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은 유물 대립접 아닌 생기의 원형“색은 마음의 표상이 먼지를 결성한 것”『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의 사상을 보통 유심론이라 여기려 한다. 나는 저 구절이 서양철학의 개념에 따라서 유물론과 대립되는 뜻에서의 유심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불법의 본성을 말한다면, 그것은 공성(空性), 일심(一心), 그리고 원기(元氣)와 서로 상통하는 뜻으로 풀이되겠다. 법계의 법성이 공이면서 마음이고 그리고 결코 마르지 않는 생기(生氣)의 원형이라는 것이다. 법성이 일심이라는 것은 단지 인간의 마음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우주의 법계가 곧 절대적 무아로서의 우주적 마음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성을 원기로 읽는 법은 흔하지 않다. 그것은 불교적 용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의 본질은 욕망이다. 자아의
5월 중순 첫 개설 후 회원 수십명 적극 참여 근기 따라 수행법 선택…서로 격려·칭찬도 대전전자통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조은영(43, 법명 보천)씨는 요즘 퇴근 후 매일매일 둔산동 법당에 들른다. 지난 8월 12일부터 10일 동안 매일 예불과 『아미타경』 봉독, 참생명 발원, 나무아미타불 500념, 108배, 다른 도반들에 대한 찬탄 등을 하겠다고 여러 법우들에게 인터넷상에 공개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을 돌아보는데 수행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도 막상 정진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던 조 씨. 이런 가운데 공개정진은 스스로를 다그쳐 정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8월 7일 100일 공개정진 선언을 한 곽기봉(49,
조셉은 오늘날 미국에서의 위빠사나 붐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 전통은 20세기 초부터 미얀마와 태국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미얀마에서는 레디 사야도와 마하시 사야도의 스승인 밍군 제타완 나라다 사야도가 있었고, 태국에서는 아찬 문을 위시로 많은 수행승들이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출가 수행승들 중심의 수행법이 점차 재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본 「법보신문」의 ‘세계의 수행자들’에서 이 스승들을 소개해 왔다. 이번 호부터 이러한 남방의 수행법을 1970년대 중반부터 약 30년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에서 가르치고 있는 재가 수행지도자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소개하고자 하는 이는 조셉 골드스틴(Joseph Goldstein)이다. (조셉에 대한 자세
근대선의 중흥지 수덕사에서 열린 이번 성지대회는 염불과 선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수행 한마당이었다. “저희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매일 아미타불을 부르며 염불만일을 기필코 이루어 이 땅에 사는 모든 산 생명들이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밝은 깨달음을 성취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법우들의 구도의 열정을 우리가 사는 날까지 간직하게 하소서.” 300여 염불행자 참여 지난 1998년 8월 6일 시작해 2025년 12월 21일까지 날마다 염불하겠다고 서원을 세운 전국염불만일회 회원들. 건봉사, 대원사, 백담사, 미황사, 은해사, 법화사 등 매년 여름이면 전국의 염불성지를 찾아 신심을 다지던 이들 염불행자들이 올해에는 선(禪)의 성지 예산 수덕사를 찾았다. 전국염불만일
음악 소리를 듣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염불음반이 출시됐다. 정토선 음악염불은 중국 관정 스님이 1967년 참선 도중 관음보살 가피력으로 극락세계에 갔을 때 아미타부처님과 관음보살로부터 직접 전수받은 가르침으로 그 리듬에 우리나라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적으로 승화시킨 염불수행법이다. 정토선염불방법은 두 마디 염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을 처음에는 소리 내어 염불하지 않고 단지 귀로 자세히 들으면서 마음으로만 따라서 하고, 다음 두 마디 염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은 직접 소리 내어 염불하는데 마치 돌림노래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음반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선창과 후창을 따라서 염불하면 된다. 이번 음반은 명상음악을 널리 펴고 있는 범능 스님의 편곡으로 국악기와 여러 악기로 배경
현상이 환상이고 동시에 실상이라는 철학인간 중심주의 아상의 진원임을 깨달아야「반야심경」에 나오는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의 구절은 불법의 이치를 가장 선명하게 압축한 부처님의 가르침이겠다. 색상이 있는 모든 현상은 다 본성에서 공하고, 공한 본성은 다 색상이 있는 현상으로 나툰다는 의미는 현상과 본성의 관계를 풀이한 가르침이라 여겨진다. 두 구절이 각각 다르다. 전자는 모든 소유론적 현상의 무상함을, 후자는 모든 존재론적 현상이 공의 본성에서 자발적으로 생기한 공의 보시임을 가르친다고 생각된다. 소유론적 현상은 결과적으로 환상이고, 존재론적 현상은 실상임을 저 구절이 말한다고 여겨진다. 같은 현상이 환상이면서 실상이다. 그런 분기점을 낳게 하는 것이 자아의 유무(有無)다. 자의식에 축을 둔
절 꺼리던 남편이 독실한 염불행자로 시어머니 등 가족도 염불하며 큰 가피 내가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하루하루 지옥 같은 생활에 더 이상 견디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특히 염불은 막연히 갖게 된 고정관념, 그중에서도 ‘금생에 열심히 수행해서 다음 생에는 남자 몸으로 태어나 출가해 참선하는 것’을 최고로 여기던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몸으로, 그것도 수미산 같은 업보중생의 몸으로 정토에 갈 수 있다는 말은 기쁨을 넘어선 충격이었다. 나는 열심히 염불하고 또 염불했다. 그리고 나를 염불의 길로 이끌어준 혜명화 보살님을 따라 경주 미타사에 가서 큰스님의 법문을 듣기도 했다. 처음 절에 간다는 얘기에 시큰둥한 표정을 짓던 남편도 나중에는 차로 경주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렇지만 법당에
선생님께 재작년에 결혼하고 연락을 못 드렸으니 참 오랜만이지요. 결혼을 앞둔 터라 청화 큰스님 다비식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선생님께선 불자라면 항상 아침 저녁 머리맡에 두고 읽을 소의(所依)경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때 저는 불교에 입문한 지는 좀 되었지만 108배는 건강을 생각해서 했고, 경전이라곤 반야심경과 천수경 정도만 아는 사이비불자였지요. 그래서 부처님 말씀이란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나 접할 뿐이지 제 스스로 찾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저의 단점을 아시고 불교통사라든가 현대불교사에 관한 책을 많이 권해주셨지요.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도 그중 한 권이었습니다. 큰스님께서 번역하신 그 책은 선생님과의 작업에서 필요한
Q :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심념처(心念處)라고 해서 마음에 대하여 강조하는 부분이 많은데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A : 인간은 정신과 물질로 구성되었습니다. 정신은 하나이지만 필요에 따라 다시 세분화해서 표현할 때 심(心), 의(意), 식(識)으로 나눕니다. 이때 심을 마음이라고 하고, 의는 생각, 식은 아는 마음을 말합니다. 마음은 마음의 작용과 구별할 때 사용됩니다. 마음은 오온 중에서 식을 말하며 수, 상, 행은 마음의 작용이라고 합니다. 소가 수레를 끌 듯이 오온을 이끄는 것은 모두 마음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마음의 작용과 물질과 함께 일어나서 함께 사라집니다. 마음은 매 순간 빠르게 일어나서 빠르게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것을 찰나생 찰나멸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마음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기
권위주의 남편 탓에 하루하루가 고통 매주 3000배 하다가 아미타염불 시작 지난 96년 불교에 처음 입문 했을 때 처음 만난 노스님께서는 “너는 놋그릇과 같다. 놋그릇은 닦으면 닦을수록 빛이 난다. 잘 닦으면 극락에 갈 것이다”라고 하시며 『아미타경』을 한권 주셨다. 하지만 그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고 그저 덕담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가까운 곳에 사시던 한 분이 해인사 백련암에 다니셨는데 그 분을 따라 매주 토요일마다 절에 다녔다. 108배도 해 본적 없는 나에게 무작정 3000배를 시작했고 매주 토요일 밤이면 삼천 배를 하면서 전생의 업장이 두터운 탓인지 따르는 고통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같이 삼천 배 수행하던 분 중 성철스님께서 아끼시던 보살님의 아드님을 알게
염불에서 삶의 가치와 희망을 발견했다는 박 씨. 새벽부터 밤까지 염불정진하는 그의 마음 속에는 늘 '나무아미타불'로 꽉 차 있다. cafe.daum.net/yunhwasaegae 달아, 서방까지 가시나이까. 무량수불 앞에 말씀 아뢰소서. 다짐 깊은 부처님께 두 손 모아 원왕생(願往生) 원왕생 그리워하는 사람 있다고 아뢰소서. 아아, 이 몸 남겨두고 48원이 이루어질까. -신라 광덕 스님 2004년 6월 18일, 바윗덩이처럼 단단하던 추교생(50·도안) 씨가 갑자기 시름시름 앓더니 몸져누웠다. 아내 박복순(48·혜명화) 씨는 처음 감기려니 생각했지만 열은 40도를 오르내리고 혈압은 40으로 뚝 떨어졌다. 약을 먹여도 소용없었을 뿐더러 나중에는 물 한 모금 삼키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수덕사는 경허선사와 만공선사로 대변되는 한국 근대선의 중흥도량이자 선지종찰입니다. 또 만일염불은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오는 한국의 대표적인 신앙결사운동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국염불만일회 성지대회는 염불과 선이 조화를 이루는 수행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전국염불만일회 제8차 여름성지대회를 주관하는 예산 수덕사 주지 법정〈사진〉 스님은 “이번 대회는 염불행자들의 치열한 정진의 장이자 흥겨운 축제 마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가에서는 화두를 중심으로 수행합니다. 그럼에도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선승들이 염불을 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신라 무상 스님도 염불을 강조했고 연명연수 선사도 하루에 나무아미타불을 10만 번 염불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선정일여(禪淨一如)
매일 금강경 15독…시어머니도 변화 “밥은 굶어도 금강경은 꼭 독송” 다짐 나는 매일 4시 30분경에 일어나 제일 먼저 금강경 1시간 독송으로 하루 생활을 시작한다. 출근해서 일과 시작 전, 점심, 그리고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15독까지 독송을 하기 시작했다. 많게는 20독을 넘길 때도 있다. ‘여시아문 일시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머리속에서 늘 금강경 글귀를 떠올리며 생활해 온지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너무도 많은 것을 부처님께 받았다. 금강경을 독송하면서 내가 입은 가장 큰 가피가 나의 병을 일찍 발견한 것. 언젠가 꿈에 넓고 넓은 하천에 서 있었는데 발아래 물이 아닌 뱀이 끝없이 꾸물거리며 기어가는 것을 보았다. 뱀은 업장소멸이라고 하였는데, 내 업이 그렇게 녹아내리고
7월20일부터 아미타사서… 염불법도 지도 일심으로 염불하면 자비행-계율은 저절로 “『무량수경』은 정토교 사상의 문을 연 것은 물론 대승불교 신앙의 근본을 확립한 경전입니다. 이 경전이 12번이나 한역될 정도로 중요시되었던 것은 석존이 이 세상에 나오신 근본 목적이 설해진 불보(佛寶)경전이기 때문입니다.” 7월 20일부터 서울 아미타사에서 『무량수경』을 강설하는 오봉사 회주 효란 스님은 이번 강설을 통해 참다운 염불의 세계와 염불법을 펼쳐 보인다는 각오다. “참선은 이신난행(易信難行), 염불은 난신이행(難信易行)이라고 했습니다. 즉 참선은 믿기는 쉬우나 행하기는 어렵고 염불은 믿기는 어려우나 행하기는 쉽다는 말입니다.모든 사람이 화두를 붙들고 있다고 깨우치는 것도 아니고 그 깨우침의 세계가
고부 갈등으로 지옥 같은 10년 금강경 독송하니 ‘모든 게 내 탓’ 누가 그랬던가.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금 내가 그렇다. 그러나 예전 결혼이란 새 옷을 입고 살아온 그 세월을 거슬러 돌아가 보면, 그것이 ‘정말 내가 살아온 모습이었던가?’ 하며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된다. 겉으로 보면 나는 팔자 좋은 여자였다. 그러나 그 누가 알았으랴, 10년의 긴 세월동안 시집살이로 인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시어머니의 끊임없는 욕설, 억장 무너지는 억지, 욕심, 아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 그 많은 것들을 속으로 삭히려 했지만 나의 몸과 마음은 점점 병들어가고 있었음을 주변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03년, 겨울도 다 끝나가던 2월이었다. 결혼을
서울 도심 한 복판에 아미타불 전문도량이 문을 열었다.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아미타사는 7월 10일 효란 스님을 초청법사로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개원법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도심 염불포교에 들어갔다. 아미타염불을 주된 수행법으로 열심히 정진하는 불자가 수만 명에 이르지만 정작 염불도량은 턱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아미타사는 순수정토염불도량을 표방하며 염불행자라면 언제든지 찾아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토수행은 어느 수행법보다 탁월함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아오지 못했고, 특히 육조 혜능선사조차 「선정쌍수집요」에서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 만세(萬歲)에 괴로움을 뛰어 넘는 묘도(妙道)요, 부처님을 이루고 조사가 되는 정인(正因) 삼계인천의 안목이요, 마음을 밝히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그 동안 염불공부 잘하셔서 죽을 때에 귀신한테 끌려서 삼악도로 가지 아니하고 극락세계의 아미타불님 회상으로 가실 자신이 섰습니까?모진 병 앓고 똥이나 싸버리고 정신없이 잡귀신들에게 끌려가서 무주고혼이 되어서 밤낮으로 울고 천만겁으로 돌아다니면서 물 한 그릇도 못 얻어먹는 불쌍한 도가비 귀신이나 면해야 할 것이 아닙니까?다 늙어서 서산에 걸린 해와 같이 금방 쏙 넘어가게 될 형편이 아닙니까? 살림걱정, 아이들 걱정 이 걱정 저 걱정 다 해봐야 보살에게는 쓸데없는 헛걱정이오, 죄업만 두터워질 뿐이니 다 제쳐놓고 염불공부나 부지런히 하시오. 앞날이 급했지 않습니까?내나 보살이나 얼마 안 있어 우리들이 다 죽어서 업을 따라서 제각기 뿔뿔이 흩어지고 말 것이 아닙니까?부디 쓸데없는 망상은 다 버리
이성적 가치판단은 언제나 양면 지녀무아의 길만이 평안 부르는 ‘안심법’3조 승찬(僧璨)대사의 가르침이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오직 간택을 꺼릴 뿐이다… 틀림(違)과 바름(順)이 서로 다툼은 마음의 병이 됨이니…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 버려라.” 사람들은 이것이 현실의 도가 아니고, 출세간의 도라고 여긴다. 현실의 도는 선악과 시비를 따져 올바른 판단을 통해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여긴다. 선악과 시비 판단이 없으면, 사회생활이 뒤죽박죽이 되어 정의의 기준이 사라진 혼란이 도래할 것이라고 여긴다. 따라서 불교의 가르침은 현실적이 아니라고 주장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저 승찬대사의 가르침이 가장 현실적인 세상의 도를 말한 법문임을 깨달아야 하겠다. 그동안 인류의 사회생활과
조성택 등, “모순 지적은 불교 왜곡” 비판 김진, “지나친 교조주의적 입장” 반박 김진 교수와 한자경 교수의 주장과 반박이 팽팽하게 진행되던 무아-윤회 논쟁은 2003년 철학잡지 「오늘의 동양사상」이 무아-윤회 논쟁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철학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고려대 조성택 교수를 비롯해 동국대 최인숙 교수, 서울대 김종욱 박사 등이 새로운 논객으로 참가한 「오늘의 동양사상」에서 학자들은 “무아-윤회가 모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교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일제히 김진 교수의 주장을 비판했다. 고려대 조성택 교수는「불교에 있어 이론과 실천수행」이라는 논문에서 “김진 교수의 문제 제기는 근본적으로 불교에 있어 ‘이론과 실천 수행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양 철학의 이성 중심주의
수행 프로그램 개발 지도하는 전 현 수 신경정신과 전문의 인류사상 최고의 마음치료사였던 부처님. 그 분의 가르침을 이용해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을 치료하겠다는게 전 원장의 꿈이다. 환자를 돌보면서 각종 명상프로그램을 개발·지도하고, 범어와 팔리어 스터디, 영문불서읽기, 거기에 ‘불교와 정신치료 연구회’를 꾸려 이끌고 있는 그의 초인적인 성실함이 그의 서원을 하루하루 영글게 하고 있다. 1985년 6월 결혼을 앞둔 전현수 신경정신과 원장은 신부의 대학원 스승인 고익진 교수를 찾았다. 처음 의례적인 면식으로 생각했던 그는 고 교수와 대화를 시작되면서 곧 그런 생각을 접고 말았다. 깡마른 체구에 검은 뿔테 안경, 그 너머로 한없이 맑고 깊은 눈.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불교학자라기보다 수행자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