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입문서 ‘불교개론’ 불교의 정의, 부처님의 생애, 불교의 변천과정과 경전, 수행 등 불교의 전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요약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최근 편찬한 ‘불교개론’이 바로 그것. 불교개론은 불교대학 필수교과목 교육교재로 개발돼 초보불자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이 책은 불교란 어떤 종교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시작으로 부처님의 생애와 이후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변천역사를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조계종의 중심 수행법인 간화선의 가치와 의미, 실참법 등에 대한 소개는 물론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한국불교의 역할과 사
“무기가 있는 곳에 살상과 전쟁이 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면 군사적 균형이 무너지고 긴장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전쟁의 위기 속에 평화의섬 제주도는 화약고로 전락할 것이다.” 평화의섬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가 공사를 강행, 3월7일 구럼비 바위를 발파한데 대해 불교계 단체들이 잇따라 비판성명을 내고 “현 정권의 야만”을 성토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 환경위원회, 정의평화불교연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은 생명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독단과 사기, 야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정권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구럼비 발파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평불은 “세계적인
김호성 동국대 교수의 ‘백화도량발원문’ 번역문 오류 지적에 대해 이를 처음 연구발표한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는 번역문 중에 오류가 있음을 받아들였다. 김 교수의 기고문을 검토한 정 교수는 법보신문에 보낸 답변을 통해 “‘無能所名’의 제 해석이 오역으로 생각된다. ‘동시일체’가 관음과 발원하는 제자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므로, 근본에서 하나일 뿐 부처다 중생이다 할 수는 없음을 밝혔다는 김 교수의 지적이 옳다. ‘無能所名’의 해석은 ‘주체도 대상도 없습니다’라고 해석해야 뜻이 바르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所有本師, 水月莊嚴, 無盡相好, 亦有弟子, 空花身相, 有漏形骸, 依正淨穢, 苦樂不同.’의 번역과 관련해 정 교수는 “처음 번역에서 오역했지만 전문을 찾은 다음 이
▲청암사승가대학 4학년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이러닝 영상강의-불교와 사회' 진행 모습. 사진제공=청암사.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승가교육 개편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의 정착과 질적 향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지방 승가대학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시행하는가 하면, 불교영어 교재를 발간해 스님들의 국제화 역량 고취의 토대를 마련했다. 교육원은 지난 3월1일 청암사승가대학을 시작으로 봉녕사, 동학사 등 개편교과를 시행하는 지방 승가대학을 대상으로 필수교과목 이러닝(e-learning) 동영상 강의를 시작했다. 이러닝 동영상 강의는 각 승가대학 간 동일한 교육수준을 담보로 전반적인
▲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성철 스님 일대기 특별전 ‘자기를 바로 봅시다’를 개최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월8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성철 스님 일대기 특별전 ‘자기를 바로 봅시다’를 개최했다. 특별전에서는 ‘탄신과 출가’, ‘수행과 결사’, ‘동구불출과 사자후’, ‘열반과 다비식’ 등을 주제로 유품 50점이 전시됐다. 또 스님의 일대기와 다비식을 담은 영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비디오클립이 상영돼 일반인들도 쉽게 스님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성철 스님 다비식 만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공동으로 3월15일 오후 6시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3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자비실천의 윤리교육적 접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열린 논단에선 방영준 성신여대 윤리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불교평론 관계자는 “우리나라 불교는 상구보리(지혜)의 문제에만 관심을 두고 하화중생(자비)의 문제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심각한 불균형 속에 있는 우리의 신행문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39-5781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이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비불교식 장례용품 판매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해 지역불교계와 주민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인사 정상화추진위(공동대표 원학·여연 스님, 이하 추진위)가 성명을 내고 “약장사식 납골·위패 분양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3월8일 성명에서 “해인사 대중과 재적승들은 (더 이상)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은 승려로서 할 수 없는 장례용품 판매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문제가 된 이 사업은) 스님이나 사찰 직원이 아닌 전문업자들이 ‘해인사 고불암 무량수전’의 이름을 내걸고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업이다 보니 많은 부작용과 비불교적이고 품위 없는 장사 속으로 치닫고
‘NGO 대부’ 박원순 서울시장, ‘시골의사’ 박경철, ‘카카오톡’ 이제범 사장 등 사회 저명인사들로부터 그들의 삶과 인생, 성공의 노하우 등을 경청하는 개방형 교양강좌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프라이드 동국 지성콘서트’가 올해도 마련된다.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3월14일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명사를 초청해 ‘프라이드 동국 지성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동국대 지성콘서트는 ‘감성을 지닌 지성인 양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 함양, 첨단과학 기술시대에 조응하는 스마트한 인재양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특히 이번 상반기는 ‘창조적 변화,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라는 주제하에 ‘정치 낯설게 읽기’, ‘청춘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강행하며 3월7일 오전 11시부터 구럼비를 6차례 발파한 것과 관련, 불교계가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무차별적인 공사 강행을 규탄했다. 화쟁위원회는 3월8일 “모든 사람들이 우려했던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고야 말았다”며 “수백명의 주민과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종교인들의 간절한 호소를 묵살하고 정부가 구럼비 바위를 발파함으로서 제주도에서는 64년전 4.3사태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고 탄식했다. 화쟁위는 “강정마을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소증한 곳이며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좌우하는 시금석”이라며 “정부가 정치적, 군사적 가치를 우선하여 생
▲법보신문에서 진행됐던 마인드풀니스 논쟁이 실린 일본 종교정보센터 홈페이지. 사티(sati, 念)에서 유래된 심리치료 용어인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놓고 법보신문에서 벌어졌던 지상논쟁이 일본 학계에 소개됐다.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동양학연구소의 사토 아츠시(佐藤厚) 박사는 최근 일본 종교정보센터에 ‘한국에 있어서 마인드풀니스 번역어 논쟁’(www.circam.jp/page.jsp?id=2176)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토 박사는 이 글에서 마인드풀니스 번역 논쟁의 발단, 과정, 참여학자, 의의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일본 불교학자로서
화두 들었어도 심적 변화 없어남방가사 입고 팔리어 경전공부 8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 수행09년 한국테라와다 ‘승왕’ 추대 ▲ 도성 스님 바람에 묻어 전해오는 솔잎 향이 싱그럽다. 기암괴석을 스쳐 지나 온 바람이 머문 숲이기에 향은 더 깊다. 산천을 유람하던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연유도 숲에 이는 바람이 청량해서일 것이다. 부산 영도 남단에 위치한 태종대(太宗臺) 유원지 품에 태종사가 자리하고 있다. 대중에게는 ‘수국 산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네덜란드, 일본, 스리랑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의 수국이 산사 경내 곳곳에 심어져 있으니, 7월이면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강행하며 3월7일 오전 11시부터 구럼비를 6차례 발파한 것과 관련,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구럼비 발파 소식이 전해진 후 즉각 성명을 내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결국 파괴하려하는 정부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공사 강행을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불시넷은 “국민은 정권에 5년의 통치권을 부여했을 뿐 막행막식할 수 있는 초원척 특권은 부여한 바 없다”며 “세계적 자연유산의 파괴는 중차대한 일로 해군기지의 타당성 등에 대한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의 과정이 당연히 필요함에도, 정부가 나라의 모든 살림을 제멋대로 하고 있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자 몰상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시넷은 특히 “그동안 해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