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피아 직원들의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에 대한 책임은 전 운영 주체인 부천 석왕사나 주지인 영담 스님에게 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최성길 판사는 10월 31일 부천스포피아 전 직원 김 모 씨 등 14명이 조계종유지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청구소송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임금 및 퇴직금에 대한 책임이 전 운영 주체인 부천 석왕사나 주지인 영담 스님에게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부천스포피아의 직원들을 채용하여 지휘 감독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등 근로관계를 맺은 사용자는 대표자 영담 스님이거나 그가 주지로 있는 석왕사로 봐야한다”며 “부천스포피아의 대외적인 사업주로서 조계종유지재단을 고용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지난 10월 31일 시연회를 가진 어린이포교 홈페이지는 어린이포교 및 어린이법회에 필요한 정보들이 총망라돼 있다. 포교원의 어린이포교 홈페이지는 대상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두 가지로 제작됐다. 먼저 어린이용 홈페이지는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불교가 궁금해요’, 사찰 예절과 교리, 율동 등을 배울 수 있는 ‘배움마당’, 지역의 지도자와 어린이법회를 개설한 사찰들을 검색할 수 있는 ‘나눔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또 ‘멀티미디어 마당’에서는 동영상과 불교음악, 이미지 등의 자료들을 제공하고 플래쉬 애니메이션과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개발된 지도자용 홈페이지에서는 각 사찰의 어린이법회 개설을 돕고, 필요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학부모와 사찰에서
호법부가 아동학대와 공금횡령 등으로 안산 둥지청소년의집 원장 ‘ㅈ’ 스님을 멸빈으로 제소한 가운데 초심호계원이 이 사건을 11월 13일 오후 1시 최종 결심키로 했다. 초심호계원은 10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54차 초심호계원을 개원하고 호법부 제소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그러나 다수의 초심호계위원이 교체되고 멸빈이라는 중징계를 심사숙고하기 위해 결정을 보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초심호계원은 ‘호계원의 심리에는 당사자가 출석해야 한다’는 호계원법 제11조 본인출석의 원칙에 따라 ‘ㅈ’ 스님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심호계원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ㅈ 스님은 아동학대 등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황상 범죄 사실이 명백한 만큼 수행자
한국정토학회는 11월 9일 오후 2시 낙산사 유스호스텔 법당에서 ‘대승불교에서의 원(願)의 문제’를 주제로 제9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이 ‘대승불교에서의 원의 문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동아대 강동균 교수가 ‘정토사상에 있어서 본원사상’을, 동국대 교수 도업 스님이 ‘화엄의 원’을, 동국대 교수 해주 스님이 ‘백화도량발원문에서의 원’을, 동국대 혜명 스님이 ‘천태지이의 서원에 관한 고찰’을 발표한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사단법인 보리는 11월 9일 ‘생명생태윤리 시각에서 본 오늘의 방송’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방송위원회에서 후원하고 사단법인 보리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후 2시 광화문 미디액트 영성미디어센터(일민미술관 5층)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이창현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전재성 한굴빠알리성전협회 회장, 양전욱 기획다큐먼터리 팀장, 고용석 생명사랑채식실천 공동대표, 박병권 원광대 교수, 김재일 사단법인 보리 등이다. 02)745-5811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봉암사 결사 정신의 이행을 촉구하며 스님과 불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총무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 중인 교단자정센터 손옥균 팀장. 스님과 불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봉암사 결사 정신 구현과 청정 승가 회복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늦가을 찬바람이 들이치던 10월 31일 오후 조계사 일주문 앞에는 슬픈 요령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심히 지나가는 이들 속에 맨발로 우두커니 선 밀행 스님의 표정이 요령 소리만큼이나 슬픔으로 가득하다. 맨발로 거리로 나선 연유는 ‘청정승가 구현과 초발심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49일 동안 참회 정진을 하기 위해서다. 스님은 매일 오후 1시 조계사를 출발, 동국대까지 8㎞ 구간을 맨발로 걷고 있다. “차디차고 거친
운암사업회는 중산대와 1일 김성숙 기념관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허 스님의 업적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중국 중산대학교에 건립된다.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은 11월 1일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에서 허녕생 부총장과 만나 김성숙 기념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성숙기념관’은 중산대 본관 옆 부지 8,981㎡에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되며 기념관 내부에는 학술보고실, 중·한류센터, 아세아연구센터, 유학생언어교육실, 한국무역관, 김성숙 기념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김성숙 기념관은 2009년 완공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또 중산대와 김성숙기념관 내에 중산대에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광저우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 중인 300
교계 복지법인이 필리핀에 사는 아들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현지에 버려졌던 80대 노부부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으로 밝혀져 교계 안팎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이사장 성운)은 노부부를 위해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아파트에 거처를 꾸리고 지난 10월 21일 이들의 귀국을 도왔다. 또 이들의 사연을 은평구청에 전하고 노부부가 생활하기에 어렵지 않도록 발 빠른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은평구자원봉사단은 아파트 도배와 장판교체, 청소를 도맡았다. 여기에 은평구재활용센터가 나서 장롱, 세탁기, 서랍장 등 가재도구 및 전기밥솥, 식탁 등 취사도구를 보탰다. 성운 스님이 노부부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한 것은 SBS ‘긴급출동 SOS 24’ 제작진의 연락이 발단이다. 제작진은 지난 1
BBS 홍승기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홍승기 사장은 10월 말 일신상의 이유로 재단사무국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사표는 바로 수리됐다. 전 BBS 이성언 사장의 잔여기간인 2008년 7월 초까지의 임기로 지난해 9월 선출된 제6대 회장인 홍 사장은 사직서에 명시된 11월 2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이에따라 불교방송 정관상 차기 사장이 선출되기 전까지는 현재 불교방송 이사장인 영담 스님이 사장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BBS 관계자는 “갑작스런 홍 사장의 사임으로 신임사장 선출에 관한 이사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방송은 11월 1일자로 보도국장에 선상신 해설위원을 임명했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가 경기 동부 지역 환경 현안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와 대응을 위해 남양주에 지역 본부를 설치한다. 불교환경연대는 11월 17일 오후 1시 경기도 남양주 묘적사(주지 혜만)에서 남양주불교환경연대 창립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남양주불교환경연대는 서산 부석사를 중심으로 한 서산불교환경연대, 김포 용화사를 중심으로 한 김포불교환경연대에 이어 세 번째로 창립되는 불교환경연대 지역 본부다. 불교환경연대는 “남양주불교환경연대의 창립으로 경기 동부와 서부 지역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와 대응이 가능해 졌다”고 평가하며 “지역 본부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지역 환경 현안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응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0·27 법난 진상 규명에 따른 종단 내 공식적인 대책기구 마련과 현 정부와 정치권의 사과 등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효림·성관)는 10월 30일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10·27 법난 조사 결과에 따른 종단과 정부, 정치권의 조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천승가회는 성명에서 “10월 25일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의 10·27법난 결과 발표는 그동안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단체 등이 요구한 사건의 전모와 배후자 등에서는 미흡했지만, 역사 속에 은폐된 법난의 진실을 규명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조계종단과 정부는 신속한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단의 후속 조치에 대해 실천승가회는 종단 법난대책
지난 9월 6일 봉은사에서 ‘추사 그리고 판전 이야기’를 주제로 공개특강을 열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봉은사에서 다시 한번 공개특강의 자리를 열었다.10월 30일 오후 7시 봉은사 법왕루에서 ‘산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 유 청장은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맛깔스런 강의로 2시간여 동안 흥미진진한 강의를 이어갔다. 유 청장은 이날 강의에서 우리문화의 꽃을 피웠던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사찰 건축의 미학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추구했던 자연관과 인생관, 종교관을 꿰뚫는 명쾌한 강의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 청강의 강의를 듣기 위해 법왕루를 가득 채운 500여 명의 대중들은 유 청장이 준비한 시청각자료를 통해 우리의 사찰 속에 스며든 수준 높은 미학과 과학성을 확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