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니? 괜찮은 거야?’ ‘한국 뉴스를 들으면 무섭다. 안전하니?’외국에 살고 있는 지인이나 친구들로부터 근래 전해지는 SNS와 문자메시지 가운데에는 유독 ‘안부’를 묻는 내용이 많다. 해외에 전해지는 한국뉴스를 접하는 외국인들의 눈에 한반도는 ‘전쟁에 직면’한 ‘일촉즉발’의 위험지대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별일 없어. 한국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우리의 일상은 변함없다.’그들의 우려에 늘 같은 내용의 답장을 보내지만 정말 우리의 현실은 그럴까. 위험하지 않고, 일상은 변함없이 이어질까.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법보신문 삼국유사 성지순례12월23일 불갑사·내소사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 안내‘삼국유사’ 속 사찰 순례를 통해 불교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감동의 순례문화를 만들어가는 법보신문이 12월23일 옛 백제의 땅으로 제17차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떠난다.‘마라난타의 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이 창건한 영광 불갑사와 수많은 문화재가 남아있어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사찰 내소사를 찾는다. 영광 불갑사는 보물 제830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포함해 조선후기
9일 ‘자비의 김장 나누기’ 관광객·지역주민 초청해나눔의 지역축제로 진행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12월 9일 오전 9시부터 봉은사 경내에서 김장김치 8000여 포기를 담그는 ‘자비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홀로계시는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하기 위한 대규모 김장축제다.봉은사 김장은 사중 스님들과 신도, 봉은사 산하기관 종사자 등 사부대중 모두가 힘을 모아 진행하는 울력이다. 특히 올해는 사찰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비롯한 지역 주요인사 및 일반인들도 동참해 함께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누는 지역축제로 준비
어느덧 정유년 동안거 결제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겨울한철 동안 수행자의 본분사를 해결하고자 용맹정진의 다짐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이놈은 무엇인가?‘화엄경’에 “누구라도 부처님의 경계를 알고자 할진데(若人欲識佛境界), 마땅히 그 뜻을 허공과 같이 맑게 할지니라(當淨其意如虛空). 망상과 제취를 멀리 여의어 가지고(遠離妄想及諸趣), 마음자리 향한 바에 모두 걸림이 없게 할지니라(令心所向皆無碍).”고 이르셨습니다.뿐만 아니라 청휴 선사도 “미혹한 마음으로 도를 닦는 것은(迷心修道) 단지 무명만
동안거 망상!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전도선언을 하신 다음 사부대중과 수행을 함께 하시며 사성제 팔정도의 바른 길을 터득하도록 쉽게 일러주셨습니다. 觀心을 통해 사대오온의 무상함과 무아함을 터득케하심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바입니다. 그 후 중국으로 불교가 넘어오면서 도가와 유가등과 상호교류하면서 선불교와 대승불교가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교학의 解悟와 조사선의 證悟( 徹見, 徹悟)를 통해 함께 발전되고 있었습니다.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들어 ‘이게 무엇인가?’, 양손으로 수인을 짓고서 ‘이 도리를 아는가?’, 무단히 자리를
見色非干色이요聞聲不是聲이라色聲不礙處에親到法王城이로다색을 보아도 색에 간섭받지 않고소리를 들어도 그 소리가 아니로다색과 소리가 장애되지 않는 곳에서친히 법왕성에 이르게 되리총림대중이 겨울 석 달을 안거에 들어가는 이유는 범부의 안목을 성인의 안목으로 바꾸고 반야지(般若智)를 구족하기 위함입니다. 각자가 소임을 정해서 잡다한 일을 줄이고 오직 마음과 뜻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일은 화두를 참구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복과 지혜를 논하지 말고 오직 대의심(大疑心)과 대분심(大憤心)과 대신심(大信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 치고 이르시되不昧一物堂堂露(불매일물당당로)하여 盡盖無餘六合境(진개무여육합경)이로다萬古唯有不曾滅(만고유유부증멸)하야 能濟滅盡無限類(능제멸진무한류)로다매하지 않는 한 물건이 당당히 드러나서남음이 없이 상하사방의 경계를 덮었다 했도다만고에 오직 일찍이 멸하지 아니해서능히 한정 없는 무리를 제도해 다하도다.一卓柱杖云(일탁주장운) 하되 古人(고인)이 言毛呑巨海(언모탄거해) 하고芥納須彌(개납수미)라 하니 具眼衲僧(구안납승)은 且道(차도)하라還可委悉麽(환가위실마)아 良久(양구)에 “一喝(일할)” 운一枝梅
조산본적(曹山本寂)선사께서 덕(德)상좌에게 물었습니다.“부처님의 참된 법신(法身)은 허공과 같고 사물에 응(應)하여 형상을 나타냄은 마치 물에 비치는 달과 같다. 어떻게 해야 그 응하는 도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나귀가 우물을 쳐다보는 것과 같습니다.”“열 가운데 여덟만 말했을 뿐이다.”“스승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우물이 나귀를 쳐다보는 것과 같다.”우물을 보는 나귀도 무심(無心)하지만 나귀를 보는 우물은 더 무심합니다. 보는 주체와 보이는 대상의 차별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결제가 무엇입니까? 아(我)와 타(
조계종 종정 진제법원 스님 정유년 동안거 결제 앞두고“사무치는 화두” 법어 내려 불기2561년 동안거 결제를 맞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결제 법어를 내렸다. 진제 스님은 “견성하고 말겠다는 확고한 대신심(大信心)과 불타는 대용맹심(大勇猛心)을 내어 간절하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각자의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고 챙기고 의심”하라며 “번뇌와 망상이 들어올 틈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함”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스님은 “한 번을 챙겨도 뼈골에 사무치는 화두를 챙겨야만 공부에 진취(進取)가 있고 소득이 있는 법”이라고 용맹정진을 강조
11월18일~30일 체험관서김판기 도자기 명장 작품‘달항아리’ 전시 감상하며선불교 진수 찾아가는 시간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이천 도자기 명장 지강 김판기 작가의 전통 도예 작품인 ‘달항아리’를 감상하며 다도와 참선을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18~30일 경내 전통문화체험관내에 진행하는 ‘달항아리와 함께하는 다도와 참선’ 프로그램은 경내에 전시된 달항아리를 감상하며 작품 속에 담긴 상징성과 예술성 속에서 선불교가 이야기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원만함’을 찾아가는 독특한 시도다. 달은 불교에서 다양한 비유의
무산복지재단, 11월11일 연탄나눔학생·주민 봉사자 200여명 동참저소득 400가구에 라면·쌀·김도 난방용 등유 1만2000L 첫 지원연말까지 3만2000장 전달 예정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 스님)이 학생 및 주민들과 힘을 모아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가졌다. 학생과 주민들은 500원의 기적으로 불리는 ‘연탄 나눔 저금통’을 통해 십시일반 후원에 동참하고 자원봉사자로도 동참, 연탄보다 더 따듯한 이웃의 온기를 전했다. 무산복지재단은 11월11일 양양군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및 겨울철 저장식품 나눔 활동’을 펼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11월11일 오후 6시부터 2018학년도 대입수능 학업성취를 위한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한다.대입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촛불기원법회는 대입 수험생의 합격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기원하며 학부모와 수험생 뿐 아니라 동참대중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특히 수험생 학부모는 학업성취기도 원만 회향을 발원하는 자리로 주지 원명 스님의 격려사와 촛불기원의식, 자녀에게 띄우는 편지글 낭독, 도량요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법회에 참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합격기원 찹쌀떡, 합장주를 나눠줄 예정이다.한편
11월4일 조계사불교대학사부대중 800여명 동참조계사성역화불사 원만성취의 염원을 담은 3000배 철야정진 기도가 봉행됐다. 조계사불교대학은 11월4일 대웅전에서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원만 성취를 위한 3000배 철야용맹정진’ 기도를 봉행했다. 주지 지현 스님과 대중스님을 비롯해 박영환 신도회 수석부회장, 김경숙 불교대학 총동문회장, 김미자 교육본부장, 조계사 불교대학생 400여명 등 8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3000배 철야용맹정진에는 조계사 성역화 불사의 원만성취 발원이 담겼다. 3000배 용맹정진은 저녁 7시에 시작해
군종교구·108군법당순례단11월5일 단원 300여명 동참첫 순례지 호국전진사 찾아룸비니 ‘평화의불’ 분등·봉안불자장병 100여명도 등공양도라산전망대·JSA법당도 순례남북관계가 팽팽한 긴장구도 속으로 치닫는 가운데 최전방 수호를 맡고 있는 호국전진사(주지 여진 군법사)에 평화를 염원하는 등불이 켜졌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와 108평화순례단은 11월5일 경기도 파주의 육군보병제1사단 군법당 호국전진사를 찾아 ‘평화의불’을 밝혔다. 평화의불은 지난 2013년 선묵혜자 스님이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성원 스님, 신제주 불교대 ‘보리왓’ 10월29일 삼존불 점안식 봉행11월25일 개원‥내년 3월 개강제주불교교육에 새 바람을 몰고 올 불교대학이 문을 연다. 약천사 주지를 역임한 성원 스님은 제주시 연동에 약천사 신제주 불교대학 보리왓(학장 성원 스님. 이하 보리왓불교대학)을 개설, 제주불교교육의 한 단계 성장을 예고했다. 성원 스님은 10월29일 오전 10시 보리왓 법당에서 삼존불을 모시는 점안법회를 봉행하고 정법교육을 위한 진리의 도량이 될 것을 발원했다. 점안법회를 시작으로 한 달여의 준비를 거쳐 11월25일 10시 개원식을
10월28일, 10주년 작은음악회무산복지재단, 산하 시설로 2007년 의상공부방 문 열어최고수준 문화·예술교육 실시“아이키우기 좋은 고장 양양”양양군지역 청소년들의 보금자리인 무산지역아동센터(이하 아동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해온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 스님)은 10월28일 설립10주년 기념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사장 금곡 스님, 신이선 양양군부군수, 이기용 양양군의회의장, 이진호 무산복지재단위원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주민 등 500여 명이 동참해 청소년들의 꿈이 자라고 있는 아동센터
“오늘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선 신랑 신부는 깊은 사랑과 보살심으로 부부되기를 부처님께 서원하오니 위없는 자비광명을 드리워 주옵소서. 일곱 송이 꽃을 연등부처님께 바쳤던 선혜보살과 구리선녀의 슬기로움이 이 부부에게도 항상 하게 하소서.”봉은사, 전통불교혼례시연회10월22일, 개산대재 맞아현대 한복도 선보이는 자리“일상 속 불교의례 활성화젊은층 다가오는 계기되길”청량한 가을밤에 울리는 고유문 아래서 선남자, 선여인이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턱시도나 웨딩드레스 대신 한복 곱게 단장하고 샹들리에 대신 등공양으로 불단을 밝힌 부
“‘무문관’에 펼쳐진 침묵의 지혜가 ‘성경’ 말씀에 한줄기 신선한 빛을, ‘성경’에 표현된 말씀이 ‘무문관’의 48가지 공안에 생명의 물을 조금이나마 제공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일이겠습니까. 서로 다른 신앙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은 교리가 아닌 종교 체험이기 때문입니다.”저자 이영석은 기독교 예수회의 신부다. 미국 버클리 예수회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철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명백한 가톨릭교의 수도자이자 사제이다. 동시에 불교철학을 전문
산사의 열띤 박수소리에 깊어가던 산사의 밤바람도 뜨겁게 달궈졌다.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야단법석, 산사음악회가 남한산 자락에 울려 퍼졌다. 남한산 성불사 산사음악회10월21일 주민 500여명박현빈·편승엽 인기가수“주민 행복, 무량한 가치”남한산 성불사(주지 학명 스님)는 10월21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8회 성불사 나눔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성불사 산사음악회는 어느 해보다 높은 관심 속에 지역주민들을 도량으로 불러모았다. 인기가수 박현빈, 편승엽 씨 등이 대거 참여한 것도 원인이었지만 이미 지역사회에 정평이 난
조계사는 불자들만의 도량이 아니다. 인근 주민들의 이웃이고 서울시민들의 쉼터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때로는 조금 예의에 벗어나는 복식이나 행위가 있어도 과하지 않다면 눈감아준다.하지만 공식적인 직책을 맡고 있는 이가 공적인 행위로 조계사를 찾는다면 경우는 다르다. 사찰의 예절을 따라야한다. 무종교인이거나 타종교인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대표시절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에 앞서 조계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했고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