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 받기 어렵고 여래 뵙기 어려우며 난중난은 불법 믿고 지혜 열어 들음이라(人身難得佛難值 信慧聞法難中難).”이 사실은 언제나 기억해 두어서 언제나 그것으로 자신을 경책하고 자신을 격려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경전에 수많은 비유로 사람 몸을 얻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몸을 얻기는 어렵지만 잃어버리기는 대단히 쉽습니다. 잃어버린 후에 다시 사람 몸을 얻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사람 몸이 귀중한 것은 불법을 만나서 쉽게 개오하고 쉽게 받아들이는데 있습니다. 불법도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도 만나기 어렵습니다.당신
“부처님께 효순하고 스승의 은혜를 항상 생각하며 이 법이 멸하지 않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하며 이 법을 굳게 지켜서 훼손되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다(當孝于佛 常念師恩 當令是法久住不滅 當堅持之 無得毀失).”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덕은 부모님을 넘어섭니다. 부처님께서는 세간에서 우리를 위해 대승을 건립하고 정토를 건립하셔서 우리는 비로소 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사대덕께서 대를 이어 불법을 전하셔서 우리는 비로소 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들 조사 대덕께서 법을 전하지 않았다면 이 수승한 법문을 어떻게 만날 수 있겠
“만약 상에 집착하지 않는 지혜로써 온갖 덕의 근본을 심어 몸과 마음이 청정하고 분별 집착을 멀리 여의다(若以無相智慧 植衆德本 身心清淨 遠離分別).”이 단락에서는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닦아야 여법한지 가르쳐 주십니다. 즉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을 여의고 집착하지 말며 분별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분별하지 않으려면 제6식을 쓰지 않아야 하고 집착하지 않으려면 제7식인 말나식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곧 “식을 바꾸어 지혜를 이루는 것(轉識成智)”을 말합니다. 제6식을 쓰지 않음은 바로 묘관찰지(妙觀察智)이고 제7
미륵보살이 아뢰기를 “이러한 중생은 허망한 분별심을 내어 불찰토를 구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여야 윤회를 면할 수 있겠사옵니까(此等衆生 虛妄分別 不求佛刹 何免輪回)?”미륵보살의 도솔천 내원에 왕생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내원에 이르지 못하면 육도윤회를 해야 하니 그 손실이 매우 큽니다. 미륵보살의 수행경지는 매우 높아서 유심식정(唯心識定)을 닦아야 합니다. 세간 사람들 중 복을 닦아서 도리천에 태어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상품의 십선업도를 닦아야 도리천에 태어납니다. 야마천과 도솔천도 삼매를 닦아야 합니다. 삼매를 닦아서 삼매의 공
“그대들은 저 국토에서 청정한 행을 구족한 성중들이 허공을 노닐 적에 궁전이 몸을 따라 다녀 아무런 장애되는 것이 없고, 시방세계를 두루 다니면서 제불께 공양하는 것을 보았느냐(汝見彼國淨行之衆 遊處虛空 宮殿隨身 無所障礙 遍至十方供養諸佛不 及見彼等念佛相續不)?”이는 아미타 부처님의 본원입니다.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나면 모두 정업(淨業)을 닦습니다. 우리는 정업을 닦아야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세상에서 선업을 닦지만 정업을 닦지 않으면 장래에 삼선도(三善道)에서 복을 누릴 수 있을 뿐입니다. 날마다 염불하고 불보
“나는 이 세상에서 부처가 되어 선으로써 악을 대치하여 생사의 괴로움을 뽑아버리고 다섯 덕을 얻고 무위의 안락한 경지에 오르도록 하였느니라(我于此世作佛 以善攻惡 拔生死之苦 令獲五德 升無爲之安).”세존께서 이 세상에서 부처가 됨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 때에도 어떤 사람은 인연이 무르익어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말씀하셨듯이 ‘부처님의 몸으로서 제도 받음을 얻는 자’에게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몸으로 나타나서 이들 중생을 제도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리가 선을 닦고 악을 짓는 것에 대치하도록 하셨습니다. 악은 삼계육도에서 생사윤회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작용하는 곳은 국가나 도시나 마을에 이르기까지 교화를 입지 않은 곳이 없었느니라(佛所行處 國邑丘聚 靡不蒙化).”이 단락에서는 부처님께서 교화하신 구체적인 성과를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교육을 진행하신 장소, 교화하고 홍양하신 장소는 국가나 도시였습니다. 상고시대에는 지구상에서 통일된 국가가 출현하지 않았습니다. 통일국가가 출현하기 이전에는 모두 제후가 다스리는 소국이었습니다. 국읍(國邑)은 바로 한 국가의 도성으로 대략 두세 개의 도시가 있으면 매우 큰 국가였습니다. 그 당시 부처님의 교화를 입지 않은 도시나 마을
“스스로 약속하고 점검하며 중생과 화목하고 수순하여 인정에 맞게 이치에 맞게 살아가도록 하라. 그리하여 범사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모든 이를 사랑하여 효의 마음이 가득하도록 하라(自相約檢 和順義理 歡樂慈孝).”이 단락에서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행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스스로 행하려면 방일하지 말고 수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약속할 줄 알아야 하고 점검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래야 몸과 마음이 청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생과 함께 지내려면 중생과 화목하여야 하고 중생의 뜻에 수순하여야 합니다. 보현보살께서는 십대원왕에서 “항
“내가 너희들을 불쌍히 여겨 노파심에 가르치고 설명하여 경법을 전수하나니 모두 수지하여 사유하고 모두 봉행할지니라(吾哀汝等 苦心誨喻 授與經法 悉持思之 悉奉行之).”이 단락에서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경전과 법을 수지할 것을 가르치십니다. 부처님의 고구정녕 노파심이 완전히 흘러나옵니다. 경전에서는 우주와 인생의 참 모습을 설명하여 우리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법에서는 수학의 방법을 일러 주십니다. 우리가 이 방법에 따라 수행하면 우리도 부처님처럼 미혹을 타파하여 깨달음이 열리고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얻어서 원만히 성취할 수 있습니다.우리
“재를 봉행하고 계행을 지키며 청정심으로 하루 밤낮 동안 수행한다면 무량수불의 국토에서 100년 동안 선을 닦는 것보다 수승하느니라(齋戒清淨 一日一夜 勝在無量壽國爲善百歲所以者何 彼佛國土 皆積德衆善 無毫髮之惡).”누군가 이 경문을 보면 서방극락세계에 가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곳에서 하루 종일 수행하면 서방극락세계에서 100년 수행하는 것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이곳에서 수행하면 확실히 매우 공덕이 있고 매우 쉽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왜 이렇게 설법하셨습니까? 여래의 진실한 뜻을 잘못 이해해
“그대들은 널리 대덕의 근본을 길러야 하고 계율을 범하지 말지니라(汝等廣植德本 勿犯道禁).” 대승보살은 육바라밀을 만덕의 근본으로 삼고 소승은 삼학을 근본으로 삼습니다. 정토종에서는 부처님 명호로써 자신을 일깨워 자신의 심원(心願)을 부처님과 같게 하고 해행(解行)을 부처님과 같게 하여 명호의 공덕을 완전히 남김없이 드러내는 것이 바로 진실한 대덕의 근본입니다. 비록 경전에 담긴 이치에 익숙하지 않을지라도 진심으로 염불하여 명호를 수지하는 까닭에 일체 망상과 집착이 일어나지 않고 심지에 청정한 광명이 비추니 덕본(德本)의 뜻에 부합
“그대들이 선을 행함에 무엇이 첫째인가? 스스로 마음을 단정히 하고 스스로 몸을 단정히 하며 이목구비를 모두 스스로 단정히 할지니라(若曹作善 云何第一 當自端心 當自端身 耳目口鼻 皆當自端).”이 단락에서는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여하히 잘못된 행위를 수정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행위는 갖가지로 매우 많지만 총괄하여 말하면 몸과 말과 뜻, 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自)는 수행에 있어 다른 사람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조복하려 노력하여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심(心)은 뜻과 생각, 사상으로 이는 일체
“원수들은 함께 모여 서로 해치고 죽이려고 하나니 이러한 원한은 미세한 업인에서 시작되어 크나큰 곤란과 극렬한 보복으로 바뀌느니라(共其怨家 更相殺傷 從小微起 成大困劇).” 이 경문은 부처님께서 인(因)의 차원에서 우리를 깨우치고 거듭 인도하고자 노파심에 하신 말씀입니다. 서로 보복하며 원한을 갚으려는 마음은 이따금 매우 작은 업인, 하찮은 인연에서 시작되어 처참한 결말로 변하고 맙니다. 격심한 고통은 전생의 원업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시시비비를 따지지 말고 어느 곳에서든 참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하며 언
“이와 같은 오악(五惡)·오통(五痛)·오소(五燒)는 비유컨대 큰불이 타올라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如是五惡五痛五燒 譬如大火 焚燒人身).”오악(五惡)은 바로 살생·도둑질·삿된 음행·거짓말·음주로 이 안에 탐·진·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다섯 가지 악을 지으면 당연히 한 평생 동안 즐겁다, 행복하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통(五痛)은 현세의 과보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것입니다. 오악을 저지르면 세상에 아무리 부유하고 귀한 사람일지라도 좋지 않은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나 권력자도 행복하지 않고 곳곳에
“천지간에는 천상·인간·축생·아귀·지옥의 오도가 분명하게 있어 선과 악을 지으면 그 과보로 화와 복이 서로 이어지며 자신이 지은 업은 자신이 받게 되어서 그 누구도 대신하지 못한다.(天地之間 五道分明 善惡報應 禍福相承 身自當之 無誰代者.)”우주 사이에는 무량무변한 인류와 고등생물이 사는 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허공·변법계가 모두 우리가 활동하는 장소입니다. 지옥도를 제외하고 천상·인간·축생·아귀의 사도에는 모두 아수라가 있습니다. 아수라는 달리 계산에 넣지 않으므로 오도라고 부릅니다. 오도는 또렷하고 명백하게 존재합니다. 이러한
“세상 사람들은 범사에 머뭇거리고 게을러서 기꺼이 착한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몸을 다스려 선업을 닦으려고 하지 않느니라. 부모님이 가르치고 타일러도 듣지 않고 오히려 빗나가고 반항하며 마치 원수처럼 지내니, 차라리 자식이 없는 것만 못하느니라. 부모님 은혜를 저버리고 효도할 줄 모르며 보답하여 갚고자 하는 마음도 없느니라.(世間人民 徙倚懈怠 不肯作善 治身修業 父母教誨 違戾反逆 譬如怨家 不如無子 負恩違義 無有報償)”어떤 사람은 마음이 불안정하여 목표도 방향도 없고 망설이며 결정하지 못한 채 게으르고 안일하고 방일하게 살아갑니다. 세
“세상 사람들은 선행을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간질하는 말과 거친 말, 거짓말과 현혹시키는 말로써 착한 사람을 미워하고 질투하며 현명한 사람을 헐뜯고 부모님께 불효하고 스승과 어른을 낮추어 보아 버릇없이 굴며 친구에게 신의가 없어 성실하다고 인정받지 못하느니라.(世間人民不念修善 兩舌 惡口 妄言 綺語 憎嫉善人 敗壞賢明 不孝父母 輕慢師長 朋友無信 難得誠實)” 이 단락은 거짓말의 악을 말합니다. 거짓말은 성실하지 않습니다. 성실하지 않으면 도를 닦아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도를 닦으려면 진성심이 있어야 합니다. 말이 성실하지 않
“세상 사람은 서로 업인에 기대어 살기 때문에 그 수명이 길어야 얼마나 되겠는가? 선하지 않은 사람은 몸과 마음이 바르지 않아 마음으로 늘 삿된 음행을 품고 늘 삿된 음행과 방탕만 생각하여, 가슴 속에 번뇌욕망이 가득하고, 바깥으로 삿되고 방탕한 행동이 드러나서 집안 재산을 모두 탕진해버리고, 법도에 어긋난 일을 저질러도 추구해야 할 일은 오히려 행하려고 하지 않는다.(世間人民 相因寄生 壽命幾何 不良之人 身心不正 常懷邪惡 常念婬慾 煩滿胸中 邪態外逸 費損家財 事爲非法 所當求者 而不肯爲)”사람은 확실히 독립해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우
“세상 사람은 법률과 제도를 따르지 않고 사치와 음란, 교만과 방종에 따라 마음대로 행동하고, 윗자리에 있으면서 밝지 못하고, 지위가 있어도 바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을 모함하고 억울한 누명을 씌워 바르고 선량한 사람들을 해치며, 마음과 입이 각기 달라서 허위로 속이는 일이 많아서 윗사람이거나 아랫사람이거나 가족이거나 바깥사람이거나 서로 속고 속인다.(世間人民不順法度 奢婬驕縱 任心自恣 居上不明 在位不正 陷人冤枉 損害忠良 心口各異 機僞多端 尊卑中外 更相欺誑).” 세상 사람은 탐진치 삼독의 교만에 따라 일시적인 기분을 맞추려고 마음대로
“세상에는 존귀한 자, 부유한 자, 현명한 자, 장자, 지략과 용맹을 갖춘 자재능이 뛰어난 자 등이 있나니 이는 모두 지난 세상에서 자비와 효를 행하여 선을 닦고 덕을 쌓았기 때문이니라(其有尊貴 豪富 賢明 長者 智勇 才達 皆由宿世慈孝 修善積德所致).”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지위가 있고 대중의 존경을 받는 자, 기업처럼 돈을 많이 벌고 큰 재산이 있는 자, 지혜롭고 총명한 자, 학문과 부를 지닌 장자, 지략 용맹을 갖춘 군인과 재능과 기술을 지닌 인문인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좋은 과보로 세상 사람들이 동경하며 추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