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의 모친 이영국 여사가 93세로 9월2일 별세했다.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5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16-8이다.[1696호 / 2023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에도 온실가스 배출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세계의 각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해 순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를 선언했지만 실제로 이행 여부는 미지수다. 넷제로을 위한 매년 7% 온실가스 감축은 없고 온실가스가 오히려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제합의가 공염불에 불과할 뿐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할까. 그 사이 기후위기는 더 악화해 ‘되돌릴 수 없는 임계점’에 이른 것 같다. 기후위기가 이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시점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더 힘을 받는다.첫째, 전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추산(秋山)의 전설이 강물처럼 밀려옵니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울려오니 너도 가고 나도 또 가야지.‘일격망소지 갱부가수치 동용양고노 부타초연기(一擊忘所知 更不假修治 動容揚古路 不墮悄然機). ‘탁’ 부딪히는 소리에 아는 바 잊어버렸네. 다시 닦을 일이 없네. 움직이니 옛길이요, 망상에 떨어질 일이 없네.‘납승의 오도송입니다. 납자의 살림살이가 이와 같더라. 산하대지에 크고 작은 온갖 생명들 충만한 허공이, 태양이, 바람이, 흐르는 물이 감싸 안아 서로서로 끝없이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이 몸 사대는 어디서 밀려온 끝 물결일까
단군이 실존 인물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동시에 고조선이 우리 역사 속에 실존한 나라였음에 방점을 둔다.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전해 오는 다양한 문헌 사료 속에서 실증 자료를 찾아내는 저자의 노력이 끈질기다. 마늘과 쑥만 먹고 사람이 된 곰의 아들이라는 단군은 그러나 그리스·로마 신화의 주인공과는 다른 실존 인물임에도 그동안 왜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는지 그 이유에 독자는 주목할 만하다. 복기대 편저, 덕주, 4만원.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58분 진도 7.9의 강진이 일본의 중심지 도쿄와 간토 일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2시간여를 조금 더 지난 오후 3시경부터 ‘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다닌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는 유언비어가 펴졌다. 소문은 광풍이 되어 조선인 학살로 이어졌다. 가급적 현재형으로 쓰여진 그날의 기록과 증언에는 과거의 비극적 현장을 오늘의 일처럼 기억하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있다. 김응교 지음, 책읽는고양이, 1만7000원.[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중국 고전 인문학의 교재를 ‘사서삼경’이라 통칠할 때 사서의 대표작은 ‘논어’, 삼경 중 가장 어려운 문헌으로는 ‘역경’이 손꼽힌다. 저자는 “한문실력이 없어도 ‘논어’와 ‘역(경)’을 삶의 허리에 차고 다닐 수 있다”는 말로 이 책을 설명한다. 그만큼 쉽고 깊이 있게 ‘논어’와 ‘역경’을 풀이했다는 저자의 자신감이다. 수 차례 ‘논어’ 관련 주해서를 발간한 때문인지 이 책에서는 국역에, ‘역경’은 주해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김용옥 역해, 통나무, 2만5000원.[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전문강사인 저자는 칼럼 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칼럼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 분야의 전문가나 권위자만 읽고 쓰는 글. 평범한 사람은 가까이할 기회가 없는 글이라는 칼럼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잘라낸다. 평범한 대중이 읽기에도, 쓰기에도 좋은 글이 칼럼임을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좋은 칼럼들을 예로 들고 쉽게 읽고 쓰는 법을 소개한다. 최진우 지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이상규의 나의 삶, 나의 불교’ 연재를 집필한 이상규 변호사가 8월16일 별세했다. 고인은 타계 전 10여편의 원고 집필을 마무리해 법보신문으로 보냈다. 이에 본지에서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고인이 남긴 원고 모두를 게재한다. 편집자주약 반년을 푹 쉰 나는 이제 일을 시작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먼저 변호사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막상 준비를 하려니 일이 여간 많지 않았다. 사무실을 마련하랴, 그 사무실의 내부구조를 새로 꾸미랴, 필요한 집기를 들여놓으랴, 돈도 돈이지만, 일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매일 연습했음에도 다리, 허리, 손목, 뱃속 장기들까지 아팠다. 또래 불자와 노보살님들이 아니었으면 몇 번을 그만뒀을 것이다. 삼천배를 하고 난 뒤 며칠은 힘들었지만, 마음 속에는 수행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해인사 백련암에서 ‘아비라기도’를 알고 나서는 두 달 뒤 오직 아비라기도를 위해 매일 절을 했다. 한 곳에 모여 앉아 4일 동안 기도하려고 회사 휴가까지 썼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렇게 수행에 심취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마음이 맞는 도반들과 함께했기에 더욱 힘이 되고 즐거웠던 기억이다.‘108배 예불대참회문’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보수·기독교계 중심의 ‘1948년 건국론, 이승만 건국 대통령’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건국절’ 논란이 재촉발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강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중앙종회는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로,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을 내세우는 것은 심각한 역사왜곡”이라며 “이는 기독교를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 두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종교편향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짚으며 “조계종뿐 아니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항상 쉴 틈 없이 일하면서 열심히 살아왔다. 경력을 좇아 새로 이직했던 회사에서도 아낌없이 열정을 쏟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병원까지 다니게 될 정도로 매일 출근하는 것이 너무 힘겨웠을 때, 문득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어 혼자 낙산사를 찾았다. 모태불교였기에 절에서의 시간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홍련암으로 새벽 예불을 하러 갈 때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파도소리가 마치 천둥번개가 치는 것처럼 크고 무섭게 들려 주춤거리게 했다. 하지만 진짜 천둥번개도 아닐뿐더러 나
광복절을 전후로 세간의 주요 화제는 건국 원년이 언제인가를 둘러싼 논쟁이다. 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의 원년으로 보는 입장과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의 원년으로 보자는 주장이다. 언뜻 보면 건국의 원년을 어디에 둘까 하는 역사학자들의 논쟁처럼 보이만, 이면에는 중요한 함수가 숨겨져 있다.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의 원년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땅과 이 나라의 백성은 온전히 존재했으며, 일시적 국권의 침탈에도 불구하고, 너나없이 안팎으로 노력한 결과물이 해방이라 본다. 특히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대외적으로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다는
안훈 전 BBS불교방송 광고사업국장의 자녀 안지윤씨가 9월10일 오후 2시30분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 5층 세인트그레이스홀에서 신랑 심정섭씨와 화촉을 밝힌다.[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군승 1기로 임관해 초대 군법사단장을 역임했던 권오현 법사가 8월22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특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24일 오전에 진행된다.고인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후 군법사 품계를 받아 1968년 제1기 군법사로 임관했다. 군법사 재직시 베트남전쟁에 파견돼 백마부대 백마사를 창건했다. 1972년 군법사단 창립을 이끌고 군법사단장을 맡아 사무실 개설과 후원회 구성 등으로 군포교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4년 전국신도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조계종 총무원, 동국대학교,
온갖 괴로움 원인인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삶의 진실과 현실인 ‘지금의 세계’에 머물면서 참된 평화와 행복으로 안내한다. 생각에 빠지지 않고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쉬운 방법을 알려주며,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고 무의식적인 믿음들에서 해방되는 방법도 소개한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마음의 진실들에 눈을 뜨도록 돕는 심오한 통찰을 시처럼 간결한 형식으로 전한다. 레너드 제이콥슨 지음, 침묵의 향기, 1만2000원.[1693호 / 2023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수많은 심리 상담 사례를 토대로 아이의 문제 행동 뒤에 숨은 진짜 메시지를 해독하고 매순간 부모로서 중심을 잡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양육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행동에 집중하던 기존의 양육서와 달리 양육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더 깊이 교감하고 제대로 소통하며,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교육 지침서다. 셰팔리 차바리 지음, 나무의마음, 1만7800원.[1693호 / 2023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
서독은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 사죄한 이후 1980년대부터는 적극적으로 나치 역사를 가르쳤다. 일본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독일이 과거를 뉘우치지 않았다면 유럽 각국이 독일의 통일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사회 전체가 과거를 외면한 채, 군국주의를 추구하던 군인들이 물질주의를 추구하는 ‘회사 인간’으로 변모했을 뿐이라고 분석한다. 노다 마사아키 지음, 또다른우주, 1만9800원. [1693호 / 2023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
‘삼국지’의 영웅 관우의 삶과 업적에 대한 기록은 천차만별이다. 수천 년 역사를 지나는 동안 역대 왕조의 황제와 민중이 그를 신격화했기 때문이다. 관우는 뛰어난 장군일 뿐이었지만 당송 시대를 거치면서 모든 사람이 받드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됐다. 이 책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충의와 신의로 대표되는 관우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라가는 한편 주요 민간 전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바오지 지음, 더봄, 2만원. [1693호 / 2023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