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불당) 안쪽에 부처가 앉아있다. 연꽃자리가 놓인 높고 큰 받침에(불단, 수미단), 그리고 그 위 보꾹(반자, 천장)엔 놀랍게 잘 꾸며진 지붕이 붙어있고 이 반자에 걸린 지붕을 오늘날 우리 닫집이라 부른다. 어찌 또 보개니 산개, 천개라고도 하나보다. 그래서 집 나설 때나, 높은이를 나타내는씌우개 치레거리였던 것이 이리로 자리 잡았다는 거다. 그러나 그 이름이 닫집이란 집이라면 한갓 위쪽의 씌우개로 떨어질 것이 아니다. 보다시피 집이니 자리(받침)와 기둥이 모두 살아 있고 그 위에 지붕이 있지않는가 말이다. 집 속에는 부처가 앉아있고. 때문에 불단이나 수미단으로 부르는 받침은 바로 닫집의 바닥이지 따로의 뭐가 아니다. 닫집이란 이름은 돋집 곧 도드라낸 집 또는 당집, 바로 높이 달려
미인과 불화. 94년도미스코리아 충남 진 송인정(22)씨는 3년 전부터 만봉스님에게 불화를 배우고 있다. 대학에서 도예와 염색을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전통미술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 창작을 위해" 고향(대전)을 떠나 서울의 한 포교원에서 숙식하며 불교전통미술을 배우고 있다. 불화를 제대로 베우려면 시왕초(십왕)를 먼저 3천장 이상 그려야 하는데 하루 여섯시간 꼬박 매달리면 여덟장까지 그릴 수 있다고. 일년 삼백육십오일 그려야 천장, 즉 3년동안 시왕초만 그리는데 송인정씨는 그 과정을 지나 이제 관음도 등을 배우고 있다. 불심 깊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다섯살 무렵부터 절에 다니기 시작해 중.고등불교학생회도 열심히 참가했다. 다니고 있는 대학에 불교학생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직을 맡기도
"선화를 만약 돈오적 선화와 점수적 선화로 나눈다면 소승의 그림은 단연 점수에 속하지요" 오는 4월 29일부터 서울역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 허허당 향훈스님(안국사)이 스스로 규정짓는 스님의 조형세계 설명이다. 대저 그림이란 그리는 이의 마음자리를 외부세계를 펼쳐보임이라고 볼 때 불교미술의 한 장르인 선화는 단연 초극의 위치에 서 있다. 향훈스님의 선화는 기존의 선화가 다르다. 불자들이 흔히 만나온 선화의 세계는 일필휘지의 굵은 먹선으로 비어있음을 지향한 것인데 비해서 향훈스님의 선화는 꽉 차 있다. 팔만사천명에 이르는 동자들로. 가로 3미터 80센티 세로 1미터 34센티짜리 10폭병풍이 기도하는 동자들이 가득 메워진 `팔만사천동자(화엄법계도)-봄'과 같
"자전거에 자비심을 싣고" “자전거 타기 운동은 교통난 해소는 물론 공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환경운동입니다.” 대구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환경운동과 북한동포 돕기 운동의 일환으로이달 말 시내 일원(능인고-수성구청-동화사 혹은 파계사 구간)에서 자건거타기운동을 준비중인 원각 스님(선우정사 주지). 대구·경북지역에서 노동·통일·민주운동 등 불교사회운동에 앞장서온스님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구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전거타기운동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통학거리가 짧은 학생들만이라도 우선 자전거 통학을 유도한다면 만원버스의 불편함도 사라지고, 그렇게 되면 대다수 시민들은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원각
"통일염원 담은 개산이래 최대 불사" “통일대불 조성불사는 전국민의 통일 염원이 결집돼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개산 이래 최대 불사를 회향하는 도후 스님은 통일대불조성불사가 통일을염원하는 불자들과 국민들의 큰 원력과 신심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11년간의 조성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불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불사에 동참하며 통일을 염원했다는 설명이다. “지리적으로 휴전선과 인접해 있고 이산가족이 많이 살고 있는 속초에통일을 기리는 대불이 봉안돼 큰 의의가 있다”는 스님은 “통일대불의 봉안은 국민들의 통일염원을 더욱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대불의 봉안을 계기로 신흥사를 통일기원도량으로 가꾸어 갈 것”이라는 스님
충남전문대 엄정자교수가 지난 2일 계룡산 동학사에서 불교의식무용공연을 가졌다. 동학사 경내에서 `불교의식무용과 승무의 어우러짐'이라는 타이틀 아래펼쳐진 불교의식무용 공연은 엄정자 춤무리 단원 20여명이 준비한 바라춤과법고 그리고 불교에 그 근간을 두고 있는 승무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동학사 개창 이후 처음으로 일반 무용인의 발원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을 동학사 스님들과 불자, 관광객 등 5백여 사부대중이 지켜보았다. “언제나 가을이면 저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삼아 공연을 펼쳐보자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계룡산에서 야외공연을 개최하고 있습니다만 금년에는 이왕이면 계룡산의 주인격인 동학사에서 공연을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지요. ” 봄부터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btn대표 이사에 허문도씨 주주총회 이사회서 결정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이 불교텔레비전(btn)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불교텔레비전(btn)은 5월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불교총지종 총지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허문도씨를 불교텔레비전의 대표이사에 선임하고 이수덕 동진 메카트로닉 회장을 상근 이사로 선출했다. 지난 4월 22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던 정계식(한국경국판매주식회사 대표)씨와 강순이씨의 이사 선임은 취소됐다. 한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최문순)은 5월 10과 11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언론학살의 주범 허문도씨가 불교텔레비전(btn)사장에 선임된 것은 5공 세력이 불교계 언론을 장악해 정치 재개의 발
"대부분의 문화재는 그것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로 인해 박물관에서 전시하거나 개인의 소장품으로 보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문화재는 다릅니다. 보호받고 전시되는 문화재이기에 앞서 신앙의 대상으로써 존재하는 하는 것입니다.” 영암군 도갑사 주지 범각 스님은 지난 9월25일 매장문화재의 국가귀속이라는 `관례'를 처음으로 깨고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청동문수동자상 등 유물 15점의 반환을 이끌어냈다. 이번 반환은 다른 사찰에서도 있을 수 있는문화재관리국과의 매장문화재 소유권 문제에 있어 사찰이 소유할 수 있는길을 터놓은 것으로 평가돼 그 의의는 자못 크다. “도갑사내에서 발굴된 청동문수동자상을 두고 도갑사의 소유라는 명확한증거를 제시하라며 보여주기조차 꺼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래서는
백령도 김면장 "특정종교 행사 안된다" '심청각 축제' 행사장 전기 끊고 문 잠궈 개신교 신자인 현직 면장이 면사무소 직원을 동원하여 연등축제를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김성일 면장(52)은 5월 8일 태고종 인천교구종무원과 백령민간불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제1회 '심청각 연등축제'를 "공공시설에서 특정종교 행사를 치를 수 없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들어 저지했다. 김 면장은 행사 당일 8일 오전 11시경, 면사무소 직원을 대동해 백령민간불자협의회 회원들이 연등 축제를 위해 심청각 누각에 설치해 놓은 전선을 수거하고, 심청각 공사책임자에게 심청각의 문을 걸어 잠그고 전기를 끊을 것을 지시해 행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없도록 조치했다.
“한국불교사에 대해 깊이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 러시아로 돌아가면 한국불교와 관련된 저술들을 번역해 고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11일 보조사상연구원 제10차 학술대회에서 `의천의 한국불교사 의식'이라는 주제로 처음 한국 학계에 입문(?)한 티호코프 블라디미르(경희대 러시아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블라디미르 교수는 한국에서조차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가야사에천착해 《가야의 초기국가들의 5세기말부터 562년까지의 역사》라는 논문으로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경희대와 3년간의계약으로 러시아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가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모스크바대학에서 한국학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는 한국인
M.TV.사랑의 스튜디오에서 톡톡 튀는 말솜씨와 재치로 장안의 내노라는 마담뚜(?)들을 일거에 제압하고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고 나선 미모의 M.C 이영현씨. 이러한 이영현씨가 불교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난 91년 미스 코리아 진으로 당선돼 수 없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M.C 라는 분야에 한우물만 파온 그녀의 집념은 어릴적 불교에서 배운 끈기가 아닐까. 이영현씨의 신심은 '아장아장 불심'이다. 대구가 고향인 그녀는 그녀의 할머니 손을 잡고 어릴때부터 갓바위에 아장아장 걸으며 쫓아다녔을 때부터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 이후에도 이영현씨와 불교와의 인연은 계속됐다. 부처님 뜻인지는 모르지만 고등학교를 진각종 종립학교인 진선여고에 진학했던 것이다. "이런게
오는 4월 8일 생명공양실천본부는 창립1주년 기념법회를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봉행한다. 창립1주년 기념법회를 앞두고 있는 생영공양실천본부의 본부장인 법장스님을 지난 23일 조계사 산중다원에서 만났다. -창립 1주년을 평가한다면. 생명공양실천본부가 출발할때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겠다는 원을 갖고 출발했다. 막상 1년을 되돌아보니 그 원을 실천했는가에 대해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주위에서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도움으로 적지않은 결심을 얻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장기기증운동에 대해 스님이 갖고 계신 생각은 장기기증운동은 살아있는 보살행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사후의 장기기증에도 매우 훌륭한 보살행이지만 생전 장기기증의
"작년 서울지부장 출마시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왔고 이 사업이 올해 서울지부의 주요 사업으로 책정될 것을 확신했습니다." 지난 18일 대학생불교연합회 서울지부(지부장 장성원.성심여대 경영학과 92학번)는 전체지회장단 회의에서 올 주요사업으로 농활대신 복지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장성원 지부장은 올 1월부터 복지단체에서의 봉사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서울지역내의 교계를 포함한 복지단체의 현황과 서울지부가 담당할수 있는 역량과 활동 가능부분등을 타진해 왔다. "이 복지단체에서의 봉사활동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각 지회차원의 사업이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라고 말하는 장성원지부장은 이 사업이 지부사업일뿐만 아니라 지회 차원에서의 부처님 말씀을 현실화 시키는 지
"발우 하나 옷 한벌이면 천하가 내 것입니다" 철야정진·일중일식·장좌불와 변함없는 수행 푸른물을 흠씬 먹은 5월의 가야산. 원당암 염화실은 녹음의 바다위에 고즈넉히 떠 있는 한 척의 배였다. 고해의 바다를 건너 정토의 부두로 고단한 중생들을 싣고 가는 배. 그 거룩한 배의 주인은 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慧菴 79) 스님이다. 11일 종정 추대식이 봉행된 뒤 본래의 처소로 돌아가 본래의 일상 그대로 지내고 있는 종정 혜암 스님.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세상을 향해 "중생이 본래 천진 불임을 의심하지 말고 어서어서 깨달음을 이뤄 영원한 자유인이 되라"고 독려 했다. - 부처님 오신날을 맞은 불자들에게 무슨 가르침을 내리시고 싶으신지요. ■이미 법어를 통해 강
법보광장-시대불교 신문창간 법무교화신문이 시대불교신문으로 제호를 바꾸고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간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사장에는 혜은(사진.혜은정사 주지) 주간에는 동성스님. 02)734-0165-7 법보광장-출판기념회 석우(반야정사 주지)스님은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 강북구청 뒤 광산뷔페에서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법보광장-생활불교연합 총회의장에 청광(성남 무심정사 주지)스님은 11일 전국생활불교연합회 제1차 중앙총회에서 의장에 추대됐다. 청광스님은 재단법인 생활불교선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법보광장-광주 농성동 성당서 강연 지선(백양사 주지)스님은 21일 광주 농성동 성당에서 `종교인의 시대적사명'을
유럽 독일·영국·러시아 등 중심…문헌 해석·번역 전통 강해 미국 130여 학자 활동, 매년 수백편 논문 나와…'사회참여' 특징 아시아 불교전통과 서구학 접목…일본 문헌학, 스리랑카 교학 으뜸 불교학은 세계 사상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수없이 많은 사조(思潮)를 거치며 인류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도래될 새 천년에 불교사상은 어떠한 지위와 영향력을 확보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근대적 의미의 불교학이 유럽에서 시작된 지 200년이 흐른 지금 현대사조의 물결에 '붓디즘(Buddhism)'은 서구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근대불교학의 출발지인 유럽, 사회참여의 성격이 강한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완(중앙승가대학 동문회장)스님은 오는 4월14일 승가대 정진관 1층 강당에서 95년 동문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뛸 인재가 없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재가 없다'는 것은 곧 한국불교가 그동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거나 능력있는 인재 발굴에 소홀했음을 의미한다. 지금 사회에서는 '부패한 사회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하자'는 '수혈론'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세기를 앞둔 교계에도 그같은 요구는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법보신문〉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교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몇 젊은 불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환경, 정보통신, 통일운동, 포교, NGO, 복지, 학술, 문화 등 8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새로운 천년의 불교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다. 이들의 활동과 꿈을 살펴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초대 원장 장한기)개원기념 리셉션이 21일 서울소피 텔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리셉션에는 동국대 송석구 총장과 동국학원이사장 녹원스님, 동국학원이사 도원스님 대한불교진흥원 서돈각이사장, 황명수, 신국주, 민병천 전 총장, 황명문인협회이사장 황명수 총동창회장 박태권 전충남지사와 신영균예총회장 신성일 백성희, 신혜수 박상원 등 1기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밀운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스님은 5월 8일 경기도 남양주시광동학교 운동장에서 문장배 체육대회를 거행했다. 정련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총재 스님은 5월 29일 오후 3시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제2회 전국 청소년 사경공모전 시상식을 봉행한다. 02)723-6165 도완 법흥사 주지 겸 영월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은 5월 14일 영월읍 보덕사에서 사암련 스님들과 영월군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복지시설과불우이웃에게 자비의 쌀 60포를 전달했다. 청산 부산 성불사 주지 스님은 5월 18일 제3기 불교교양대학 개강법회를봉행했다. 성공 제주 서귀포시 약천사 주지 스님은 5월 22일 대구시립국악단과 서귀포 연꽃 합창단 초청 특별 공연을 실시했다. 정남복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