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호명 통도사 스님 ‘불교 특강’=오전 11시 30분, 오후 8시, 영남불교대학. 053)474-8228 8월 23일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 ‘불교 강좌-100인에게 듣는다’=오후 3시, 경기불교문화원 대법당. 031)251-1083 △이영자 동국대학교 교수 ‘불교와 여성’=오후 3시, 전북불교대학 4층 법당. 063)226-7878 8월 28일 △실상 법왕사 주지 스님 ‘백고좌대법회 초청 법문’=오전 11시 30분, 대구 법왕사 큰법당. 053)766-3747 8월 26일 △지일 스님 ‘직장인을 위한 집전교육’=오후 7시, 조계사, 27일까지. 02)720 -7060 8월 29일 △정병조 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
스님의 청정 법문을 들으면서 저는 진정한 구도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 불교와의 인연을 얻은 저에게 ‘네 지식과 네 편견으로 부처를 보지 말고 네 안의 부처를 보라’는 스님의 질타는 제 머리를 후려치는 우레 같았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끝나고 한달음에 『묻지 않은 질문』을 읽으면서 또 한번의 주장자로 얻어맞은 듯한 기분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성불을 하겠는가, 이 많은 팔만사천경을 언제 다 배우겠는가 하는 나태한 마음이 한꺼번에 부서지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이라는 거대 문명 속에서 눈푸른 납자들에게 선의 향기를 전하고 계신 스님의 모습은 분명 진흙 속에서 향기를 전하는 연꽃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9월 24일 △묘주 스님 ‘제12회 동광사 백고좌대법회 초청법문’=오전 11시 30분, 동광사 큰법당. 02)358-3747 9월 25일 △정락 용주사 주지 스님 ‘동광사 백고좌대법회 초청법문’=오전 11시 30분, 동광사 큰법당. 02)358-3747 9월 26일 △동봉 우리절 주지 스님 ‘동광사 백고좌대법회 초청법문’=오전 11시 30분, 동광사 큰법당. 02)358-3747 9월 27일 △법정 길상사 회주 스님 ‘맑고 향기롭게 10주년 기념 전국 순회법문-광주’, 오후 2시, 남도예술회관. 062)224-0129 9월 27일 △시명 삼성암 주지 스님 ‘동광사 백고좌대법회 초청법문’=오전 11시 30분, 동광사 큰법당. 02)358-3747
능인선원 원장 지광 스님은 십자가 일색인 강남에 불음을 울리게 만든 도심포교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1980년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하던 중 민주화운동에 연루되어 경찰을 피해 지리산으로 들어간 스님은 이곳에서 수행중인 스님들을 통해 불교를 만나 출가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수배가 풀린 후 스님은 곧 강남 한복판에 도심포교당 능인선원을 설립했다. 교회 일색인 강남 지방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야한다는 의지 아래 일요가족법회, 새벽예불의 상설화, 능인불교대학, 상설수련장 국녕사를 설립하는 등 서울 시민들이 쉽게 불교를 만날 수 있는 포교당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능인선원에는 일요법회에만 평균 2000~3000여명의 불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4000~5000여명의 불교대학 졸업생을
능인선원 일요법회에서 만날 수 있는 스님의 법문은 불자들의 일상에 기반을 두고 있어 언제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설하신 법문을 초전법문이라 합니다. 초전법문의 내용은 인간의 괴로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그 괴로움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내가 지금 받고 있는 고통은 모두 과거와 현재에 지은 것을 그대로 받는 것이므로 내가 지금부터 열심히 도를 닦으면 나의 앞날에 평안이 펼쳐질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루는 불교대학에 다니는 한 거사님이 저를 찾아와서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스님 정말 사는게 힘듭니다. 월급은 박봉인데 감당하지 못할 일은 많습니다. 매일매일 살아봤자 즐거울 것도 없습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서글픈
“지광 스님 법문을 만나게 된 후 일상 속에 나와 진리가 함께 있음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능인선원의 초보 불자 최영재(37) 씨는 지광 스님 법문을 “내 인생에 새로운 길을 밝혀준 등불”이라고 표현했다. 능인선원 여자신도들로부터도 인기가 많은 최영재 씨는 지난해 명성황후 뮤지컬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열연했던 연기자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최 씨는 불교서적들을 통해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 두달전 처음으로 능인선원에서 지광 스님 법문을 들었다. “일요일날마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저 멀리 달아났던 나를 다시 찾곤 합니다. 스님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만물 속에 내가 있으며, 진리가 결코 둘이 아님을 전해주십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능인불교대학에서 본격적으로 불
인도 북부의 오지로 손꼽혔던 다람살라는 세계 최고의 현자이자 티베트 망명정부의 정신-정치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터를 잡은 지 40여 년 만에 세계 불자들의 '수행의 고향'이면서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 잡았다. 달라이라마가 법석에 올라설 때면 40여 개 국의 불자 5∼6000여 명이 오로지 성하의 사자후를 경청하기 위해 모여든다.「법보신문」남배현 기자는 500여 대만 불자들이 마음을 내 지난 8월 4일부터 13일까지 남걀사원 대법당에서 개최한 '달라이라마의 보리도차제광론 법회'를 동행 취재했다. '다람살라 사람들'은 동행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티베트인들과 티베트가 좋아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하고 싶어서 다람살라에 들른 외국인 대중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앞으로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서울에 사는 김정숙(54)씨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부상을 당한 친지를 위로하러 부산대학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청천벽력처럼 하루아침에 재산을 잃고 목숨까지 위태로운 친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어쩌면 좋으냐, 완쾌되기를 바란다’는 등의 말 밖엔 전할 수 없었다. 김씨는 그렇게 형식적인 몇 마디만을 전한 뒤 눈물을 훔치며 자리서 일어섰다. 환자가 알기 쉽게 ‘간단히’ 불자들이 병문안을 갔을 때, 특히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난감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조금이라도 죽음에 대한 공포를 없애줄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비교적 생명이 위독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해라,
입정-삼귀의-예불문-신묘장구대다라니 독경-정근-축원문-반야심경
서울 A병원에 입원한 불자 32명을 대상으로 ‘어떤 선물을 받을 때 가장 좋은지, 어떤 선물은 피했으면 하는지?’에 대해 9월 18일 하루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염주·단주·작은 불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전 또는 불교서적’, ‘경전독송테이프 및 찬불가 CD’ 등도 환자들이 좋아하는 선물로 꼽혔다. 반면 환자들에게 가장 인기없는 선물은 ‘음료수’로 32명 중 15명이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기타의견에는 ‘꽃’ 등이 있었다. 환자들이 염주·단주, 작은불상 등을 최고 인기선물로 꼽은 이유는 ‘몸에 지닐 수 있다’,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등이 이유였다. 가장 인기 없는 선물로 음료수를 꼽은 이유는 ‘너무 많아 보
달과 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빛이나 광채가 존재할 수 없다. 완전한 어둠과 그로 인한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없고, 한달이나 보름의 기간을 가늠할 수 없으며, 계절의 구분도 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해와 달이 떠오른다면 이러한 어둠과 혼란을 일시에 사라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라한의 지위에 올라 최고의 지위인 붓다가 되지 않는 한 혼란과 어둠이 있을 뿐 영원한 광명과 밝음은 존재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붓다가 되지 않는 한 그 선언도, 가르침도, 미래도, 시작도, 끝도, 네 가지의 고귀한 진리(四聖諦)에 대한 확신도 있을 수 없다. 이 네 가지의 고귀한 진리는 무엇인가. 고통(苦)과,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集), 고통을 그친 경지(滅), 그리고 고통을
‘스님의 ‘옷’과 ‘그릇’ ‘소중한 물건’ 이란 뜻 ‘衣’자는 원래 사람 ‘人’자를 위 아래로 덮은 상형의 글자이다. 옷도 아래 위로 맞물려 입는 것이 상례이니, 웃옷을 ‘衣’라 하고 아래 옷을 ‘裳’(치마 상)이라 하여 일상의 옷을 ‘의상’(衣裳)이라 한다. ‘鉢’자는 뜻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쇠 ‘金’자와 소리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근본 ‘本’자가 합성된 형성문자이나 이는 범어의 patra(鉢多羅)의 음역을 약칭한 글자이다. 의역을 하면 응기(응할 應, 그릇 器)이니, 스님이 걸식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의발은 삼의(三衣, 아홉 쪽의 천으로 만든 대의인 ‘九條衣’와 일곱 쪽의 상의인 ‘七條衣’와 다섯 쪽의 중의의 ‘五條衣’)의 3 가지 가사와 수행승의 정식 식기인 바리대로, 출가한
‘우담바라’는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 핀다는 가상의 식물입니다. 또 3천년마다 한번씩 피는 꽃이라고 해 희귀하고 신령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담바라는 경전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과거 7불 중 다섯 번째 부처님이신 구나함모니 부처님께서 바로 이 우담바라 나무 아래서 성불했다고 합니다. ‘우담화’는 실제로 인도나 스리랑카에 자라는 식물로 무화과나무처럼 꽃이 보이지 않고 산기슭이나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높이 3m의 식물입니다. 인도에서 우담화는 보리수와 함께 신성한 나무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절 외갓집 안마당 같은 위안 느껴 절을 두고 잘 늙었다고 함부로 입을 놀려도 혼나지 않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나라의 절 치고 사실 잘 늙지 않은 절이 없으니 무슨 수로 절을 형용하겠는가. 심지어 잘 늙지 않으면 절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심사도 무의식 한쪽에 풍경처럼 매달려 있는 까닭에 어쩔 수가 없다. 잘 늙었다는 것은 비바람 속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꼿꼿하다는 뜻이며, 그 스스로 역사이거나 문화의 일부로서 지금도 당당하게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화암사가 그러하다. 어지간한 지도에는 그 존재를 드러내고 밝히기를 꺼리는, 그래서 나 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이다. 십여 년 전쯤에 우연히 누군가 내게 귓속말로 일러주었다. 화암사 한번
재난은 共業,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 돌아가며 참고 견디는게 삶의 묘미 타인의 삶 나아져야 내 삶도 나아져 법정 스님이 맑고향기롭게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국 순회 법문에 나섰다. 스님은 이번 순회 법문 내내 인류의 이기주의가 환경을 훼손한 결과,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다며 삶의 방식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월 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정 스님 초청 강연회장 역시 7000여 청중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채 스님의 법문에 몰입했다. 법정 스님이 ‘맑고 향기로운 삶’을 주제로 부산 대중들에게 설한 법문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법정 스님의 강연 모습. 재난 수해를 당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수해뿐이 아니라 많은 재난을 겪지 않을 수
10월 10일 △정우 여래사 회주 스님 ‘무량법회’= 오전 10시 30분, 일산 여래사. 031)905-7766 △성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홍법사 개원 1주년 기념법회’=오전 10시, 부산 심창농원 홍법사. 051)508-0345 10월 12일 △진제 동화사 조실 스님 ‘개산대재 기념 법문’=오전 11시,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앞. 053)982-0101 △김규대 예비역 대령 군승 ‘일요가족법회’=오전 10시 30분, 불교텔레비전 무상사. 02)3270-3399 △법현 동국대 국악과 교수 스님 ‘동광사 백고좌법회’=오후 4시, 서울 동광사, 02)358-3747 10월 15일 △주경 성원사 스님 =오후 2시, 불교방송 3층 공개홀. 02)703-0108
7000여명의 사부대중이 빽빽이 자리한 법정 스님의 강연회장 앞줄에서 다정하게 스님의 법문에 몰입했던 오옥련(심일화·45)씨와 딸 장희원(부산 부일외고 1학년·16)양. “스님의 청정한 법문이 참교육이라는 생각에 일찍 하교한 딸과 함께 왔다”는 오옥련 씨는 “스님의 이야기는 기록해두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들이 술술 흘러나오는 소설책 같은 법문”이라고 느낌을 설명했다. 부산 범어사와 여여선원, 홍제사를 자주 찾는다는 오 씨는 좬산에는 꽃이 피네좭등 저서를 통해 스님을 알게 되었으며 음성 법문과 저서 이외에 법문을 직접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어머니와 ‘법문 데이트’를 즐긴 장희원 양은 “불교를 잘 알지 못하지만 스님의 말씀 중 ‘곡선과 같은 삶을 살아라’는 구절이
“이 책 속에는 근세 지식인들의 고칠 수 없는 고질이 들어 있으므로, 읽은 뒤에는 반드시 나를 죽이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불태우려는 것이다. 즉 태워버려 세상에 남겨두지 않으려는 것이다.” 라는 저자의 서문처럼 태워버려야 할 책으로 『분서(焚書)』라 했다. 이 책은 중국 역사상 보기 드물게 과격하고 진보적 사상가이며 문인이었던 탁오(卓吾) 이지(李贄, 1527∼1602)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썼던 조선 후기의 과격한 학자이며 정치가로서 허균(許筠)이 남몰래 따르고 존경했던 이탁오는 54세까지 지방의 여러 높지 않은 관직을 거친 유교적 교육을 받은 학자이며 관리였다. 그가 퇴직 후 머리를 깎고 호북성의 절경인 조그만 불사 지불원(芝佛院)에서
오늘 여기 모이신 분들께 ‘불교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옛 경전에 따르면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나서 한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말했습니다. 불교가 어렵다고 말하는 불자들에게 월운 스님은 "실천이 따르면 세수하다 코닦기 만큼이나 쉬운 것이 불교"라고 강조한다. 유아독존이라는 것은 ‘나 혼자 잘났다’는 말이 아니라 하늘위 하늘 아래 ‘내’가 가장 높은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유아독존이라는 말에서 ‘我’는 부처 자신만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 한사람 한사람이 다 해당됩니다. 이 고사는 “내가 어떻게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가는 길을 만들어낸다.
10월 22일 △지안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스님 ‘지식인들과 불교발심’=오후 4시,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 법당 054)770-2016 △무각 공생선원 스님 ‘다보법회 강연’=오후 2시, 불교방송 3층 법당. 02)719-1855 10월 24일 △원성 대불정사 스님 ‘수재민을 위한 초청법회’=오후 7시, 해운대 부처님마을. 051)704-0322 10월 25일 △수진 해인정사 주지 스님 ‘대불련 부산동문회 10월 정기법회-보현행원’=오후 6시, 부산 초량 소림사 대법당. 051)255-5675 10월 26일 △무진장 전 포교원장 스님=오전 10시 30분, 일산 여래사. 031)905-7766 △김규대 예비역 대령 군승 법사=오전 10시 30분, 불교텔레비전 무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