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참불선원 명상불교대학 2기 수료생들이 “오계를 지키는 불자”라는 화두를 받고 졸업했다.참불선원 명상불교대학(학장 정병조)은 지난해 12월28일 참불선원에서 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동서양 불교철학의 이해를 돕고, 올바른 불교를 정립하며, 진리탐구와 삶의 기초를 구성하고, 인생의 길을 바꾸는 불교’를 모토로 진행된 2기 명상불교대학에는 252명이 수강을 접수해 총 166명이 졸업했다. 80% 이상 수업을 참석하지 않을 경우 수료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날 수료증은 명상불교대학 2기 임원진 10명이 대표로 받았다.정병조 명상불교대
조계종 포교원, 신도전문교육기관 체계 정립 추진재교육·신도품계제도로 신도 조직기반 마련도 ▲2012년 대폭 개편될 ‘불교입문’을 미리 활용한 수덕사불교대학의 강의 모습.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신심 있는 불자를 양성해 온 전국 불교대학이 2012년부터 인재양성 및 결집을 통한 신도 조직화 구심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내년부터 신도전문교육기관 인가 불교대학의 역할을 대폭 확대, 신도 조직화 토대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도 재교육, 신도품계 정립 등을 통해 교육과 신행에 따른 신도 체계를 공고히 하고, 불자들의 종단 및 사찰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2012년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전국 불교대학들이 겨울 특별강좌를 비롯, 기본교육 과정 입학생을 모집한다. 수국사 불교대학은 1월6일 기본과정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불자예절, 기초교리, 부처님의 생애 등 필수과목을 비롯해 수행방법을 함께 강의한다. 2일간 봉사가 졸업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1월5일까지 ‘반야천수경’, ‘금강경’ 등 경전반 강좌도 모집 중이다. 02)356-2001 불광교육원은 12월29~2월23일까지 목경찬 교수의 ‘금강경 한문 역해’ 과정을 특별강좌로 개설한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전, 오후 두차례 진행된다. 02)417-2551 구룡사 원주불교대학은 1월말까지 1년 학제 전문과정 입학생을 모집한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구룡사 주지 적천 스님을 비롯, 김응철 중앙승
최신 영상장비 등 최신 교육시스템 구축…1년 학제1기 86명 배출…입문·경전반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 ▲수덕사불교대학 수업이 열리는 심연당은 현대식 장비를 구비한 ‘교육용 법당’이다. 덕숭산 자락의 수려한 산맥과 청정한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한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지운 스님). 덕숭총림 수덕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1500년 세월의 흔적들이 고즈넉한 분위기에 향취를 더하는 매력적인 천년고찰이다. 얼핏 느끼기엔 세속과는 상관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수덕사는 충남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계종 인가 신도전문교육기관인 불교대학을 운영하는 ‘불자양성 도량’이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채 기나긴 세월
▲지운 스님 “수덕사불교대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참불자 양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불교대학 동문들을 중심으로 인적자원을 구축해 신도체계를 다지고 신도회 활성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 계획입니다.” 수덕사불교대학장 지운 스님은 주지 취임 후 사찰과 신도 간의 거리감을 좁혀 신도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불교대학을 그 토대로 삼아 인재양성을 통한 신도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스님은 “불자들이 신행생활의 보람과 소속감을 느끼면 자연히 신도결집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맹목적인 신심이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으로 지행,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불자들이 리더가 되어 신도
김해 신도시 최초 불교대학…포교·수행 확산 기반개소 3년 만에 졸업생 500명…시민선원 건립불사도 ▲삼계선원불교대학은 개소 3년만에 졸업생 500명을 배출하는 등 급속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설화가 깃든 가락불교의 요람인 경남 김해가 인구 50만의 대도시로 부쩍 성장했다. 이 가운데서도 삼계동은 가장 최근 주거 단지가 형성됨에 따라 어느 지역보다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신도시다. 이곳에 3년 전 산문을 연 길상사 삼계선원(주지 혜수 스님). 이곳은 불자들을 위한 포교도량인 동시에 지역 사찰 가운데 가장 먼저 불교대학을 시작해 초심자들을 위한 불교 입문의 장이 되어 온 교육 도량이기도 하다.길상사 삼계선원 불교대
▲지난해 2월 출범한 성현덕회는 봉사와 나눔실천을 위해 조직된 대표적인 졸업생 모임이다. 김해의 신주거지 삼계동의 길상사 삼계선원은 도심 포교당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모색해나가고 있다. 하나는 불자들의 수행의 기반이 될 시민선방이며 또 하나는 나눔의 실천이다. 이 두 길의 출발에는 불교대학이 있고, 두 길은 다시 지혜로운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있다. 시민선방이 현재 공간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나눔 실천은 개원과 동시에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출범된 길상사 삼계선원 성현덕회는 불교대학 졸업생 가운데 길상사에서 신행과 나눔 활동에 꾸준히 동참해 온 불자 50여 명으로 결성됐다.
새신도교육·불교입문·불교대학·경전반 등 체계 ‘탄탄’2010년 1기 졸업생 100여명 배출…교리와 실참 병행 ▲길상사 불교대학의 체계적 교육과정은 여느 불교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1980~1990년대, 재가 불자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국 불교대학 수가 급증했다. 재가불자들에게 불교를 체계적으로 교육해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불교대학들은, 재가불교 활성화의 기폭제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대다수 불교대학은 신규 수강생이 감소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지역 불자나 신도 대부분이 불교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입학생 수가
▲길상사 템플스테이에서 참가자들이 교리교육을 받고 있다. 길상사 불교대학에는 다른 대학에는 없는 특이한 인연들이 있다. 바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불교대학 입학생으로 이어진다는 것. 길상사는 매주 셋째 넷째주 일반인을 위핸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현재 불교대학 학생의 15% 가량이 바로 이 템플스테이 참가자 출신이다. 불교문화 체험을 위해 길상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가 불교교리에 매료되어 새신도교육과 불교입문 교육을 거쳐 불교대학까지 입학한 셈이다. 이 가운데는 무교나 천주교였던 사람도 있다. 1박2일, 22시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으로 진행되는 이 템플스테이에 어떤 특징이 있기에, 비불자들까지 불교 공부에 대해 발심하게 되는
관음종 종립대학으로 출·재가 아우르는 교육 ‘눈길’신규탁·이평래·박종 교수 등 수준높은 강사진 포진 ▲낙산 묘각사 서울불교문화대학 졸업생들의 모습. 서울 종로구 숭인동 좁은 오르막길을 따라 10여분 걸어가다 보면, 외국인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낙산 묘각사(주지 홍파 스님)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택가 골목길은 사찰이 자리하기에 다소 의외의 장소이지만, 일주문을 지나 계단 위 석불과 법당을 마주한 순간 그 특유의 아늑하고 여법한 분위기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매력적인 사찰이다. 이 낙산 묘각사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이 곳이 ‘스님을 스님답게, 불자를 불자답게’ 양성하는 교육도량이라
▲홍파 스님 “서울불교문화대학은 스님들의 자질 함양과 참 재가불자 양성을 위해 그 무엇보다 실천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음종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에 담긴 실천적 가르침들이 곧 교육 이념이자 목표인 셈이지요.” 관음종 총무원장이기도 한 서울불교문화대학장 홍파 스님은 “교학과 실참을 겸비하고 견성과 중생제도에 힘쓰는 불제자 양성이야 말로 불교교육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종립교육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사실 서울불교문화대학은 2007년 문을 열기까지 결코 순탄하지 않은 여정을 지나왔다. 홍파 스님은 “1997년 처음 불교대학 설립을 추진했으나 이듬해 개원을 앞두고 묘각사가 화재로 소실됐다”며 “이후 사찰을 복구해 2000
1984년 설립…강남지역 불교인재 산실로 자리매김졸업 후 신도연등 조직으로 자동편입…실천행 강조 ▲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 경내 보우당에서 진행되는 봉은불교대학 수업 모습. 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진화 스님). 높고 화려한 빌딩 숲 사이에서 고즈넉한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봉은사는 인근 직장인과 도시민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안식처에 다름 아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별천지가 펼쳐지고, 정면에 바로 보이는 법왕루를 지나 대웅전까지 이어진 전각은 도량 밖 빌딩숲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법왕루를 마주하고 왼편으로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