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승려연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과 함께하는 라오스 불교문화 순례단’이 10월30일 사회복지재단 라오스 지부에 방문해 난치병 환아 치료지원을 위한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이날 방문에는 순례단 지도법사 혜일 스님(해인사 주지)과 교육원 연수국장 선호 스님을 비롯한 순례단 50여 스님들이 참석했다. 재단 상임이사 재직 당시 라오스 난치병 환아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회고한 혜일 스님은 “당시 직접 지부에 와보지 못했지만, 지금 보니 그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으로 사업 운영을
내 마음의 평온으로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는 사부대중의 발원이 가을 단풍 곱게 물든 등운사 자락에 메아리쳤다.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는 10월28일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방생 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새로운 수행·신행·순례 문화를 선도해온 상월결사는 올 2~3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법의 길을 따라 인도순례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생명평화의 발원으로 다시 길 위에 섰다.고운사 마음방생 평화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동명, 동국대 이사장 돈관, 교육원장 범
한국 가톨릭계가 역사유적에 들러붙어 공공 장소를 성역화하는 행태를 정부나 지자체가 제지하지 못하면 종교 간 갈등은 물론, 가톨릭계와 일반시민 간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창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가 10월27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열린 불교사회연구소 세미나에서 논문 ‘성지의 연대기와 유형-한국천주교 성지 조성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문제점’을 발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 가톨릭계의 성지 개발은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절두산·새남터·당고개·서소문·해미·갈매못·남한산성·황새바위·울산 병영·장대골·대구 관
“오늘 저희들은 혜암 대종사께서 수행 정진하신 발자취를 따라 순례하오며 신심과 원력으로 용맹정진하여 큰 깨달음을 이루어 널리 고해중생을 해탈의 길로 인도하겠습니다.”가을이 내려앉은 희양산 봉암사는 붉고 노란 단풍의 빛깔이 계곡을 적시고 있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포행길은 고요하면서도 상쾌했다. 그 길을 묵묵히 오른 혜암 대종사 수행처 순례단의 사부대중은 큰스님들의 결사 정신을 새기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했다.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이사장 성법 스님)는 10월25일 문경 봉암사(주지 진범 스님)에서 ‘혜암당 성관 대종사 탄신
천년고찰 창원 성주사의 성보에 담긴 가치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과 불자들이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10월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불모산 성주사 가을 산사 문화제’를 개최했다. ‘2023 우리 지역 문화재 바로 알기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성주사가 주관, 조계종 총무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특히 10월21일 개최된 ‘클래식 산사음악회’는 시민과 불자들에게 종교를 초월해 산사와 어우러진 음악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는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장
“전법의 길은 나만의 길도, 여러분만의 길도 아닙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길입니다. 청년과 대학생들이 활기차고 자유롭도록, 유익한 신행문화로 새로운 인연이 생겨나도록 상월결사 정신으로 전법의 길에 당당히 나설 것을 천명합니다.”교종본찰 봉선사에서 10월25일 주지 호산 스님 진산식이 성대하게 봉행됐다. 호산 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을 이어 온 힘을 다해 부처님 법을 전할 것을 표명하며 삼배를 올렸고, 봉선사 회주 밀운 스님과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2000여 사부대중은 뜨거운 박수로 환
“지난 35년 한국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한 법보신문이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한국불교 변화와 정토 세상을 열어가는 주역으로 함께하길 기대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법보신문이 보여준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모든 생명과 우리사회를 밝히는 환한 등불이 되어주기를 일심으로 축원합니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불교언론의 정도를 선도해온 법보신문의 창간 35주년을 기념하고 법보신문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신임 대표이사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파사현정을 기치로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법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한국 화엄종 근본도량 영주 부석사에서 일곱 번째 정진을 이어간다.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11월11일 영주 부석사에서 ‘제7차 기도정진’을 봉행한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 완주 송광사, 문경 대승사, 의성 고운사를 거쳐 영주 부석사에서 기도정진의 시간을 갖는다.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를
금년 7월 어느 날, 내가 근무하고 있는 조계종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시행하는 백두산 3사(寺) 순례에 동참할 종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다. 순례 장소는 중국 료양, 심양, 도문,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옛 만주(요동) 지역 전체를 아우르고 있었다. 지역 범위를 보고 순례 일정이 모두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근 10년 이상 금강산 신계사조차 가보지 못한 현실이기에, 백두산과 두만강 사찰 순례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 이번 순례는 기존의 성지 순례와 다른 감동이 있었다. 벅차고 경이로웠던 순간들을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어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최치원문학관이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의 유‧불‧선 사상을 계승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고운사 최지원문학관(관장 정우 스님)은 10월28~29일 ‘통합과 상생’을 주제로 ‘2023년 제2회 최치원문화제’를 개최한다. 의성군, 경상북도, 고운사가 후원하고 최치원문학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제2회를 맞이했다.10월28일에는 2000명의 평화순례단 ‘상월결사’와 관람객이 함께 천년숲길을 맨발로 걷는 ‘최치원행차길놀이 및 고유제’를 시작으로 문화제 문을 연다. ‘최치원학술대회’ ‘어린이
서울 홍제동 안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비로자나국제선원.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계에 알리는 허브 역할을 자청한 이 선원을 세운 건 자우(慈禹) 스님이다. 강원과 선원, 스리랑카 유학 등으로 이어진 경학과 수행을 거친 후 인도네시아 해인사포교원 주지를 맡아 현지 포교에 매진했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 머무르며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불교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6년 10월 서울 무악재에 비로자나국제선원을 열었다. 어린이 영어 담마스쿨, 영어 담마캠프, 외국인 참선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서울 도심 포교의 지평을 넓힌
법보신문 창간 정신은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는 데 있다. 공공기관과 공권력, 정권에 의한 종교편향 및 타종교의 훼불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보신문이 보여준 파사현정의 궁극적 지향 또한 ‘정토세상 구현’이다. 지금도 법보신문 편집국에 들어서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법보신문의 신조는 ‘정토세상 만들어가는 언론’이다. 창간 이후 법보신문이 가장 주력한 활동 또한 정토 구현을 위한 새로운 신행문화의 제시와 선도였다. 이는 불교언론이 시대를 기록하는 사관이자 정법을 지키는 외호신장인 동시에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바람직한
“법보신문은 제게 한낱 소식을 전하는 뉴스 매체가 아닙니다. 제 일상을 바꾸는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는 자상한 안내자입니다. 하지만 언론계가 다들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법보신문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이순덕(70) 불자가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불자는 법보신문을 통해 최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이 이끄는 33기도순례를 알게 됐고, 매월 순례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법보신문에는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아주 유익합니다. 하지만 아
2023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이 전법정신 계승과 한국불교의 중흥을 기원하는 자리로 펼쳐졌다.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은 10월21일 구미 신라불교초전지 일원에서 ‘2023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개최했다. 행사는 신라 최초의 사찰 도리사에서의 ‘아도화상 108전법순례단 출정식’을 시작으로 신라불교초전지까지 불교를 전파한 아도화상의 전법의 길을 걸으며 초전법륜지 성역화와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전법순례에 앞서 도리사 회주 법등 스님은 격려사에서 “오늘 걸음을 통해 당시 부처님
‘천년을세우다’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원력이 모아지고 있다.제주 천왕사(주지 지오 스님)와 양산 보각사(회주 장진, 주지 유정 스님)가 10월23일 ‘천년을세우다’ 불사에 동참했다. 이날 천왕사 주지 지오 스님은 3000만원, 보각사 회주 장진 스님은 1000만원을 불사금으로 전달했다.천왕사 주지 지오 스님은 “신도들과 마애부처님을 친견하는 성지순례를 계획 중”이라며 “불사가 원만 회향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보각사 회주 장진 스님도 “총무원장스님이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에 큰 관심을 쏟고 계
조계종이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문학활동으로 불교문학의 지평을 열어 온 문학계 원로 정영자 영축문학회 회장에게 종정 감사패를 수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2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영자 영축문학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감사패는 “글로도 포교를 해야 한다”는 원력으로 그동안 문학을 통해 포교활동에 매진해 온 종정 성파 대종사가 ‘영축문학’을 발간하고, 불교문학 발전 및 확장에 매진해 온 문학계 원로 정영자 회장에게 감사패를 꼭 전달해야 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정전 70년을 맞아 10월31일 금강산 평화순례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민추본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아 평화기원 연등행진, 평화기원문화제 등 다양한 평화기원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이번 평화순례길 걷기는 남북간의 적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고, 남북불교교류 재개를 발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국대 북한학과(학과장 김용현 교수) 학생 30여명과 민추본 회원 20여명, 강우지역 주요사찰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한다.순례길은 민추본 금강산 평화순
조계종 총무원이 불기 2568(2024)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일반회계, 특별회계 포함)을 965억 8448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814억 5089만원)보다 18.58% 늘어난 수치다.총무원 기획실은 10월1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내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과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예산에 따른 주요 종책기조를 설명했다.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37대 총무원 집행부를 중심으로 시대변화에 따라 사회와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예산을 수립했다”며 “특히 내년은 코로나로 축소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대학생 포교에 매진 중인 사단법인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에 대한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하고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법석을 연다.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는 10월18일 서울 동국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11월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장 자광 스님 등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지도위원장 스님들을 비롯해 전법위원장 돈관 스님, 교구본사 주지스님, 전법위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함께 탄생한 고유한 문화유산을 새로이 조명하고 현대에 되살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13년 전통사찰의 단청 및 꽃살문을 시작으로 사물, 사천왕, 전각, 사찰문화유산 속 동물·지물·이야기 등을 디자인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사업단은 이를 통해 한국 전통불교 문화콘텐츠 1000여점을 디자인화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불교를 모티브로 은은한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디자인과 불교를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찰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