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수준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여전히 폭력과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윤리에서 벗어나 ‘생명존중’ ‘자비사상’을 축으로 부처님처럼 마음 쓰고, 말 하며 행동하는 불자가 됩시다.”33반야관음기도순례회(지도법사 효진 스님, 이하 반야관음회)가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 등 소외된 곳에 법보신문을 전하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도법사 효진 스님은 “법보시캠페인은 마음을 전달하는 보시의 일환”이라며 “보시는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수행의 출발이며, 불교의 가장 큰 덕목인 자비의 실천행이다. 우리 불자
“이건 이제 려안이 소나무야. 앞으로 잘 지켜줘야 해. 알았지?”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이 소나무 묘목을 심다 여섯 살 려안이에게 건넨 말. 내려오는 햇살에 얼굴이 뽀얗게 빛나던 려안이는 스님을 향해 싱긋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이내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다. “나무야, 튼튼하게 자라줘.” 속삭이는 동생이 귀여운 듯 옆에 있던 이려준(13)군도 환히 웃는다. 서울 진관사가 4월9일 오전11시 ‘마음의 정원,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신도회와 보현회(50대 중년 모임)를 비롯해 어린이법회·청소년법회·청년법회 신도
전통사찰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공원보호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3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수진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개정법은 공원관리청이 공원보호협약을 경관의 보전·관리뿐만 아니라 가치 증진을 위해서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및 협약 상대방에게 협약 이행에 필요한 지원을 국가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전부 또는 일부 보조한다는 것이 골자다.기존 자연공원법은 자연 경관, 문화 경관을 효과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해 토지 소유자 및 대통령 령으로 정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3일 문빈정사에서 열린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사찰림과 사찰, 문화유산의 공익적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돼야 한다”며 “사찰 문화유산 전승에 필요한 보상과 문화유산 지구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세상 만물이 나와 한 몸이니 큰 자비의 마음으로 대하라는 동체대비 가르침을 줬다”며 “한국불교는 2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세월 동안 자연을 가꾸고 국보, 보물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전, 전승해왔다. 국립공원제도가 생긴 후에도 국민의 휴식처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우리나라 숲을 지켜낸 불교계 노력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2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이소영 의원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 의원은 환경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이다. 지역구는 의왕·과천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스스로 소개하며 “환경·기후변화·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진우 스님은 사찰 숲과 불교계 노력에 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님은 “우리나라 숲을 지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19일 서울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하대성 국민의힘 국토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의 예방을 받고 “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전국에 사찰 소유 토지가 2억4000만평 정도다. 그 중 1억3000만평은 국립공원 내에 존재 한다”며 “사찰 토지가 사유재산에 해당하지만 국가의 일방적인 국립공원 지정으로 규제에 묶였다”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토지에는 사찰과 함께 산림이 많이 분포 돼 있는데, 이 사찰림은 스님들의 정성으로 지금까지 지켜져 오고 있다”며 “산림 자원으로
김경순 국립공원관리공단 심임 감사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진우 스님은 “올해 국회에서 문화재관람료 지원 예산을 책정하면서 사찰은 부담을 덜고, (문화재관람료와 관련된) 국민들의 오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립공원과 사찰은 불가분의 관계인만큼 향후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마음껏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내 사찰 주변 환경조성에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사찰림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스님은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진우 스님은 최근 환경부의 현안이 기후위기 극복임을 짚으며 “사찰 주변에 조성된 수풀은 나무를 벌목해 땔감으로 쓰던 시절부터 스님들이 정성스럽게 지켜온 것이지만 현재까지 사찰림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국의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사찰림은 약 3억평이며 국립공원 내 사찰림은 8400여평으로 비율의 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사찰림
조계종이 올해 불교문화를 통한 사회적 소통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국민에게 위로와 안정을 줄 수 있도록 불교의 역할을 다 하겠다 취지다. 이와 함께 승려복지 강화로 승가 공동체 안정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37대 집행부가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종책과제가 소개됐다. 진우 스님은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를 구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종단의 역점사업인 경주 남산 마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어깨가 무겁다. 종단 사상 처음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된 만큼 종단 안팎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7대 총무원장 선거에 앞서 조계종 24개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단일후보로 추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앙종회 최대 종책 모임인 불교광장의 ‘진우 스님지지 선언’은 단일 추대 여론에 방점을 찍었다. 갈등과 혼란의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진우 스님을 향한 지지가 폭넓게 형성됐다는 건 교단을 이끌 리더십과 종책 추진 능력
조계종 사회부(부장 범종 스님)가 불교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6개 단체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불교계 대사회활동 확장 방안을 모색했다.사회부는 11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교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공모로 선정된 보리수아래와 무등문화마당, 조계종전국비구니회, 사)한국사찰림연구소, 울산불교환경연대, 라이더유니온 등 6개 단체는 그간의 사업 과정과 결과, 향후 기대방향 등을 발표했다.평가회의에 앞서 사회부장 범종 스님은 “기획력, 단체신뢰도, 창의력, 기대효과 등 4가지 심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들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1월21~22일 1박 2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불교기후환경위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마음청정 지구청정’을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에는 종단협 소속 20여개 종단에서 불교기후환경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4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워크숍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불자행동의 실천을 강조하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유정길 녹색불교연구소장은 ‘전환의 시대, 환경위기와 불교의 세계관’을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가 10월28일 가톨릭 측이 서울 서소문 역사박물관에 신라 의상 스님이 창안한 ‘법계도(해인도)’를 선교목적으로 변형, 전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가톨릭 측이 불교 전통의례 및 문화를 일방적으로 차용해 왜곡하는 한편 천진암과 주어사를 천주교 성지로 둔갑시키고 서소문 일대의 역사유적을 천주교 순교역사의 성지로 독점하고 있는 것 등을 ‘천주교의 종교역사 공정(工程)’으로 규정하고 가톨릭 측의 사과와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가톨릭 측의 역사왜곡을 지적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의 생태환경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우 스님은 10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송형근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 스님은 “현재 전국 국립공원에서 전통사찰이 보유한 부동산이 전체 면적의 7%라고 하지만, 핵심 지역은 모두 전통사찰 토지”라며 “전통사찰로 인해 국립공원의 가치가 올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과 같이 국립공원이 수려한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스님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10월5일 취임사는 ‘불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부각하는 데 집중됐다.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면서 종교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이날 취임사에서 진우 스님은 ‘마음(10회)’ ‘불교중흥(6회)’ ‘평화(5회)’ ‘사회적 책임(4회)’이라는 단어를 유독 많이 사용했다. ‘불교중흥’은 역대 총무원장 취임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였지만, 그 방향에서 결이 다르다. 역대 총무원장 스님들이 ‘불교중흥’이 수행전통을 복원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한
“조계종 37대 총무원 집행부는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어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임을 선언합니다.”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5일 서울 조계사에서 취임법회를 열고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대원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 중앙종회의장 정문, 호계원장 보광, 포교원장 범해 스님 등 종단 중진스님들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을 비롯한 교구본사 주지와 주요사찰 주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스님, 천태종
대한불교조계종 제20교구본사 선암사(주지직무대행 대진 스님)가 8월30일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총장실에서 순천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양측은 기존 지역사회 및 임업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지원 및 협력체제 구축을 기본으로 지역사회와 순천대학교, 선암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협약식에는 조계종 선암사 주지직무대행 대진 스님을 비롯해 고영진 순천대 총장, 신동원 생명대학장, 이종수 박물관장등이 참석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임업기술 관련 연구를 위한 인적·학술
사찰림의 종합적인 관리는 활용유형별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오충현 한국사찰림연구 소장(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는 6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환경위원회가 개최한 ‘지속가능한 사찰림을 위한 제도화 방안’ 환경정책토론회 발제를 맡아 이같이 분석했다.오 소장은 “도시계획이 지번으로 구분되듯 사찰림은 활용 유형의 특성에 맞춰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지형 등의 여건에 따라 활용 범위를 달리하면 사찰림에 대한 무분별한 발전을 막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오 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불교계에 제안한 공약 가운데 상당수가 국정과제에서 미반영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뒤늦게 대외비 형태의 국정 이행과제에 불교 공약을 반영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국정 이행과제에도 불교공약의 핵심이었던 공직자 종교편향에 대한 법적 책임과 종교평화위원회 설치 등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5월26일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74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불교 공약 국정과제 반영현황’에 대해 보고했다.이에 따르면 5월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핵심 과제를 담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불교계에 약속한 15개 공약 가운데 국정과제에 반영한 것은 고작 5개(33%)뿐이다. 특히 여야 후보 공통공약이었던 ‘문화재관람료 제도 개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동지지 사항이었던 ‘사찰 전기요금체계 개선’에 이어 ‘오대산 조선왕조실록 의궤 환지본처’마저도 포함되지 않았다. 법보신문 ‘2022 신년특집 대선후보에게 듣는다’에서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당시 윤석열 후보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