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환경운동은 몇몇 활동가의 영역이 아닌 개별사찰 단위로 확대돼야 한다.” 김동민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11월 21일 조계종 환경위 주최로 열린 불교환경의제21 실천워크숍에서 교계를 향해 질책했다. 불교환경연대 고문이기도 한 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교계 환경운동이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개발과 함께 불교계 스스로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도량 자체가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 만큼 환경에 대한 교계의 책임과 활동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불교개혁 운동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정치적 야합으로 조계사 신도회를 기만한 행위에 대해 참회와 책임을 촉구한다.” 교단자정센터는 11월 28일 최근 조계사 주지 인사를 실천승가회와 조계종 총무원의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 조계사 신도회를 기만한 것에 대한 참회와 관계자 처벌을 촉구하는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실천승가회 관계자들이 조계사 부주지와 총무원장 종책특보를 뒷거래한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실천승가회의 총무원과의 뒷거래는 ‘사부대중의 공의에 의한 사찰운영’과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종책특보 제도 개선’ 등 종단 개혁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특히
삼각산 화계사(주지 수경)가 11월 27일 봉행한 ‘숭산 행원 대종사 열반 3주기 추모 다례재’는 스님의 행적들을 추억하며 불자들 스스로의 모습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화계사 회주 설정 스님은 이날 “숭산 스님은 활화산보다 더 뜨겁고 태산보다 큰 신심을 가르쳐 줬다”며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108참회를 쉬지 않을 정도로 스님은 항상 실천으로 제자들의 모범이 되고자 했다”고 회고했다. 설정 스님은 이어 “그러나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우리들 중에 스님이 전해 주신 ‘오직 모를 뿐’이라는 가르침의 참뜻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는가”라며 “이 자리의 모든 사부대중들은 우리가 과연 스님의 발자취를 제대로 쫒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11월 2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 남북교류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신계사 복원은 남북의 신심을 하나로 이어 한반도 평화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강산 신계사 복원에 대한 축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장관은 12월 7일 열리는 금강산 면회소 개소식을 상세히 소개하며 “금강산 면회소가 준공되면 남북 이산가족들이 상시로 만날 수 있으며 상주대표부도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종교계를 대표해 지관 스님이 직접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남북 사회문화 교류에 있어 불교계의 지속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지관 스님은 “신계사 복원에 도움을 준 정부에 감사드린다”
천태종 종립대학 금강대학교(총장 성낙승)가 사회복지불교학과 등 일반대학원을 설립하고 첫 석, 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금강대 일반대학원 개설학과는 사회복지불교학과 불교학 전공과 사회복지학 전공이며 모집인원은 석사과정 20명, 박사과정 5명이다. 금강대는 불교학 전공 대학원생에게는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가 수주한 인문한국(HK) 지원 사업비(10년간 80억원) 가운데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원서는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금강대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원서는 금강대 홈페이지(www.ggu.ac.kr). 041)731-3114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대한불청 회원들이 종교편향 대선 후보를 반대하는 의미로 '박'을 깨고 있다./FONT> 불법 수호와 민족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대한불교청년회(회장 박법수, 이하 대한불청)의 열정은 영하의 날씨로 잔뜩 움츠러든 광화문을 뜨겁게 달궜다. 대한불청은 11월 18일 광화문에서 ‘불법수호와 민족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불교 청년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대불청의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경부운하반대 108인 서명 운동,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법회 참가, 불교청년 3000배 기도정진의 연장선이자 청년 불자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대한불청은 이날 “왜곡 보도와 편파 보도로 불교를 폄하하는 보수 언론과 종교 편향적 성향의 대선 후보를 반대한다”고
“도법사는 남양주 지역 불자들이 피땀을 흘려 가꿔 온 소중한 신행공간입니다. 도법사가 다시 신도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태고종 총무원이 남양주 도법사를 금곡교회 측에 매각한 것과 관련 도법사 신도회는 11월 22일 “도법사를 불자들에게 돌려 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도회는 호소문에서 “태고종이 사찰 매각과 관련해 한국불교신문을 통해 왜곡 보도한 것에 대해 원통하고 분노가 치밀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총무원은 도법사가 사찰 주변의 여건이 열악해져 신도가 줄고 사세가 기울어 폐사 일보직전의 상태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신도회는 이어 “도법사는 여느 사찰 못지않게 많은 신도들이 찾았을 뿐 아니라 신도회가 주축이 돼 운영해 왔던 사찰이었다”고 밝혔다.
“안정사 사부대중은 사찰 이전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전 불사를 지지한다.” 최근 도량 이전 추진으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 왕십리 안정사(주지 백우)가 11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량 이전의 불가피성과 발전계획 등을 발표했다. 안정사는 서울 하왕십리 현 위치에 사찰을 보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이미 2003년 사찰 부지가 개인에게 매각돼 사실상 도량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백우 스님은 “토지 매각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안정사 사부대중은 2005년 사찰의 보존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장흥리에 토지 125000㎡를 매입, 현재 도량 신축은 80%가 진행됐다”며 “서울시 문화재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현 대웅전과 대방 등의 이전도 함께 추진된다”고 밝혔다. 스님
“이명박-이회창 후보, 지도자 자질 있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는 국민이 지도자를 선출하기에 앞서 각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특정 후보 측이 비상식적인 토론회 진행 방식을 요구하며 불참한 것은 민주주의 토론 문화를 부정하는 것으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심히 우려됩니다.” ‘2007 불교계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의 준비 실무위원을 맡았던 불교정책기획단 김수일〈사진〉 상임 집행위원은 이명박, 이회창 후보가 불참함으로써 토론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위원은 “이번 토론회는 국가의 지도자를 선택하기에 앞서 각 후보의 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불교계가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였다”며 “그러나 이명박, 이회창 후보 측이 그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정동영 “사찰주변 행락시설 정화하겠다”문국현 “문화재보호 국민운동으로 확대” 불교계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11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불참으로 의미는 다소 축소됐지만 정 후보와 문 후보는 불교계 현안에 대해 열띤 정책대결을 펼쳤다. 토론회는 △불교 관계법 △문화 및 문화재 △환경 및 생태 △사회복지 △종교정책 등 교계 현안에 대한 5개 주제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에는 명륜복지관장 현각 스님,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 김영국 조계종 종책특보가 참석했다. 가장 먼저 김영국 특보는 개발제한법, 자연공원법, 산림법 등 이중 삼중의 중첩 규제로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국내 최고(最古) 목불로 밝혀진 해인사 쌍둥이 비로자나불을 모시기 위한 대비로전의 낙성법회가 봉행됐다. 해인사(주지 현응)는 11월 24일 경내 대보광전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해인사 대비로전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 국민들의 성원이 모여 오늘 비로소 대비로전이 낙성식을 가지게 됐다”며 “오늘 낙성식을 빌어 비로자나 부처님의 원력으로 대통령의 임기가 끝까지 훌륭하게 마무리되고 우리나라의 국운도 융창해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도 “해인사는 지금으로 1205년 전인 802년에 창건돼 그동안 애
본지 김현태 기자가 공직자의 종교편향 사례를 심층 보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불기협 대상’에서 보도부분 보도상에 선정됐다.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남배현, 이하 불기협)은 11월 21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불기협 대상(선원빈 기자상)’에 주간불교신문사 유응오·신중일 기자의 ‘신정아 사건 연계 기사’를 선정했다. 기획부문에는 현대불교신문사 공동취재단의 ‘사람이 희망이다’가, 보도부문에는 본사 김현태 기자의 ‘성북구청장 교동협 백지화’가 각각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신정아 사건 연계 기사’는 언론의 본질적 기능인 비판과 계도, 정론을 통한 정의구현을 여실히 보여준 심층 기획기사”라며 평한 뒤 “‘성북구청장 교동협 백지화’는 성시화 운동의 허구성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공직자의 종교편향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