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우리 민족은 어떤 민족일까? 뜬금없이 이런 물음을 던져보는 까닭이 있다. 우리가 우리를 보는 시각, 그것이 참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자칫하면 과대한, ‘국뽕’이라는 것에 취하여 우리 스스로를 높이고 나쁜 점을 가리려 할 수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인 하는 짓이 늘 그렇지!’하는 자기 비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근본적으로 잘못된 편향성을 벗어나지 않으면 건전한 비판을 통해 우리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일어날 수 없다.있는 그대로를 말한다면 좀 자화자찬인 것 같지만, 우리
“오늘 대답하고서 큰스님께 세 방 얻어맞았는데 도대체 허물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은 후 운문문언 스님의 “밥통아! 강서와 호남을 바로 이렇게 따지는 거냐?”는 말끝에 활연대오하고, “이후에 인가가 없는 곳에 암자 하나를 우뚝 세워 놓고서, 한 톨의 쌀도 모아 놓지 않고 채소 한 포기조차 심어 놓지 않고서도 온 천하에서 찾아오는 이들을 접대하되, 그들에게서 몽땅 못을 빼고 쐐기를 뽑아내 주며, 기름때에 찌든 모자를 벗겨버리고, 액취 나는 저고리를 벗겨주어서, 그들을 쇄쇄낙락한 납승이 되게 할 것이니, 어찌 통쾌하다고 하지 않겠습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12월4일 스리랑카 출신 이주민 와스나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9년 1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와스나씨는 유산 혹은 조산 위험이 있는 자궁경부무력증으로 2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는 상태다. 남편 잔다니씨가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해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병원비가 부담이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서 ‘용성평전’ 등 불서가 15종 선정됐다. 또 학술부문에서는 불교와 관련해 '대승보살계의 사상과 실천' 등 7종이 뽑힌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총류, 철학·심리학·윤리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지리·관광의 10개 부문 8112종을 대상으로 156명이 심사를 진행해 총 709종을 선정했다.종교부문 불서로는 △용성 평전(김택근/ 모과나무) △설법하는 고양이와
11월 13일(수)▲전국비구니회 ‘12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취임법회’=오후 2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 02)3411-8103 ▲조계종 교육원 ‘2020년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 인증 및 지원 신청자 모집’=25일까지. 02)2011-1817 ▲서울 봉은사 ‘학업원만성취 천도재’=10시 사시불공 후, 경내 법왕루. 02)3218-4833 ▲국립현대미술관 ‘박찬경 초대전–모임(Gathering)’=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월23일까지. 02)3701-9500 ▲서울 올미아트스페이스 ‘법관 스님 초대전-禪20
“‘임제록’은 선어록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인류가 남긴 가장 극렬한 ‘반역의 서(書)’라고 해야 한다.”중국 임제종과 조동종 계열의 대표적 공안송고평창집인 ‘벽암록’(전5권)과 ‘종용록’(전5권)을 역주‧해설했던 석지현이 주체적 삶을 강조했던 임제 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임제록’을 역주‧해설하면서 한 말이다.‘선어록의 왕’으로 평가받는 ‘임제록’에서 임제 스님은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서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그곳이 진리가 될 것”이라며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강조했다. 그래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불교계와 동국 구성원들의 원력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를 가졌다.동국대는 11월5일 서울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nergize Dongguk(에너자이즈 동국)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학교법인 동국대와 동국대 총동창회가 함께한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 윤성이 총장, 박대신 동국대 총동창회장 등 동국대 관계자와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 성타, 법타 스님과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에너자이즈 동국 후원의 밤은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11월4일 줌머인 난민의 딸 유도라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9년 10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4살 유도라는 태어나면서부터 희귀질환인 지방척수수막류 진단을 받았다. 생후 100일 경 수술을 했지만 발목이 아치형으로 변하면서 10월 초 한 번 더 수술한 상태다. 약물치료와 함께 정기검진과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하기에 적지 않은 병원비가 부담이다.모금계좌 농협 301-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 한다’는 생각은 자연 법칙에 맞지 않는 인간 신념의 흔한 예다. 신념은 그 자체로는 악이 아니지만 현실과 충돌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극단적인 정치적‧종교적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잔인한 행동을 저질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유가 아무리 고상해도, 그 끝은 어떤 형태로든 사회적 질서나 행복을 파괴하는 것이었다.근래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다르지 않다. 그 중에 태국도 일찍이 무분별한 서구지향주의와 소비주의, 향락주의에 빠져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했다. 국가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이 원력을 세웠다.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수행하며 보시로 회향하는 백만원력결집과 맥락이 같다. 수행하고 보시하며 회향하는 건강한 도시공동체로 미래에 필요한 불교를 시험해보겠다는 원력이다. 2019년 이번 동안거 동안 ‘금강경’ 강독 결사를 시작한다.“나부터 백만원력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서원문을 읽고 수행하며 보시하고 회향하는 건강한 도시공동체를 제시하고 싶은 욕심도 났습니다.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추구하는 미래불교를 도시공동체에서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는지 도전의식도 있습니다
“동국대는 시대의 선두에 서서 학문과 산업을 성장시킨 인재를 키워왔습니다. 이제 동국대는 ‘에너자이즈 동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113년 전통의 민족사학에서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대학’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동국대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더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11월5일 열리는 ‘에너자이즈 동국 후원의 밤’ 행사에 대한 동국 구성원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자랑스러운 민족사학의 역사를 계승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원력이 결집돼야 하기 때문이다
기부가 대학 발전에 필수 요소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기부금은 등록금, 국고보조금 등과 함께 대학의 주요 수입재원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등록금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10년간의 등록금 동결 등으로 수입이 늘어나기 어렵고 국고보조금 수입도 한계가 있다. 대학이 발전기금 등 기부금 모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동국대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연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체 사립대학 기부금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우수한 성적이다. 동국대는 2016년 131억원의 기부금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10월1일 네팔에서 온 라주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9년 9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라주씨는 백혈병으로 6년 째 투병 중이다. 병이 호전되길 염원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움켜쥐고서 매달 피검사는 물론이요 3개월에 한 번씩 수혈과 6개월에 한 번씩 골수검사를 받고 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0임은호 기자 eunh
세상 사람들은 지구 환경, 민족 분쟁, 종교 대립, 가정폭력, 교육현장 붕괴, 청소년 일탈, 정치·경제·관료사회의 부정부패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이라고 진단하는 이유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상이 이처럼 혼란스럽게 된 재난이나 사건들 모두가 인간에 의해 생겨난 병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인간에 의해 고쳐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런 병은 왜 생겼을까? 그 근본적 원인은 바로 사람들 각자가 가진 ‘자아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 때문이다. 일본 릿쿄우
9월은 독서의 달이다.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 도서관을 비롯하여 학교, 관련 기관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독서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책은 스마트폰이나 영상매체에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독서는 음미와 해석, 지적 긴장을 수반할 때, 그 효용성은 커진다. 오늘날의 독서는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세상을 보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실용정보나 오락용 독서가 주가 되고 있다. 정신적 이완 상태
우리는 매일 일상 속에서 고독·소외·실패·노화·질병·사고 등에 따른 다양한 죽음을 마주하거나 소식을 들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죽은 이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지만, 죽음은 죽은 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여파를 미치기 마련이다.누구를 막론하고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자기의 삶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게 되고, 또한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죽음을 경험하는지에 대한 유산을 남긴다. 죽음이 결코 개인적인 일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이처럼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임에 분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은 9월6일 미얀마 이주노동자 티하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9년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 티하씨는 봉와직염으로 오른쪽 손등에 피부이식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에 있다. 병원비 1500여만원은 농장주가 지급한 상태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0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8월 후원자△임선학 1만원
고등학생 시절 3년 동안 역사와 철학을 가르쳐 주고, 졸업하고 10년이 훨씬 지난 뒤 대학원에 다닐 때에는 오로지 나 하나만을 위해 집까지 오셔서 ‘사기’와 ‘논어’ 등 중국 고전 강독을 하며 한문의 문리를 틔워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고등학교 2~3학년이던 1972년과 1973년에 그 선생님이 “서울에 가서 좋은 강의를 듣고 왔다”는 말씀을 하시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당시 불편한 몸으로 버스를 몇 차례 갈아타는 어려움을 무릅쓰고 여주에서 서울로 선생님을 유혹(?)했던 그 강의가 누가 하는 어떤 내용이었
‘삶이란 무엇이고, 진리란 무엇인가?’현대인들이 종종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쉴 틈 없이 질주하던 사람들이 문득 자신의 현재 모습과 당면한 문제를 마주하면서 갖게 되는 의문인 것이다. 그렇게 물질이나 명예가 아닌, 삶과 진리에 대한 의문을 품은 이들은 그 갈증을 해소할 방법을 몰라 더욱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기도 한다.이 책 ‘진리란 무엇인가?’는 오랜 세월 수행하며 대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온 혜담 스님이 부처님과 마음, 그리고 진리의 실현에 대해 설파하며 삶과 진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타종교 서적에 비해 불서 점자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목마른 시각장애인불자 한 명이라도 더 점자책을 통해 불교를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병고에 시달리는 중생의 아픔을 함께하며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순 회장이 점자책 보시불사에 불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최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부설 성북점자도서관에 점자불서 150권을 보시하기 위해 점자책 제작에 들어갔다. 보시하는 책은 ‘365일 부처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