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에너지를 남을 돕는 곳에 보태는 자원봉사자들이야 말로 기쁨과 희망의 존재입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10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계종자원봉사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 조계종자원봉사단 하반기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대각사 회주 정호 스님은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특강하며 자원봉사 활동의 의미와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정호 스님은 “무엇이든 돈으로 환산되는 각박한 세상에서 자원봉사는 봉사자 스스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하늘이 푸르게 깊어가고 선선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 불교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이 시민과 불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성황리에 진행됐다.수원 봉녕사(주지 자연 스님)는 10월7~8일 경내에서 ‘2016년 제8차 세계사찰음식대향연’을 개최했다.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봉녕사 승가대학의 학인 스님들의 동문잔치로 스님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사찰음식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봉녕사는 부스 운영 수익금을 봉녕사 승가대학 동문 장학금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양일간 봉녕사 경내는 사
‘ 예능 치트키’ ‘흥궈신’ ‘흥켈메’. 최근 각종 예능프로를 종횡무진하며 분량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뿜어내는 김흥국의 별명은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올해 개그맨 조세호를 ‘불참의 아이콘’ ‘프로 불참러’로 만들어 띄운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신심 깊은 불자로 유명하다. 방송을 통해 그의 언행을 살피다 보면 재미있되 남을 깎아 내리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습관처럼 몸에 밴 배려다. 이는 그가 방송인으로 사랑받아온 비결이기도 하다. 불심에서 비롯된 따뜻한 언행들이 차곡차곡 쌓여 최근 인기의 밑거름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예능프
우리나라 선불교의 중흥조로 추앙받는 경허 스님 등 근·현대 선불교에 큰 궤적을 남긴 선사들의 진영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대구 동화사(주지 효림 스님)는 10월21일까지 ‘한국의 근·현대 선사 진영전’을 진행한다.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와 불교회화과를 졸업한 홍나연 작가의 작품 18점이 전시된다. 고려불화 담채기법으로 선사들의 진영을 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는 “3년간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번 작품들은 우리나라 초상기법을 정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허선사를 필두로 혜월, 운봉, 향
불심으로 피워낸 꽃 예술 전시회가 열린다.보림꽃예술중앙회(회장 지연 스님)는 10월18~19일 현대백화점 서울 미아점 10층 사파이어홀에서 ‘제6회 꽃꽂이 전시회’를 개최한다. ‘마음에 머물다 花畵話’를 주제로 회장 지연 스님과 회원들의 작품 90여점을 선보인다. 보림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지연 스님의 수행 여정과 선화·불교의식 장엄화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또 꽃꽂이 기본 화형 작품과 창작 작품이 단계별로 전시돼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지연 스님은 “반세기
행복을 머금은 만다라 ‘해피만다라’로 널리 알려진 동휘 스님(해피만다라 문화원장)이 10월19일까지 서울 압구정 여래사에서 ‘옴오로라 깨달음의 별 축제’를 개최한다. 별을 주제로 한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동휘 스님은 “부처님께서 별을 보고 성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별을 보고 스스로의 불성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간의 수행을 응집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선 매일 오후 2시 스님의 법문이 진행된다. 02)540-5272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1362호 / 2016년 10월 12일
가난한 집안에서 쫓기듯 한국으로 건너왔다. 네팔에서의 소박한 삶을 꿈꿨지만 그런 꿈마저 가난 앞에서는 사치였다. 네팔 출신 스물 여덟살 수남씨는 다른 결혼이주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생각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네팔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생활수준이 높다고 알려진 한국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먹는 입을 덜고 혹시나 고향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네팔 결혼이주여성 수남씨가난 탓에 한국서 결혼생활남편 음주·폭력에 이혼 결심6개월 아들 돌보며 자립 준비20살이나 많은 남편이었
캄보디아 이주민들의 타향살이를 위로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캄보디아 불교센터(대표 린사로 스님)는 10월2일 군포시민체육광장 제1 체육관에서 ‘제8회 프쫌벤 축제’를 개최했다. 프쫌벤은 백중에 해당하는 캄보디아의 불교 명절로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2000명이 함께 했다.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문화공연은 한국 전통 문화와 캄보디아 전통 문화 교류의 시간이었다. 캄보디아 이주민들은 부와 행복을 상징하는 로밤 끙아윽(공작춤)을 추며 행복한 한국 생활을 발원했다. 캄보디아 노동자, 결혼이주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0월3일 네팔 출신 구룽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6년 9월1~30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구룽씨는 지난 6월말 공장에서 일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뇌암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어 쉼터에 머물며 통원 치료 중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구룽씨와 구룽씨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준 네팔 커뮤니티 락스미씨가 참석했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4조장희 기자 banya@b
아미타 신앙을 주제로 현대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불교중앙박물관, 10월18일‘꿈꾸는 즐거움, 극락’ 개막 흑석사 아미타좌상 첫 전시극락염원 담긴 97점 출품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 스님)은 ‘꿈꾸는 즐거움, 극락’전을 10월18일~12월18일 진행한다. 아미타여래와 극락세계를 표현한 성보 97점이 한자리에 전시돼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처음으로 외부에 선보인다.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458년 조성된 것으로 좌상에서 효령대군 등 당시 왕실에서
전시장 벽면이 글씨와 그림, 금빛과 먹빛이 어울린 사경으로 가득 찼다. 사경 40년,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 회고전 ‘잉불잡란격별성’이 10월5~11일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 5층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1996년 제작된 가로 15mX세로 3m 규모의 ‘백지묵서 금강경’이 21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돼 전시장을 금강의 지혜로 가득 채웠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2호 / 2016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
지난 9월18일~10월2일 캄보디아 전통명절인 프쫌벤(백중)을 맞아 한국 곳곳에서 재한 캄보디아 이주민을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특히 10월2일 캄보디아 불교센터(대표 린사로 스님)가 군포에서 개최한 프쫌벤 행사는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이주민만 2000여명, 단일 이주민 행사로는 이례적인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여타 기관이나 단체의 정기적인 지원 없이 캄보디아 불교센터 회원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토대로 자체적으로 치러지고 있음에도, 해를 지날수록 규모가 커지고 발전을 거듭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노인의 달을 맞아 10월13일 ‘제3회 신노인문화 인식개선 걷기대회-10월의 어느 가을날 종로를 품다’를 종로·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한다.어르신, 지역주민, 봉사자, 후원자 약 15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그동안 어르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공연과 메세지로 행사가 시작되며 ‘힘내 청춘’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기’ 등 문구가 새겨진 풍선을 들고 행진한다. 걷기행사 외에도 ‘캘리그라피 응원 엽서 나누기’ ‘추억의 뽑기’ 등 세대가 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0월6일 오전 10시 울산 태풍 피해지역에 조계종 긴급구호단(총재 자승 스님) 선발대를 급파했다.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0월5일 남부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치바의 영향으로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피해현황을 파악, 선발대 파견을 결정했다. 긴급구호단 선발대는 울산 현지 인력 10명과 결합해 울산 지역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구호 활동의 규모와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조계종 긴급구호단은 “선발대는 공공기관과 사찰을 중심으로 추후 구호지원 계획을 구체화시
서울 옥수종합사회복지관(관장 상덕 스님)은 10월13-14일 옥수역 광장에서 저소득 가정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2016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를 개최한다. 아동복, 여성·남성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의 바자회 후원 물품과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어르신들이 만든 친환경 em비누, 장애청소년들 만든 쿠키, 에코마을만들기 회원들의 천연화장품 등 7만여점의 물품을 판매한다.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위한 재활용품을 활용한 방석만들기 체험부스, 먹거리 부스, 경품 이벤트를 운영하고 복지관내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공연과 마술쇼, 청소년 동아리 댄스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세 스님)은 10월10일 오전 10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시니어樂축제’를 진행한다. 지역 내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 어르신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어르신과 지역주민 1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노인의 날 행사 기념식, 문화공연, 점심 식사 등이 진행되며 오전 10시~12시에는 건강코너, 전통놀이, 체험부스 등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은 “다채로운 공연과 즐길거리를 통해 어르신들을 주인공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12월1일 진행되는 ‘제18회 불교사회복지대회’를 앞두고 불교사회복지발전에 헌신한 공로자를 추천 받는다. 복지재단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불교사회복지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불교사회복지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하고자 시상을 진행한다. 또한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함으로써 불교사회복지의 우수성을 알려 불교사회복지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마련했다. 사회복지시설단체운영, 사회복지발전공헌, 자원봉사활동 등 3개 분야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한국전통 사경의 맥을 잇고 있는 외길 김경호 선생의 사경인생을 정리하는 회고전이 열린다.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 회고전 ‘잉불잡란격별성’이 10월5~11일 서울 아라아트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고전에는 김경호 선생의 40년 사경활동을 총망라해 작가가 꼽는 최고의 작품 20점 등 총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매일 8~10시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9개월 이상을 몰두하며 제작한 작품들이다. 감지금니일불일자 ‘화엄경약찬게’, 감지금지7층보탑 ‘묘법연화경 견보탑품’, 감지금니 ‘아미타경·아미타불48대원’등은 한 작품 제작에 꼬박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주최하는 ‘제1회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황규철씨의 현대불화 ‘화엄-2016’가 대상을 차지했다.천태종은 9월28일 ‘제1회 천태예술공모대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불교예술의 저변 확대와 신인 작가 발굴을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천태예술공모대전에는 전통불화·현대불화·민화·조각·공예·한문서예·사진 등 7개 분야에 총 300여점의 작품들이 출품됐다.대상을 수상한 ‘화엄-2016’은 산화시킨 두꺼운 철판에 연꽃을 표현하고 철로 가부좌한 부처님의 윤곽을 재현했다. 최우수상에는 강신애씨의 전통불화
마음에 가득 찬 그리움의 자취가 광목천에 수 놓인다.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은 강순이 작가의 자수전 ‘그리움이 수가 되다’를 10월9일까지 진행한다. 국제현대미술대전, 대한민국 창작미술대전 등에 입상한 바 있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자신의 소녀시절을 회고한 ‘달과 소녀’, 이름 없는 들풀의 일생을 그린 ‘生’등 작가의 자수작품 46점이 전시된다. 엔틱가구 거래를 업으로 삼던 중 가구와 어울리는 소품으로 자수를 떠올리고 수를 놓기 시작한 작가는 “자수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를 놓다보면 내면의 모순과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