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08시간을 정진하려고 했는데….”아쉬움과 안도감(?)이 뒤섞였다.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첫 철야정진이 진행된 12월7일, 처음으로 무문관 체험에 참여한 4명의 재가자들의 첫 마디였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선상신 불교방송 전 사장, 임명배 국립공원관리공단 전 상임감사. 이들은 상월선원 무문관에서 동안거 결제 중인 9명 스님들의 정진을 짧게나마 체험하고자 무문관 대중체험관에 방부를 들였다.윤성이·이기흥·선상신·임명배 등 4명의 재가자들은 무문관 입방 전 상월선원 부처님께 첫 무문관 철야정진에 임하는 각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전개 중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전국 7개 권역에서 종단별 다짐 캠페인을 펼친다.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는 10월19일 북한산 국립공원 백운대 탐방지원센터(도선사 입구)에서 북한산 방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답게살기 다짐 릴레이 캠페인’ 동참 서명과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이날 이벤트는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중 불교가 다짐 릴레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조계종 직할교구신도회(회장 이금석) 임원과 회원 3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환경부가 9월16일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38년간 지속됐던 케이블카 설치 논란은 사실상 백지화로 종결됐다. 이에 따라 그간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해 온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종교계 환경단체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환경부 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불교를 비롯한 5개 종교 환경단체 연합체인 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난 정부에 의해 진행된 잘못을 바로잡고 생태적인 결정을 내린 환경부의 결정에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특히 “이번 결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에 40여마리가 서식하는 양비둘기(낭비둘기)는 국내에 100여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종비둘기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화엄사 성보박불관에서는 인간과 양비둘기가 공존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지난 9월4일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 ‘화엄사 경내 문화재와 양비둘기의 공존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19교구본사 화엄사를 비롯해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본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문화재 전문위원, 국립공원연구원,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공원을지키는시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과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이 자연·문화유산 보전과 전통‧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불교문화사업단과 국립공원공단은 8월30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템플스테이 및 국립공원의 홍보와 마케팅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단장 원경 스님은 “자연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과 문화를 관리하는 불교가 서로 협력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기 국립공원공단 탐방이사는 “사찰과 공단이 상호 협력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소중한 전통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4회 영상공모전 산따라 물따라’를 개최한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영상공모전 산따라 물따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강산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영상은 2~5분 분량의 HD화질 형식으로 장르제한은 없으며, 타 공모전에 출품한 적이 없는 작품이면 된다. 청소년 이상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2점까지 중복 참여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먼 북소리’라는 책의 서문에서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것은 여행을 떠날 이유로는 이상적인 것이었다고 생각된다.…(중략)…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먼 곳에서 북소리가 들려온 것이다”라고 말했다.누구에게나 그런 ‘먼
대만불교는 60년대 중반까지 별 존재감이 없던 종교였다. 본토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주도하는 대만에서 불교는 보존하고 지켜야 할 유물이나 유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미래를 위해 원력을 펼치기만 하면 됐다. 또한 조상 덕을 볼만한 유산도 없어 1967년 대학생들의 불교학습운동을 시작으로 거의 맨땅에서 스스로 만들고 세우며 일으켜 오늘의 대만불교가 됐다.성운 스님의 불광산사, 증엄 스님의 자재공덕회, 성엄 스님의 법고산사, 유각 스님의 중대선사 등이 중심이 되어 척박했던 대만불교를 불과 50년만에 현재 대만인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불교 규제완화 약속을 집권 3년차에도 지키지 않아 불교계의 공약 이행 요구가 거센 가운데 불교관련국가법령제개정추진위원장 만당 스님이 “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불교계가 1000년 이상 보존해온 자연·문화경관과 민족문화가 숨 쉬는 전통사찰에 대한 몰이해와 특정종교 특혜라는 정부의 편협한 시각은 규제법령 개선의 큰 걸림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만당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교 규제법령이 수십 년째 바뀌지 않는 이유에 대해 “
대선 후보자 시절 전통사찰 규제 완화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섰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교 관련 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을 배제하는 등 그동안 실무협의 테이블조차 추진하지 않아 불교계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당시 교계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전통사찰을 옥죄는 중첩규제법령 등 불교계 여러 현안 관련 정책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법보신문 대선 후보자 인터뷰에서 “공원 내 편입된 사찰지의 경우
강의에 앞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사찰숲은 나라 전체 산림면적 중 얼마나 될까요? 짐작하기도 어렵나요? 먼저 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은 남한의 전체 면적인 1000만 헥타르(ha, 1ha=1만㎡) 중 634만 헥타르입니다.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조계종 소유의 산림은 전체 면적의 1%인 6만3000헥타르 정도가 됩니다. 언뜻 보기에는 1%가 ‘별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만한 산림을 갖고 있는 기관은 국가기관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이야기를 국립공원으로 좁혀서 보면 사찰이 소유한 산림을 뺄 경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일방적 축소를 비롯해 문화재관람료 문제 등 정부의 계속된 불교홀대와 관련해 중앙종회 차원의 대책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215차 임시중앙종회가 개원됐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는 6월2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5일간의 회기로 215차 임시회를 개원했다. 임시회에는 재적의원 80명 중 65명 참석했다.중앙종회 의장 범해 스님은 이날 조계종이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현안 타개를 위해 중앙종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범해 스님은 “종회가
작년 가을 가톨릭 ‘종교간 대화위원회’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바티칸에 방문하여 여러 성당들과 유럽의 여러 문화재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정교한 대리석 조각상은 어디를 가도 눈길을 끌었다. 공원과 분수에는 화려했던 르네상스의 걸작들이 잘 보존, 유지되어 말 그대로 도시전체가 거대한 문화유산과도 같았다. 이런 비슷한 느낌을 긴 시간 유학을 했던 일본의 교토에서도 느꼈었다. 일본불교의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교토는 도시전체가 불교사원과 유적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어디를 가도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고 모두가 앞장서서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을 전해
허준호라는 배우가 일본에서 독도 질문을 받자 기자의 볼펜을 낚아챘다. 그리고 물었다. “볼펜을 빼앗긴 기분이 어떠세요?”불교계가 허준호의 심정이다. 정부는 1970년 국립공원을 지정하면서 사찰 땅을 일방적으로 편입시켰다. 편입된 곳은 스님들이 ‘산감’직책까지 만들며 지켜온 숲이기에 풍경이 아름다워 국민들이 주로 찾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각종 규제로 기와 하나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게 옭아맸다. 그러면서 그곳에 도로를 뚫고 건물을 세웠다. 이렇게 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정부가 불교계를 향한
정부가 ‘국민 여가와 편익 증대’를 목적으로 국립공원제도를 도입한 건 1967년 7월이다. 그해 12월 지리산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68년 3개, 1970년 9개의 국립공원이 급속도로 지정됐는데 국가주도 사업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80년대 접어들어 주춤하기는 했지만 총 7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됐다.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으로 현재 22개소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건 사찰 소유의 엄청난 땅이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사전 승낙이나 피해보상 논의도 없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는 사실이다.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공세로 전환했다. 사찰토지를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에 편입시키고, 합동 징수하던 공원입장료를 협의 없이 폐지해 국민과 사찰간 갈등을 조장해온 정부에 해결책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유·무형 유산의 효율적 보전관리 등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국립공원 내 사찰토지 해제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한
국민멘토 혜민 스님(마음치유학교장)이 일본 북해도로 긍정심리 여행을 떠난다.마음치유학교는 6월11일 “라벤다가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7월의 북해도에서 자연힐링도 하고 혜민·혜장 스님과 함께 긍정심리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혜민 스님은 긍정심리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7월25~28일 일본 북해도의 후라노, 아칸국립공원, 토카치가와, 비에이, 삿포로 등을 방문한다. 혜민 스님 등은 첫날 비에이에서 사계절의 언덕, 아오이케, 흰수염의 폭포 등을 관람한다. 둘째 날에는 후라노로 이동해 팜 토미타를 살펴보고 토카치가와로 자리를 옮겨 롯
조계종 중앙종회가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일방적 축소를 비롯해 문화재구역 입장료 등 최근 정부의 불교홀대 문제와 관련해 임시회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은 6월4일 연석회의를 열어 불교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6월25일 215차 임시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스님들에 따르면 연석회의는 최근 정부가 국립공원 등 문화재입장료 문제를 수수방관하면서 불교계와 사찰이 사회적으로 일방적인 비난을 받게 한 데 이어 문화재청이 스님에게 배정됐던 문화재위원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조계종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최근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문화재관람료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총무원에서는 6월중 입장문이 발표될 예정이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원경 스님)는 5월30일 쌍계총림 하동 쌍계사에서 제62차 회의를 열고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이날 조계종 총무원은 문화재관람료 현안을 보고하고 입장문 발표와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5월29일 종무회의에서 입장문안을 마련했으며, 교구본사주지협의회와 종단 내 의견을 수렴해 6월중 종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입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자랑하는 경남 통영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김혁)는 지난 4월30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5월12일까지 통영 케이블카 47대 곤돌라 가운데 두 대를 연등 모양으로 장식해 운행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연등 케이블카는 진주 유등 축제의 등을 만드는 전문 공예가들에 의뢰해 제작됐다. 케이블 행어(hanger) 부를 포함해 높이 4.5m에 달해 “세상에서 가장 큰 공중 연등”으로 불린다. 두 대의 곤돌라 전체를 연잎 모양으로 감싸 마치 연등이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