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도적떼 제압호탕한 성격 자비심 충만 사미교육과정을 공부하기 시작한 성숙은 조석송주(朝夕誦呪)부터 배웠다. 조석송주를 외우는 한편으로 출가 승려가 된 사미승이 갖추어야 할 계율과 의례 등이 담긴 『사미율의』를 배워 익혔다. 그리고 600여 권으로 이루어진 반야부 경전 중 가장 짧으면서도 그 내용이 잘 압축된 경전이며 조석예불은 물론이고 모든 불교의식 때 암송하는 『반야심경』을 배웠다. 이어서 고려의 지눌대사가 지은 『계초심학인문』과 신라의 원효대사가 지은 『발심수행장』, 그리고 고려 야운 스님이 지은 『자경문』을 합쳐서 만든 『초발심자경문』을 익혔다. 처음 스님이 된 행자와 사미승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성숙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또한 스님들에게 경계가 되는 교훈을 담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혜송, 58)이 전국 최초의 민선 부산시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설 교육감은 2월 14일 부산에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개표마감 결과 33.82%인 14만7천18표를 얻어 22.65%(9만8천461표)의 득표율을 보인 2위 이병수 후보를 4만8천557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자로 확정됐다. 직선 교육감의 임기는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다. 이번 부산시 교육감 선거는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1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투표로 치러진 선거로, 유권자 284만9049명(부재자 4만1822명 포함) 중 43만 7226명이 투표, 1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설 교육감은 당선 소감으로 “지난 6년 5개월 동안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룬 노력을 시민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것
기독교는 신의 말 기준으로 선악 구분정의도 외곬 고집하면 병이 될 수 있어 기독교가 최후의 심판을 종장으로 생각하지만, 불교에는 그런 심판의식이 없다. 불교는 해탈하거나 윤회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말하기에 최후의 심판과 같은 선악의 영원한 양분을 말할 리가 없다. 기독교에서 선과 정의가 동의어인 만큼, 악과 불의도 동의어로 취급된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는 정의의 종교겠다. 즉 기독교는 도덕주의적 종교다. 그 정의와 도덕의 기준은 신의 말씀으로서 늘 이분법적인 도식으로 제시된다. 선/악, 정의/불의, 진리/반진리의 이항대립에서 전자를 위하여 투쟁하는 것이 곧 선이고 정의고 진리다. 그래서 기독교는 단정적이고 투쟁적이며 행동적이다. 선과 정의의 종교가 절대주의화하면, 절대적인 것은 하나주의로 표변하면서
역대 선지식들의 수행에 얽힌 일화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수행을 통해 일대사를 해결하고 이 땅에 지혜의 빛을 밝힌 선지식들의 생애와 사상, 일화와 교훈들은 일상의 틀에 갖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특히 깨달음을 얻고자 목숨까지 내걸었던 그들의 치열한 구도열정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를 되짚어 보게 한다. 이런 까닭에 역대 고승들의 수행에 얽힌 일화들은 후대인들의 입과 입을 통해 전해져 왔다.최근 과거부터 구전되거나 이미 기록으로 널리 알려진 역대 고승들의 수행에 얽힌 일화들을 모은 책이 발간됐다. 평생을 불교 바로세우기와 대중화에 앞장서다 지난 2005년 입적한 전(前) 도선사 염불선원
청운 스님표충사 주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쁘기도 하고 성내기도 하며 또한 슬퍼하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들은 보는 대상마다 다르고, 보는 때에 따라 다르고, 보는 곳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장의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산비탈 같은 곳을 자주 올라가야 하므로 기존에 갖고 있던 승용차를 팔고 지프차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마음먹고 중고차 시장을 돌아 다녔는데 하루 종일 눈에 지프차만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속에서 ‘지프차’‘지프차’하니까 실제로 지프차만 지나가더란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에게 드러나는 모든 것은 한마디로 ‘마음작용’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부처님은
이재형 차장, 불교언론문화상 최우수상정하중 기자, 불기협 기획부문 특별상 한해를 정리하고 되짚어보는 12월. 1년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과 공적을 쌓은 이들을 칭송하는 수상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법보신문에도 기쁜 소식이 연달아 도착했다. 우선, ‘올해의 사회복지언론상’에 법보신문이 선정됐다. 부산불교 사회복지 청소년기관협의회(회장 혜총)가 수여하는 이 상은 한 해 동안 불교 사회복지에 관한 보도에 진력한 언론사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지난 11월 29일 부산 크라운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혜총 스님은 “법보신문은 2006년 5월부터 ‘복지 봉사’ 테마 기획을 통해 불교계 전반의 사회복지 사업과 봉사활동을 심층 보도하는 데 진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법보신문이 독립 언론으로서
은사 박종홍 교수 통해 원효 처음 접해젊은시절 원효는 수미산처럼 크나큰 존재원효는 세계철학사에서도 ‘우뚝한 거장’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자 대상이다. 우리는 누구나 비싼 차와 아름다운 이성, 풍족한 경제적 여유를 갈구한다. 또한 이와 동시에 스스로 가치있는 우주의 일부이기를 갈망한다. 전자를 소유론적인 욕망이라고 한다면 후자를 존재론적 욕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설명이다. 최근 『원효의 대승철학』을 발간한 김형효 교수는 원효의 철학을 존재론적 사유라고 정의하고 있다. 원효는 21세기 대안 서양철학에서 동양철학으로, 동양의 텍스트에서 서양의 해법으로 종횡무진해온 김 교수는 철학계의 오디세이아라는 별칭으로 불리운다. 가브리엘 마르셀, 자끄 데리다, 하이데거를 거쳐
부처-중생 이중성 모두 갖고 있어환영인줄 알고 초탈하면 화엄세상 마명(馬鳴)대사는 『대승기신론』에서 제8식 아뢰야식을 진망화합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체유심의 사유에서 보면, 아뢰야식이 진망화합식이라는 것은 이 세상이 곧 진여와 번뇌가 혼재해 있는 중간지대라는 것을 상징한다 하겠다. 아뢰야식에 여래의 종자와 중생의 종자가 혼융되어 있다는 것은 바로 세상도 저 아뢰야식의 이중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가리킨다 하겠다. 아뢰야식의 이중성은 그 존재방식이 연기법적이어서, 진여와 번뇌망상이 상호 의타기적이고 따라서 서로 상관적 차이를 지니는 한 쌍의 묶음이라고 봐야 한다. 상관적 차이라는 개념은 원효대사가 묘사했듯이, 같음은 다름에 대한 같음이고, 다름도 같음에 대한 다름이라서 서로 상대방이 없으면 자기의 존재
원효대사를 시작으로 의상 대사, 대각국사 의천, 보조국사 지눌 등 1600년 역사의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12명 스님들의 보석 같은 법문을 한 권으로 엮어냈다. 역대 스님들의 말씀을 크게 100가지로 분류해 의미와 그 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지혜 등을 담아냈다. ‘참 자아는 항상 존재하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현상계를 대하는 중생, 보살, 여래의 차이점’, ‘온갖 일을 내려놓고 길 끊어진 철벽을 대하라’ 등 짤막한 100문장에 담긴 깊은 의미를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맞게 대입시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우리가 어떠한 마음도 품지 않고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는다면, ‘타고난 본성’이 스스로 드러날 것이다. 어떠한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어떠한 것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머무를 것도 집
현재 부산에서 조계종 수미산아미타도량 원효센터를 이끌며 원효대사에 대한 연구 및 그 사상을 선양하는데 앞장사고 있는 공파 스님. “주인공 나 자신이여, 내 말을 들어 봐라. (主人公 聽我言)” “겁내지 마라. 내가 당신을 우주의 제왕으로 만들어 주겠다. 도망가지 마라!” 고려 시대 야운 스님이 얼음처럼 차갑게 자신을 경책한 글 ‘자경문(自警文)’. 그 외침이 공파 스님에 의해 다시 현대인들의 심장을 파고든다. 부산 원효센터 주지 공파 스님이 야운 스님의 ‘자경문’을 우리말로 옮기고 풀이한 『바이로차나(Virocana)』(맑은소리 맑은나라) 제 1권이 출간됐다. ‘자경문’은 고려시대 행적을 남기지 않은 수행승 야운 스님이 수행에 장애가 되는 열 가지 문제들을
반갑습니다. 요즘 참 좋은 바람이 불고 있어서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사실상 잘 죽는 법을 고찰한다는 것은 그 말 자체가 삶을 반조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인가를 더욱 간절하고 더욱 깊게 고찰하고자 하는데서 나온 말이 잘 죽는 법일 것입니다. 웰다잉이라는 것이 잘 죽는 법이죠? 그렇다면 잘 죽는 법,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인가 고찰 한번 해보겠습니다. 죽음 문제를 제일 먼저 깊게 들고 나오신 분은 인류 역사상 부처님이 처음입니다. 부처님은 출가하기 전 태자 시절에 사람이 죽어 나가는 상여를 보시고는 세상 사람이 다 죽는다는 사실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태자는 생각하시길 ‘사람이 누구나 죽는다면 지금 죽으나 내일 죽으나 며칠 더 있다 죽으나 몇 십 년 더 있다 죽으나 무슨 차이가
원효대사가 한국불교의 새벽이라면 지눌(知訥, 1152~1210) 스님은 먹구름을 뚫고 대지를 환히 밝히는 한줄기 빛이었다. 불일보조(佛日普照)이라는 그의 시호처럼 암울한 시대에 좌표마저 상실한 민중들에게 ‘부처님의 해처럼 널리 비추는 나라의 스승’으로 삶의 참된 이치와 영원한 수행자상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1158년 황해도 서흥군 동주에서 태어난 지눌 스님은 국자감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아들을 위해 부모는 온갖 좋다는 약과 명의를 찾아다녔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사찰을 찾아 기도를 드렸고, 그러던 중 아이의 병만 낳는다면 출가자의 길을 걷도록 하겠다는 서원을 했다. 그러자 씻은 듯 병이 나았고 어린나이에 그는 구산선문 중 하나인 사굴산 종휘 선사 문하로
스승이 걸어간 발자취는 그 뒤를 따라가는 제자에게는 길이 되며, 때로는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빛이 되기도, 혹은 진리를 만나는 구도의 과정이 되기도 한다. 정병조 교수에게 스승 불연 이기영이 밟은 길은 무엇일까. 이기영 교수의 10주기 추모 학술대회를 마련한 정병조 교수(한국불교연구원장)에게 그의 스승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동국대 인도철학과 1학년 때였죠. 그 뒤로 그 분이 대구에 내려가시면 대구에서 석사를 했고, 서울로 다시 올라오셨을 땐 서울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죠. 선생님이 정문연(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가셨을 땐 거기서 민족대백과사전 편수위원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불교연구원 설립을 도우기도 했죠. 그렇게 큰 선생님을 오랫동안 옆에서 모실 수 있었다는 자체가 저에
11월 27일부터 강의 저자-연구자도 초청 윤 대표는 "명저나 고전은 미래를 살아가는 뒷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과 정신의 위안이 된다"며 "이번 강좌는 좋은 불서를 통해 우리들의 바람직한 불교관과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수만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 글쓴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저술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역사에 남는 명저이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중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것은 극히 소수. 개중에는 불과 수십 권도 안 팔리는 게 있는가하면 반짝 빛을 보다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책들도 부지기수다. 이는 불교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00년간 출간된 불교관련 책은 대략 1만5000여 권. 그러나 오랜 세월 불자들의 눈길
신라의 불교 공인을 위해 순교한 이차돈 성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단양 도락산 기슭 광덕사에 1200여 불자가 운집했다. 이차돈 성사 순교 1479주기를 맞아 9월 26일(음력 8월 5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단양군 도락산 광덕사(주지 성원 스님)에서는 이차돈 성사 추모 대재를 봉행했다. 약천사(주지 원조 스님)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이사장 혜인 스님)가 주관한 추모법회는 부산, 대구, 마산, 서울 등 각지에서 이차돈 성사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찾아온 15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엄수됐다. 도락산 광덕사 백만불전에서 봉행된 추모대재는 화계사 회주 설정 스님과 광덕사 회주 혜인 스님의 집전으로 큰스님의 추모재에서 행해지는 종사영반 의식으로 진행됐다.
청량산 연꽃 구름 아래 약사여래와 문수, 지장보살님이 진리의 새 옷을 입고 중생을 제도한다.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가 약사여래 지불〈사진〉과 문수, 지장보살상을 20년 만에 개금불사를 발원하고 모연 중에 있다. 청량사는 공민왕의 친필 현판인 ‘유리보전(琉璃寶殿)’이 걸린 경북유형문화재 47호 유리보전의 약사여래 지불(紙佛)과 향나무 목불 지장보살상의 개금이 벗겨진 것을 복원코자 불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청량사는 약사여래 지불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시, 도와 함께 지불이 언급된 문헌을 조사하는 중이다. 4자(1m 20cm) 규모의 약사여래좌상은 구전에 의하면 신라 1300년 전 의상 대사가 닥종이를 녹여 인도의 부처님을 형상화했다고 전해지는 지불로 유리보전이
젖 같이 하얀 피를 뿌리며 투명한 꽃 같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신라 땅에 불교의 햇살을 드리운 이차돈 성사. 이차돈 성사의 숭고한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단양 도락산 기슭 광덕사에 1천여 불자가 운집한다. 이차돈 성사 순교 1479주기를 맞아 9월 26일(음력 8월 5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단양군 도락산 광덕사(주지 성원 스님)에서 이차돈 성사 추모 대법회가 봉행된다. 약천사(주지 원조 스님)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이사장 혜인 스님)가 주관하는 이번 추모법회는 목숨을 바쳐 신라에 불교가 공인되게 함으로써 한반도에 찬란한 불교문화가 꽃피는 토대를 마련한 이차돈 성사의 뜻을 기리는 자리다. 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는 경주 지역의 재가불자였던 고 조인좌 거사의 발원으로, 1
부와 명예와 권력. 이는 얻기도 쉽지 않지만 가진 것을 과감히 버리기란 더더욱 어렵다.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011) 스님의 위대한 점도 여기에 있다. 왕자라는 선망의 자리를 뒤로 하고 어린 나이에 출가한 그는 47세로 입적하는 그날까지 오직 구법(求法)과 전등(傳燈)의 원력으로 수행과 학문의 한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의천 스님은 고려 11대 임금 문종의 넷째 아들이었다. 부왕 문종은 어느 날 여러 왕자들을 불러 놓고 “누가 능히 출가해 복전의 이익을 짓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곧바로 일어나 출가의 뜻을 밝혔고 왕은 기꺼이 출가를 허락했다. 그 때가 1065년, 그의 나이 불과 11세였다. 당시 왕사였던 난원대사에게서 머리를 깎은 스님은 타고난 총명함과 끈기로 무서울 정도로 학문에 천착
나와 남 다르되 독립적이지 않은 관계남에게 희망 주며 不二 실천, 보시 으뜸 20세기의 문명은 개인주의/전체주의, 자유주의/사회주의 등의 대결로 막이 내렸다. 물론 저 이분법에서 후자가 전자에 대하여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자도 후자도 다 불법의 이치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불법은 개인을 독립된 실체로 보지 않기에 개인주의도 사양하고, 전체를 위하여 차이를 무시하고 지우는 전제주의도 거부한다. 자유주의의 자유론은 일체의 개인적 소유를 보장하기 위한 자유론이므로 불법의 해탈적 자유론과 다르다. 사회주의의 평등론은 소유론적 대등론의 억지주장과 유사하므로 불법이 말하는 상관적 차이로서 서로 엮어지는 존재양식의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 불법의 진리는 소유론적인 의미를 지닌 개인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에 의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전남 곡성 도림사의 칠성각이 붕괴되고 대웅전 일부가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7월 10일 오후 1시30분께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뒷산 일부가 강한 폭우에 무너져 내려 길이 50m, 너비 30m의 흙더미가 경내로 쏟아졌다. 흙더미에 밀려 칠성각이 완전히 붕괴되고, 대웅전 안에도 상당량의 토사가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웅전에 모셔진 보물 1341호 괘불과 칠성각 삼존불, 후불탱화 등이 크게 훼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림사와 곡성군은 공무원과 소방인력 등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다른 피해 문화재는 없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훼손된 문화재는 현재 문화재전문위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