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가 불교방송 이사장이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인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에 대한 징계를 공식 요청했다. 교단자정센터는 10월 22일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에 지난 10월 16일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불교 비하 발언으로 불교계 전체의 품위를 훼손시킨 영담 스님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공문을 접수시켰다. 교단자정센터는 공문에서 “영담 스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교집안을 상품가치가 없으면 과감하게 처 버리는 의리 없는 집단으로 매도하며 ‘상대의 목을 따야한다’, ‘설죽이면 되치기 당한다’, ‘봐주고 그런 게 안 통한다’ 등 출가수행자로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하고 불교계 전체를 비하하는 등 종단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이에 △승려법 제47조 8항
학내 종교자유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강의석 씨가 선고 내용에 불복해 항소했다. 강의석 씨는 10월 23일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결정에 대한 항소의 뜻을 밝혔다. 강 군은 “학교를 강제 배정받는 현 공교육 시스템 아래 대광학원이 전학을 권유해 퇴학 처분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오류”라며 “종교자유는 국가라 하더라도 강제할 수 없는데 그로 인해 고통 받는 학생에게 전학을 강요하는 것은 피해를 보기 싫으면 스스로 떠나라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항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강군은 또 “사립학교의 자율성은 공교육이라는 제한 하에 가능한 것으로 학생의 종교자유는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관리 감독해야
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가 10월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예정된 면담 시간보다 10여 분 이른 오후 1시 50분 총무원장 접견실에 도착한 문 후보는 “사형제 폐지 선포식에서 원장 스님을 처음 뵌 이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서 큰 가르침을 받기 위해 다시 찾게 됐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지관 스님은 “나라를 위해 나섰으니 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한 문 후보는 불자들을 의식한 탓인지 먼저 부모의 불교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문 후보는 “아버지가 의정부 상공회의소 대표 시절 의정부에 성불사를 창건했고, 어머니는 수십 년간 숭인동 청룡사 신도인 까닭에 지금도 매년 초파일이면 어머니를 모시고 청룡사를 비롯해, 성
서울·경인지역 교사불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서울·경인 교사불자회는 1996년 포교원이 개최한 직지사 교사불자 연수회를 시작으로 1년간의 준비 끝에 1997년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창립됐다. 서울·경인 교사불자회의 창립은 전국 교사불자들의 단합으로 이어져 1998년 1월 전국교사불자회 창립의 단초를 제공했다. 서울·경인 교사불자회는 정기법회와 사찰순례법회를 정기적으로 이어오며 활발한 신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복지관 등지에서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들의 활동은 학생뿐 아니라 동료 교사들에 대한 포교로도 직결돼 창립 당시 50여 명에 불과하던 회원 수가 현재 4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이는 선교 및 포교 등 종교 활동에 민감한 학교 내 사정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3개 종교의 장기기증 등록 단체가 연합 조직을 구성해 연대 활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10월 19일 생명나눔실천본부(본부장 일면)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 목사는 발제에서 3개 종교 연합 조직 구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목사는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3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도 안 된다”며 “생명나눔실천본부(불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개신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톨릭) 등 3개 민간단체가 함께 자비, 사랑을 바탕으로 나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이어 “정부기관의 장기기관 정책과 제도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장기기증 활성화 30
동국대에 다도학 전공이 개설된다. 동국대 불교대학장 법산 스님은 2008학년도부터 불교대학원 불교문화콘텐츠학과에 다도·생활예절 전공을 개설하고 첫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산 스님은 “선과 차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로 최근 차 인구가 1000만을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동국대가 본격적으로 다도학을 연구하고 전문가를 배출할 필요를 절감해 다도 전공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도·생활예절 전공은 선차연구, 제다법, 예다 교육방법론, 초의선사 다도사상, 중국 및 세계음료문화, 차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의 정규학과과정이 마련될 계획이다. 또 직장인 학생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과 오후에 수업을 개설해 집중 강의할 방침이다. 법산 스님은 “이론체계를 갖춘 실용적인 차인, 차 상품
“조계종단과 동국대 재단은 새로운 이사 선출에 있어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라.”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회는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동국대 이사를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주캠퍼스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신정아 사건으로 촉발된 동국대의 문제가 이사회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현 이사들의 전원사퇴를 요구한다”며 “현재의 이사진이 다시 이사로 재선출되어서는 안됨은 말할 것도 없고, 재단 이사회는 계파와 성속을 초월해 전문성을 갖추고 덕망있는 인사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캠퍼스 교수회는 또 “기존 방식으로 선출된 이사로는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재단 운영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종단의 종립학교 관리위원회의 이사선출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대학평의회나 학교운
“향후 남북 불교교류는 북한 불교의 자생력을 키워 민족의 정서적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들이 불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북한 지역 내 다양한 교두보를 마련, 남북 불교계가 상시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지난 17일 조계종과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남북관계 정세변화와 종단의 대처방안’을 주제로 공동개최한 통일종책 토론회에서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사진〉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남북교류 확대를 예견하며 통일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남북-남남갈등 해소,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남북불교의 상시적 만남과 교류 확대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북한 주요 지역 내 한국불교의 거점이 마련돼
“PD수첩에 출연해 입에 담지 못할 발언으로 동국대 위상을 추락시킨 영담 스님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또 영배 스님은 대의원들에 대한 억압행위를 중단하고 자신의 사퇴 발언을 즉각 실천에 옮겨라.” 동국대 교수회가 10월 19일 신정아 사태로 비롯된 동국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발족하고 이사장 영배 스님을 비롯해 이사진 전원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MBC PD수첩을 통해 폭언을 쏟아놓은 동국대 이사 영담 스님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영담 스님의 폭언은 시정잡배도 쓰기 어려운 상식 이하의 것으로, 모든 청정 수행승의 위의를 훼손시키고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국대학교의 위상을 추락시켰으며 한국 사회를 지도하는 불
서울지역의 불교 청소년수련관 관장 및 부장들이 시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청소년 포교에 대한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역삼청소년수련관(관장 진정순)은 10월 18일 서울 지역 불교 청소년수련관 4개 시설의 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그동안 역삼청소년수련관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각종 문제들이 해결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앞으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타 시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좋은 프로그램 정보들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울지역 불교 청소년수련관 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것으로, 이는 각 수련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앞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셈이다. 또 이는 지난해부터 조계종 포교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 어린이․청소년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 이른바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힌 아이들에게 간화선을 가르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파라미타 청소년협회(회장 도후, 이하 파라미타)는 10월 26~27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남 봉은사에서 석관중학교의 부적응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심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것. 파라미타는 지난 4월부터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해 간화선을 활용한 교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왔다. 1학기 2번, 2학기 2번 등 총 4번 진행되며 26일 마지막 4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4차 프로그램은 봉은사 교육부장 선업 스님의 지도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1박 2일동안 간화선을 배우며 자신을 바로 보는 훈련을 받게 된다. 또
“조계종단은 사법기능 정상화를 통해 종단 자정시스템을 정비하고, 교계 단체들이 제안한 ‘종단청정위원회’ 구성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종단 자정 의지의 진정성을 보여라.” 교단자정센터는 10월 17일 MBC PD수첩 보도 내용에 대해 종단이 참회와 자정의 기회를 삼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성명에서 “마곡사 주지 선거 과정의 매관매직, 제주 관음사 폭력충돌, 동국대 이사회의 갈등과 종단의 무기력한 대응 등 16일 방송된 PD수첩 내용은 불교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며 “특히 출가수행자로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언행을 일삼는 스님들의 행태에 ‘차라리 개종하고 싶다’는 신도들의 한탄은 높아만 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교단자정센터는 “19일 예정된 봉암사결사 6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