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보았는가. 밖으로 곧으면서 속이 비어있는 연의 줄기를 보았는가.’통도사성보박물관이 전주현 작가 개인전 ‘수면 위에 연꽃’을 개최한다. 6월26일 개막해 7월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전 작가의 ‘연꽃의 아름다움’ 등 연꽃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창원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연꽃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화폭에 담는 것을 신행생활의 성찰의 기회로 삼아왔다. 우주를 상징하는 옻과 한지에 순금의 연꽃을 가득 채워 전통재료와 현대미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모색했다.연꽃을 의미
고려불화 재현을 위해 정진 중인 조이락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서울 종로 갤러리한옥은 6월30일부터 7월9일까지 조이락 작가 초대전 ‘대자대비-어화둥둥 아가야’를 개최한다. 조 작가는 용인대 대학원에서 고려불화와 유물재현을 공부했으며 모사와 보존과학 부문 문화재수리 기능자다. 서양화가로 활동하던 중 우연히 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매료돼 불화의 세계로 들어온 지 20여년이 됐다. 8번의 개인전과 30여회의 초대전 및 유물모사 작업에 동참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대구 부인사 등에서 그
불교를 사랑하는 장애인 모임 보리수아래 회원인 피아니스트 최준이 연주회를 갖는다.6월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 주제는 ‘Again, Start-이젠 괜찮아질거야’다. 최준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희망을 발견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곡들로 무대를 구성한다.공연에는 최준이 작곡한 총 15곡이 소개된다. 첫곡은 이번 공연의 주제이기도 한 ‘Again, Start’로 코로나19 시대 모든 사람이 따뜻하게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어 ‘Spring Rain’ ‘Summer Aca
운주사 석불과 선운사 돌탑 등 호남지역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유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전남 목포역 2층 미술관은 6월30일까지 문출길 작가 ‘내면의 평화를 찾아서’를 진행한다. 문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한국미술협회 목포지부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깨달은 자 붓다’ ‘나를 찾는 여행’ ‘돌탑’ ‘밝아오는 빛’ 등 호남지역 불교문화를 소재로 한 유화작품을 선보인다.작품 속 돌탑과 석불 등은 마음의 내면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마음이다. 그 역시 때때로 성찰의 시간이 찾아오면
불교미술작가이자 동국대 인문대학 불교미술전공과에서 학생들을 지도 중인 고승희 교수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 부설 한옥갤러리는 6월19일부터 6월29일까지 고승희 작가 초대전 ‘관음보살의 대자대비’를 개최한다. 제2회 불화·민화 공모전 대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한 이 자리에는 ‘관음보살도’ ‘대자대비’ ‘청정’ ‘법을 청하옵니다’ 등 관세음보살을 주제로 한 고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승희 작가는 동국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불교미술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 온라인 수기를 모집한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사찰음식 도시락 또는 간식과 함께 소중한 사람에게 응원과 격려,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이벤트다. 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에 접수된 사연들 가운데 총 2000명을 선발해 사찰음식 도시락 및 간식을 증정한다.‘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우리 사회를 격려하고 사찰음식으로 이웃간 정을 나누고자 지난해 기획했다. 대학병원 관계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규모 청정여행을 꿈꾸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6~8월 ‘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을 운영한다.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하는 1박2일 여정의 이 프로그램은 김제 금산사, 예산 수덕사, 광주 증심사, 봉화 축서사, 고성 화암사에서 템플스테이와 함께 지역 관광지를 여행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자연과 힐링, 심신치유’라는 테마에 맞춰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첫째 날 저녁과 둘째 날 아침에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전통시장 방문해
판화가 홍선웅 작가가 국내 민중미술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인쇄물, 희귀도서 등을 국립현대미술관(MMCA)에 기증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6월8일 “홍선웅 작가가 국내 민중미술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인쇄물, 희귀도서, 각종 시청각자료 700여점과 자신의 판화 14점, 민중미술 판화가 정진석·오경영 등의 판화 27점 등 판화 41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홍선웅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민족미술인협회에서 오윤 작가와 함께 민중목판화 운동에 참여했다. 민족미술인협회 사무국장(1987),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변인(1992
합천 해인사, 대구 동화사, 강화 보문사, 문경 김용사 등 수많은 사찰의 현판과 편액, 주련 등에 글씨를 쓴 평산 유형재 작가의 시서화(詩書畵)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적광 스님)은 6월17일부터 11월30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초대전 ‘일생일념(一生一念) 평산 유형재 연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유형재 작가가 18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자 ‘연화(蓮花)’을 소재로 한 첫 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해인사성보박물관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초대전에서 그는 더러운 곳에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6월5~20일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동국문화예술회 회원전’을 개최한다.동국문화예술회는 동국대 대학원 미술전공자들의 문화예술 모임으로, 올해 두 번째 단체전이다. 전시에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교수 청원 스님을 비롯해 김인기, 조해종, 최무상 교수 등 27명의 회원이 참여해 한국문화예술의 전통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소개한다.최영근 동국문화예술회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도전적 작가정신으로 불교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잠시나마 마음을 쉬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의 언어로 전하는 불교무용대전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는 6월2일 서울 종로 성균소극장에서 ‘제7회 불교무용대전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불교무용예술의 창작과 전승, 그리고 저변 확대를 위한 자리인 불교무용대전은 올해 총 15개 팀이 참가해 3주간 열띤 경연을 펼친다. 구슬주머니는 당초 4월 개최를 목표로 공연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로 미뤄지면서 참가 팀이 소폭 감소했다.이번 불교무용대전에는 나비, 법고, 바라 등 전통적인 불교작법을 비롯해 한국무
서울 무우수갤러리가 6월9~13일 윤정숙 작가 ‘자수전’을 연다.윤정숙 작가는 최유현 자수장 문하에서 공부한 전통자수 이수자이다. 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에서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 하나의 예술영역으로 존중받고 있다. 특히 전통자수는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통해 수를 놓아 전통적인 색상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작품이다. 많은 정성이 쌓여 하나의 자수가 탄생하는 만큼 강한 인내심과 정신력을 요구된다.무우수갤러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왕자의 의복 등에 쓰이는 백택흉배를 비롯해 청홍 방석, 육골베개, 강
부처님의 가르침을 선율에 담은 풍경의 노래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꽃을 피웠다.좋은벗풍경소리가 2021학년도 여름방학에 앞서 찬불 창작곡집 앨범 ‘풍경소리 52집’을 발표했다. 풍경소리는 1996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풍경소리’ CD, USB, 악보를 제작해 일선 어린이·청소년법회와 불교학교에 보급해 왔다.이번 ‘풍경소리 52집’은 코로나19로 문화적·사회적 활동을 제한받는 현실을 반영해 소중한 인연들을 돌아보고 감사와 치유를 위한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다. 특히 신심을 북돋우면서 찬불가를 대중가요와 같이 쉽게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가 인강 신은숙 작가 문인화 초대전을 연다.‘향기로운 바람전’을 주제로 6월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초대전에는 25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유튜브 BTN 보이는 라디오 ‘향기로운 바람 자우입니다’를 통해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인화 작품은 시(詩)·서(書)·화(畵)로 이뤄졌다. 그림과 함께 구성된 글(詩)은 ‘향기로운 바람 자우입니다’에서 소개된 글과 학명 스님의 선시 등이 포함됐다. 작품은 먹그림이 주를 이루며 채색을 통한 작품도 선보인다.자우 스님은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 부설 갤러리한옥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일심동체의 세계를 개성 넘치는 터치로 표현해온 조각가 김황록 교수 초대전을 연다.6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김황록 교수 초대전의 주제는 ‘사물의 꿈_그의 초상’이다. 김 교수는 동국대 미술학과에서 조소 분야를 지도하며 30여년간 독특한 조각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은 만물에 공통으로 일어나는 생로병사를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식물과 인간에 조화시켜 그 실체를 미적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다.그의 조각은 조형적으로 기존의 무거운 양감의 조각들과는 조금
부산박물관이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전 ‘봄날, 부처님 나투시다’를 연다.부산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관에서 8월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부산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불상과 불화 등 불교문화재를 대중에게 선보인다. 전시 중인 불상은 16~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모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머리 장식과 목걸이·귀걸이 장식에 따라 여래상과 보살상으로 나눠진다.특히 2018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관음보살도 및 목제감’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작은 관세음보살님이 안치된 나무로 만든 불감
국립춘천박물관이 새롭게 보존처리를 마친 보물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를 특별전 ‘오색영롱-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는 1932년 금강산 월출봉에서 가장 바깥쪽 백자 사발 안에 청동완과 팔각당형 사리기, 라마탑형 사리기를 차례로 넣고, 제일 안쪽에는 원통형 모양의 유리 사리병을 봉안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리기와 청동완, 백자 사발에 새겨진 명문에는 새로운 나라를 꿈꾸던 이성계와 지지자들의 염원이 가득 담겨 있다. 이성계 등은 그들의 바람을 방산(현재의 강원도 양구) 백자 사발에 넣
(재)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이 지역의 불교문화유산을 다룬 특별전 ‘청정, 염원’을 진행한다.이번 특별전은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이 고향을 떠난 지 110주년을 맞아 하남의 불교문화재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려시대 하남은 그야말로 불국토였다.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은 높이 2.8m, 무게 6.2톤의 우리나라 현존 철불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통일신라 불상 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이왕가박물관(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운됐다.철조석가여래좌상을 모셨던 천왕사는 역사서와 출토 유물
대구 수성구 윤선갤러리가 5월30일까지 서용 작가 개인전 ‘2021 천상언어(天上言語)’를 진행한다. 윤선갤러리의 첫 번째 기획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는 서 작가의 600호 대작 2점을 포함해 25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서용 작가는 중국 유학시절 돈황 벽화에 매료돼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중국 간쑤성 돈황 막고굴에서 벽화를 연구했다. 중국 란주대학과 돈황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설한 돈황학 박사과정을 1기로 졸업한 4명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이다. 그는 유학 중 습득한 동양의 전통적인 벽화 기업을 토대로 돈황 벽화의 가
경주 마하보디선원이 코로나로 고통받는 불자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힘을 주고자 불모 조이락 작가 불화전 ‘꽃으로 핀 바라밀’을 개최한다.5월19일부터 26일까지 경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신작 푸른촛불광배 ‘수월관음도’를 비롯해 고려불화 재현작 수월관음도 2점, 만오천불도, 지장보살도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드로잉 작품 등 2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신작 푸른촛불광배 수월관음도는 수월관음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기존 불화에서 사용했던 ‘녹색 후광’이라는 관념에서 탈피해 작가의 새로운 감각으로 석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