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삼악(천봉산, 노음산, 갑장산)의 하나인 갑장산을 집중조명한 《갑장산》이 출간됐다. 상주문화원과 상주산업대 부설 상주문화연구소가 상주문화연구총서 제2집으로 펴낸 이 책에는 갑장사, 용흥사, 승장사 등 사찰과 서원, 서당, 누각, 정자, 역사적 인물, 경승지 등 갑장산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조명했다.
불자 7만5000명 선원-절에서 수행 정부 올 3월 공인…포교에 적극 협조 현재 이탈리아 불교 신자 수는 대략 7만 5000명 정도인데 5만 명은 이탈리아인, 나머지 2만 5000명은 아시아에서 이주해온 불교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1만 5000명은 선원이나 절에 신도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수련회나 법회에 참석, 신행 생활을 하고 있으며 1만 여명은 등록되지 않은 지방의 작은 불교 단체나 소모임을 형성하여 불교 수행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불교도 연합의 현 회장은 엘사 비안코씨로 티베트 불교 전통을 따르는 토리노주 발 델라 토레(Val della Torre)에 위치한 밀라레파 센터(Centro Milarepa) 대표다. 그리고 두명의 부회장은 일본 조동종 계통의 선불교
중앙승가대학 학생회가 발행하는 《승가》 제13집이 나왔다. 이번 호에서는 북한의 정치.경제적 현실과 북한불교의 현실, 통일에 대비하는 불교계의 대응방안을 살펴본 `특집 Ⅰ.Ⅱ.'가 마련됐으며 개화승 이동인의 발자취를 찾아간 `사라진 개화승, 이동인 일본 취재기'(유진화 불교방송 PD)가 실렸다. 교수논단으로는 정인 스님의 `불교의 세계관'과 송찬우 교수의 `성유식론', 혜도 스님의 `사회문제로서의 죽음과 호스피스에 대해' 등 3편의 논문이 실렸으며, 학인논단으로 능륜(사회복지 4) 스님의 `조계종 승려 노후복지대책방안'과 승원(불교 4)스님의 `원효 생애에 대한 재검토', 연탁(불교 4)스님의 `불일보조국사 지눌의 생애'등이 실렸다. 이중 승원 스님의 논문은 《삼국유사》의 기사를 토대
사상-종교의 다양성 인정 바탕 ‘7000만 민족 네트워크’형성해야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여 세계질서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오랜 냉전지대였던 한반도에서 화해의 기운이 싹트는가 하면, 중동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오랜 반목과 대립을 깨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려 하고 있다. 지금 NMD개발문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대립하는 등 평화무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적어도 한반도문제에 있어서는 주변국들이 긴장과 대립보다는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다. 이제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 민족의 역량발휘에 따라 우리 민족의 최대과제인 통일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결과 남
신륵사는 뒤로 봉미산에 의지해 있으며, 앞으로는 여강을 바라보는 절벽 위에 입지한 절이다. 이 절이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것은 고려 선불교의 중흥조인 왕사 나옹과 목은 이색이 이 절에 함께 머물렀고 또한 대장경이 봉안되는 고려 말부터이며,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의 능침사찰로 중창되는 조선시대가 되면 이 절은 비로소 왕찰로서의 사격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말고도 신륵사는 뛰어난 주변경관으로 인하여 더욱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절이다. 그것은 많은 문인들에 의하여 지어진 아름다운 시를 통해서 알 수가 있으니 진정 명찰은 명승으로 인하여 더욱 명성을 얻게 되는 모양이다. 기록을 보면 조선 성종 3년 신륵사가 세종대왕의 능찰로 일신되는 과정에서 신륵사에는 이백여 칸의 건물이 신축되었
부산불교교육원(원장 성재도)는 8월 5일부터 4주 동안 ‘청소년 참선 교실’을 마련한다.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참선교실은 성재도 원장의 지도로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반은 오후 2시부터, 중·고등반은 오후 5시부터 실시된다. 참가학생들은 바르게 앉는 자세, 단전호흡법, 마음 다스리는 법, 생활참선법 등을 배우게 된다. 접수마감 8월 4일. 051)466-4080
위창 오세창, 우현 고유섭, 간송 전형필 그리고 김동현 선생. 일제의 문화재 반출에 맞서 우리문화재를 지키고 연구하고 보존하는 일에 온 생애를 바친 이들 선각자들의 일생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두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낸 사람이 있어 화제다. 《문화재 비화》(돌베게 펴냄)를 펴낸 삼성문화재단 문화사 업실 고제희 과장이 화제의 인물. "호암미술관에서 근무하면서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분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삼성그룹에 입사해 10여 년간 원가관리 분야에서 일했다는 고 과장은 "호암미술관으로 옮겨와 소장품 관리를 하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된 것은 호암미술관에 보관된
계간 가을호가 나왔다. 성철 대선사 열반 3주기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호에는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3주기추모 칠일칠야 참회법회 특집기사와 한창 추진 중인 성철 스님 사리탑 불사의 현장을 소개했다. 성철 스님의 열반 3주기를 기리는 미당 서정주의 추모시, 원택 스님의 법전 스님 탐방 대담을 다룬 `불면석(佛面石)' 코너도 볼거리. 02)269-3227
불교는 언어를 불신하는 종교로 알려져 있다. 언어가 진리를 있는 그대로 전하지 못한다는 생각, 진리의 체험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생각은 불교에서 흔히 접하는 언어철학적 관념의 하나이다. 종교는 대개 진리가 언어를 초월한다고 역설하지만 불교는 특히 언어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붓다 자신이 언어의 효용을 의심하는 발언을 적잖이 남겼다. 《능가경》의 한 구절에 의하면, 붇다는 정각을 이루고 열반에 들기까지 45년 동안 8만 4천으로통칭되는 수많은 법문을 남겼음에도 "나는 아무 것도 말한 바가 없다"고 자신의 언어를 스스로 부정했다. 그러나 한가지 대단한 역설은 그토록 언어에 회의적인 불교가 실은 다른 어느 종교와도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노력으로 교리의 문자적 기록과 전파에치중했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서돈각)이 발간하는 계간 제19호가나왔다. 이번 호에는 조선후기 지성사 최대쟁점, 백파 스님과 초의 스님의선풍(禪風)논쟁과 다시 읽는 법정 스님의 `부처님 전상서'가 눈길을 끈다. 특집으로 `깨끗한 마음 깨끗한 세상' 청정운동 '96 실천 전국대회 지상중계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소장 불교학자 고영섭씨의 `붓다의 대화법', 기획 `성보문화재 보존방안', 인물탐구-스리랑카 재야종교학자이며 세계불교도우의회 창설자인 `말랄라 쎄케라' 편, 기획연재 불교와 불교문학 `불교의 자타카와 러시아 소설' 등이 게재됐다.
불교가 한국문화에 끼친 영향이 크듯이 학문 영역에서도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국문학에 있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세조 10년(1464)에 세조가친히 원문에 한글로 토를 달고 혜각존자 신미(혜각존자 신미)등이 번역한 《선종영가집언해(선종영가집언해)》도 국문학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글 표기가 훈민정음(훈민정음)과 가까워 국어학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선종영가집언해》의 현대어판 주석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변역 이후 근 5백여년 만에 다시 《선종영가집》의 한글본 주석서가 나온셈이다. 《선종영가집》은 당나라의 고승 영가 현각(영가 현각) 스님의 저술로 수선(수선)의 요체와 역정을 서술한 선종의 요결서(요결서)로 우리 나라 선원에서 널리 애송돼온 책이다. 선종의
`마음공부'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만큼 불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불서 시리즈가 있어 화제다. 도서출판 용화가 잇따라 펴낸 《닦는 마음 밝은 마음》, 《머무는 바 없이그 마음을 내라》, 《그 마음을 바쳐라》, 《분별은 바치고 마음은 밝은 곳으로》등 네 권의 책이 그 주인공. 이 책들은 `마음'을 주제로 해 읽는 이로하여금 실제 삶의 현장 속에서 마음 공부를 하도록 이끌어 주는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음공부 시리즈'는 서울 포항 부산 울산 대구 파주 원당 마산 대전 충주 경주 등 국내 10여개 법당과 뉴욕 L.A 포틀랜드 아틀란타토론토 등 해외 5개 지역에 법당을 마련하고 활발하게 금강경 독송운동과 마음공부 수행을 전개하고 있는 금강경독송회의 신행지침서 역할까지 톡톡히하고 있다. 게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다. 흔히 말하는 독서의 계절. 불서를 읽고 느낀 점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현재 불서를 읽고 서로의 느낀 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불서 읽기 모임은 각사찰이나 단위 신행조직별로 구성된 경전읽기 모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전 독송이 불교를 배우는 수단이자 신행의 일부분으로 인식되면서 생겨난단체들이다. 금강경 독송회나 청년정토 경전읽기모임, 법화경독송회 등이 그런 단체들이다. 금강경 독송회는 포항을 중심으로 《금강경》읽기 운동을 펼쳐 서울까지 그조직을 확대한 단체다. 법화경독송회는 주 2회 경전을 공부하고 있고 청년정토의 경전읽기 모임은 매주 토요일 만나 경전을 읽고 느낀 점을 함께 나누고있다. 이들 단체의 공통
현대사회를 선도할 강력한 매체로 평가받는 정보사회에 대한 불교적 비판이이루어졌다. 가을호에서 `정보사회의 사이비성-불교적 비판'을 기고한 경희대 허우성 교수 는 기고문을 통해 "정보사회의 정보망은 인간에게유혹의 망이고, 그 속에 갇히면 지혜를 상실하는 무명의 그늘"이라고 주장했다. 허교수는 "정보사회의 목표는 고도의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 즉 전자적인 유(有)라는 애욕의 대상을 생산하고, 그것을 전지구적인 통신망을 통해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소비하도록 유혹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허교수는이어 정보사회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여섯 감각기관[六入處]에 호소해 인간의 의식을 들뜨게 하는 `사이비의 세계'라고 주장했다. 허교수는 "불교는 인간의 의식이나 마음의 지평에 욕망의 대상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전세계 페이퍼백(Paperback)의 대명사인 영국의 팽귄북스사가 창간 60주년을기념해 펴내는 `60's'시리즈 한국판이 전통사찰의 꽃문으로 단장했다. 펀앤런북스(사장 한정록)가 펴내고 있는 `펭귄클래식스'가 화제의 책. 화제의 꽃문은 중견사진작가인 관조 스님의 사진집 《꽃문》(미술문화 펴냄)에서발췌한 사진들이다. 펀앤런북스사는 1차분 80권 중 이미 출간된 16권 모두를스님의 꽃문 사진들을 사용해 다지인했고, 앞으로 펴낼 1백80권 모두를 꽃문을 사용해 디자인할 예정이다. `펭귄클래식스'를 기획˙총괄하고 있는 이동수 이사는 "페이퍼백의 고전인펭귄북스사의 이미지에 맞게 한국어판도 한국적인 고전미를 담아내기 위해표지디자인에 꽃문을 사용하게 됐다"고
[신실학 사상론-윤사순 지음] 현대 사회에서 유학(유학)을 비롯한 전통 사상이 가질 수 있는 의미와 그것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한 책. 일생을 한국철학에 대한 연구로 일관해온 윤사순 교수의 `연구사'의 단계를 넘어선 `당대의 철학'을 맛볼 수 있다. 전통철학의 끝자락에 붙는 것이 아닌 전통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한국사상을 보는눈 △한국사상의 유학적 개발 △한국사상의 종교적 편린 △한국사상의 새 지평 등 4부에 걸쳐 담겨 있다.
불교는 과학이 발달할수록 신난다 우리 주위에는 일률적 재현성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많은 종교사상들이 난무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극한 상황의 불행에 빠진 이들에게, 예를 들어서 불치병이라든지 이런 상황에 빠진 자들에게 제공되어지는 종교적 주장들 중에는 그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것들이 상당수 있거든요. 모두 어떻습니까? 일률적 재현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이 약을 먹어서 어떤 사람이 나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약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사람에게도 똑같이 효력을 발휘할지 그건 모르는 것이죠. 그에 비해서 불교의 주장은 재현성을 지닙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인과의 가르침이라고 이야기할
이번에는 불자들이 불상(佛像)에 절을 하고 각종 공양을 올리는 까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루 알다시피 불상이 만들어진 것은 부처님 재세 당시 멀리 유행을 떠난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제자들이 부처님의 허락을 받아 조성한 것이 그 연원입니다. 중생들의 마음이란 원래 유약하고 환경과 분위기에 쉽게 좌우되는 것이어서 부처님과 닮은 조형을 만들어서라도 늘 부처님과 같이 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불상에 예배를 올리는 까닭은 물체로서의 불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불상이 나타내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해 여러 부처님과 보살들의 덕혜(德慧)를 존경하고 흠모하는데 있습니다. 또 하나 불상에 절을 올리는 중요한 의미는 불상의 모습이 훗날 수행을 잘 하고 부처님의 가
질문-저는 결혼한 지 3년만에 불교에 귀의한 초심자입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계획이라는 미명 아래 그동안 낙태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불교에 귀의하기 이전의 일이긴 하지만 태아에 대한 죄의식으로 괴롭습니다. 게다가 주변분들의 말씀으로는 두 번씩이나 지옥에 가야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부산시 동구 연산동:박미숙) 대답-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말은 그 사람의 마음, 즉 교양이나 지식내지감정 등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내면 세계조차 깊이 천착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에서 책임있는 진실한 말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으려는것[緣木求魚]과 같으므로 구애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인
금주의 불교서적 베스트10 1. 법구경(소책), 석지현 역, 민족사 2. 부처님 슬기동화, 허봉준 엮음, 은하수 3. 집착을 버리면…, 일타 스님, 불교시대사 4. 마음을 비우면…, 달라이라마, 문이당 5. 불자의 마음가짐…, 일타 스님, 효림 6. 전통사찰음식. 적문스님, 우리출판사 7. 무소유, 법정 스님, 범우사 8. 부처님이 들려주는…, 양태석, 능인 9. 만랭, 하버드…, 현각 스님. 열림원 10.오두막편지, 법정 스님, 이레 여름 휴가 성수기에 사람들은 바다로, 산으로 피서를 가기도 하지만 정신적 휴식을 구하기도 한다. 스테디셀러 《무소유》와 《오두막편지》가 다시 순위에 오른 것은 혼탁한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