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달마 불교 연구의 중요성은? 달마에 대한 분석을 의미하는 아비달마 (abhidharma)는 본래 초기 경전에 대한 주석 전통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불전이 구전을 통해 전승되던 시기에 암송의 편의를 위해 고안된 논모 (matrka)의 형식이 점차 이론화되고 조직화됨으로써 수트라 (sutra)와는 다른 아비달마라는 제명의 문헌군을 형성하게 되지요. 아비달마의 논사들은 치열한 논변을 통해 불설의 주요 논점에 개념적 엄밀함을 부여해갑니다. 아함은 대기설법이어서(abhiprayika) 상황논리에 가깝지만 아비달마는 정확한 개념설정에 근거했기 (laksanika) 때문에 궁극의 논리라는 자신감은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아비달마의 체계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이 없이는 초기불전의 이해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지요
1923년 인도 카르나타카 주 출생, 영국 런던대 졸업, 1959년 ꡔ아비달마 디빠ꡕ 사본의 교정과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바라나시 힌두 대학과 영국 런던 대학에서 강사로 재직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을 거쳐 1972년부터 1994년까지 UC 버클리대학의 불교학 담당교수로 재직, 현재는 대학원 교수로만 활동하시며 여전히 놀라운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다. 불교와 자이나교를 중심으로 한 인도 슈라마나 전통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15권에 달하는 저서와 80여 편의 논문이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Abhidharmadipa with Vibhasaprabhavrtti』 (1959), 『Millinda-tika』(1961), 『Saratama』(1979), 『The Jaina Path
2월 15일. 40여년 이상을 수행정진해 온 한국 대표 선원장 스님들의 향훈을 조계사 법당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됐다. 조계사가 주최하는 ‘한국 선 중흥을 위한 선원장 초청대법회’〈표 참조〉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대법회의 취지는 ‘간화선 위기론의 해법 제시’와 ‘재가 신도들의 수행 고취’ ‘수행의 대중화’로써 한국선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왼쪽 상단부터 고우 스님, 무여 스님, 혜국 스님, 대원 스님, 현웅 스님, 지환 스님. 선지식들의 생생한 ‘법문’ 2004년의 화두가 ‘수행’으로 떠오른 지금 한국 선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국 30여 시민 선원에서 30
1300여m 고봉의 틈바구니에 위치한 인도 북부 타시종(Tashi jong)의 첫 인상은 ‘토굴’과 요가, 선 수행, ‘인간과 자연의 합일’ 등의 말들을 버무려 놓은 듯 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살기엔 척박하다 할 만큼 농토도 기후도 어느 것 하나 풍족한 것이 없지만 거기엔 1400여년 티베트 불교의 전통 수행이 살아 숨쉬고 그 수행법을 진지하게 배우려는 어린 라마들의 영롱한 눈빛이 빛나고 있다. 그곳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불자라 할지라도 ‘이만한 곳에서 道人이, 성취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또한 이상한 일’이라는 말이 얼른 가슴에 와 닿을 정도로 수행 도량으로서의 환경은 때 묻지 않고 청량하기만 하다. 달라이라마가 주석하고 있는 다람살라야 이젠 티베트 불교의 수행 성지이자 세계 불자들의 정신적인 고향
지식 접근 한계 느껴 화두 선택 스님들 지도받으며 선방서 정진 정녕 올바른 삶은 어떤 것일까? 임종시 침대에 누워 아들과 가까운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과 이 생(生)에서의 마지막 말을 나눌 때, “나는 여한(餘恨)없이 살았다. 다시 살아도 나는 이렇게 살 것이다.”라고 의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올곧은 삶’ 그것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소박한, 그러나 매우 진지했던 나의 소망은 마음공부와 수행을 근본으로 하는 불교세계와 나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조사어록, 불교경전 등을 읽으면서 법문을 듣고, 스님의 안내에 따라 좌선수행을 흉내내보면서 나는 불교의 바다에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어 갔다. 특히 ‘중중무진(重重無盡) 법계연기(法界緣起)’를 설명하고 있는
랴오둥 산하이관을 떠난 만리장성이 거대한 용처럼 꿈틀대며 이곳 서역의 사막, 치롄산맥의 발치에 초라한 머리를 쳐들고 있다. 사진은 만리장성의 끝 자위관. 밝은 달은 천산에 떠오르고/고향은 아득히 구름 바다 너머에 있네 긴 바람 소리 옥문관을 휩쓸고 가네 우리 군사는 백등산으로 밀려나고/오랑캐는 청해를 넘보는데 예로부터 전쟁터에서/살아 돌아온 사람 보지 못하였네 삭막한 변방의 병사들/고향 생각에 지친 얼굴들 이 밤 높은 누각 위에서도/한숨소리 그치지 않는구나. 明月出天山 蒼茫雲海間 長風幾萬里 吹度玉門關 漢下白登道 胡窺靑海灣 由來征戰地 不見有人還 戍客望邊色 思歸多苦顔 高樓當此夜 歎息未應閑 -이백(李白)의 관산월(關山月)- 주취안(酒泉)에서 하룻밤. 호텔측에서 제공하는
강용면 조각가는 한국인의 표정과 익살, 색채를 조각으로 끌어들여서 한국적인 조각의 위상의 당위성을 찾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 속에 깊이 묻혀있는 민화, 무신도, 보자기무늬나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일상의 기물들. 거기에서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색과 조형성을 찾아내어 내면 속에 깊이 잠재되어 있는 특유의 여유와 은근한 모습을 조형적으로 구현하고 싶다”(작가노트) 미소-익살-오방색서 한국 美 조각 강용면의 작업은 무엇보다도 친근감이 돈다. 그 친밀성의 두툼하고 포근한 매력에 잠겨있으면 유머와 해학, 재미와 신명 같은 동일민족성의 깊고 보편적인 미의식의 질긴 띠와 만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자잘한 공예적 손놀림과 장식적인 매력에서 은연중 풀려나가는 감각미, 달콤한 묘미에 지긋이 달구
온고지신-영혼, 종이꽃 커다란 밥그릇 안에 상여 꽃이 가득하다. 밥과 죽음, 삶과 소멸은 결국 것이라는 이야기다. 산 자를 살리는 밥은 동시에 죽은 이를 기린다. 온고지신-생, 나무에 채색 나무 조각을 잘라 여러 생명체를 만들고 화려한 색채를 입혔다. 이 작은 생명체들의 연기적 삶이 촘촘하고 나아가 경이롭다. 온고지신-2000 이 자연스러운 생명들이 어우러진 우주는 아름답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존재가 무겁게 다가온다. 그 자리에 나는 있으면서 없다.
중국-티베트 오가며 5년간 만트라 수행 점령된 땅 빛나는 린포체들에 관한 기록 “당신은 어떤 수행법을 얻고자 하오?” “한 번 듣는 것만으로 해탈에 이를 수 있는 수행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법을 줄 수는 있소.” 책으로 가득 덮인 좁은 사무실에 막혀 10여년 간 돈 안되는 문학잡지를 발행하며 시와 독서에 열중했던 시인은 그렇게 티베트 불교에 입문했다. ‘한 번 들음으로써 해탈에 이르는 경전’이라는 광고사의 책 선전 문구에 단박에 현혹(?)될 수 있었듯이 그녀는 분명 티베트의 수행자가 되어야만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1997년 초겨울 중국을 거쳐 티베트로 향한 저자는 티베트 불교 고승들의 지도를 받으며 5년간 티베트 불교를 수행한다. 『티베트, 그 비밀의
아쇼카왕 비문 연구…파승 정의 변천 논증 율장 연구 통해 과거 승단 모습 재현 2500여 년 전에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인도 전역은 물론, 이를 벗어나 전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오랜 세월동안 불교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존속해 왔으며, 지금은 세계적인 종교로써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대 인도에서 불과 사문 공동체 중 하나로 출발했던 불교가 도대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거대한 세계 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서로 다른 모습을 취하면서도 불교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불리며 존재했던 역사상의 수많은 승가 공동체들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성은 어디에 기인하는 것일까? 이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며 198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대학에서 교수가 된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한국 학자가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교수가 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전공 실력은 제쳐놓더라도 언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구룡사 성원〈사진〉 스님. 그는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LA 시라이 불교대학원(HSI LAI UNIV.)의 교수채용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교수로 채용됐다. 세계불교학의 신흥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에서 불교대학원이 개설된 학교가 4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원 스님이 교수로 채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89년 출가, 서울대서 석사 취득 “한국불교학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한국불교를 소개하고 알릴
설리운(雪裡云) 대지변성은색계(大地變成銀色界) 혼신주재수정궁(渾身住在水精宮) 유능구작화서몽(唯能久作華胥夢) 풍감랑간일사중(風琅日巳中) 눈 속에서 말하기를 대지가 온통 은세계로 변했나니 온 몸이 수정으로 된 궁전에 머물러 있다. 누가 능히 화서의 꿈을 꾸었나 바람은 랑간을 흔들고 해는 한 낮이 되었다 질역원증(疾疫怨憎) 사면혹리(四面酷吏), 백폐번여(百蔽繁與) 정당이마시(正當伊時), 여하득적연무사거(如何得寂然無事去) 양구운(良久云) 좥불용다공(不用多功) 유수불매(唯須不寐), 불매즉무몽(不寐則無夢), 무몽즉무사(無夢則無事)좦소이(所以) 도(道) 몽리심분운(夢裡甚紛), 각래적무사(覺來寂無事) 질병과 원한, 사방에서 모진 관리들로서 온갖 폐단이 한꺼번에 일어난
2월 11일(수)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생명나눔 방생법회-새로운 차원의 방생’=오전 10시, 관음사 법당 053)474-8228 △월간 불광 ‘창간 30주년 기념 제3회 신행수기 모집’=9월 3일까지. 02)420-3200 △한국불교법사대학 ‘제13기 법사학인 수강생모집’=2월 25일까지. 02)720-1836 △부산여성불자회 ‘2월 정기법회’ =오전 12시, 부산시청 동백홀. 051)817-3166 △만다라 갤러리 ‘제5차 만다라 괘불탱화전’=오전 10시,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화랑, 3월 10일까지. 02)732-6373 △월정사 성보박물관 ‘부처님 진신사리 공개’=2월 24일까지. 월정사 성보박물관. 033)332-6664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종단협 상임이사회’=오후 3시, 종단협의회 회의
지난 호에 이어 16특승법(十六特勝法)의 나머지 단계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8. 제심행(除心行)-탐욕심을 없애겠다고 하여, 마음의 실체를 살펴보면 잘못된 마음의 상태를 없애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릇된 마음의 상태가 사라지면, 안온한 본래 마음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9. 각심(覺心)-탐심을 없애면 마음이 안온하고 고요해진다. 그러나 이 때의 이 마음의 상태를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깨어있는 상태에서 안온함과 고요함에 머물러야 한다. 마음을 보는 것이다. 자기의 깊은 마음을 보는 단계인 것이다. 그러나 그 보는 마음 상태는 어떠한 것인가?10. 영심희(令心喜)-이 때에는그 아무것도 없는 안온함과 고요함에 끌려서 침잠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도 떨치고 침잠함에서 일어서서 환희심을 일으
궁극적 깨달음에 대한 끝없는 회의 우곡 선사 만나 참 수행 의미 깨쳐 참선수행을 통하여 선정(禪定)의 맛이 살짝 살짝 느껴지는 순간, 수행과 현실 사이에는 자그마한 틈새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수행과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병행한다는 것이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라는 의식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혼란스러웠다. “궁극적인 마음의 평정, 깨달음이라는 것은 선택된 자들만이 가 닿는 신비스러운 곳인데, 어불성설 너 같은 중생이 감히, 네 주제를 알아야지!”라고 자문자답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였다. “수행하는 시간만이라도 마음의 평정을 얻었으면 됐지, 또 무슨 욕심, 스님들처럼 출가해서 수행을 전업으로 삼아도 마음이
가도가도 끝이 없는 아득한 길, 이 길은 둔황으로 이어져 있고 우리는 그 길 위에 서 있다. 멀리 치롄산맥 아래 긴 굉음을 울리며 사막을 가로지르는 육중한 화물열차가 보인다. 자위관을 뒤로 하고 차는 둔황을 향해 빠르게 나아간다. 누런 사막 위에 길게 뻗은 도로가 마치 검고 굵은 한 마리 뱀 같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유유히 떠 있는 구름은 어린 시절 고향 산천에서 보았던 하얀 눈마냥 뽀송뽀송해 보인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아득한 길, 이 길은 둔황으로 이어져 있고 우리는 그 길 위에 서 있다. 그 때다. 멀리 긴 굉음과 함께 아스팔트보다 짙은 육중한 열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량, 두량, 세량…. 끝이 안 보이는 게 족히 오십량은 됨직하다. 땅 덩어리가 크다보니 화물열차도 저렇게 긴 걸까
한국 비구니 스님 30명이 1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대만 불광산사를 다녀왔다. 일행은 불광산 본원을 비롯해 금광명사, 대북도량, 극락사, 불광대학 등 불광산사의 대표적인 분원 20여곳을 순방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성운대사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대만 비구니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방문에는 본각 스님을 단장으로 옥수복지관 상덕 스님 등과 중앙승가대 비구니연구소 학인들이 참가했다. 본 글은 순례에 동참한 중앙승가대학 역경학과 도은 스님이 본지에 기고한 것이다. 비구니가 제 몫 할 때 불교 일어서 수행-포교-봉사 별개 아니다 기륭 극락사 해수관음 앞에서 선무도를 배우고 있는 한국 비구니 스님들. 대만 불교, 그 중
불광산사의 첫번째 분원인 보문사는 27년전 개원했다. 시내에 위치해있으며 문화공간에는 중국산수화가 전시되고 있다. 이 건물 12층에는 대법당이 있고 13층에는 소법당이, 5층에는 문화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불광산사 분원중 하나인 비구니 사찰 금광명사. 대만 불교의 전진기지라는 대북도량에는 사찰 안에 방송국, 미술관, 도서관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이 곳에서 대만 전역으로는 물론 전세계로 전송되는 불광산사의 방송과 찬불가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륭시내에 위치한 극락사는 꽃꽂이, 악기 연주, 일본어 및 영어 강좌, 선체조, 서예 등 무려 20여개에 달하는 문화강좌가 개설된 사찰이었다. 웬만한 문화센터보다 훨씬 더 많은 프로그램이 구비돼 있었다. 무료양로원 인애의집에는 30년간
소설 속 주인공 원효 스님 한국 사상사 정상에 올려 40대 중반의 이기영 박사 학계-언론계의 별이 돼 소설의 범주에서 맴돌고 있던 원효를 최초로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한국사상사의 정상에 올려놓은 책이 이기영(李箕永, 1922~1996) 박사의 『원효사상』(1967)이다. 이 책은 원효의 대표작인 『대승기신론소별기』를 철학적으로 분석, 연구한 것으로 그(원효)의 저작과 사상에 대한 본격적 연구서인 동시에 고전에 대한 현대적 해석의 신(新)지평을 연 명저이다. 저자는 동서고금의 여러 문헌과 연구서를 폭넓게 인용하여 원효사상을 현대 철학적 논리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원효에 대한 단편적인 연구가 없진 않았지만, 이 책처럼 대담하게 원효를 분석, 연구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물론 지금도 없지만
“기존 철학사, 붓다 본래 이론 왜곡” 주장 조동종-임제종 비교…선불교 전통 연구 “미국식 실용주의로 접근” 비판 받기도 깔루빠하나(David J. Kalupahana)의 불교 이해는 기존 서구 불교계에서 보여주었던 불교 이해방식과는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용수와 세친에 관한 새로운 해석으로부터 비롯된 그의 후기 불교철학이론은 사실 무반성적으로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유지되어온 많은 불교 연구방식 혹은 여러 불교종파의 교리에 대한 강한 비판이었다. 또한 깔루빠하나의 학문적 바탕은 기존의 학자들이 그냥 무시하기도 어려운 견고한 것이어서 매우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학자로 의식되고 있다. 기존 불교학계와 다른 연구 방법 전개 우리가 알 수 있는 한에서는 부처님의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