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우 스님, "자승 대종사 유지 계승 위해 교구본사 합심" 당부

  • 교계
  • 입력 2023.12.06 15:30
  • 수정 2023.12.08 09:06
  • 호수 1708
  • 댓글 10

12월6일, 본사주지 회의 긴급소집
“자승 대종사 종단안정 유지 받들어
신뢰 받는 종단되도록 노력”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전국 교구본사주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종단안정과 전법’이라는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승 대종사 원적으로 상실감이 크지만 이를 계기로 종도가 단합·협력·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1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전국교구본사주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원명, 용주사 성효, 신흥사 삼조(대리 참석), 월정사 해량(대리 참석), 법주사 정도, 수덕사 도신, 직지사 장명, 동화사 능종, 은해사 덕조, 해인사 혜일, 쌍계사 지현(대리 참석), 통도사 현덕, 고운사 등운, 백양사 무공, 화엄사 덕문, 대흥사 법상, 관음사 허운, 봉선사 호산, 군종특별교구 법원, 해외특별교구 정범(직무대행) 스님이 참석했다. 27명 교구장 중 22명이 동참했다. 총무원 부실장단도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정례회의가 아닌 긴급으로 소집된 임시회의다. 그런 만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교구본사와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일이 종단사에 생겼다. 아직도 이것이 꿈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며 “자승 대종사의 빈자리가 커 부족한 제 역량으로 메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이 일심동체로 도와준다면 저도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며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이어 “모처럼 찾아온 우리 종단의 안정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전 종도가 합심해야 한다. 그러면 자승 대종사의 바람대로 전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초발심시변정각의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한편으로는)종단 안정과 중흥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굳은 의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또 조계종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존중받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쉽지 않겠지만 출가 정신을 잊지 않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진우 스님은 “부처님 법과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공평무사를 원칙으로 해 시대를 선도하는 불교를 만들어가겠다”며 “(저 역시)한 걸음 한 걸음 한땀 한땀 종도와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중받는 종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2024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 ‘천년을 세우다 명상센터 건립 및 명상프로그램 개발 보고의 건’ 안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은 한국불교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고 미래 천년을 향한 대한민국 불교도들의 전법 선언을 위해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여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1~3만명의 불자가 2024년 9월27~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운집해 수계 대법회를 열고, 미래 천년을 향한 불교도 전법을 선언할 전망이다. 연이어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닷새간은 봉은사 및 코엑스 일대 등 전국에서 ‘국제 선 명상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일반 국민 및 불자를 위한선명상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개발하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협력해 선명상을 중점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또 2026년까지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 인근 부지에 직영 명상 센터를 건립하고 남양주 봉선사, 평창 월정사, 울산 석남사 등 전국에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총무원이 내년 종단개혁 3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원·포교원의 조직 기능을 전환해 승가교육과 전법 포교 의사결정 체계를 단일화하고, 불학연구소·포교연구실·불교사회연구소를 통합하겠다는 방안 등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봉당 자승 대종사 원적 보고의 건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결과 보고의 건 △주요 공직자 종교편향 인사 관련 보도의 건 △해봉당 자승 대종사 원력 불사 계승에 대한 건이 다뤄졌다.

한편 회의에 앞서 스님들은 11월29일 입적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를 추모하며 입정(묵념)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