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월6일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풍씨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12월1일~12월31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풍씨는 일을 구하러 나가다 당한 교통사로로 우측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하루빨리 재활치료를 해야 하지만 밀린 병원비 1400만원을 지불할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거동이 불편한 관계로 이날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는 불교계를 대표하여 한용운과 백용성이 있었다. 한용운과 백용성이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한국불교를 수호하기 위해 전개된 임제종(臨濟宗) 운동과 연결되어 있다. 임제종 운동은 1910년 10월 원종(圓宗)의 이회광과 일본 조동종(曹洞宗)의 히로쯔(弘津說三)가 비자주적인 맹약을 체결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는 한국불교의 역사와 정체성을 저버린 것으로 전국적 으로 반대운동이 펼쳐졌다. 일본의 한국강점에 반대하는 정치적 운동의 성격을 띠었다. 그 중심에 만해 한용운이 있었다. 이때
1919년 3·1만세운동을 견인한 용성진종 스님의 평전이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3월1일을 앞두고 출간된다. 일제 강점의 혹독했던 그 시기에 용성 스님의 수행과 독립운동, 불교 대중화를 위한 전법의 삶은 ‘성철평전’ ‘새벽-김대중 평전’을 펴낸 김택근 작가의 집필로 완성됐다. ‘용성평전’을 탈고한 작가는 용성 스님이 주도했던 3·1만세운동을 인류사에 남을 혁명적 사건으로 평하고 기록했다. 서대문형무소에 있으면서도 한문에 갇혀있는 불교를 대중화하기 위해 경전의 한글화와 지성화를 발원한 대목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자비’와 ‘공’은 불교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핵심 키워드다. 선과 교를 막론하고 이 둘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올바른 수행자의 길에 들어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아니라 ‘마음챙김’에 기반한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서구 심리학에 적용해온 학자와 의료진들의 관심사도 최근 ‘자비’로 옮겨가고 있다.독일 출신 아날라요 스님이 지은 이 책 ‘자비와 공- 아날라요 스님의 초기불교 명상 수업’은 자비와 공을 불교의 핵심 키워드로 본 저자가 초기불교 명상에서 자비와 공의 연결고리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깨달음으로 가는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2월7일 태국 출신 칸라야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11월1일~11월30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칸라야씨 가족은 미숙아에다 항문폐쇄증으로 태어난 아기 치료로 병원비만 3000만원이 밀린 상황이지만 아기의 건강만을 기원하며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남편 니곰씨가 참석해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임은호 기자 e
1945년 8월15일 해방과 함께 한국불교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선학원을 중심으로 한국불교계에 짙게 드리웠던 일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려는 혁신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 무렵 선학원에는 조명기, 정두석, 백석기, 장상봉, 곽서순 등 젊은 개혁가들이 불교계 친일청산과 불교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부산 범어사에서 해방을 맞은 석주 스님도 선학원에 합류했다. 스님은 이들과 매주 만나 불교혁신안을 연구하고 그 내용을 총무원에 건의했다. 그러나 당시 교단 집행부의 반응은 냉랭했다.‘교단 개혁운동의 명암(김
독자들이 매주 법보신문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각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필진들이 이어가는 연재물 때문이기도 했다. 스님과 재가법사, 불교학자, 철학자, 문인, 평론가, 언론인, 만화가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명인사의 연재물은 오랜 기간 법보신문이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배경이 됐다.불교와 세상을 바라보는 저명인사들의 깊은 통찰력은 독자들로 하여금 교리는 물론 불교역사와 문화전반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특히 불교 안에서 불교를 바라보던 틀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관점에서 불교의 탁월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
※ 30주년 기념법회 동참하신 분들△원로의원 성타 스님 △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총무부장 금곡 스님 △기획실장 오심 스님 △재무부장 유승 스님 △문화부장 현법 스님 △사회부장 덕조 스님 △호법부장 성효 스님 △사업부장 주혜 스님 △사서실장 삼혜 스님 △교육부장 진광 스님 △포교부장 가섭 스님△종회의장 범해 스님 △종회 수석부의장 장명 스님 △종회 차석부의장 주경 스님 △종회사무처장 호산 스님 △종회의원 현민 스님 △종회의원 등운 스님 △종
1971년 11월19일 서울 도선사에서 열린 다비식을 끝으로 청담 스님의 장례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조계종은 한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불교정화운동을 이끌고 통합종단의 기틀을 다졌던 청담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은 망망대해에서 조타수를 잃은 격이었다. 종단 최고 실력자의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곳곳에서 ‘포스트 청담’에 대한 논의로 수군거렸다. 이 무렵 중앙종회는 11월22일 제27회 정기회를 소집한 상태였다.‘동아일보(1971년 11월25일)’에 따르면 11월22일 열린 중앙종회에서는
‘제 애비를 바꾼 놈’ 환부역조(換父易祖)! 명예와 전통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심한 욕은 없다. 역사는 크게 국가나 민족사에서부터 작게는 가족사가 있으며, 그 중간에 크고 작은 조직과 단체의 역사가 있다. 그 모든 역사에서 누구를 시조로 하는가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과거에 근거해서 미래를 열어가는 자기 정체성의 핵심이기 때문이다.선학원이 한국불교 근현대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일제강점기에 한국불교계는 왜색화 현상이 심각하여, 승려가 결혼하고 고기를 먹는 ‘대처식육’이 만연하고, 선풍(禪風)은 땅에 떨어졌다.
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가 향후 2년간 불교학연구회를 이끌어나간다.불교학연구회는 11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신임회장에 임승택(54)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최종남(중앙승가대 교수) 9·10대 회장의 뒤를 이을 임승택 회장은 동국대대학원에서 초기불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얀마 위빠사나 명상센터에서 직접 여러 차례 안거수행을 마친 학자이며 수행자다. ‘붓다와 명상’(민족사 2011), ‘바가바드기타 강독’(경서원 2003), ‘빠띠삼비다막가 역주’(가산불교문화연구원 20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주민돕기 캠페인에 독자와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성금을 보내왔다. 2018년 9월28일~10월31일까지 모연된 금액 중 일부는 11월 중 10월에 소개된 방글라데시 출신의 줌머인 에케이몽씨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0 △임선학 1만원 △김건준 2만원 △동산대이종현 2만원 △정기호 5만원 △김보삼 1만원 △대륜스님 2만원 △서재량 1만5000원 △이혜영 30만원 △대한불교
우리 사회는 어느 때부터인가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 역시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그 결과 인간관계는 더욱 각박해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개개인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헬조선, N포세대, 수저론, 갑질 등의 신조어가 등장한지도 이미 오래다. 현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강조한 것도 이러한 사회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그럼에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인간과 자연, 신과 인간, 보수와 진보, 남과 북, 너와 나를 나누는 이분법적 가치관은 좀처럼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오대산 월정사 탄허강숙은 10월26일 오후 1~6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탄허 스님의 교육이념과 현토역해본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세미나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환영사와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의 축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로 시작한다.이어 △한암과 탄허의 승가교육이념과 실천양상(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 △조선조 불서언해·사기(私記)와 탄허의 현토·역주의 비교 고찰(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탄허 시문의 문학성(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통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이 조계종과의 ‘법인법 갈등’ 이후 선학원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역대 스님 선양사업에 있어서도 수덕사 만공 스님을 배제한 채 만해 스님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선학원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만해학회장인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는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이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선학원 미래를 열다’ 주제 워크숍에 앞서 발표된 ‘선학원 정체성의 재인식-만공과 한용운, 계승의 문제’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김 교수는 “최근
초기불교 근본개념인 오온(五蘊)으로 대승불교의 유식(唯識)을 해설한 세친 저작 ‘대승오온론’ 역주서가 국내 첫 발간됐다.세친은 잘 알려진 대로 ‘유식삼십송’ ‘유식이십론’ 등 유식 관련 수많은 저작을 남겼다. ‘대승오온론’도 그중 하나이지만, 그동안 다른 저작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한국불교에서 ‘대승오온론’에 대한 연구도 이 책 ‘오온과 유식-대승오온론 역주’가 첫 시도라고 할 수 있다.세친이 저술한 ‘대승오온론’ 역주서인 책은 유식사상을 기술하고 있다. 유식은 ‘오직 식뿐이다’라는 말로,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9월12일 캄보디아 출신 브로사(36)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8년 8월27일~9월27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이날 전달식에는 브로사씨가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9월 후원자△대륜 스님 2만원 △동산대이종현 2만원 △김보삼 1만원 △김석순 1만원 △서재량 1만5000원 △대한불교조계종동인사 3만원
“불교에서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부처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부처가 아니더라도 수행하여 번뇌를 모두 여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는 것이 확신입니다.”이 책 ‘그래도 불교’는 지난 2001년부터 경전 전산화 불사를 발원하고 초기불교에서 주요 대승경전의 다양한 해설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의 장인 불교경전총론 세존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성법 스님이 ‘화엄경’의 ‘십지품’을 통해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하고 믿음을 갖도록 돕고자 하는 원을 바탕으로 출간했다.전체 2부로 구성된 책의 1부는 저자가
온 나라가 9월의 남북 공동선언에 휩쓸려 있다. 당연한 일이다. 그 오랜 동안의 분단, 전쟁의 두려움 속에 지내던 세월을 청산하고 핵과 전쟁이 없는 민족의 미래를 선언한 것이니 참으로 감격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게 감격에 차 있기만 할 수도 없는 요소가 분명 있고,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움직임 또한 있다. 그 또한 당연한 일이다. 수없이 얽힌 주변국들과의 관계, 그토록 오랜 동안 쌓아온 불신과 증오의 장벽, 이러한 요소들을 무시하고 마치 금방 통일이 온 것처럼 들떠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각기 동서를 대표하는 두 곳의 순례길이 있다. 서양의 산티아고와 동양의 일본 시코쿠 오헨로길이다. 산티아고가 기독교 순교 길이라면, 시코쿠 오헨로길은 불교 순례 길이다. 두 길 모두 그곳에서 외래 종교를 전파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걸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도표로 읽는 경전 입문(정운 스님 지음, 민족사)’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그림을 더하는 등 꾸준하게 불교 관련 그림을 그려온 배종훈 작가가 가벼운 걸음으로 시코쿠 오헨로길에 들어섰다. 오사카 인근 와카야마 현의 구마노고도 순례길, 시코쿠 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