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가 추진할 핵심 과제를 담은 국정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불교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제시한 공약들이 상당 부분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시절 불교계에 약속한 15개 공약 가운데 국정과제에 반영된 것은 5개(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재 규제 일원화, 전통문화유산 보수정비 지원의 단계적 확대 등 일부 공약은 국정과제에 반영됐지만, 역대 정부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근절하기 위해 ‘종교편향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과 사찰 문화재
조계종립 동국대가 화합과 혁신을 통해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1년 연구비 입금액 기준 역대 최고인 830여억원을 수주하는 등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난데 이어 중앙일보 종합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9위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된 교육환경에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등 대학 곳곳에 역동적인 변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대학본부와 교수, 직원, 학생뿐 아니라 종단, 법인, 동창회 등 동국 구성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역량을 모아낸 결과다. 윤성이 총장은 “동국의 현재 성과는 대학의 기초와 체질을 개혁하기 위한 노력에 구성
조계종이 윤석열 당선인의 불교공약이 향후 우선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 대통령 인수위 측과 만난다.중앙종회 불교정책 공약이행 특별위원회(위원장 혜일 스님, 불교공약 특위)는 4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인수위 측과의 면담을 위한 대표단을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 혜일 스님을 비롯해 관음사 주지 허운, 중앙종회의원 선광, 기획실장 법원 스님을 대표단으로 구성해 4월8일 오후 인수위 사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대표단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과정에서 제시한 불교 공약을 차기 정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경북 울진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월정사는 3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원행 스님은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피해가 막심하다”며 “항상 주의를 기울여 사찰과 사찰림 보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주지 정념 스님을 대신해 총무 인광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만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항상 신경쓰며 가람 수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 77.1%가 투표한 선거에서 득표율 48.6%로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47.8%)보다 0.8%포인트 앞섰는데 득표수로는 26만표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최소 표 차이다. ‘승자독식’의 대통령제에서의 진영갈등은 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더 증폭됐다. 선거 기간 내내 ‘증오심’, ‘비호감 후보’, ‘상대후보만은 안 된다’ 등의 키워드가 하루도 빼지 않고 회자 되며 주요 매체의 제목으로 장식된 사실만으로도 반증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월9일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차기 정부의 불교정책에 불교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선거과정에서 “불교는 종교를 넘어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자체로, 불교문화재의 원형보존 및 훼손방지는 선택이 아닌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불교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불교공약의 상당부분은 불교계 숙원과제들로, 이를 공약에 반영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종교편향 및 불교홀대 논란으로 불교계와 큰 갈등을 빚은 정부여당도 불교정책 개선을 약속하며 관련 법안 개정안을 속속
영축총림 통도사가 교구 본·말사 차원에서 기후변화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발원하며 지구 환경 보호의 실천을 발원했다.통도사는 3월8일 경내 원통방에서 ‘2022년 제1차 교구종회’를 개최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본사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제15교구 소속 말사 주지 스님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통도사는 교구 차원의 주요 안건을 논의한 데 이어 네 번째 안건으로 기후변화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선언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스님들은 만장일치로 네 가지 실천 선언을 발원하며 지구의 기후 위기를 생명살림 사상으로 실천할
울진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가 3월7일 성명을 내고 “이재민 지원과 피해복구에 불교계가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불교인권위는 “울진 산불은 2000년 동해안 산불, 천년고찰 낙산사를 삼켰던 2005년 양양산불, 2019년 고성산불에 이는 네 번째 대형산불”이라며 “인적, 물적, 생태계 등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이어 “정부는 ‘산불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기후변화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조계종이 전국 교구본사와 서울 주요 사찰들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나서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조계종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제사회, 한국 정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를 해결하고자 신년기자회견(1월), 부처님오신날 봉축사(5월), 세계 환경의 날 담화문(6월) 등을 통해 불교적 실천의지를 표명해왔다. 12월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포함한 교역직 스님 전원이 기후위기 관련 특강을 들으며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
조계종이 숲가꾸기 사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가이드라인을 수록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조계종 사회부는 2월24일 “숲 가꾸기 사업에 대한 사찰의 이해를 돕고 예상치 못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사찰림 기능향상을 위한 숲 가꾸기 가이드라인’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 교구본사에 배포됐으며, 종단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재돼 있다.사회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숲가꾸기 사업이 지자체나 산림조합의 숲가꾸기 제안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사찰림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종단과 사찰의 가이드라인 수립이 필요했다.이에
조계종이 지원하는 불교시민사회단체 사업공모에 보리수아래 등 6개 단체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원경 스님)는 2월22일 2022년 불교시민사회단체 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은 보리수아래의 ‘장애인이 가기 좋은 절 조사연구사업’, 무등문화마당의 ‘나의 몸 지킴이’, 조계종전국비구니회의 ‘푸리니-환경전법사 육성과정’, 사)한국사찰림연구소의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사찰림 탐방프로그램’, 울산불교환경연대의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슬기루운 자원순환 실천사업’, 라이더유니온 ‘라이더 봉사단’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가 2월15일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열린 해제법회에서 교구본사 최초로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생명살림 실천’을 선언했다.백양사 대웅전 앞에서 진행된 선언에서는 ‘버리면 쓰레기,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백양사 교구 스님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 불자들은 수천 년간 인간과 자연이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으로 살아왔다”며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생명살림 사상으로 우리
이재명 후보가 “전통사찰 및 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들을 속속 발의해 관심을 모은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월14일 전기료를 비롯해 전통사찰의 과도한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존 정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발의한 일곱 번째 법안이다.앞서 윤후덕 의원이 전통사찰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교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불교를 통해 남북동질성을 회복하고, 불교 및 전통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역사와 함께하는 불교문화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원욱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정춘숙 의원 등 전통문화발전문화특위 소속 국회의원과 김상기, 이상곤, 김정숙, 박경수 불교특위 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지난 4년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토대를 만들어 가는 여정이었다면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종단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불교문화 보존 및 콘텐츠화를 위한 문화정책의 근본적인 개선, 사찰림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등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스님은 2월10일 올해 사업계획을 담은 신년 기자회견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조계종 신년 계획은 연초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됐지만, 올해는 전국승려대회 봉행 일정과 코로나19 확산이
20대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민심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 측에서 불교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쇄신안 및 공약을 속속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야 대선후보 측에서 제시한 쇄신안 및 공약들은 전통사찰 중첩규제 해소 등 불교계가 오랜 기간 풀지 못했던 숙원 과제들이 대부분 담겼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상당수 불교현안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 문화유산진흥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문화유산 특위) 소속 의원들은 2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후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는 공직자 및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을 방지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문화재관람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그 비용을 정부 및 지자체에서 보전하기로 했으며, 전통사찰의 중복 규제 개선을 위해 불교계가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계승을 위한 관련 법안을 제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민주당 전통문화특위) 김영배 위원장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D-67’이다. 법보신문은 새해특집으로 사부대중이 기대하는 대통령과 각 대권 도전 후보들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 철학과 불교 현안에 대한 인식 및 해결방안을 들어 보았다. ‘국민화합’을 도모하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사부대중은 바라고 있다. 후보 단일화, 정계개편 등 정당의 이해득실에 치우친 현 정치권의 ‘국민통합’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 조성,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와 이주민노동자의 인권보장 등 소수자의 권리와 행복이 존중되는 사회가 구축되기를 희망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국민의 국가관·경제관·안보관 등이 매우 혼란하게 흐트러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서 매우 불안하고 혼란한 상황이다. 혼란한 국가를 안정시킬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할 능력 있는 지도자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잘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잘한 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외치며 집권했
◆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문화유산 정책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통사찰 문화재관람료가 사찰 부수입으로 인식되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문화재관람료는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해 쓰이는 비용이며, 문화재 보존 정책에 따라 각 사찰들은 입장료를 통해 하루 관람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은 국·공·사유지가 혼재돼 있다. 정부가 무상으로 사찰림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립’이라는 명칭을 이용해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일으키고 있다. 차기 정부는 전통사찰 문화재 등에 대한 깊은 이해로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