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시 동참 자체가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입니다. 부처님 법이 담겨있는 신문을 받아서 보는 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르는 상상까지 하면 더 행복해지죠. 신문 한 부 보내는 일에 여러 불자님도 동참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기쁨을 맛봤으면 합니다.”한순희 약손월드 화성지부장이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광고를 통해 법보신문와 연을 맺은 한 지부장은 “불교에 귀의하고 십여년간 불자로 살아오면서 신문에 대한 중요성을 늘 생각해왔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은
호흡명상, 자애명상, 마음챙김명상, 요가명상, MBSR명상, MBCT명상, 차명상, 자애명상, 절명상 등 다양한 명상이 심신을 단련하고 영혼을 맑힐 수 있는 현대인들의 달란트가 되어 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간화선의 전통이 보존·전승되고 있는 한국에서 최근 조계종에서 공표한 K명상, K선명상은 어떤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까?불교계와 학계에서 주로 이슈화했던 것은 현대화·대중화·세계화이다. 이에 대해 궁구하고 기획한 방법론과 수행 매뉴얼은 학회 논문과 컨텐츠 개발, 국제학술발표를 통해 거듭 밝힌 바가 있다. 간화선은 수행법
법념처명상의 세 번째는 6내외처 혹은 12처 관찰이다. 여기서 ‘처(處)’는 빨리어로 ‘아야타나(āyatana)’라고 하는데, ‘감각의 장, 감각기관, 감각 대상, 감각영역’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까 12처는 12가지 감각 장소, 감각영역이라는 의미로 ‘나’와 ‘세상’을 의미한다. ‘나’라는 존재는 안이비설신의 6가지 감각기능인 6근(六根)을 가지고 있고, 세상은 색성향미촉법이라는 감각대상인 6경(六境)을 가지고 있다. 6근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라고 하고, 6경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라고해서 12처가 된다. 이 12처를 부처
쓰기 전엔 도망가고 싶었지만, 쓰고 나면 행복했던 기억이 새롭다. 꼬박 2년 동안 ‘세상이 묻고, 불교가 말하다’라는 연재를 뒤돌아보면서 느끼는 작은 소회다. 불교를 향한 나름의 문제의식을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읽고 요약하는 형식을 빌려 은근슬쩍 드러내고자 했던 시간이었다.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마음 놓고 하도록 내버려 둔 법보신문에 무한감사하는 마음이다. 더러 주제넘은 오지랖도 있었겠지만, 독자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 여태껏 다룬 주제들을 보니 코로나바이러스, 전쟁 난민, 인공지능, 성(性), 동물살생, 사형제, 평등과 권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내년 가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개최해 "세계에 한국불교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국민이 한국불교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불교중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결집대회의 개최 예정지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론되고, 선(禪) 명상의 대중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자를 넘어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우 스님은 12월1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및 국장, 기관장 스님들,
불자들 스스로가 불교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기본적인 이해도 부족하다보니 불자로서의 정체성도 희박할 뿐 아니라 전법에 여전히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이같은 통계는 사단법인 마인드랩(이사장 조성택)이 지난 4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종교문해력 온라인 설문 조사’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종교를 가진 응답자는 개신교 454명, 가톨릭 289명, 불교 392명, 기타 종교 44명, 무종교인은 843
조계종 최고의결기구 원로회의가 종정 성파 대종사의 교시를 받들어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전 종도가 단합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자승 스님 입적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화합과 전법이라는 종단의 과제를 총무원 중심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불교혁신에 준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대종사)는 12월1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4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의
“출가자는 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출가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교육원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가 홍보 교재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를 발간했습니다. 출가는 자신의 꿈을 더 크게 이룰 수 있게 하는 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출가에 관심있고, 희망하는 이들의 삶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조계종 교육원 원장 범해 스님은 1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발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범해 스님은 “교육원은 출가자 확대에 집중하고자 교육
광주 보은사(주지 도제 스님)가 12월10일 보은사 2층 법당에서 백고좌 법회 1주년을 맞아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선응 지현 스님(부산 관음사 회주)을 초청해 제12회 보은사 백고좌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는 '행복한 삶을 위한 열 가지 지침'이라는 주제로 지현 스님이 행복한 삶을 위한 예경명상과 일상의 삶을 위한 열 가지 지침을 설명했다. 법회에는 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80여명이 동참했다.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달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2023년 계묘년을 보내고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며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이번 특별 템플스테이는 전국 20개 사찰이 동참해 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는 동지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와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새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작은 설로 불리는 ‘동지’를 맞아 용인 법륜사는 참회발원 절&좌선명상, 동지팥죽 나눔행사 등을 진행하며, 강릉 보현사는 새알심 빚기, 연꽃등 만들기와 차담, 그리고 경주 골굴사·봉화 축서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학생 인성교육을 고민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선 명상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12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진우 스님은 올해 7월 주호민 웹툰작가가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며 불거진 논란에 관해 언급하며 “이 사안에서 역할을 해 교사들에게 찬사 받았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며 직
서울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2023년 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종정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은 12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제35회 포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재무부장 우하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과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불교스카우트연맹 사무처장 수인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 등이 참석했다.시상에 앞서 총무원장
만다라 아티스트이자 만다라심리연구소장인 저자가 창의적인 만다라 도안에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이 내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컬러링 심리치유서다. 만다라(Mandala)는 ‘마음의 중심’ ‘본질’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만다(Manda)’와 ‘완성하다’ ‘공간화한다’는 의미의 ‘라(la)’가 합쳐진 단어다. 따라서 ‘만다라’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표현한 그림, 도상, 공간 등을 의미한다. 만다라는 고대 인도의 영적 전통과 불교 의식을 위해 조성된 수행 도구 가운데 하나로, 밀교수행 전통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저출산 대책의 관건은 청년층이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돕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선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청년층 불안감 해소를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진우 스님은 12월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을 만나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심리적 여유가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불안해지고 아이를 낳을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선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청년층이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돕겠다"는 뜻을
‘반야심경’에서 오온이 모두 공한 것을 관찰하여 일체의 고액에서 벗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으로 몸과 정신작용을 의미합니다. 육근(나)과 육경(대상)이 늘 상호 작용하는 것을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온 삶과 살아갈 삶 모두 항상하지 않아서 변해가고 변해가기에 고정된 실체가 없습니다.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합니다. 용은 변화무쌍하면서 신출귀몰하여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는 존재입니다. 푸름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합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모습 속에는 ‘갑진’의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
사경을 하다 보면 가끔 명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 순간에는 온전히 나와 종이 위에 글씨밖에 없다. 천천히 획을 그으며 움직이는 붓펜 잡은 손과 눈앞에 보이는 글자들에 집중하면, 마치 달마대사가 벽을 보고 마음을 통찰하는 ‘벽관수행’을 하는 것처럼 글자로 향하던 시선이 종이에 반사돼 내 마음 상태를 비추는 효과를 경험한다. 사경에 집중하다가도 잡다한 망념들이 올라오면 그 망념의 에너지를 피하지 않고, 글자를 쓰면서 그대로 보고 느낀다. 그렇게 마음을 관찰하다 보면 속으로 ‘내가 혼자 공부한다고 힘들었구나’ ‘그동안
‘법념처’의 두 번째 명상법은 오온관찰명상이다. 오온(五蘊)은 ‘나’라는 존재를 다섯 가지 무더기로 분리하고 해체해서 설명한 방식이다. 무더기(蘊)란 빨리어로 ‘칸다(Khandha)’라고 하는데, 다발, 덩어리, 모임, 더미, 쌓임, 구성요소 등의 의미가 있다. 즉 여러 요소가 모이고 쌓인 것, 뭉쳐지고 집적된 것을 ‘무더기’라고 한다. 그러니까 오온은 ‘나’라는 존재가 물질과 정신의 무더기들로 결합되었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가르침이다. 초기불교에서 오온은 불교의 ABCDE라고 할 만큼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화엄경’ 정진도량 경남 양산 천성산 원각사가 5000일의 기도 정진을 회향하며 이 시대 ‘화엄경’의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실천의 장을 제안하는 전법의 길을 발원했다.원각사(주지 반산 스님)는 12월7일 경내 대웅전에서 ‘제5차 화엄경 1000일 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서는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대종사가 법문,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이 축사를 통해 원각사 사부대중의 기도 공덕을 찬탄하고 이 시대에 ‘화엄경’이 지니는 가치를 전했다.원각사 주지 반산 스님은 “청량소를 완간하고나서 강의를 하려고 보니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나눔 및 인재 불사 도량 원오사가 경내 신축 명상센터 3층에 지장전을 조성하고 점안 법회를 봉행하며 지장 기도 수행을 발원했다.원오사(주지 정관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신축 명상센터 3층 지장전에서 ‘지장보살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4월29일 중창 불사 준공식을 통해 숙원불사인 지상 4층 규모 명상센터를 신축한 원오사는 센터 3층에 지장전을 조성, 이날 점안식을 봉행하며 지장 수행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법석은 영축총림 통도사 전 방장 원명 지종 대종사의 증명으로 지장보살을 비롯해 도명존자, 무독귀
학교법인 금정학원 금정중학교(교장 박명규)는 11월30일 교내 명정관에서 ‘제47회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식에는 학생 84명 중 80명, 교직원 4명, 학부모 6명 등 총 90명이 동참해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을 서원했다.전계사를 맡은 학교법인 금정학원 이사장 화랑 스님은 “이 자리에 함께하는 여러분 모두 존중 받아 마땅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존중받을 인격체임을 바르게 알아 수행의 본체인 계율을 잘 지키며 스스로 존귀함이 더욱 증장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수계자 대표 강정원 학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