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이하 예수재)는 죽기 전에 미리 재를 지내 업장을 소멸하고 공덕을 쌓아 극락왕생하려는 불교의례다. 살아있는 동안 ‘미리 닦는 재(預修齋)’란 뜻을 지닌 점에서 단순히 의례행위뿐 아니라 수행의 의미도 가진다.본래 예수재는 스님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의미로 재(齋)를 올리고 대중들과 함께 경전을 독송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예수재는 범패와 작법 등의 의례적 요소가 많이 첨가돼 6시간 이상씩 걸린다. 또 실제로 불공을 올리는 재자(齋者)가 직접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재를 올리지 않고 재를 주관하는 스님들이 대
경주 남산 마애불을 원위치로 세우는 입불(立佛)의 당위성을 비롯해 새로운 순례길 조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미래본부(사무총장 성원 스님) 산하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8월18일 오후 1시 서울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주 남산과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주제로 2023년도 호국불교연구 1차 학술대회를 열었다.제4발제문 ‘열암곡 부처님을 어떻게 바로 모실 것인가’에서 조계종 교육아사리이자 중앙승가대 외래교수 무진 스님은 마애불을 단순히 문화재 차원에서 바라보지 말고 성보(聖寶)의 개념으
마인드랩과 심도학사가 8월25일 오후 5시부터 8월26일 오후 3시30분까지 강화도 심도학사 (인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416번길 53-99)에서 여름 영성강좌를 개최한다.주제는 ‘불자와 그리스도인, 불경과 성경을 함께 읽다’이다. 강사로는 박재찬 안셀모 신부(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원장)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상사 법인 스님이 나선다.참가자는 25명이고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10~15만원이다. 문의는 전화(032-932-2957) 혹은 이메일(simdohaksa2011@gmail.com)로 하면 된다.주최 측은 “불자와 그
강화도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 경내에 자리잡은 ‘정족산성진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전등사가 강화군청(군수 유천호)이 주최하고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원장 김우웅)과 백산학회(회장 김현숙)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세미나가 8월18일 오후 1시 강화도 전등사 전등각에 개최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선 후기 정족산 사고의 보호를 위해 설치된 정족산성진지의 발굴 성과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그간 고려 가궐지(假闕址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鷲巖寺址)’를 비롯한 매장유산 발굴현장 33개소가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오랜 장마로 토사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고위험 매장유산 발굴현장 33개소에 대해 8월11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중 불교관련 유적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를 저술한 백운화상 경한(白雲 景閑·1299~1374)선사가 입적하고, 그의 제자들
독립운동과 불교대중화에 앞장선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사상·업적을 정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 만해연구소(소장 고재석)가 8월8일 오후 2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위치한 만해마을에서 ‘2023 만해축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만해전집 정본 간행의 의의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만해 연구를 집약 및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재석 만해연구소장은 “만해학(萬海學)이라는 학적 체계가 만들어질 만큼 만해 한용운의 성과와 업적들이 축적됐고, 이를 현대인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 부재(部材)들을 8월1일 원래의 위치인 강원도 원주시로 이송하고, 원주시와 함께 8월10일 오후 2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지광국사탑의 112년 만의 귀향을 기념하는 귀향식을 개최한다.문화재청은 지난 6월,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 부재의 임시 보관처로 지정했으며, 총 33개 부재 중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 부재를 이송하기로 결정했다.원주 법천사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이 학술지 ‘프라즈냐’ 창간을 위해 원고를 모집한다. 오는 10월 창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의 학술지 ‘프라즈냐’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기후위기, 전쟁, 질병 및 계층 간의 갈등과 기계문명의 문제점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원리를 불교에서 찾아보는 기획을 중심으로 한다. 또 불교사상 전반을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탐구하는 논문을 찾는 등 불교 전문 학술지의 정기 발간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프라즈냐’의 원고 마감은 9월30일이며 심사를 거쳐 게재가 확정된 논문에는 소정의 연구지
3사7증(三師七證)이 필요한 정식 수계보다 간소화된 임시 수계 방식인 ‘가(假)수계’ 제도를 검토해 출가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자불전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가 7월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가, 그 문호를 크게 열다-가수계 제도의 현대적 복원과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가수계’는 일정한 대중들의 수가 갖추어지면 수계를 받던 약식 절차다. 90년대 단일계단 수계 제도가 자리 잡기 이전에 사찰이나 총림에서 많이 행해졌다. 현재는 ‘단기출가제도’가 있으나 이는 일종의 체험
조계종 핵심 종책사업 중 하나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방안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기존 ‘입불’ 방식 외에도 ‘현상유지’ ‘와불’ 방안이 제시됐으며, 마애부처님이 전도된 이유를 지질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소개됐다.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사)한국건축역사학회(회장 한동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이 7월2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이번 보고회는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이루어진 ‘마애불상 보존관리 방안 연구
현대 불교미술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불교평론(사장 지혜 스님)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소장 허우성)가 7월27일 오후 6시 서울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불교미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7월 열린논단 모임을 연다. 113회를 맞는 이번 모임에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발제를 맡는다.불교평론은 “불교는 예로부터 종교적 상징을 세우고 대중교화의 수단으로 미술을 활용해 왔지만, 현대 불교미술은 전통의 답습·모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불교미술의 침체를 야기할 뿐 아니라 전법에도 활력을 불
불교 관련 도서 7권이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대한민국학술원(원장 이장무)이 7월19일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서적 299권을 공개했다. 선정 도서는 인문학 78권·사회과학 103권·한국학 38권·자연과학 80권으로 이 가운데 불교서적 7권이 인문학 분야 선정도서에 포함됐다.선정된 불교서적은 불교의식·의례 관련 3권, 사상 2권, 인물사 2권으로 △불교문헌 속의 지옥과 아귀, 그리고 구제의식(김성순 저/ 역사산책)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조은수 저/ 모시는사람들) △불교와
‘한마음요전’의 종교교육 교재 활용 방안과 호넨 스님의 보리심 사상에 관한 발표가 나왔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7월15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제15회 계절발표회를 열었다.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환영사에서 “‘일본 정토종조 호넨 스님의 보리심관’을 발표한 법우 스님과 ‘한마음요전(이하 요전)’을 종교교육교재로의 활용방안을 모색한 김은영 교수에게 감사드린다”며 “‘요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교육교재를 제작하는데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대행선연구원장 혜선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출가 부담을 낮춰줄 가수계제도를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이하 전자불전연구소)가 오는 7월27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가, 그 문호를 크게 열다-가수계제도의 현대적 복원과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중앙종회의장이자 전자불전연구소장 주경 스님은 “출가자가 급감하는 이 시기에 가수계제도로 짧은 기간 출가자로 살려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차후 정식 출가까지 이끌도록 도와야 한다”며 “가수계제도를 검토해 잠깐 선택했던 출가로 인해 세속의 삶이 단절
동국대(총장 윤재웅)와 태국 마하출라롱콘대학(총장 프라 다르마코사자르·이하 MCU)이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동국대 불교대학(학장 황순일)과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단(단장 서인범)은 MCU와 함께 7월22일 오전 9시30분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붓다 담마-아시아 및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총 3부로 이뤄진 이번 학술대회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마하라롱콘대 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인 프라 브라흐마썬딧 스님이 Zoom으로 기조연설을 한다.1부 ‘교육과 근대성: 아시아적 관점’에
“고(故) 김상현 교수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분석해 다방면에 걸쳐 한국불교사를 다채롭게 조명하고 정리했다. 특히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치열하게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았고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시종일관 철저한 자세로 한국불교사를 정립했다.”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가 7월14일 동국대 만해관에서 개최한 고 김상현 동국대 교수 10주기 추모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그의 역사관과 불교 연구의 의의를 구명했다.정병삼 명예교수는 ‘김상현의 한국불교사 연구와 학문 세계’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이 7월12~13일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에서 ‘2023년도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는 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을 비롯해 불교중앙박물관 학예사무국장 성민 스님 등 문화재 담당스님과 학예연구사 등 30명이 참석했다.이번 교육 주제는 ‘불교조각의 이해 및 보존관리’로 첫째날은 김태형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송광사의 성보 및 보존관리-불교조각을 중심으로’에서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성보박물관 견학을 진행했다. 이어 최선주 중앙대 교수(전 국
7월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중부지방 불교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7월20일 오후5시 기준 불교 관련 사적 2건, 국보 2건, 보물 3건, 명승 1건 등 총 8건의 국가유산이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직·간접적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7월11일 국가지정 사적 ‘순천 선암사’의 해천당 기와가 탈락하고 무우전 담장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피해발생 지역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7월14일 국가지정 사적 ‘익산 미륵사지’ 내 문화재구역 법면이 유실돼 토사제거와 배수로를 정비하며 조치했다. 국가지정 보물
현대인들에게 몽산덕이(1231~1308·이하 몽산) 스님의 간화선보다 대혜종고(1089~1163·이하 대혜) 스님의 간화선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집중과 선정을 중시해 긴 시간 좌선이 불가피한 몽산 스님의 선(禪)에 비해 대혜 스님의 간화선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오용석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종학연구’ 제9집(동국대 종학연구소 간)에 게재한 ‘화두가 의심되는가, 화두를 의심하는 자가 의심되는가-대혜종고와 몽산덕이의 간화선을 중심으로’에서 제기됐다.조계종이 핵심 종책의
영산대 화쟁연구소(소장 박태원)가 7월8일 오후2시 ‘2023 전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원효전서 번역총서 완간 기념-연기적 사유의 철학적 의미’를 주제로 세 가지 발표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심(一心) 현상을 발생시키는 조건들(박태원, 화쟁연구소 소장) △푸코의 역사적 존재론: 현재성(actualité)의 조건들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안은희, 서울과학기술대) △화쟁론과 인성교육: 열린 변증론적 접근을 중심으로(김태수, 대진대) 등이 발표된다. 발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