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조찬형 문하 입문최영환 만나 만리동에 둥지목공소 화재 역경 딛고‘장인 탁마’열정 불태워 창호 선보인 사찰만 500개미술관-한옥서도 맹활약세계 문양-기법 탐구하며 1000년 전통 맥 이어가 심용식 창호장은 17세에 목공에 입문해 30여년 동안 외길 인생을 걸었다. 서울 만리동의 시멘트 건물 사이로 금강송 향내음이 짙게 풍겨온다. 심용식 창호장의 손길이 머무는 성심예공원. (誠心藝工院·02)715-3342) 한눈에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격자문을 열자 눈꼽쟁이창, 머름창, 팔각창, 소슬모란무늬문, 격자문, 불발기문 등 다양한 무늬의 창문과 출입문이 즐비해 있다. 30여년 장인의 길을 걸어 온 그의 여정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창
10대 견습공 입사은공예 첫 인연이재호 문하서 본격 탁마1000년 은공 맥 이어가 한국기업-팔레비 국왕도세련-신선미에 찬사전통-현대미 깃든 불구 창작사리함 등 원형복원에도 심혈 백용식 은대공장은 지금도 기계를 마다하고 망치로 두들겨 원형을 잡아간다. 1996년 경상북도 월성군에 있는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 중 동쪽 석탑을 해체 수리하면서 발견된 사리장치. 외함, 사리기(내함), 사리병으로 구성된 이 사리장치(보물 제1359호)는 신라 ‘불교예술의 백미’라 평가될 정도로 은공예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외함 사벽면에는 사리를 수호하는 사천왕상과 상서로운 구름무늬를 새겼고 귀면 장식을 한 고리도 달려 있다. 압출기법으로 표현된 사천왕상은 당장이
호롱불 아래서만화 스승삼아 그림공부 종교미술 입문 가능성에볼펜 두 자루 들고 상경 주남-송곡 문하서 정진불미대전서 대상 수상 불교미술→전통미술 위해필법-색채-문양연구 박차 김의식 불화장이 붓 끝에 신심을 모아 보경사 탱화를 조성하고 있다. 깨달음도 일대사 인연을 만나야 몰록 찾아온다고 했다. 화두일념을 통한 인고의 용맹정진 세월을 보냈을 때 ‘깨달음의 인연’이 닿을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법성(法性) 김의식. 그의 불화 인연도 그렇게 찾아왔다. ‘무속화’를 공부 하면 어릴 적 산사에서 보았던 여법한 불화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붓을 잡았던 그는 19살, 친구가 가져 온 불화 도록 한 권을 보고 새로운 눈을 뜬다. “충격이었습니다.
화롯불에 여덟 손가락 큰 화상‘천년 맥 이어라’ 가르침 실천 한 살 때 입은 화상으로 여덟 손가락이 온전치 못한 이재만 씨. 그러나 그는 올곧은 ‘장인’정신으로 일관하며 그 손으로 대작들을 쏟아냈다. 미색의 얇은 종이처럼 가공시킨 소뿔 안으로 부처님과 관음보살, 지장보살이 여법하게 나투고 있었다. 관음보살과 함께 작게 그려진 동자들의 웃음이 맑기만 하다. 아직 채색 단계에 이르지 않아 색감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벽화나 일반 불화와는 또 다른 불교예술 걸작이 출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인천 간석동 한 작은 작업실의 이재만 씨는 요즈음 불화 서적과 경전을 탐독하며 10년 전에 세웠던 2m 불탑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목조 불탑에 화려한
16세 때 조부 권유로정기호 문하에 입문 3년 동안 청소 허드렛 일기교보다 정신체득 어려워 30代 방황 속 미술계 도전전각-회화 접목 새 길 개척 무소유 삶 속 외길 걸어아시아 최고 명인 반열 민홍규 씨는 열 여섯 살 때 석불 정기호 선생 문하에 입문에 40년 가까이 옥새장의 길을 묵묵히 걸어 왔다. 정부가 2006년 말 공모한 ‘새 국새 모형 공모전’에서 인문(글씨), 인뉴(손잡이·봉황 손잡이)부문에 모두 당선된 민홍규(52세) 옥새장. 공모전을 통해 국새 제작의 제1인자로 명실공이 인정받은 셈이지만 사실 그는 아시아권에서는 독보적인 옥새 제작자로 우뚝 선 인물이다. 한 나라의 왕권을 상징하는 이 옥새의 제작 기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