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 등 각종 악재로 원활한 개최를 장담하기 힘들었지만 북한과의 극적인 화해무드 속에 남북단일팀이 결성되는 등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또 다시 목격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팀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 간의 불협화음은 우리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민낯이었다.세 명이 출전하는 팀추월 경기는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그런데 두 선수가 한 선수를 버려두고 결승점을 통과한 뒤
한국 현대사는 파란의 역사다.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자마자 냉전과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을 겪어야 했다.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군부세력의 등장, 독재와 인권유린의 긴 세월을 보낸 뒤에야 비로소 민주화를 맞이할 수 있었다.통합종단 첫 총무원장 취임대처측 추천으로 선출됐지만취임식서 ‘정화’의지 드러내‘배제식’ 정화에는 반대입장통합종단, 군사정권 의지반영비구·대처 어색한 동거일 뿐초대 종회의원 선출 갈등으로통합종단 5개월 만에 ‘파국’한국불교계도 격동의 세월이었다.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탄압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1969년 12월1일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불교계 최고 지도자 담마난다(K. Sri Dhammananda, 1919~2006) 스님이 방한하여 1주일 동안 머물면서 조계사와 동국대 등을 방문하고 청담·벽안 스님, 동국대 김동익 총장 등 국내 불교 승재가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불교계의 유대 강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스님은 본래 스리랑카 출신1952년 말레이시아로 이주두 나라 불교지도자로 우뚝한국불교 승재가 방향 조언당시 ‘대한불교’(현 불교신문)는 사장 이한상이 직접 대담을 갖고 말레이시아 불교계 사정과 스님의 이력을 상
불교여성연구소, 학술토론회12월12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불교여성연구소(소장 조은수)가 창립 6주년을 기념해 12월12일 오후 3~5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불교, 탈가족시대의 가족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토론회는 송현주 순천향대 종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불경을 통해 살펴본 도반으로서의 가족(전영숙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 △가족 친밀성의 변화와 불교적 가치관의 검토(박수호 중앙승가대 불교사회과학연구소 연구실장‧이민정 고려대대학원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9월13일 기자회견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이 설정 스님의 서울대 학력에 대해 “와전된 것이 아닌 고의적 위조”라며 스님의 자서전을 펴낸 출판사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바른불교재가모임,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종교와 젠더 연구소는 9월13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설정 스님의 학력 논란이 불거지게 된 경과를 설명한 뒤 “와전이 아니라 고의적 학력위조가 분명하다”며 “총무원장에 출마하겠다는 설정 스님의 입장은 불교뿐 아니라 사회의 도덕적 기준을 흔드는 것
조계종 전 호계위원 스님의 성폭력 혐의에 성평등불교연대가 호계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는 9월7일 성명에서 “호계원은 이번 사테에 책임을 통감하고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18일 책임 있는 처벌 요구에 이어 2번째 성명이다. 성불연대는 “독신 비구비구니의 조계종단 호계위원으로 재직하며 음욕에 사로잡혀 6년 동안 한 여성을 괴롭혔다”며 “사회에서조차 범법자로 엄중 처벌 받아야 할 자가 호계위원으로 재직하며 다른 승려들 범계행위를 심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불교광장 8명 종회의원 성명“종회 제역할 못한 것 참회”선거 50일 남기고 돌연 성명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앙종회의원들의 정치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책모임 불교광장 소속 8명의 종회의원들이 현 종단 집행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 스님들은 용주사·마곡사 문제 등을 언급하며 종단 집행부를 향해 “종헌종법의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불교광장 소속 무관·진성·태관·덕산·혜초·환풍·설암·선광 스님은 8월24일 ‘현 종단 상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공동상임대표 허태곤, 이하 적폐청산연대)가 전 호계위원 스님이 여종무원을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8월21일 성명을 발표하고 호계위원 총사퇴를 촉구했다.적폐청산연대는 “성매매 혐의로 사회법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승려에게 문서견책이라는 경징계만 내린 조계종의 종헌·종법은 이제 강제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종단 규범의 가장 근본인 종헌 제9조 독신출가자조항이 사문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사법종무의 책임선에 있는 호계위원들이 종단의 사법정의를 위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적폐연대는 “우리는 현 조계종단
불교계 내부 성폭력 근절과 예방,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한 단체가 성폭행으로 여성인권을 유린했다며 조계종 전 호계위원을 규탄했다.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는 8월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전 호계위원의 성폭력을 비판하는 한편 조계종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성불연대에 따르면 전 호계위원은 주지로 있던 사찰 주지실에서 피해여성을 성폭행했고, 낙태수술을 강요했으며, 출산 후에도 폭력과 폭언을 했다. 피해여성이 조계종 호법부에 징계를 요청했고,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전 호계위원은 조계종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 “종단 종헌종법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공동상임대표 허태곤, 이하 적폐청산연대)가 8월17일 조계종 원로의원 회의에 앞서 조계사 일주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원로의원 스님들에게 조계종 은처승 및 성범죄 연루 비구 산문출송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등 시민사회단체활동가 20여명이 참석했다.적폐청산연대는 “정화운동을 통해 1962년 독신청정승가교단으로 통합된 조계종에 은처와 성범죄 연루 스님들이 소임을 맡는 등 종헌과 승려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들 부부는 공관병을 공관 관리 외에 조리, 빨래, 텃밭 가꾸기 등 잡무는 물론 폭언과 폭행, 호출용 전자 팔찌까지 착용시켜 필요할 때마다 불러 온갖 잡일을 시켰다. 게다가 자기 자식의 빨래와 음식도 시켰다니 군인이 아니라 하인이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공관병을 아들 같은 마음으로 대했다”는 박 전 사령관 부인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는 것도 당연하다.교회 장로와 권사라는 이들 부부는 종교편향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지난해 6월 구국기도회 간증 강사로 나가서는
1941년 3월4일부터 10일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학원 중앙선원에서 열린 유교법회(遺敎法會, 이하 법회)는, 당시 전국의 승려 6000여명 중 독신 비구승이 300여명에 지나지 않던 시절에 “조선 불교의 전통을 살리겠다”며 비구승 34명이 서울 중심가에서 개최한 대회였다. 총독부 지원을 받는 ‘권력’과 ‘세속 생활’의 맛에 물든 승려들을 상대로 당당하고 의연하게 “우리가 조선 불교의 주인공이다”며 선언을 하였던 것이다.1941년 3월 중앙선원서 열려‘경허 계승자’ 만공스님 주도끝까지 선사 의연함 보여줘당시 상황에서 이 ‘법회’
여러 지역에 강의를 하러 다니면 좋은 점이 참 많다. 강의가 아니라면 평생 갈 일이 없었을 곳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던 지역을 벗어나 낯선 곳에 가면 우리 동네에서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밀려온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산세도 다르고 건물도 다르고 도로와 정류장의 교통안내판도 다르다. 사람들의 말투와 생활습관과 인심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언어와 생활방식을 지닌 사람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분모 때문에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친근함이 더 강하다. 우리 동네와 낯선 동네의
성평등연대 제안 적극수용내부 조사매뉴얼 구축키로성 인식개선 교육도 실시 여직원 성추행으로 공개재판에 회부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에 이어, 최근 해인사 고불암 A스님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교계 성범죄가 심각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호법부가 출가자 성범죄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하고 향후 예방과 근절을 위한 조사 및 대응 매뉴얼 구축, 성평등 교육 실시 등 전향적인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조계종 호법부(부장 세영 스님)는 6월29일 내부회의를 통해 출가자 성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현실적인
실천승가회, 4월11일 기자회견서“쇄신통해 신뢰받는 종단되길”“봉암사 결사 70주년과 종단개혁 23주년을 맞는 지금, 철저한 자기반성과 쇄신을 통해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민주적 종단운영과 청정수행종단의 종풍을 수호해야 합니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 스님, 이하 실천승가회)가 4월13일 서울 실천승가회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실천승가회 상임고문 청화, 명예대표 법안, 퇴휴, 공동대표 일문, 집행위원장 효진, 지도위원 혜조 스님이 참석했다.실천승가회는
종헌특위, 3차 회의서 결정1회에 한해서만 사면하기로자구수정 거쳐 3월 종회 발의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교시로 멸빈자 사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종회가 현행 종헌의 부칙조항을 일부 개정해 1회에 한해 사면·경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중앙종회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함결 스님, 종헌특위)는 3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멸빈자 사면을 위해 현행 종헌의 부칙조항을 일부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종헌특위는 3월16일 회의를 열어 종헌개정안을
출가제도특위, 2월말 개최각계 의견수렴 뒤 입법키로조계종 중앙종회가 은퇴출가제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중앙종회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수암 스님, 이하 출가특위)는 1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은퇴출가 특별법’ 재발의에 앞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2월말 공청회 열기로 결의했다. 출가특위는 이날 지난해 11월 정기종회에서 부결된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출가특위는 지난 1월16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반성폭력불교연대’가 출범한다.불교여성개발원과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종교와젠더연구소는 12월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교계 성폭력 근절을 위해 반성폭력불교연대를 구성해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성폭력불교연대는 내년 초 공식 출범을 목표로, 교계 단체, 법조인 등과 연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 단체들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불교계 여성단체들, 12월23일준비위원회 구성…연대 제안
시인 자신의 모진 운명 읊은 시비유로 인간 취약한 모습 표현개인·국가 공동체 화두이기도눈물로 된 몸을 가진 새가 있다주둥이가 없어 먹이를 물 수 없는 새가 있다발이 없어 지상에 내려오면 죽는 새가 있다온몸이 가시로 된 나무가 있다그늘에서만 사는 나무가 있다햇빛을 받으면 죽는 나무가 있다운명이란 누가 쓴잔인한 자서전일까인생은 고해다. 가혹하고 억울한 사람이 있다. 삶의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고 찬란한 면이 있어 보여도 속내는 말 못할 아픔과 슬픔이 내재해 있다.죽지 못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울고 싶어도 울지도 못하고 죽은 사람처럼 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질병분류별 연령별 급여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3년 4년간 연령별 월경장애에 대한 진료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2010년에는 약 53만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약 56만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평균 1.56%로 증가한 셈이다. 월경 장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여성 질환도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통계자료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총 1만 5421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32% 증가했다. 현대 여성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