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개신교 교회나 가톨릭 성당과 달리 사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불교계가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각 종단별로 산하 사찰에 신속하게 방역지침을 내리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정부와 지자체, 일반 언론 등은 불교계의 모범적 방역조치를 애써 외면하거나,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교회 등과 한묶음으로 매도돼 불교계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법보신문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경기도의 민관합동조사단이 나눔의집 운영상 문제점을 일일히 지적하며 나눔의집 정상화를 위해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교계에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공정성 우려가 현실화 됐다는 견해도 나온다.송기춘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8월1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6~22일 진행한 나눔의집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나눔의집 운영과 관련해 후원금 부당 사용 등 9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가 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송 단장은 “나눔의집이 지난 5년간 모집한 후원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악화되면서 2018년부터는 아예 나눔의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조리사 분들이 할머니들을 홀대하고 학대한다고 느낀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4) 할머니의 딸 씽이엔링(邢燕玲·59)씨는 6월22일 오후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나눔의집에서 제기되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막말을 하고 음식비용을 아끼기 위해 드시고 싶은 것을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의혹은 내가 지켜본 사실과 다르다”며 “요양보호사·조리사 등은 할머니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요즘은 연일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걸고넘어지더니 그것이 WTO 위반임을 깨달았는지 북한을 비롯한 적색국가에 전략물자를 팔아넘겼다는 주장을 펼치다가 우리 정부에서 제3국 주재 하에 공동조사를 하자고 하니 슬그머니 언론을 핑계되면서 사실은 무역시스템과 관행이 문제라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마 일본은 이러한 거짓말을 한 100개쯤 만들어 놓았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계속 말 바꾸기를 하면서 경제제제를 고수할 것입니다.우리를 더욱 분통
대선 후보자 시절 전통사찰 규제 완화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섰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교 관련 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을 배제하는 등 그동안 실무협의 테이블조차 추진하지 않아 불교계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당시 교계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전통사찰을 옥죄는 중첩규제법령 등 불교계 여러 현안 관련 정책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법보신문 대선 후보자 인터뷰에서 “공원 내 편입된 사찰지의 경우
얼마 전 속리산 법주사를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절 마당에 우뚝 서 있는 금동미륵대불의 안내문을 읽던 어떤 방문객이 “어머, 통일을 위해 건립했다네”라는 놀란 혼잣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사찰에서 나라를 위해 이렇게 커다란 불상을 세웠다는 것이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한반도에 불교가 전해진 4세기 삼국시대부터 대한민국의 현재까지 언제나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함께 한 호국불교의 전통을 잘 알지 못했나 봅니다. 주변을 살펴봐도 우리 불교가 얼마나 이 땅의 민중들의 아픔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었는지 모르는 분들이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일방적 축소를 비롯해 문화재관람료 문제 등 정부의 계속된 불교홀대와 관련해 중앙종회 차원의 대책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215차 임시중앙종회가 개원됐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는 6월2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5일간의 회기로 215차 임시회를 개원했다. 임시회에는 재적의원 80명 중 65명 참석했다.중앙종회 의장 범해 스님은 이날 조계종이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현안 타개를 위해 중앙종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범해 스님은 “종회가
문화재청이 ‘스님 문화재위원’을 일방적으로 축소한 사실을 법보신문이 보도하면서 조계종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이번 문화재위원 위촉에서 빠진 3개 문화재분과에 스님들이 겸직하는 방안을 제안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6월초 문화재위원 위촉 과정에서 스님 문화재위원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스님들이 배제된 사적, 근대, 민속문화재 분과에 이번에 위촉된 5명의 스님 문화재위원들 가운데 3명이 겸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단순히 스님 문화재위원의 위
조계종 중앙종회가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일방적 축소를 비롯해 문화재구역 입장료 등 최근 정부의 불교홀대 문제와 관련해 임시회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은 6월4일 연석회의를 열어 불교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6월25일 215차 임시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스님들에 따르면 연석회의는 최근 정부가 국립공원 등 문화재입장료 문제를 수수방관하면서 불교계와 사찰이 사회적으로 일방적인 비난을 받게 한 데 이어 문화재청이 스님에게 배정됐던 문화재위원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최근 문화재위원을 위촉하면서 ‘스님 문화재위원’을 일방적으로 축소해 조계종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했던 조계종을 홀대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향후 조계종과 문화재청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발단은 문화재청이 지난 5월1일 위촉한 문화재위원에 스님들이 누락되면서부터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을 언론에 공표한 후에도 “현재 5개 분과에 1명씩 공석을 유지하고 있으니 조계종 측에서 추천한다면 위촉
스카이 캐슬, 피라미드 보다 높이 하늘위 성얼마 전 방영된 TV드라마 ‘스카이캐슬’은 가히 신드롬이었고, 그 인기는 ‘사회적 현상’이 될 정도였다. 드라마 중 등장인물인 법학과 교수는 거실에 피라미드 구조물을 두고 경쟁사회에서 승리를 위해 그 꼭대기로 올라가라고 두 아들에게 강박적으로 세뇌를 시킨다. 또 다른 의사집은 딸들에게 수억원대의 학습지도사를 붙여 서울대 의대를 기어코 보내 3대째 의사 가문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래서 1점이라도 떨어지거나 석차가 떨어지면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극심한 긴장으로 아이가 가출하거나 심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특정종교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종교 관련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예방 자리에서 자연공원법 등 법률 제개정 과정서 전통문화를 홀대하는 경향을 보인 문재인 정부를 또 다시 지적했다. 지난해 취임법회와 신년기자회견 등 공식행사에 이은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묵묵부답인 문재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재촉구한 셈이다.원행 스님은 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재차 당부했다.원행
“문재인 정부는 자연공원법 전부개정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문재인 정부의 ‘불교패싱’에 교계 안팎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변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취임법회에 이어 신년기자회견이라는 대내외적인 공식행사를 통해 2차례나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원행 스님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개최한 신년기자회견에서 준비된 회견문의 한 페이지 분량 정도를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에 할애했다.원행 스님
문재인 정부의 주요 참모진과 내각에 포진된 인사들의 종교가 가톨릭으로 편중되면서 불교 인사 배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행정부 전·현직 장관, 청와대 핵심 참모의 종교가 가톨릭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불교 인사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은 가톨릭’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법보신문이 최근 인물정보검색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행정부 18개 장관의 종교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 신자가 4명인 반면 불교는 한명도 없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
“정부는 전통사찰을 규제할 대상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삶의 질과 지속가능한 생태를 위한 파트너로서 함께해야 한다.”문화재구역입장료 논란과 일방적인 자연공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등이 불교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영경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가 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이영경 교수는 11월21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불교포럼에서 ‘국립공원 정책과 전통사찰의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했다. 이 자리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1000여년 넘게 예불과 염불, 수행자의 생활, 일반인의 방문과 기도가 이뤄지는 살아있는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은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습니다.”사부대중과 소통으로 화합하고, 혁신을 도모해 미래불교를 열어갈 조계종이 그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 중앙종회 전 의장 원행 스님이 제36대 총무원장 취임과 동시에 화합·혁신·미래불교를 천명했고, 5000여 사부대중은 신심의 사회적 회향을 약속했다.조계종은 11월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원행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가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해 오고 있는 불교계를 홀대하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고, 국가정책의 전면적 개선을 촉구했다.중앙종회는 11월1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13차 정기회를 열고 ‘전통문화를 외면하는 국가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중앙종회는 정부가 불교계를 홀대하고 있는 전통문화 정책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종단차원에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중앙종회는 이날 국토부가 지난해 민원을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소통 없는 정부를 지적하는 한편 “차분하되 단호하게”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향후 조계종의 대정부 정책의 기류 변화를 예고했다.조계종은 11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제3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행 스님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 원행 스님은 이례적으로 “매우”라는 단어를 2번 사용하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36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나온 총무원장스님의 강경한 대정부
고려시대부터 700여년간 전승돼왔던 불복장작법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다. 여법했던 의식은 세월이 가면서 점차 생략되고 설행할 수 있는 스님들마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는 불복장작법에 생명력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불교 무형유산은 오랜 세월 무관심의 영역이었다. 이는 국가 지정문화재 현황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유형문화재 2004건 중 불교 관련이 1280건으로 전체 63.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가무형문화재 140종목 중 불교 관련은 영산재(제50호, 1987년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최근 우리 종단은 안팎으로 몇 가지의 큰 혼란을 겪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지 못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에 사부대중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하는 책임의 마음과 대승불교를 꽃 피우고자 하는 원력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국불교 위상제고라는 지적이 이어진다.우선은 소통과 화합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소통은 마음이 앞선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있는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