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민 스님이 승가대학 학장으로 있는 불국사 전경.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수보리여! 일체의 법이란 곧 일체의 법이라는 흔적이 없으니, 이런 까닭으로 일체의 법이라고 이름 붙일 따름이니라.” 〈보충설명1〉 우리가 이미 배우고 지나간 금강경 상권은 부처님과 수보리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의 굵고 거친 번뇌들을 제거해 나가도록 가르침이 전개되었습니다.지금 배우고 있는 구경무아분에 이르러서는 마지막 미세한 번뇌까지도 철저하게 제거하여 ‘나’라는 인식이 깨끗하게 사라져야만 비로소 원융무애한 불법의 바다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침이 전개됩니다. 〈보충설명2〉 일체법(→삼라만상 모든 법, 진리)은 법이라고 할 아무런 흔적이 없을 때가 되어야만 참된 법이라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 주력수행BBS 포교사업팀, 월 1∼2회 철야정진 전국에서 모여든 불자들이 6월 10일 원주 구룡사에서 대다라니 주력수행을 하고 있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알약 바로기제….” 지난 6월 10일 늦은 밤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구룡사.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呪力)수행에 참여한 120여 명의 불자들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철야정진을 이어갔다. 서울 우면산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과 불교방송포교사업팀(팀장 안병록)이 이끄는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 결사운동’18차
若有人 如來得阿多羅三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佛得阿多羅三三菩提 須菩提 如來所得阿多羅三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라고 말한다해도 수보리여! 실제의 이치에서는 어떤 특정한 법으로 부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바가 없느니라.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 가운데에 실상도 허상도 전혀 없느니라.” {六祖}佛言 實無所得心 而得菩提 以所得心 不生 是故 得菩提 離此心外 更無菩提可得 故言無實也 所得心 寂滅 一切智 本有 萬行 悉圓備 恒沙德性 用無乏少 故言無虛也부처님께서는 “실제의 이치에서는 얻을 바 없는 마음으로 보리를 얻었으니, 얻을 바가 있다는 마음을 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까닭으로 보리를 얻었느니라.” 하셨다. 또, 이 마음을 떠나 밖에서 따로
모든 것은 순간적 현상…무상함 깨달아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게 돼 지난날의 삶을 참회하고 지옥과도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불법에 감사하며 열심히 수행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수행을 지도해주는 스승이 없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진했다. 그러던 중 도반의 소개로 묘원 법사님의 위빠사나 강의를 듣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위빠사나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수행에 대한 열망에 따라 스승님들과의 인연이 지어지고 그 인연에 따라 조금씩 불법을 몸으로 체득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다음 카페에서 깔야나미타 명상선원을 운영하고 계신 아눌라 스님께 처음으로 4박 5일의 집중수행 지도를 받으면서 마음챙김은 판단함 없이, 다르게 되기를 바라는 바 없이, 있는 것을 그대로 보는 수행임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집중수행
범능 스님 ‘무소의 뿔처럼’ 범능 스님의 네 번째 앨범 ‘무소의 뿔처럼’이 나왔다.시인 도종환의 시를 곡으로 만든 ‘바람이 오면’을 타이틀 곡으로 ‘허공의 새여’, ‘무소의 뿔처럼’, ‘낙화’, ‘천년 와불’ 등 6곡을 수록했다. 범능 스님이 전곡을 작곡하고 직접 노래를 불렀다. 산사에서 들어도 좋을 만큼 청량함이 짙게 배어있다. 바이얼린과 가야금, 피리, 해금,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가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학과에서 피리를 전공했던 범능 스님은 진도에서 인간문화재 51호인 조공례 씨로부터 민요를 사사 받기도 했으며 1990년 ‘우리소리 연구회’를 창단했다. 노래 음반 ‘오월의 꽃’, ‘먼산’, ‘삼경에 피는 꽃’ 등이 있으며 명상 음반으로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소상팔경도 화첩 중 어촌낙조. 겸재 정선(1676~1759) 作. {冶父}貧似范丹 氣如項羽 가난하기는 범단과 같으나 그 기운은 항우 같도다. 〈보충설명1〉 무아(無我)라 하여 지식과 명예 등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 버리면 가난해 보이겠지만, 실제로 그 기운은 항우보다도 훨씬 더 뛰어납니다. 〈보충설명2〉 범단은 후한 때의 청빈한 고사(高師). 上無片瓦 下無卓錐 日往月來 不知是誰 噫 머리 위로는 기와 조각 하나도 올릴 공간이 없고, 발 밑으로는 송곳 꽂을 공간조차 없도다. 날이 가고 달이 가도록 알 수 없어라. 이런 살림살이 그 누가 알 것인가? 이잇-! 〈보충설명〉 ‘희(噫)’는 있는 바 모든 것을 다 털어 버리면 머리 위로나 발 아래로 아무
경전을 토대로 참선을 지도하며 재가불자들이 정견을 세우도록 돕고 있는 재가 수행지도자 이제열 법사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유마선원 서울수련원에서 담선법회를 열고 있다. 유마선원장 이제열 법사가 수행과 관련한 재가불자들의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담선법회 내용을 매주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수행자들 중에는 수행의 목적을 내면에 존재하는 참나나 주인공을 만나고 합일하는 데다 두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과는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불교에서는 몸과 마음 외에 안에도 밖에도 다른 어떤 절대적이고 실체적인 원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일찍이 불교가 일어나기 이전부터 인도종교에서는 우주의 원리로서의 브라흐만을 설정
“미신타파·정법수호 주창 개혁가” 재평가全세계 제자들 수안 목서 실천불교 계승 붓다다사 스님은 스스로 마련한 수행처에서 수행과 경전 연구를 실천하며 한 평생을 정진했다. 지난 5월 27일 태국의 구도자 아찬 붓다다사 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태국에서 그의 가르침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아찬 붓다다사 스님은 1906년 5월 27일 태국 남부의 수랏 타니(Surat Thani) 차이야(Chaiya)에서 태어나 1993년 입적에 들은 태국의 대표적인 수행자로 사성제, 무아, 연기, 공 등의 초기불교 사상과 호흡을 통한 수행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태국 언론들은 불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삶과 가르침, 그가 남긴 흔적들을 찾아 늘 묵묵히
사공 정규동국대 의대 정신과 교수어느 날 한 여대생이 진료실을 찾아왔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무시하고 미워한다는 피해 사고로 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 남존여비문화가 가득 찬 집안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모두 남동생만 아들이라고 우대해주고 자신은 무시 받으며 살아왔다. 자신도 사랑 받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다 보니 동생에 대한 증오심과 자기비하감이 형성된 것이다. 자기비하와 증오심으로 점철된 이러한 무의식적 심상(心傷)이 해결되지 않고, 현재 삶 속에서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랑 친구 두 명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 두 명이 같은 여고 동창생이어서 여고 동창 모임에 대한 대화를 잠깐 나누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전혀 기분 나쁜 상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날 철학자들의 최고의 화두는 ‘욕망’이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끄 라깡이 욕망을 인간 이해의 메타포로 제시한 후 욕망은 현대 철학과 정신분석학, 문학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탐구대상이 되었다. 불교에서는 욕망이 무명의 근본원인이며, 기독교에서 욕망은 죄의 씨앗이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세계화와 소비주의가 만연해지면서 욕망의 문제는 모든 종교와 철학에서 담론의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사실이다.그렇다면 붓다는 욕망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부산대 철학과 김준호 씨는 5월 26일 동국대에서 열린 선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붓다의 욕망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붓다는 우리가 누리는 행복감이나 불쾌감이 모두 일정한 원인과 조건에 따라 발생한 것이며, 구체적인 쾌감의 질감은 원인과 조건이
금강산도 화첩 중 삼일포. 겸재 정선(1676~1759) 作.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於然燈佛所 有法得阿多羅三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然燈佛所 無有法得阿多羅三三菩提 “수보리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연등불이 계실 때에 어떤 특정한 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헤아려 보건대, 부처님께서는 연등불의 처소에서 어떤 특정한 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바가 없습니다.” 〈보충설명〉 만일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연등불에게 수기를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라는 생각이 사라지고 모든 것과 한 모습을 이루었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입
불자라면 누구나 사상에 있어서만은 불교를 최고로 인식해 왔고 그에 대한 자부심 또한 컸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늘 새로운 위기의식에 직면해야 하는 유일신적인 종교와는 달리 과학과 철학의 진보는 무아와 연기의 불교사상이 탁월함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던 것도 그 이유의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에 칭찬에 익숙한 한국불교계에 묵직한 질타의 쓴 소리가 일시에 쏟아졌다. 그것도 다름 아닌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지난 5월 25·26일 이틀간 동국대 주관으로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한국불교계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노르웨이의 평화운동가 요한 갈퉁은 불교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만 내외적인 통로가 막혀 그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데미안 키온 교수나
150만명이 동참을 서약한 범국민 생활문화 캠페인 ‘빈그릇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에코붓다(대표 유정길)는 5월 26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빈그릇운동의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교육, 환경, 행정 등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범국민 생활문화 캠페인으로 정착한 빈그릇운동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집중 토론했다. 에코붓다 백혜은 사무국장은 보고를 통해 “빈그릇운동 서약 캠페인이 사회적으로 큰 공감을 일으킨 것은 ‘음식물쓰레기 직매립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 감소를 위해 정부는 모범사례 발굴 및 대국민 홍보, 행정-법률 지원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이며 명확한
여기에 한 물건이 있어서 천 겁을 지나더라도 오랜 세월이 아니고 만세에 걸쳐서 언제나 지금이며 소소영영하여 모든 이름과 모양에 즉(卽)하지도 않고 여의지도 않으며, 진리는 불변하고 묘법은 절대이며 능히 만물을 변화시키되 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으며 언제나 스스로 여여하여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중략- 우주와 자신이 털끝만큼도 다름이 없으니 남이 어디에 있겠는가. 남이 없기 때문에 나도 또한 있지 않은 것이니 이를 무아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좬금강경좭에 이르시되, ‘만일 어느 사람이 항하사 세계에 가득히 칠보로 보시하고,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일체법에 내가 없는 줄을 알아 인욕바라밀을 성취하게 되면 이 사람의 공덕은 앞의 보살이 지은 공덕보다 더 수승하다’고
금강산도 화첩 중 은선대. 겸재 정선(1697~1759) 作. {冶父}少他一分又爭得조금이라도 다른 게 하나 없는데 무엇과 다툼을 하겠는가? 〈보충설명〉 구경무아의 상태는 한 모습을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것이 하나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獨坐然一室空 更無南北與西東 雖然不借陽和力 爭奈桃花一樣紅텅 빈 방에 조용히 홀로 앉아 있으니, 동서남북이 따로 없도다. 그렇지만 봄볕의 기운을 빌리지 않더라도, 복사꽃이 붉게 피는 것을 어찌하리오. 〈보충설명〉 진리의 자리에 고요히 앉으면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듯 비워진 그 속에 오묘한 쓰임새가 있어서 봄이 오면 복사꽃이 저절로 핍니다. 이와 같은 것이 바로 무아(無我)의 경지입니다.
5월 24일 수△선교종 ‘혜종 스님 출판기념법회’=오후 6시, 코모도호텔 충무홀. 051)463-0040△조계종 중앙신도회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강좌’=매주 수요일 오후 2시 30분, 조계사 설법전, 7월 19일까지. 02)733-7277△성남 대원사 ‘신중탱화 점안식’=오전 10시, 대원사 청량불교대학 큰법당. 031)751-1374△소백산 구인사 ‘원각 스님 제32주기 열반대재’=오전 11시, 구인사 조사전. 043)420-7307△강북장애인복지관 ‘신나는 노래자랑 및 장애인을 위한 공연’=오전 12시, 우이동 솔밭공원 공연장. 02)989-4215 5월 25일 목△불교문화연구원 ‘국제학술대회-지식 기반사회와 불교생태학’=오후 1시, 동국대 예술극장․대각전, 26일까지. 02)2
실수한 남편, 내 친구들이 3년이나 비방 정신적으로 충격받고 억울함에 남편 원망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내가 큰댁에 간 어느 날이었다. 할머니께선 70이 넘으셨는데 창호지 한 장을 내놓으시면서 나무아미타불과 지장보살을 써달라고 하셨다. 나는 할머니께 정성들여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을 써 드렸다. 할머니께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또박또박 읽어드렸다. 그 후로 할머니께서는 내가 써 드린 그 종이를 펴 놓으시고 한 손가락으로 짚어 가시며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을 늘 읽으셨다. 이후 한글을 배워 이산혜연선사 발원문까지 줄줄 읽으셨던 할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무렵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실꾸리에 실을 감으시다가 방 벽에 기대시며 “아유 졸립구나! 잠깐 쉬고 일어나마” 하시며 옆에 있는 손자
이동인 등 개화승 활동-승려 도성 출입 계기억불로 침체됐던 국내 불교계에 기폭제 역할 우리 근현대불교사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선 아픈 기억을 가진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억불정책으로 일관하였던 조선왕조가 무너지고 근대사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주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그 후유증으로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도 많은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우리 불교 근현대사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조명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필자는 많은 분들의 질책을 달게 받을 각오로 광복 60주년을 한 해 지난 현 시점에서 개항기부터 20세기를 마감하는 시기까지의 근현대불교사를 정리 해 보려는 만용을 부려 보고자 한다.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리면서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금강산도 화첩 중 연사만종. 겸재 정선(1697~1759) 作.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多羅三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이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였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여 어디에 의지하여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하겠습니까?” 〈보충설명1〉 구경(究竟)이란 부처와 중생의 구별 없이 모든 존재가 한 모습으로 어우러진 경지이며, 또한 마음과 외경(外境)이 한 모습으로 승화된 경지입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틈이 있어 한 생각이라도 일어난다면 구경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가르침은 세속적 학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선가(禪家)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충설명2〉 반
Q : 염불절수행이란 무엇인가요? A : 말 그대로 염불하며 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염불 중에서도 아미타염불 즉,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를 칭명(稱名)하면서 정해진 리듬과 박자에 맞게 절하는 것입니다. 염불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위신력을 믿고 그 거룩한 명호를 마음에 새기며 입으로 부르는 것이고, 절은 가짜 나[假我]인 내가 참나[眞我]인 부처님 전에 엎디어 나 없음[無我]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으로 절을 하고 입으로 부처님을 불러 일념을 이룸으로서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은 다생 겁의 업장(業障)을 녹이는 것입니다. 번뇌 망상으로 얼룩진 묵은 업장이 녹아내림으로서 본래의 청정한 자성이 드러나게 되고, 자성의 회복을 통해 부처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불교의 핵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