서 느꼈던 육체의 통증과 심리적인 불안감이 극복되기 시작하면서 샤론은 이해력이 깊어졌고, 수행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을 비평하는 태도에도 변화가 왔다. 자신에게 더 부드러워졌으며, 좀 더 편하게 수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우 판디타 만나 마음챙겨 샤론은 디파 마의 말처럼 1974년 가을, 콜로라고 볼더시에 있는 나로파 대학(Naropa
1960년대 말부터 인도를 여행하던 서양인들에게 명상수행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주던 재가 스승들이 몇 분 있다. 본지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S. N. 고엥까-지는 1969년부터 서부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는 미얀마에서 9년간 수행과 교리를 공부하고 돌아온 아나가리카 문인드라 바루아 법사(Achariya Anagarika Munindra Barua, 1914~2003)였다. 이 분을 사람들은 문인드라 선생님이라는 의미로 문인드라-지라고 불렀다. 문인드라 지는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출신이었다.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은 12세기 이후 이슬람의 침탈로 인도불교가 모습을 감춘 후부터 현재까지 인도불교의 명맥이 이어져온 곳이었다. 문인드라 지는 인도불교의 전통을 이어온 바루
1930년 4월 유점사 득도 70년 태고종 첫 총무원장 13·16대 종정 역임도 “공부 기본은 지계” 강조 덕암 스님은 선과 교, 염불과 계율 등 어느 한 분야도 빠질게 없는 스님으로 많은 불자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특히 50년대 비구·대처승들간의 분규 와중에서 대처쪽인 태고종의 편에 섰음에도 스님은 태고종도 뿐 아니라 조계종 스님들로부터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비록 서로의 정치적 이해는 달랐지만 스님은 수행-포교-교육에 있어 그 누구보다 뛰어난 이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1914년 1월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스님은 어려서부터 잔병이 많아 늘 집안의 걱정거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원적사를 찾았던 스님의 어머니는 그 곳에 주석 하던 석교 스님으로부터 “성스러운 사
밥 대신 죽, 김장독엔 소금 1950년 겨울, 한국전쟁이 한참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을 때였다. 피난지 부산은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마지막 보루로 남은 부산으로 수많은 피난민들이 너도나도 모여든 때문이었다. 상기된 제자를 직접 업고 제자 고향으로 가는 동산 스님의 모습은 숭고한 '자비'로 다가온다. 마지막 피난지 부산으로 모든 피난민이 모여들자 먹을 것, 잠잘 곳이 턱없이 모자랐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요, 모든 백성들의 형편이 아사직전에 이르니 사찰의 형편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었다. 더더구나 왜색 대처승들이 사찰의 운영권을 손에 쥐고, 청정 독신 비구승들은 대처승들로부터 양식을 얻어먹고 사는 지경이었으니, 부산 동래 금정산 범어사의 선방인 청풍당의 살림도 말씀이 아니었다.
효 림 스님 실천불교 이사 지난번에 비구니스님들은 종단 내에서 참정권이 없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참정권이 없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없는 것이므로, 비구니스님들은 인권이 없다는 매우 모욕적인 말을 했다. 사실 이런 말을 하면 최소한도 비구니스님들로부터 무슨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러한 나의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아무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이는 역시 비구니스님들은 인권에 대해무지하고 그러므로 또한 인격이 없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렇다. 비구니스님들은 아직은 종단 내에서 승려로서 또는 종단의 구성원으로서 기본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인격이 없는 무지한 집단에 불과한 것이다. 이왕에 헌법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에도 헌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임종 직전 외도남편과 화해 “최고 행복” 죽어가는 사람이 보여주는 네 번째 반응은 삶의 마무리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언가에 쫓기듯이 황망하게 죽기 보다, 인간관계상 갈등이 있다면 원만하게 화해를 하고, 매듭짓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잘 마무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 말기환자 김순애씨는 처음 만났을 때 세상을 비관하고 있는,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는 독신여성이었다. 병실에서 만나는 누구에게나 화를 잘 내는, 다루기 어려운 환자였다. 무언가 물어 보아도 대답도 잘 안하고 시니컬하게 굴기 때문에 간호사들도 기피하는 까다로운 환자였다. 그녀는 아직 41세에 불과했으나 50세도 더 되어 보이는 얼굴로 하루 종일 찡그리고만 있었다. 병수발을 하는 늙은 친정어머니한테도 짜증을 부리곤 했다. 유방암 진단을
진각종은 올 한해 밀교중흥종단의 역량 강화, 포교기반 확충, 종유재산의 효율적 관리 등 3대 영역에서 중점사업을 펼쳐나간다. 통리원장 효암 정사〈사진〉는 1월 20일 오후 2시 통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대 영역에 걸친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진각종이 한국밀교 중흥종단으로써 실천적 도약을 하는 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오는 4월 통리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효암 통리원장은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해도 종단 운영의 기본 방침은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실천하는데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4년 임기 동안 종단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해온 효암 통리원장이 새해를 맞아 남은 임기동안 어떤 사업에 종단의 역량을 집중할지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보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수행승 제도 복원 필요
육바라밀은 대승불교 사상의 골수이자 불교수행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육바라밀의 실천적인 의미는 퇴색하고 그저 하나의 이론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이에 법보신문에서는 각각의 바라밀에 부합해 살아가는 재가불자들을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 [보 시] 살아서는 봉사… 죽어서는 육신 기증 첫 장애인 장기기증 故 정 노 권 씨 자비의 마음으로 다른 이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베풀고 떠난 한 불자가 있다. 가난하고 소외받던 그는 소중한 목숨을 보시하고 조용히 삶을 회향했다. 경남 마산에 사는 정노권(54) 씨는 지난해 12월 8일 경남 창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 마산삼성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상태에 빠
서울서 1시간 거리 불자에 입주 특혜 청평 태양실버타운 개원 “삶의 회향,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이후 고령부부와 독신세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지난날의 삶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노년을 아름답게 회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태양실버타운 전경. 청평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다. 우리사회는 이미 2001년에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7.3%를 넘어서면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따라서 노년을 자신의 뜻에 따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다. 특히 가족제도의 변화에
타종단 수행자 10여명 태고종서 재 출가 미래 불안-종단 운영 반발 등 사연 다양 지난 10월 27일 열린 태고종 합동득도수계산림에서 출가자들이 계를 수지하고 있다. 조계종을 비롯해 진각종, 법륜종, 일붕선교종 등 여러 종단의 스님이나 정사들이 태고종으로 재 출가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고종이 지난 10월 27일 순천 선암사에서 봉행한 제28기 합동득도수계산림에서 계를 수지한 사미(니) 264명중에 타종단 수행자가 10여 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박현태(지연 스님) KBS 전 사장의 출가 이후 중·고등학교 교장을 포함해 의사, 공무원, 배우, 대기업 임원 등 예사롭지 않은 사회경력 소유자들의 잇단 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태고종에 타종단 수행자들의
매년 연말 각 분야에서 한 해를 빛낸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각종 시상식 프로그램에서 흔히 듣는 연예인들의 멘트다. 방송에서 활동중인 연예인 가운데 불자가 없는 게 아닌데도 매년 이러한 수상소감이 전파를 타고 온 세상에 울려 퍼진다. 반대로 ‘부처님 감사합니다’와 같은 수상소감이 나오는 경우는 없다. 불자들은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속수무책으로 ‘하나님’일색의 TV와 라디오를 보고 들을 수밖에 없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호감을 얻어 인기를 누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방송활동, 즉 공공의 전파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종교적 언행은 100명의 포교(선교)사가 현장에서 활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