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미래불교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계종 제3교구가 첫 연합수계법회를 봉행하고 전법포교 일선에서 활약한 강원지역 대학생과 청소년들에 장학금을 수여하며 그간의 활동을 격려했다.양양 낙산사(주지 일념 스님)는 12월9일 경내 인월요에서 ‘제3교구 대불련‧강원파라미타 수계식 및 장학금 수여식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낙산사 주지 일념 스님을 비롯해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선일, 낙산사 총무 본일, 호법국장, 각일, 포교국장 설해 스님 등 스님들과 강원대‧한림대 불교학생회 학생, 강원파라미타 청소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 ‘대원아카데미’가 학사학위 학점 취득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했다.진흥원은 12월6일 “대원아카데미가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승인을 받아 2024년부터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며 “학점은행제 학습과정은 ‘불교심리학’ ‘인지심리학’ ‘정신분석학’ ‘정신건강과 참선명상’ 등 4개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가 인정하는 학사학위 학점취득 교육기관으로서의 고유성과 체계성을 확립해 불교대학원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원아카데미는 불자인재 양성과 현대적인 불교교육을 목
다닥다닥 비좁은 골목 사이로 고소한 보양식 내음이 솔솔 퍼져나갔다. “자, 다 됐습니다. 추운데 어서 오십시오.” 두 손 가득 김이 펄펄 나는 그릇을 든 마가 스님의 환영에 어르신들은 주저 없이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정성이 와닿았을까. 검게 주름진 얼굴에 환한 웃음이 피어올랐다.“올해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가 스님 최고!(이OO 할아버지)” “간밤에 춥고 불안했는데, 스님을 보니 마음이 안정됩니다. 우리를 잊지 않아 주셔서 행복해요.(조OO 할머니)”영등포 쪽방촌에서 자비나눔공덕회(회주 마가 스님, 사)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영석)이 12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리플레이 교육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한다. 리플레이 교육은 포교사단이 포교사 역량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온라인 재교육이다.온라인 강좌 특성상 한계가 있기에 포교사단은 각 교과에 대한 보충 및 질의응답을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강의는 불교사상사, 불교문화, 불교명상, 불교의례 총 4개 파트로 구성됐다. 불교사상사는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가 ‘인도불교는 왜 멸망했나’를, 불교문화는 김진숙 제주대 학술연구교수가 사찰 해설 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
서산 서광사(주지 도선 스님)가 참다운 불제자의 길을 걸어갈 불교대학 졸업생 25명을 배출했다.서광사는 12월3일 경내 대웅전에서 ‘제12기 서광사 명상불교대학 졸업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주지 도선, 불교대학장 지월 스님을 비롯해 졸업생 박수정 불자 등 사부대중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장과 부동 품계를 받은 서광사 명상불교대학 12기 졸업생은 모두 25명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수학했다.주지 도선 스님은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더욱 윤택하고 행복한 삶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학장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범해 스님)이 12월1~2일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열린 제1회 중년명상힐링캠프서 참가자 대상으로 출가홍보와 현장출가상담을 진행했다.이날 교육원 출가상담사 은산 스님과 여옥 스님이 출가안내, 질의응답, 현장출가상담을 했다. 이와 함께 출가 홍보 리플릿과 출가상담전화 안내용 기념품 배포, 출가홍보영상 상영, 행자 교재 등을 전시했다.교육원은 “행사 참가자 연령대가 40~50대로 종단 출가연령 기준으로 일반출가와 은퇴출가에 해당하는 나이대였다”며 “제 2의 삶인 출가에 관심이 높았다. 향후 교육원에서 현장 출가상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전국 교구본사주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종단안정과 전법’이라는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승 대종사 원적으로 상실감이 크지만 이를 계기로 종도가 단합·협력·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계종 총무원은 1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전국교구본사주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원명, 용주사 성효, 신흥사 삼조(대리 참석), 월정사 해량(대리 참석), 법주사 정
올바른 교육·수행을 기치로 신행운동을 펼쳐온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이 성철스님 열반 30주년을 맞아 동안거 동안 ‘백일법문’ 공부를 개강한다.백련불교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공부는 12월7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11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에 조계사 앞 열린선원(두산위브 836호)에서 이뤄진다. ‘성철 스님(1912~1993)의 백일법문’을 함께 읽고 해설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교재인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은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추대된 성철 스님이 동안거 동안 ‘불교란 무엇인가’ 주제로 지도한 것
법관찰 위빠사나명상에서 첫 번째는 5장애(五障礙), 오개(五蓋) 명상법이다. ‘장애’라고 한 것은 수행의 과정에서 다섯 가지 거친 번뇌들이 수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오개에서 ‘개(蓋)’는 덮개를 의미하는데, 번뇌가 수행자의 마음을 가리거나 명상 대상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덮개라고 했다. 유리창에 커튼을 치면 바깥이 보이지 않고, 빛나는 보석도 헝겊으로 덮어버리면 보이지 않는다. 위빠사나명상은 대상을 정확하게 보고, 명료하게 알아차리는 명상이다. 그런데 번뇌가 마음을 오염시켜서 수행의 진전과 향상을 방해한다. 그런 의미에서 5장애는
매년 영등포 소외이웃에게 자비나눔을 실천해 온 자비나눔공덕회가 올해도 무료급식과 연탄으로 부처님 가피를 전한다.자비나눔공덕회(회주 마가 스님)는 12월7일 오전 10시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 3000장과 소외이웃 500여명에 삼계탕을 나눈다. 사)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총동문회(회장 혜진 스님) 전법결사 30여 스님과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 회원 30여명이 주관 진행한다. 이와 함께 천안서부역 무료급식소(봉사단장 혜정 스님)·인천 무료급식소(봉사단장 현빈 스님)·광주 대해복지관(관장 무진 스님)·미안마 법당(주지 위무띠 법
출가절벽시대를 맞아 출가자 감소 위기 해결을 위해 수원 봉녕사가 일반 여성 대상 첫 출가학교를 운영한다. 수원 봉녕사는 승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출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발심 출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는 제1기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1월21일~2월17일 4주간 진행되며 봉녕사에 머물며 한국 전통 승가 수행과 삶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출가학교 학교장은 주지 진상 스님, 도감은 봉녕사승가대학 학감 도연 스님, 입승 포교국장 능윤 스님, 습의사는 정현
서울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2023 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은 11월29일 제35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선정됐다.포교원에 따르면 계호 스님은 산사음악회, 산사음식시연회, 국행수륙재 등 문화행사와 기도, 수행, 명상, 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교활동에 진력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노인복지관을 운영하며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2009년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를 설립하고 사찰음식을
동국대 WISE캠퍼스는 교내 선센터에서 경주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1일 1마음걷기 명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WISE캠퍼스는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지역 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기돌봄 호흡법, 현재 순간 집중을 위한 싱잉볼 걷기명상, 행복발원명상, 지금-여기 마음 나누기 등의 명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11월10일 진행된 명상 연수 프로그램에는 ㈜풍산 안강사업장 근로자들이 참여해 ‘현재 자기 자신에 집중’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명상을 통한 마음의 여유로움 알아차림’ ‘복잡한 마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이사장 인경 스님, 회장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가 ‘제5회 공개사례 및 수퍼비전 발표회’를 개최한다. 12월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경기 포천 보문사에서 열리는 ‘제5회 공개사례 및 수퍼비전 발표회’에서는 영상관법 상담사례 및 상담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영순 마인드힐링 명상심리센터 원장, 이윤성 한국트라우마상담치유연구소장이 사례를 발표하며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수퍼비전과 시연을 통해 상담기법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손강숙 회장은 “명상을 활용한 상담기법 발전을 추구하는 명상심리상
‘문화포교’에 역점을 두고 다도 및 명상 등을 지도해 온 경북 영양 연화사 주지 구선 스님이 현대인들을 위해 ‘금강삼매경’(1,2권) 강설을 출간했다. ‘금강삼매경’은 중국 남북조 때부터 당나라 때까지 유행했던 여러 설과 교리를 두루 모아 엮은 경전으로, 신라 원효 스님은 경전에 주석을 붙여 ‘금강삼매경론’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강삼매경’은 내용이 어려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 가운데 하나였다. 스님은 “‘금강삼매경’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본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밝힌 경전이지만 내용이 난해해 일반인들
“병원에는 환자들만 있지 않아요.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들을 애써 뒷바라지하는 간병인들과 간호사들, 살림을 도맡는 도우미도 있어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그들에게 부처님 법이 가닿길 바라요.”인선호(초하·50) 국제참선지도사가 병실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법보신문으로 위로받길 발원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참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인선호 명상지도사는 “지나고 보니 슬픈 감정을 견뎌낸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는 순간의 일부였음을 알았다. 현재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지금 닥친 고
사찰음식은 오신채를 제하고 생명을 빼앗지 않은 재료를 손질한다. 또 공양을 올릴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다. 기실 우리는 대부분 요리할 때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타인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만든다. 자비명상의 게송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이 ‘요리하는
신수심법 4념처 중에서 네 번째 법념처(法念處)를 다룰 차례이다. 법(法)을 관찰하려면 제일 먼저 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법에 대한 분명한 개념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법 관찰명상에 대해서 오해나 왜곡을 하지 않게 된다. 오래전에 누군가 필자에게 “스님, 법념처는 법계(法界)를 관찰하는 수행인가요? 아니면 부처님 가르침을 관찰하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법념처의 ‘법’을 법계로 해석하다니, 너무 멀리 나간 해석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 ‘법’이란 용어에 대해서 명확한 이해와 숙지가 진짜 필요한 이유이다.
‘한국불교 중흥은 전법에 달려있다’는 기치로 사회 각지에서 부처님 법을 전할 재가법사 양성에 진력해온 붓다스터디 빠리사학교가 제8기 법사단을 배출했다.빠리사학교(주임법사 김재영)는 11월26일 ‘2023 제8기 수료기념식 및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3년 교육을 마친 교수법사 5명(박동석, 정춘란, 황태종, 손정현, 김혜은)과 개척법사 3명(원각 스님, 강세장, 김석), 총 8명의 재가법사와 개척강사 3명(이경아, 방순권, 김향녀)을 배출했다. 수료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동산불교대학 2층 강당에서 법사과정 수료생과 졸업생
김성철 동국대 WISE(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11월23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연을 접었다. 향년 66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11월2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김성철 교수는 1974년 고교시절 명동화랑에서 열린 현대조각의 거장 권진규(權鎭圭, 1922~1973) 유작전을 보고 조각가와 미술평론가의 꿈을 품었다. 집안의 반대문제도 있었지만 순전히 다른 일을 겸할 수 있다는 생각에 1976년 서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다. 입학 후 미술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동시에 미학과 철학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