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력결집 보시바라밀’을 통해 21세기 수닷타장자를 발원한 불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조계사 대중스님들도 백만원력결집에 동참했다. 조계사 대중스님들 20명은 6월28일 백중 49재 입재를 맞아 백만원력결집 보시바라밀에 8520구좌를 동참했다. 입재식에 앞서 행정국장 홍재 스님은 대중스님들을 대표해 주지 지현 스님에게 약정서를 전달했다.대중스님들의 동참에 화답하듯 이어 신도회장단, 자문위원단, 신도회사무처도 그동안 틈틈히 동전과 잔돈을 모아 묵직해진 백만원력결집 저금통을 주지스님에게 전달하며 이번 불사의 원만 회향을 다짐했다.조계사는
6월 26일(수)△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회복지시설관리안내 주요 개정사항과 개선방안 주제 미래복지포럼’=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02)6334-2212 △공주 마곡사 ‘백범 김구 선생 70주년 추모다례재’=오전 11시, 경내 대광보전. 041)41-6221 6월 27일(목)△조계종 총무원 ‘제3회 10·27법난 문예공모전’=9월20일까지. 02)730-4489 △학교법인 동국대 ‘320회 이사회-이사장 선출 및 이사 선임의 건’=오전 11시, 본관 로터스홀. 02)2260-3114 6월 28일(금)△서
백중을 앞두고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선망 부모와 유주무주 고혼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지장 기도가 봉행 된다.부산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5월22일 경내 설법전에서 ‘지장기도 및 고승 초청 대법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법사를 맡아 범어사에서 90일 동안 봉행 되는 지장 기도의 의미를 밝히며 동참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해 정진을 발원했다. 법회에서는 범어사 마하다도회가 헌다 의식을 가졌으며 범어사 합창단이 선망 부모를 위한 추모 음성공양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눈
5월 29일(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교육원 인증 연수교육-제7차 계율과 명상의 관계 참가자 모집’=선착순, 6월10일까지. 031)256-4127 △재단법인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묘공학술장학지원 공모사업 지원자 모집’=5월31일까지. 031)470-3276 5월 30일(목)△불교상담개발원 ‘살(자)사(랑하자) 프로젝트-4대 종단과 함께하는 생명문화 힐링콘서트’=오전 1시30분, 서울 한국불교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 02)737-7378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회·동련 ‘제66차 전국지도자연수회 참가자 모집’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타고 흐르는 물이 그동안 답답했다는 듯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며 봄소식을 전한다. 수선화·목련도 방긋방긋 미소 짓고, 앞산도 아련한 연록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나는 불교신자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경전 한 구절 제대로 읽어 본 적 없다. 그저 정월초순, 사월초파일, 백중, 동지 때만 절에 갔다. 1년에 4번 절에 가는 신도들을 보고 우리스님이 웃으시며 말씀하시길 ‘보살님은 무늬만 불자’라 했다.그렇다. 산수가 빼어나다는 배내골에 귀촌해서 신불산 백련사와 인연을 맺은 지 7~8년이 되었지만, 아직 ‘천수
제24대 진흥왕 29년(568)에 대창(大昌, 또는 太昌)으로 연호를 변경하고, 북쪽 국경지역을 순행하면서 북한산·황초령·마운령 등 3곳에 순수비를 세워서 유교적인 정치이념을 표방하였다. 진흥왕은 순수비에서 정복군주로서의 정통성, 유교적인 왕도사상과 새로운 사회윤리관을 제시하였다. 앞선 시기인 개국(開國) 연간에 이룬 영역확장의 업적을 바탕으로 위대한 정복군주로서의 위상을 유교의 이상적 제왕상으로 포장하기 위한 의도에서였다. 대창 연호를 사용한 4년간의 ‘삼국사기’ 신라본기 진흥왕조의 기사 가운데 대내적인 사실은 대창 원년 10월
어릴 때부터 절에 다니시는 친정어머니를 보면서 커왔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어머니와 절에 가곤 했던 시간들이 유년시절의 따뜻한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결혼을 하면서 신심은 더욱 증장되었다. 대불련 출신의 남편 덕분이었다. 남편뿐만 아니라 시어머니께서도 신심이 지극한 분이셨다. 남편을 만나 함께 신행 생활을 하며 우리의 아들과 딸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절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결혼과 함께 우리는 이미 불자 가족이 되었다. 31세가 되던 때, 불교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인연도 무척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백중 날 가까운
1년에 딱 두 번, 부처님오신날과 백중에만 외부인에게 허락된 암자. 행여 수행에 방해될까 정진 기간에는 더더욱 빗장을 걸어 잠근다. ‘금남(禁男)의 도량’이라 불리는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처 백흥암(주지 소현 스님)이다. 무술년 동안거 해제를 하루 앞둔 2월18일, 발길을 허락한 백흥암에서 해제 풍경을 마주했다.백흥암은 영천 은해사 산내암자다. 비구스님 수행처인 기기암과 더불어 은해사의 자랑이다. 백흥암은 하늘 향해 기지개 켜는 팔작지붕을 얹은 극락전(보물 제790호)과 수미단(보물 제486호)을 품고 있었다. 각 전각들은 단청의 색을
노학자의 실루엣은 여전히 우뚝했다. 줄무늬가 살짝 보이는 셔츠 위로 반듯하게 자리 잡은 넥타이와 짙은 회색 머플러, 챙이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패도라를 쓴 모습은 멀리서 보아도 흐트러짐 없이 단정했을 그의 인생을 대변해주고 있었다.세수 여든에 이른 권기종 교수. 현재 동국대 명예교수인 그는 누구보다 많은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천태종 원각불교사상연구원장, 한국불교학회장,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 1기 군법사이자 1기 교법사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해인사강원(승가대학) 3기 졸업생이기도 하다. 그의 발자취는 그대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서울도량의 불교대학에 입학했다. 매주 화요일은 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귀한 시간이 됐다. 그리고 불교대학 야간반서 함께 공부하는 법우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자그마한 책과 노트 한권이었다. 책은 ‘법화경’이었고 노트는 사경노트였다.그날로 사경을 시작했다. 나름 열심히 했는지 사경노트가 부족해 6권을 더 샀다. 노트를 펼치고 ‘법화경’을 사경하면 그 자리에서 8시간씩 앉아 정성껏 옮겨 적었다. 내 언행과 마음에도 부처님 말씀이 새겨지길 바라면서. 그 때마다 희열과 기쁨의 꽃이 피어난다.우연인지 필연인지 수많은
우리 절은 무허가 지역에 있어서 주변에 어려운 가족들이 많습니다. 매년 백중기도 회향으로 장학금 기금을 마련해 소년 소녀 가장이나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법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절 형편이 넉넉지 못해 지난 2년 동안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올해도 장학금 마련이 힘들어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그러던 중,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함께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기쁜 마음에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금액이 너무 작지 않은가, 상대가 불편하지 않을까,
불교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3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되지만 100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물을 모으기 위해 평생 아등바등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재물이 모이고 나면 흩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 직위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그 직위에서 내려오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재물은 물론 명예에도 너무 집착하면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은 법회를 위해 모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간이 끝나면 각자 집으로 또는 각자
지옥중생까지 구제한다는 지장기도의 백미(白眉)인 우란분절·백중 기도 날입니다. 노보살님이 오랜만에 절에 오셨습니다. 불과 여름 한 철 못 만났는데, 그사이 많이 약해지신 듯 보여 걱정되었습니다. 노보살님은 여름 무더위 지내면서 많이 아팠다며, 이제 죽을 때가 되었나보다 하며 넋두리를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 끝에 꼭 큰아들네 가족 기도를 부탁합니다.여든이 훌쩍 넘은 노보살님은 평생을 아들 걱정을 하며 살았습니다. 아들은 나이 오십이 되도록 특별한 직업이 없고, 다 큰 손자는 방에서 컴퓨터만 하며 밖을 나오지 않습니다. 며느리가
폭염보다 뜨거운 불자들의 신심이 금정산을 염불소리로 장엄했다. 금정총림 범어사가 90일 동안 이어 온 지장기도 법석을 통해서였다.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8월28일 경내 일대에서 ‘백중 지장기도 선지식 초청 법회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90일 동안 이어진 지장기도의 회향법석으로 마련된 이날 법회는 설법전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이 회향 법문을 설한 데 이어 지장기도, 영가 추모기도, 회향 기념 음악회, 영가위패 이운 및 소각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이날 법석에는 폭염 속에서도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
부산 태고종 원광사(주지 지광 스님)가 백중 기도 기간의 원력을 모아 부산지역 저소득 계층을 위한 백미 나눔을 실천했다. 8월26일 경내 법당에서 ‘추석 절 이웃사랑 백미 나눔 법회’를 봉행한 원광사는 27일 부산 동래구를 비롯한 5개 구청에 각각 10kg 백미 300포대 씩 1만5000kg, 장애인시설, 자활기관 등 2개 기관에 각각 10kg 백미 50포대씩 1000kg을 나누는 등 10kg 백미 총 1600포대(1만6000kg)을 전달했다.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54호 / 2018년 9월 5
전 국민적 보시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한 행복바라미가 초등학교의 낡은 벽을 화사하게 만드는 등 해외서도 보시바라밀을 이어갔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8월22~27일 4박6일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족자카르타 일원에서 2018년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해외연수는 6년째 행복바라미 캠페인을 이끌어오고 있는 교구신도회와 포교사단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마련됐다. 2015년 중국 청도에 이어 2016년 캄보디아, 2017년 라오스 해외봉사 임원연수에 이어 4번째다.행복바라미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에는 총 53여명이 동행
8월26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에서는 평범한 불자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로 스스로를 성찰했고,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국민들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발원의 장을 만들어서다. 특히 조계사 신도 김문주(혜명심)씨의 호소는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불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신도회 사무처 사무총장 소임을 맡고 있다는 김문주씨 단상에 올라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불자”라고 소개했다. 사무처 식구들과 사중의 여러 봉사단체들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묵묵히 도량의 빈
전주불교연합회(공동대표 이창구)는 우란분절(백중)을 앞두고 8월18일 완주 위봉사(주지 법중 스님)에서 ‘제2회 전주불교연합회 우란분절 공승재’를 봉행했다. 지난해 9월9일에 이은 두 번째 공승재다.지난해 지역 스님들을 모시고 공승재를 올린 전주불교연합회는 올해 하안거 기간동안 용맹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을 찾아 위봉사 선원에서 공승재를 진행했다. 동참한 전주불교연합회원 60여명은 민족의 고유명절인 백중의 의미를 되살리고 수행과 기도를 통해 영가들의 극락왕생과 중생의 행복을 기원해준 승가에 대한 공경과 보답이라는 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살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8월12일 ‘백중 5재 법회’에 이어 ‘남상일 국악인 초청공연’을 봉행했다. 백중을 맞아 불자들을 위해 기획한 음성공양 법석이다. 특히 남상일 국악인은 회심곡 등 백중기도 기간 중 주로 부르는 추모곡 이외에도 불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다양한 노래로 호응을 더했다.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
‘선생경(善生經)’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무엇이고, 불행한 것은 무엇인가.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가 가장 행복하고 부모가 돌아가실 때가 가장 불행하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한낮과 같다면 부모가 안 계실 때는 캄캄한 밤과 같다. 부모가 계실 때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부모가 안 계실 때는 무엇인가 허전하다. 저는 출가를 했고, 저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무엇인가 가슴이 막 미어져 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는 어머니의 제사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여기 모든 대중 가운데도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