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는 8월22일 경내에서 ‘칠존석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지역민을 위한 사찰음식 체험 및 나눔행사를 진행했다.‘대한민국 마지막 원찰 용화사, 칠존석불에 기원하다’를 주제로 열린 용화사 칠존석불문화제는 용화보전 만들기, 나한상 그리기, 다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한소리 플릇앙상불, 강민호 살풀이, 황은진 명창과 제자들의 판소리 공연 등 신명나는 무대도 펼쳐졌다. 특히 600인분의 사찰음식을 준비해 지역민들에게 사찰음식에 담긴 의미와 전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주지 각연 스님은 “전통산사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23일 진천선수촌을 찾아 대회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화랑도 정신’을 강조하며 선전을 기원했다.선수촌 격려 방문에는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체육인전법단장 호산 스님, 호법부장 현민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 등 스님들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홍식 체육인불자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2위를 달성했는데 그 이후로 일본이 무섭게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보수·기독교계 중심의 ‘1948년 건국론, 이승만 건국 대통령’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건국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중앙종회는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로,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을 내세우는 것은 심각한 역사왜곡”이라며 “이는 기독교를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 두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때문에 중앙종회는 “이번 사안은 그 어떤 종교편향보다 심각한 문제”라며 “조계종뿐 아니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
광복절을 전후로 세간의 주요 화제는 건국 원년이 언제인가를 둘러싼 논쟁이다. 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의 원년으로 보는 입장과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의 원년으로 보자는 주장이다. 언뜻 보면 건국의 원년을 어디에 둘까 하는 역사학자들의 논쟁처럼 보이만, 이면에는 중요한 함수가 숨겨져 있다.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의 원년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땅과 이 나라의 백성은 온전히 존재했으며, 일시적 국권의 침탈에도 불구하고, 너나없이 안팎으로 노력한 결과물이 해방이라 본다. 특히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대외적으로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다는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 스님)은 매현 박순하 서예전 ‘깨달음의 노래’를 개최한다.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부처님 말씀과 큰스님들의 선시, 법문 등을 선보인다. 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의 법어를 비롯해 통도사에 주석한 경봉 스님과 월하 스님의 문집에서 발췌한 문장, 현각선사의 중도가 중 일부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한 작품 30여점이다.박순하 작가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매현서예학원, 향수해사경연구원에서 정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4회 및 특선
대한민국 국악 인재 발굴을 위한 경연대회가 열린다.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과 서울 중구청(구청장 김길성)이 ‘제7회 은정전통예술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은정전통예술국악경연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학교법인 동국대가 공동후원하는 이 자리는 대한민국 국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경연은 가야금·거문고·아쟁·해금·대금·피리 등 ‘기악 부문’, 판소리·경서도 민요·가야금 병창·정가 등 ‘성악 부문’, 사물놀이·농악·무속가락 등 ‘타악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1월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축사에서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이라고 규정했다.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 대통령 면전에서 “흥망은 있어도 민족의 역사는 끊기지 않았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없어도 나라는 있었다”고 일갈했다. 광복절이 건국절이 될 수 없음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결코 건국으로 둔갑될 수 없음을 천명한 것이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서원노인복지관(관장 동찬 스님)이 운영하는 선배시민자원봉사단 실버지구지키미가 8월14일을 재활용품 모으기, 아이스팩 모으기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이날 실버지구지키미는 재활용품 모으기에 앞서 환경보호 관련 교육을 받으며 리사이클·업사이클 물품을 만들었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해 물품들은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하고, 복지관 인근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펼쳤다.실버지구지키미로 활동하고 있는 고명자(79) 어르신은 “자원봉사의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8월15일 건국됐다’는 이른바 ‘1948년 건국론’ 주장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48년 건국론’ 추진 세력 가운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내세워 “대한민국 탄생 배경에 한국교회 공헌이 지대했다”고 못박으려는 개신교계가 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교학자들은 “1948년 건국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과 1919년 출범한 임시정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친일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용성·만해 스님 등 불교계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음력 7월15일 절기로는 ‘백중’이 다가온다. 불가에서는 하안거를 마치는 날인 동시에 우란분절로 부른다. 우란분절은 석가모니 부처님 제자인 목련존자의 일화에서 유래하여 돌아가신 부모님을 비롯한 조상님의 극락왕생을 위한 제사를 모시고 스님들께 공양 올리는 날이다. 이때 많이 독송되는 경전이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이다. 이 경전의 내용은 불자가 아니어도 대한민국에 사는 대부분 국민이 알고 있을 것이다. 5월8일 어버이날이면 어김없이 불르는 노래가 바로 ‘어버이의 은혜’ ‘어머니의 마음’이다. 이 노래 가사에 나오는
일본군위안부로 고통의 생을 살다 간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염원하고 여성독립군이 펼친 호국의 삶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천년고찰 부산 마하사에서 봉행됐다.민족미학연구소 생명평화제전추진본부(예술감독·민족미학연구소장 채희완)는 8월12~13일 부산 마하사와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아시아 평화와 새로운 인권연대를 위한 2023 아시아 생명평화문예축전’을 개최했다.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족미학연구소 생명평화제전추진본부와 사단법인 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 민예총이 주최하고 부
탈도 많고 말도 많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끝났다. 폭염과 준비 부족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다 새만금이 아닌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회향했다.‘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잼버리의 어원처럼 세계 각국의 4만3000여 대원들이 모여 교류하고 도전하는 대회는 살인적인 더위와 열악한 환경, 바가지 물가 등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한민국의 격을 떨어트렸다. 다행히 불교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섬으로써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으며, 한국불교 이미지도 급상승했다.김제 금산사는 대원들의 체력
한국전쟁 당시 화엄사, 금산사, 백양사 선운사, 쌍계사 등 수많은 천년고찰을 지켜낸 고(故) 차일혁(1920-1958) 경무관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화엄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8월10일 화엄사 각황전과 차일혁 경무관 추모비 일대에서 제65주기 차일혁 경무관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차일혁 경무관의 추모행사에는 1998년 태공당 월주 총무원장의 발원으로 화엄사 경내에 추모비를 세웠으나 따로 다례재를 갖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2일 첫 추모행사를 가졌다.대종 5타로 시작된 추모다례재는 개식,
“이주민 상당수가 불교국가에서 왔으니, 우리 불교계가 관심 갖고 역할하는 게 당연하죠. 이들을 돕는 게 부처님 정신을 구현하는 일이기도 하고요.”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뤄진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대표단 예방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는 마주협 대표단이 10월15일 경북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에 진우 스님을 초청하고자 마련됐다. 예방에는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호산 스님과 공동대표 진오 스님(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도제
“대한민국 첫 번째 월드엑스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한국불교태고종이 함께 뛰겠습니다!”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직접 부산광역시청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격려하고 종단 차원의 지지와 응원을 전했다. 상진 스님은 8월7일 부산광역시청 시장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총무원장 취임 후 첫 지방 자치단체장과 만남 행보로 부산을 선택한 상진 스님은 “개인적으로는 경남 마산 출신이어서 마산과 가까운 부산에 대해 늘 애정을 가져
천년고찰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정암사 창건 1378주년을 맞아 8월4일부터 6일까지 열린 개산문화제는 지난 2020년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자장율사의 유지를 계승하고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4년째다.개산문화재는 8월4일 만항재 정상 1330m 산상화원에서 ‘함백산 풍류-말과 멋’ 문학 행사로 시작됐다. 정암사를 주제로 한 시와 산문, 정선아라리가 함께하는 문학 산상콘서트가 진행됐다. 시인 리산, 강정, 박제영, 전윤호, 박정대와 소설가 김도연, 박경하의 시 낭독에 이어 정선군립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5일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발원하며 첫 다라니 기도법회를 봉행했다.‘다라니 108 기도’는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의 100일 회향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제10교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의 법문, 다라니 108독, 정근, 축원,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기도가 쉬우면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고 그것을 극복하고 한계에 부딪치면서 이어나가는 게 기도
현대인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명상프로그램 개발 및 명상센터 건립을 핵심 종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국내외 명상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명상프로그램들을 전수조사해 장단점을 파악, 향후 종단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상프로그램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조계종 미래본부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미래추진단은 8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명상프로그램개발 연구위원회’ 6차 회의를 개최했다. 명상프로그램개발 연구위원회는
구명조끼도 없이 수해현장에 투입되었던 해병대 일병이 급물살에 휩쓸렸다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경북 예천의 내성천 일대에서 부대원들과 함께 실종된 주민들을 수색하던 와중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였다. 상병 진급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된 채모 일병은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외동아들이자 집안의 장손이어서 주위 사람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올봄에 입대한 그는 기본훈련을 마치고 해당 부대에 갓 전입한 신병에 불과했다. 사고를 당한 해병대원은 포항의 해병 1사단 포병대대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
역사왜곡 논란을 빚었던 서울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이 법보신문 보도 이후 1년여 만에 전격 수정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논란이 됐던 불교 왜곡 및 한국사 연표를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역사 왜곡이 정비되기까지 ‘불교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선 10명의 사부대중에게 그 의미를 물었다. 편집자△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사회 정의를 찾아가는 일이다. 역사물길 논란을 접하고 ‘우리가 무지했구나’ 반성했다. 광화문 광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 아닌가. 그래서 더 심각하게 느꼈다. 역사 서술의 기본은 공정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