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식이자 자연식이며 친환경 건강음식인 사찰음식은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서울 안국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1700년 한국 사찰음식의 맛과 지혜를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1일 체험, 4주 과정 등 어린이, 청소년, 성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원한다면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향적세계’가 있다. 향적세계는 각 12주 과정의 초급‧중급‧고급을 운영하며 전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은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한국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온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출신 동문들이 올해 전공 개설 50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특별전을 연다.‘100년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5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자리에는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동문 60여명의 1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불교회화와 조각, 공예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로 동국대 홈페이지(www.dongguk.edu)와 불교미술전공 공식 SNS(@Dongguk.Buddhist_Art)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작품 중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인들이 사찰음식 맛에 주저 없이 엄지척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4월27일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 채식 전문 조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사찰음식 강좌를 진행했다. ‘한국 사찰음식과 나물’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좌는 사찰음식 전문가 법송 스님이 강의를 맡았고, 순차 통역된 내용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달됐다. 영국 현지는 비교적 이른 오전 7시45분에 강의가 시작됐지만 미래의 셰프를 꿈꾸는 20여명의 학생들은 한국의 사찰음식을 배우기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수업은 쑥버무리, 엄나무
한국의 사찰음식이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르 꼬르등 블루’ 런던캠퍼스 정규 교육과정으로 진출했다. 사찰음식 강의가 해외 교육기관의 정규 학위과정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4월26일 온라인을 통해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와 ‘한국 사찰음식 강의에 관한 업무협약 기념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에 따라 문화사업단은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 ‘채식 전문 조리과정(Plant-Based Culinary Arts)’에 사찰음식 강의를 상반기와 하반기 각 한 차례씩 진행한다. 한국의 사찰음식이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
국보 제299호 공주 신원사 괘불을 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4월28일부터 관내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빛을 펼치다-공주 신원사 괘불’을 진행한다. 9월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06년부터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개최해 온 열여섯 번째 괘불전이다.공주 신원사는 예로부터 나라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했던 사찰이다. 신원사의 역사를 대표하는 국보 제299호 ‘공주 신원사 괘불’이 공주를 떠나 서울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10m, 너비 6.5m, 무게 100kg
선명한 색의 대비가 주는 공간과 따뜻함을 뛰어넘고 선화가 주는 담백한 안락에도 머물지 않았다. 선을 긋고 점을 찍는 단순함에도 침잠하지 않고 “스스로 그러한 세계”를 드러내기 위해 머물지 않는 마음으로 정진했다. 마침내 화폭은 무한히 역동하는 공간을 만들고 자유자재하지만 질서를 허물지 않는 만물의 진리를 담은 듯 깊은 평안을 담아냈다. 선화의 한계를 떨치고 구상화의 시기를 넘어 비구상화의 세계로 접어들며 ‘언어를 떠난 진리의 세계’를 탐구해 온 화가 법관 스님(강릉 능가사 주지)이 작품 속에 담긴 선(禪)의 세계, 그 단면을 한 권
통도사 옻칠민화학교 옻밭아카데미가 ‘제6회 통도사 옻칠민화’ 전시회를 갖는다.4월24일부터 5월9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의 힘든 시간에도 옻칠민화학교에서 열정적으로 작업해온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통도사는 불화에 뿌리를 두고 발전한 민화의 보고(寶庫)다. 명부전, 해장보각, 용화전, 응진전 등 각 전각에는 소박하면서도 파격적인 해학과 풍자, 행복에 대한 염원이 담긴 많은 민화들이 벽화로 보존돼 있다.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옻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민화를 이색적이면서도 입체
서울 무우수아카데미가 화공과 모사공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대비 강좌를 개설한다.4월25일부터 7월18일까지 진행되는 이 강좌는 황두현 문화재수리기술자가 화공 부문을, 이혜경 서울대 미술품보존센터 선임연구원이 모사공 부문을 강의한다. 화공 강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모사공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1~4시와 오후 6~9시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문화재수리기능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지도와 감독을 받아 문화재수리에 관한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화공은 사찰이나
“인간의 본성이 실현되는 과정을 쇼펜하우어는 이성을 부정하고 근절해 가는 과정이라고 본 반면, 원효 스님은 욕망을 정화하고 통찰력을 증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4월20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 초청 4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린 화요열린강좌에서 박 교수는 ‘원효와 쇼펜하우어’를 주제로 쇼펜하우어와 원효 스님의 사상에 대한 이해와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박 교수는 “쇼펜하우어는 대표적인 염세주의(厭世主義) 사상가로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
고려사경보존회(회장 강주열)와 BBS대구불교방송(사장 법일 스님)이 4월27일부터 5월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혜화(慧華) 이순자 작가 초대전-고려 천년의 혼(魂) 가슴에 담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고려사경보존회 출범을 기념하고 부처님의 가피로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순자 작가는 불교사경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국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201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3년만이다.경전을 필사하는 사경은 불교 수행의 꽃이자 종합예술로 불린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경전의 보급을
대구라이온즈파크 내야 잔디석에 설치된 돌부처존의 얼굴에 오승환 선수의 사진이 사라지고 본래 갓바위 부처님의 모습으로 교체됐다.삼성라이온즈는 지난 4월15일 오승환 선수의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 기록을 염원하며 ‘돌부처존’을 설치했다. 돌부처존은 가로3m×세로3.6m 크기로 대구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의 얼굴을 합성한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많이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러나 불교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고, 이에 삼성라이온즈는 20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양화가 조재익 작가가 ‘옛길-꽃이 피다’를 주제로 5월5일부터 16일까지 팔레 드 서울 갤러리에서 19번째 개인전을 연다.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붓다-꽃이피다’1~5, ‘옛길-바라보다’1~2, ‘옛길-물에 비치다’1~9 작품을 선보인다. ‘붓다-꽃이피다’는 간다라, 고려철불, 미륵반가사유상 등의 불두를 소재로 분청사기의 꽃 이미지와 결합해 존재가 스스로 깨어나는 순간을 전한다. 작품의 소재인 불두는 여러 시대 각 지역의 사람들이 꿈꾸었던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자 우리의 모습이다. 모든 이들이 스스로의 묶임과 고통에서 벗어나 깃털
삼성라이온즈가 오승환(39)의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 기록을 염원하며 ‘돌부처존’을 운영해 화제다.삼성라이온즈는 4월15일 대구라이온즈파크 외야 잔디석에 마무리 오승환 선수의 KBO리그 역대 최초 300세이브 달성을 기원하는 의미로 돌부처존을 설치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돌부처’가 별명인 오승환의 얼굴을 합성한 가로3m×세로3.6m의 돌부처존은 이달 말까지 서 있을 예정이다.오승환은 300세이브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둔 상태다.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1582호 / 2021년 4월21일자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특별전 ‘마음의 백신-아시아 다라니와 부적’을 연다.4월20일 개막해 5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티베트, 몽골, 네팔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옛 사람들이 역병이나 고난의 극복을 기원하며 사용했던 다라니와 부적 60여점과 인출할 때 사용했던 목판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또 다라니와 관련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1호 ‘제진언집’ 등 고서 20여점에 함께 전시한다.다라니는 불보살의 지혜와 복덕을 나타내는 범어로 된 주문으로
서양화에 불교회화적 기법을 접목해 작업해온 정윤영 작가가 일곱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종로 갤러리도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주제는 ‘불투명한 중첩’으로 신작 16점을 선보인다.일반적으로 회화는 작가의 세계관 또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 작가의 이번 작업은 형상성이나 상징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색 위에 색, 면과 면이 만나 겹을 이루는 작업은 닮음의 형상에서 벗어나 있다. 붓질의 흔적과 미묘하게 번지는 색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물감층은 다채롭게 어떤 것을 나타내려 하다가도
가톨릭이 운영하는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불교의 가르침을 테마로 미술전을 열었다.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은 6월30일까지 현대불교미술전 ‘공(空)’을 개최한다. ‘공’은 조선시대에 조성한 괘불을 중심으로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보 제301호 ‘화엄사영산회괘불’을 대여해 줬다. 길이 11.95m, 폭 7.76m의 화엄사 괘불은 조선 효종 4년(1653)에 조성된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제자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도’와 하동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가 비지정문화재로는 처음으로 보존처리를 마치고 제 모습을 되찾았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은 4월8일 서울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에서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성과발표회를 진행했다.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멸실 위기에 처한 중요 비지정문화재의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됐다. 첫 사업대상인 송광사 ‘오십삼불도’와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는 보존처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언론에 모습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초청해 2021년 첫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진흥원은 4월2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4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화요열린강좌의 주제는 ‘원효와 쇼펜하우어, 서로 대화하다’이다. 박 교수는 이날 쇼펜하우어와 원효라는 두 철학자를 불교라는 사상적 공간으로 불러내 대화를 이끌고 이를 통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철학적 이해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박찬국 교수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다채로운 색과 과감한 붓 터치로 인간의 본성을 담아온 이형우 작가가 안양 온유갤러리에서 21번째 개인초대전을 갖는다.4월6일부터 5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멍멍(Bow! Bow!)’을 주제로 신작 21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여전히 ‘인간성’에 관심이 많다. 3년 6개월 만의 개인전을 준비하며 몸으로 체득한 것은 ‘사실은 사실일 뿐 진실은 아니다’는 것이다. 사람 소리나 개소리나 시끄러운 것은 똑같다는 생각 아래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개 짖는 소리 ‘멍멍’을 전시 주제로 정했다.“인간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전달하고
제31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 위촉식이 4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행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을 비롯해 안귀숙 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실장, 이진형 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 이재순 국가무형문화재 제120호,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단 이사장,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 이수예 동국대 불교미술과 교수 등 7명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당연직 운영위원으로는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 스님(운영위원장)과 총무부장 금곡, 기획실장 삼혜 스님이 위촉됐다. 운영위원들은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