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에서 무신론의 삶 전환천사 -악마 이분법 넘어 해탈 지향지배 대신 존재하는 ‘반 철학’ 주장 바따이유는 기독교 신학이 너무 일방적으로 세상을 빛의 밝음으로 수렴하려는 조급함을 비판하면서 불교처럼 세상을 여법하게 보려는 사유를 사랑했다. 20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조르쥬 바따이유(Georges Bataille)(1897~1962). 한국에서 그의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단히 영향력이 있는 사상가 정도로 약간씩 기억되고 있다. 그는 철학자들의 정규적인 학문형성 코스를 밟지 않고, 상당히 이단아적인 길을 개척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 행각은 그가 일찍부터 정규 학교코스를 밟기가 어려웠던 가정환경 탓에 기인한 것 같다. 그의 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여러 번 자살을 기
독일의 철학자 피히테는 “진정한 학자란 지식에 대한 욕구와 자신이 속한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알며, 그 역사적 인식을 얻기 위해 자신의 생을 헌신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불교학자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싶다. 진리에 대한 열정으로 단단히 무장한 채 옛 문헌과 씨름하며 역사라는 과거의 우물 속에 담긴 ‘진실’을 끌어올리거나 오늘날 불교계의 현실을 따끔히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중차대한 일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격주로 한국불교학을 이끄는 학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사상을 들어본다. 편집자 독일서 유식 전공…원전 해독능력 탁월“불교학 꽃 피우려면 고전학이 튼실해야” 9월 17일 서울대 인문관 4층 철학과 안성두(53) 교수 연구실. 얼마 전
곡성도림사계곡 고창 선운사 도솔계곡 일원과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이 최근 명승으로 지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곡성 도림사 계곡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9월 21일 곡성 도림사 계곡과 양양 하조대 등 2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곳들은 문화재청의 명승 자원 조사에 따라 발굴된 명승 자원과 시도에서 지정 신청한 대상지로서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결과 명승으로 지정가치가 큰다고 평가된 것이다. 먼저 곡성 도림사 계곡은 해발 735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동악계곡과 성출계곡을 이루며 아홉 구비마다 펼쳐진 넓은 바위 위로 흐르는 계곡물이 용소, 소금쟁이소 등 여러 소를 이루고 있다. 또
1949년 윤용규 감독이 제작한 최초의 불교영화 ‘마음의 고향’중 한장면. 1895년 12월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루이 뤼미에르와 오귀스트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1896년 3월 국민공업장려회에서 ‘뤼미에르 공장의 점심시간’ 이라는 제목의 필름을 시사했다. ‘영화’가 탄생한 순간이다. 영화는 이처럼 세상 빛을 본지 불과 한 세기를 조금 넘겼을 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23년에 첫 번째 작품이 제작됐다. 윤백남의 ‘월하의 맹서’가 그 주인공. 이어 1926년 제작된 나운규의 ‘아리랑’은 폭넓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나라 영화는 몇몇 감독들에 의해 명맥이 유지됐을 뿐 크게 발전하지 못하다가 1960년대 들어
중수부 검찰들의 ‘사악한’ 수사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분노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 ‘표독한’ 수사의 배후에 정치 권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정황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나라에는 원망과 절망, 저주의 언어가 가득합니다. 봉은사에서 노 대통령을 위한 49재를 지낸다며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그 위에, “대한민국 검찰 중수부 소속 검사들은 봉은사 출입을 삼가주십시오”라는 글귀가 있어 세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에 대해 명진 스님은 “부처님 말씀 중에 파사현정(破邪顯正)이란 말이 있어요. 속된 것, 사악한 것을 버리고 올바른 것을 따르라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수행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참된 길이 무엇인지 묻고 찾아야 합니다”라며
천년의 향기가 묻어나는 고찰 나주 심향사(주지 원광)가 백팔원불을 모연한다. 심향사 설법전에 조성되는 백팔원불은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재현한 불상으로 ‘일체 중생의 모든 업장과 고통을 제거하고 참된 행복을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다. 심향사 주지 원광 스님은 “이번 백팔원불 모연을 통해 심향사가 불자들의 원력과 정성, 발원을 모아 새로운 포교-문화의 도량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며 “이번 불사로 혼탁한 세상을 잘 헤쳐 나가는 힘이 될 뿐 아니라 온 법계를 두루 청정히 하는 큰 복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백팔 원불모연은 미륵원불과 가족동참, 특별동참, 일반동참 등으로 나뉘며 동참자에게는 부처님 복장에 이름을 패로 새겨 모실 예정이다. 나주 심향사는 1200여년 전
다시 『신심명』의 원문을 보자. “어긋남과 따름이 서로 다툼은 마음의 병이 되나니(違順相爭 是謂心病), 현묘한 뜻을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不識玄妙 徒勞念靜).”혹시 독자들 중에 원문의 진도가 늦고 설명이 많다고 걱정하는 분이 있겠으나, 그것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리라. 충분한 사전 설명으로 원문 진도가 뒤에 빨리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승찬 대사의 『신심명』은 우리에게 존재론적 사유를 권장하지, 도덕주의적 사유를 설파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전통문화는 도덕주의적 순수주의에 너무 얽매어 사유의 깊이와 소견의 창조적 힘을 빠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지는 경향이 짙다. 이것이 한국의 병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이런 말은 불교의 계(戒)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물음을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가 추진 중인 시나리오북 원효이야기(시안). 성(聖)과 속(俗)을 자유로이 넘나들던 무애도인이자 분열과 다툼을 종식시킨 화쟁의 달인 원효(617~686).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이자 종교인으로 손꼽히는 원효대사가 이젠 문화콘텐츠의 옷을 입고 한국을 대표하는 21세기형 문화인물로 거듭난다.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보광)는 5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09년 문화원형 창작소재 개발사업에서 ‘화해와 소통의 자유인 원효대사 소재 다장르 스토리뱅크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참여기관인 (주)여금과 공동으로 정부 지원금 1억7551
우리나라 최고의 사상가였던 원효 스님의 역작 『무량수경종요』에 대한 최초의 해설서가 출간됐다. 경남 양산 정토원 정목 스님은 최근 원문을 쉬운 한글로 번역하고 친절한 해설을 붙인 『종교의 마지막 논서 무량수경』을 내놓았다. 『무량수경종요』는 정토종의 근본 경전인 『무량수경』과 정토사상의 핵심을 정리한 논서(論書)로 칭명염불로 안심(安心)을 얻고 지관을 통한 관상염불로 삼매에 들면 현세에서 정토의 세계를 이룰 수 있음을 간곡히 설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무량수경종요』는 일본의 신수대장경본이다. 고려 시대 초조대장경에는 없던 것을 속장경에 실었으나, 속장경이 소실된 후 남은 일부가 일본으로 유출됐는데 다행히 후대 신수대장경에 실리면서 오늘 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정목 스님은 “『무량수경종요』는 심오
개신교 여신도가 부활절이라는 이유로 원효 대사가 창건한 4대 관음도량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모(43) 씨는 지난 4월 10일 오후 여수 향일암(주지 원문) 대웅전에 들어가 내부를 부쉈다. 정 모씨는 집에서 준비해 옷 속에 숨겨 들여온 알루미늄 파이프로 인등 부처님과 인등 유리문, 삼존불 좌대 장식, 황금 단청, 불전함 유리, 불단 유리 등을 파손했다. 정모 씨는 범행 현장에서 향일암 종무원들에게 붙잡혀 전남 여수경찰서 소속 돌산 파출소 경찰들에게 인계, 여수경찰서는 정모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다. 개신교 신도인 정모 씨는 “우상을 숭배하면 안 된다”는 하나님의 계시로 향일암 경내에서 징을 치며 소란을 피운 전력이 두 차례나 되며, 범행 당일은 부활절이어서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는 오는 4월 18일 동두천시 소요산 자재암 야외 특석무대에서 ‘제5회 경기북부 음악예술제’를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법어를, 오후 7시부터는 동두천시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예술제가 열린다. 특히 이번 예술제에는 동두천시 정신문화의 산실인 자재암에 얽힌‘원효대사’음악극과 오페라 ‘아미타불’공연될 예정이며 오후 9시부터는 봉행위원장 인묵 스님과 동두천시사암연합회장 혜림 스님, 동두천 오세창 시장, 양평군사암연합회장 호산 스님이 개최기 이양식을 거행한다. 마지막 행사는 비보이 특별공연으로 불교전통문화와 현대음악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031)859-8108 안소정 기자 asj@beopbo
사진 왼쪽 부터 서왕가 목판본, 서왕가 필사본, 해인사판 보권염불문본 서왕가 목판본, 회심가 필사본. 나도비록 이럴망정 이세상의 인재인데무상함을 생각하니 모두가다 거짓일세부모님이 끼친얼굴 죽은후에 속절없다다시깊이 생각하야 세간사를 뿌리치고 부모님께 하직하고 바랑하나 짊어지고청려장을 비껴들고 도량명산 찾아들어선지식을 친견하고 천경만논 탐구하여한마음을 밝힌뒤에 여섯도적 잡으리라.(중략)청학백학 앵무공작 금봉이며 청봉들은하는것이 염불이고 맑은바람 건듯부니염불소리 요요해라 슬프도다 우리들도인간세상 나왔으니 염불말고 무얼하리. 고려시대 나옹화상(懶翁和尙·1320∼1376)이 지은 가사(歌辭) 서왕가(西往歌)의 시작과 끝 부분이다. 가사라고 하면 보통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정치가인 송강 정철(
원효대사가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신 후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역사책에서 또는 전해지는 구전을 통해 이미 듣고 보고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원효가 자신이 마셨던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의 실체를 보고 얻은 깨달음이 과연 그 하룻밤만의 일로 가능했을까. 구법의 길에 올라 보고 겪었던 일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고 화두처럼 생각했던 것들이 결국은 해골바가지의 물 속에 다 담겨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원효의 구법루트와 함께 그 과정에서 겪고 느꼈던 일들을 이야기로 재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소한 한 권의 책으로 엮이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대하드라마 한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거에 있었던 사실, 그러나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일들을 밝혀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을 스
일본 가나가와현 유교지(遊行寺)에 세워져 있는 잇펜 스님 동상. “내 죽고 나면 나의 문제(門弟)들은 장례 의식을 행하지 말라. 들판에 내다버려서 짐승들에게 베풀어주라.” ‘일본 스님’ 하면 결혼하거나 대를 이어 사찰을 관리하는 성직자쯤으로 간주하기 쉽다. 혹은 ‘일본 사람들이 다 그렇고 그런데 스님이라고 다를 게 뭐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근거 없는 자만심이자 철저한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근대 이전 일본불교사에서 스님의 결혼이 결코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오히려 신라 원효대사나 조선 진묵대사 못지않게 저자거리에서 민중들을 교화하며 철저히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고승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히지리(聖)’
삼국시대 △617년 신라 원효대사 탄생 △665년 신라 고승 혜통 당에서 구법하고 귀국 △725년 법천사 창건 △833년 진주 연지사종 주성 고려시대 △929년 천축 삼장법사 마후라 내왕 △953년 황룡사탑 벼락 맞고 소실 △1289년 7월 8일 보각국존견명, 인각사에서 입적 조선시대 △1397년 9월 흥천사 준공, 선종의 수찰로 삼음, 11월 일본 구주탐제원도덕이 예물을 바치고 대장경을 요청 △1457년 세조 『능엄경』, 『법화경』 등을 수교하고 함허당『금강경설의』를 교정. △1553년 1월 양종 시경승 2천 5백여명에게 도첩을 줌 △1877년 9월28일 일본 진종 대곡파 본원사 조선개교사 오촌원심 방문 근·현대 △1913년 2월20일 택성 김탄허 스님 탄생. 5월 25일 만해 한용운 『조선불교유신론
소의 한없이 순박한 눈동자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평화롭고 유유자적한 느낌에 젖어들게 한다. 하지만 때로는 시냇가 엄마 개구리의 배풍선을 터뜨리기도 하고, 농부로 하여금 젊은 시절의 황희정승에게 귓속말을 하게 하기도 한다. 떼를 지어 휴전선을 건너가기도 하고 또 한편 광화문 네거리를 인파로 가득 메우게 하기도 한다. 우리 문화에 나타난 소의 모습은 고집세고 어리석은 측면도 있지만 대체로 풍요, 부유함, 길조, 의로움, 자애, 여유, 우직함 등으로 축약된다. 주인을 구하기 위해 의로움을 불태운 소 이야기가 있다.어느 시대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소를 몰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아들이 찾으러 나섰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소가 죽은 아버지를 판자로 덮고 호랑이와 대치를 하고 있었다. 호랑이가 아버지
한국불교사에서 고승이면서 그 행적에 속인들이 쉽게 잘 이해가 안되는 그런 분들이 계신다. 원효대사와 경허대사 등이 그런 범주에 속한다 하겠다. 원효대사는 미증유의 불교대학자이고, 이른바 요석공주와의 파계이후에 더욱 심산대천에서 수행정진을 가행하였고, 시중에서 생활불교를 가르쳤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에 의하면 파계이전에는 대단히 유식한 ‘아는 승려’의 화신이었으나, 파계이후에는 보살도를 실천하는 ‘보살승려의 화신’으로 일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거리의 갑남을녀를 만나면, 원효는 그들의 괴로움을 삼제(芟除)해주는 관세음보살로 살았고, 또 『삼국유사』에 의하면 김유신 장군의 요청에 의하여 군사작전을 도와주는 군사가 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대사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잘 알 수 없는 다방면의 모습을 보
원효대사가 처음 주석을 달아 동아시아 전체로까지 유명해진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원효가 주석서를 쓰기 전까지 이 경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신라 찬술 경전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로 간주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강삼매경』이 중국 삼계교 인물들이 찬술한 경전이라는 주장이 나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길암〈사진〉 금강대 HK연구교수는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이 10월 18일 서울 법련사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금강삼매경』의 유통계기가 신라 땅이었다는 것이 확실하더라도 경 자체가 만들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 경전의 구조와 청법자에 보이는 특징 등을 고려할 때 삼계교 인물들이 찬술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세시 후반 신라에 처음 출현한 『금강삼매경』과 관련해 지난 195
우리는 지금 본능이란 말을 왜곡되게 쓰고 있다. 본능은 인간에게 남아 있는 충동적인 육체적 경향을 지칭하는 것으로 읽고 있다. 성욕이 그것의 대표적 보기에 해당한다. 물론 성욕이 동물의 생물학적 욕망이긴 해도 인간의 성욕은 종족을 보전하려는 자연적 본능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성욕은 인간의 사회적 욕망이라고 읽어야 한다. 성욕은 동물처럼 어떤 일정한 주기의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시적이다. 성교는 근친혼의 금지는 물론 결혼식의 제도를 통하여 사회적 인정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성욕은 자연적 본능의 기원을 갖고 있지만, 나머지는 모두 사회적 규범을 따른다. 성욕을 해결하려는 성교는 남들의 부러움과 인정을 받으려 하는 소유적 가치의 취득을 은연중에 노린다. 사회가 공인하는 성교가 아니라도, 모든 성욕은 자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 100인을 선정, 발행한 ‘한국의 인물시리즈 메달’ 중 원효 스님과 만해 스님의 얼굴 메달. 불교 대중화에 주력한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와 불교적 세계관으로 독립운동에 앞장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얼굴이 그려진 메달이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7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경제, 사회, 과학, 역사, 정치, 문화 등을 대표하는 인물 100인을 선정,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 중 제8호에 원효대사를, 제 10호에 만해 한용운 선생 메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메달은 한국조폐공사가 최초로 발행하는 공식 시리즈 메달로 인물 선정은 문화관광부의 ‘이달의 문화인물’ 및 ‘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