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민과 진주시민의 생명줄인 경호강과 덕천강 생태보존을 위한 방생의 법석이 산청 불교도의 원력으로 봉행됐다.산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안 스님)는 2월24일 경남 산청 경호강 래프팅타운 야외 특설법단에서 ‘제3회 경호강 살리기 합도방생 및 치어방류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산청불교사암연합회장 대안 스님(금수암 주지), 부회장 자우 스님(왕복사 주지) 등 연합회 회원사찰 스님들과 신도, 통영불교사암연합회장 묵원 스님 및 통영 보현사 신도, 조계종 포교사단 경남지역단 포교사들과 이승화 산청군수,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 등 지
“우리는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는 선재동자문화전승단이 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의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겠습니다. 부처님, 보살님, 스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부산의 모든 불자님 잘 보살펴 주세요!”부산불교를 대표하는 축제의 법석 곳곳에서 부산불교 홍보대사로 활약해 온 ‘선재동자문화전승단’이 제3기 단원을 확정하고 출범식을 통해 불기 2568년의 활동 시작을 알렸다.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정오 스님)는 2월24일 천태종 부산 삼광사에서 ‘제3기 선재동자문화전승단 출
산문이 다시 열린 건 꼭 6년 만이었다.평소 일반인들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곳이 선원이다. 동장군도 범접하지 못할 정진열로 100일 동안 은산철벽과 마주한 수좌들의 성성한 선기와 그 뜨거웠던 선불장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흔치 않은 기회. 그래서 안거 해제에 맞춰 조계종 총무원이 언론인들에게 공개하는 해제 날의 선원 취재는 기자들에게도 적지 않게 낯설고 설레는 순간이곤 했다.흔히 접할 수 없는 수행의 세계, 한겨울 산중 스님들의 치열한 정진 현장을 펼쳐 보이는 것만으로도 불교는 복잡하고 숨 가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얼음장같이
세종 전통문화체험관(관장 현우 스님)은 2월 2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을 초청해 ‘정울 장 담그기 특강’을 진행했다.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된 장 담그기 체험에는 40여명이 동참해 직접 장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선재 스님은 이날 장 담그기 실습에 앞서 우리나라의 식문화와 장의 유래 및 효능에 대해 강의했다.관장 현우 스님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우리가 가진 옛것을 널리 알리고 깨우쳐 미래로 나아가는 공간”이라며 “우리의 전통인 장 만들기를 비롯해 세종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의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세종 영평사가 ‘낙화법’의 세종시 무형문화재 등재를 기념하는 법석을 펼쳤다.영평사는 2월 24일 경내 일원에서 ‘세종시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 영평사 낙화 의례의 세종시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불자와 시민 등 3000여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5대 진언집에 묵서된 절차에 따라 전통 낙화의식이 재현됐으며, 달집태우기 등 갑진년 모든 재앙이 소멸되고 소원성취를 발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불교낙화법보존회 이사 덕문 스님은 고물문에서 “위태한 시기에 단절되었던 불교 낙화법이 많은 이들의
국립 강원대에 대학생 전법을 위한 두 번째 불교동아리가 탄생했다. 대학생 전법의 원력을 실천하고 있는 상월결사는 불교동아리 결성을 축하하며 후원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대 철학실천연구소와 오대산 월정사는 2월 28일 강원대 인문대3호관 철학도서관에서 ‘불교문화탐방동아리 창립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대표 선출 및 활동계획, 정기모임 등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는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월천사 주지 지우 스님과 철학실천연구소장 윤성선 교수, 인문대학 철학전공 김희 교수를 비롯해 학생 20여 명이 함께했다.불교문화탐방동
대한불자가수회(회장 나운하)는 2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창립 34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나운하 회장, 김활선 전 회장, 선선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백락사 주지 성민, 인관선원 주지 정덕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음성포교사로 역할을 다하는 대한불자가수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는 1부 기념법회와 2부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나운하 회장은 봉행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득이 활동을 중단됐던 대한불자가수회가 창립 34주년 기념법회를 사작으로 활동을 재개한다”며 “고즈넉한 사찰에
대전 보문중·고 신입교원들이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건학이념 다지는 불교연수를 진행했다.대전보문·중고등학교(이사장 덕해 스님)는 2월 21~23일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신입 교직원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전현정 교사 등 13명의 신입교원이 참여해 불심을 키우고 건학이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이사장 덕해 스님은 “승보사찰 송광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부처님의 사상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불교종립학교의 자부심과 명문사학의 명맥을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지금까지 그랬듯 매년 겨울방학 신규교사, 여름방학 전 교직원 대상 불교연
석가모니 일생을 담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팔상도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2월 27일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2003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20여 년만에 국보로 승격 예고됐다.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다.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의 변상도를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이 깊이 있는 인문학 지식 제공과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인문학강좌’를 개강한다. 불교중앙박물관회(회장 고재경)가 주관하는 강좌는 3월 18일~4월 29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불교중앙박물관 인문학강좌’는 총 6강으로 구성됐으며, ‘화엄신앙’을 주제로 불교문화를 다양하게 해석한 강좌가 이어진다.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화엄사상의 수용과 전개-화엄사상 전래와 그 전파 및 문화적 영향’ 강의를 시작으로 제2강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박사가 ‘한국의 화엄신앙-화엄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27일 “우리 종단이 더 혁신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진취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종단 주요 소임자 회의를 주재하며 “30년 동안 이어온 조직 체계를 정리 정돈하는 차원에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분이 각 조직의 책임자인만큼 조직개편이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진우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3월 중앙종회에 앞서 종단의 주요 핵심 인사들에게 조직 개편의 취지를 전하고, 특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법과 제도는 되돌릴 수 있지만 생명은 되돌릴 수 없다”며 의료인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덕수 스님은 2월 23일 호소문을 통해 “의료 개혁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서도 ‘생명의 존엄’은 최우선에 놓여야 한다”며 “집에 불이 났다면 누가, 왜 불을 질렀는지를 알아보기 전에 불부터 꺼야 함에도 정부와 의료계 모두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정부와 의료계에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의료 공백부터 해소해 달라”며 “양극단으로 치닫기만 해서는 의료 공백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월 20~21일 르꼬르동블루 런던캠퍼스에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했다.주영국 한국문화원, 르꼬르동블루 런던캠퍼스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이번 강의는 채식 전문과정 및 일반인 대상 특강으로 구성돼 한국불교 전통의 사찰음식을 현지 요리 애호가들에게 소개했다. 강의는 사찰음식에 대한 연구와 실습을 통해 얻은 깊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불교 전통의 사찰음식을 소개해온 법송 스님이 맡았다.20일 르꼬르동블루 런던캠퍼스 채식 전문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의는 총 24명이 참여해 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에 영광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월 27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에 만당 스님을 임명했다. 조계사 주지와 겸임했던 담화 스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하는 '조계종 선명상 프로그램'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그동안 종단의 여러 소임을 맡아온 만당 스님이 종단의 대표적인 대사회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사업 운영을 담당해 더욱 증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7
“법보신문 법보시가 부처님 법을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좋은 불연(佛緣)이 되고, 신심 깊은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굳건히 배우고 받드는 인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 법 전하는 일에 원력을 갖고 정진합시다.”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이며 조계사 부주지인 탄보 스님이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관공서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법보신문의 기사를 읽을 때마다 행간을 가득 메우는 종단을 향한 깊은 애종심이 느껴져 좋았다”며 “특히 정부와 정치권, 타종교 등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불교
“현대인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정신적 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현대인들이 마음의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것입니다.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청소년 불자들도 쉽게 불교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발원합니다.”신병훤 보문고 교법사가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 법사는 “오랜 전통을 가진 법보신문은 경전 해설과 스님들의 설법 등으로 부처님 가르
순천 송광사는 조계총림이 위치한 승보사찰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다. 신라말 혜린 선사에 의해 창건됐지만, 고려 중기에 이르기까지 큰 규모는 아니었다. 오히려 고려 인종 때 석조 스님이 추진한 중창불사가 중단되면서 폐사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송광사가 역사 속에서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주석하면서부터다. 지눌 스님은 퇴락한 불교를 중흥하고자 명종 27(1197)년 이곳에서 정혜결사를 진행하고, 9년간 중창불사를 진행해 사찰의 면모를 일신했으며, 결사에 동참한 수많은 대중들을 지도하면서 한국불교의
2021년 ‘시와 세계’로 등단한 여태동 시인의 첫 시집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 문학동아리 ‘청죽(靑竹)’에서 활동하면서 문학도를 꿈꿨다. 1989년 군종병 시절 국방일보에 ‘GOP 전선’이라는 시를 발표한 뒤 꾸준히 시작(詩作) 활동을 해왔다. 저자는 1994년 불교신문에 입사해 취재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사찰과 전통한옥 고택, 동화, 고승 인터뷰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여태동 지음/달아실출판사/1만원.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계기로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국민 편익을 위한 제도·정책을 확장해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국가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월 22일 ‘2024년 문화재청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국민을 위한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문화재청은 ‘미래가치를 품고 새롭게 도약하는 국가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최 청장은 지난해 ‘국가유산기본법’을 제정하고, ‘문화재’라는 용어를 국제적으로
고려초기 원통수좌 균여(923~973)가 광종(950~975)의 불교개혁정책 추진에 호응하여 화엄종 교단의 통일, 화엄교학체계의 재정리, 보현신앙의 대중화 등 3개 분야의 업적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앞 회에서 서술한 바와 같다. 그런데 균여의 불교 업적 가운데서 특히 의상의 관음진신 친견의 구도적 신앙과 낙산사 창건에 얽힌 연기설화의 성립과정과 그의 역사적 배경을 추구하는 문제와 관련된 사실로서 균여의 보현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신앙은 다른 문제에 비하여 별로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균여가 중국 화엄종의 4조로 추앙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