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도 시공간적 맥락성을 갖지만 참법 또한 예외는 아니다.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양한 참법이 행해졌다. 이를 크게 기복적 참법, 자비참법(慈悲懺法), 이참(理懺)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재앙을 없애고 복을 불러오고자 삶의 조화와 평형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본원적 소망, 재래신앙이나 밀교가 결합하여 빚어진 참법을 기복적 참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수참법(水懺法), 점찰법(占察法), 치성광법(熾盛光法), 탑참법(塔懺法) 등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이 중 가장 널리 행해진 것이 점찰법이며, 이는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을 바탕으로 한다. 이 경을 보면, “만약에 부처가 멸한 후 악세(惡世)의 때에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이 세간과 출세간의 인과법 가운데 결정신(決定信
동국대학교가 동 대학의 숙원 사업이었던 운동장과 수영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매입 면적만 따져 보아도 동국대 전체의 20%다. 수도권 소재 대학 가운데 운동장이 없는 유일 대학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도 이젠 떼게 됐다. 동국대학교는 1953년 종합대학 승격 당시 운동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968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서울시 소유의 토지를 빌려 운동장으로 개발해 지금까지 사용해 온 것이다. 동국대 운동장의 실제 주인은 동국대가 아닌 서울시였던 셈이다. 운동장은 잔디구장과 옥상공원 등 남산의 자연경관과 연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학내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친환경 캠퍼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영장 부지에는 테니스장과 농구장이 들어선다. 지하공간을 개발해
4대강 지역에 어김없이 걸려 있는 현수막이 있다. 4대강 살리기. 낙동강에 가면 ‘낙동강 살리기’ 현수막이 바람에 멋쩍게 흔들리고 있다. 그 뒤에는 처참하게 파헤쳐진 낙동강이 말없이 흐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살리기’라 썼지만 사람들은 ‘4대강 죽이기’로 읽는다. 이젠 정말 4대강을 살려야 할 때가 왔다. 이명박 정부가 손대기 이전의 강으로 다시 되돌려 놓는 불사, 더 이상의 훼손을 막는 불사가 진정한 4대강 살리기다. 너무 늦었다 해도, 아니 불가항력이라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듯싶다.지율 스님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최근 ‘내성천 땅 한평 사기 운동’성과를 내놓았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이 운동은 4개월 만에 600여명의 시민이 동참해 5000여만원이 모연됐다고 한다. 강을 살리고자
▲ 데시뎬베례 스님 소년은 코 흘리게 꼬맹이였을 때부터 스님들이 마냥 좋았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간당사를 제집처럼 드나들던 소년은 부처님 앞에 합장한 채 서 있는 스님들의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곤 했다. 부처님 앞에서 알 듯 모를 듯한 눈물을 쏟아내던 소년은 12살이 되던 1990년 출가를 결심했다. 머리를 깎고 바라본 거울 속에는 평소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던 스님이 해맑게 웃고 있었다. 몽골의 데시뎬베례 스님(35)은 그렇게 부처님께 귀의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던 2011년 12월15일, 몽골에서 수천Km 떨어진 대한민국 경기도 광명시의 어느 빌라에 한 무리의 일꾼들이 이삿짐을 나르고 있었다. 그 중에는
▲불교와 통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통일 교육교재가 나왔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최근 통일 교육용 교재 ‘불교와 통일’을 발간했다. ‘불교와 통일’은 부처님 가르침에 비추어 통일의 사상적 토대를 다지고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과의 수차례에 걸친 세미나, 회의 등을 통해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 박사 등 편집위원들이 집필했으며, 권영경, 백승권 감수위원의 감수를 통해 최종 발간됐다. ‘불교와 통일’은 “통일은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는 제1장부터 분단에 의해 한반도가 처한 현실, 근본 원인과 그 해결을 위한 실천과제 등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총 6장으로 구성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은 1월16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2기 템플스테이 대학생 서포터즈(단장 김도현)를 출범시켰다. 불자 대학생들이 임진년 한 해 동안 1700년 한국불교문화유산 알림이로 활동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은 1월16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2기 템플스테이 대학생 서포터즈(단장 김도현)를 출범시켰다. 서포터즈 30명은 지정 사찰 월1회 이상 업무 보조, 블로그·SNS 등 온라인 홍보, 모니터링 등 1년 간 다양한 활동을 다짐했다. 서포터즈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최경환)가 모집했으며, 향후 활동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1월16일 백상관 컨벤션홀에서 ‘신기숙사 및 사라림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김영종)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숙사 건립불사가 회향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1월16일 백상관 컨벤션홀에서 ‘신기숙사 및 사라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정련, 이사 성타 스님을 비롯해 김영종 총장과 박병훈 경주캠퍼스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기숙사 및 사라림 완공을 축하했다. 일반 재학생들을 위한 시설인 신기숙사는 연면적 72만㎡(2179평) 지상 9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171실 3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비구니 학인 스님들을 위한 수행관인 사라
재수하는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와 떨어져 일본 유학을 갔습니다. 제가 비만이었던 데다 일본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그곳 아이들은 눈앞에서 저를 흉보고 놀렸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일도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런 이유들로 지금까지 우울증과 거식증에 걸려 고통 받으며 자책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수행해야 병을 고치고 장래에 도움 되는 길을 갈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좋은 뜻으로 유학을 보냈는데도 결과는 이렇게 잘못되어 버렸습니다. 부모가 자식 잘못되라고 나쁜 마음으로 그랬던 건 아니지요. 이게 바로 어리석음이라는 겁니다. 사람에게 진짜 중요한 게 무언지를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 인생으로 잘살게 될 거라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입니다. 돈이나 학벌이
▲조계종 포교사단 강원지단(지단장 최상규)은 1월15일 오대산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포살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포교사단 강원지단(지단장 최상규)은 1월15일 오대산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포살법회를 봉행했다. 오대산 상원사 주지 인광 스님을 계사로 봉행된 포살법회에는 최상규 포교사단 강원지단장을 비롯해 강원지역 포교사단 120명이 동참했다. 동참자들은 10중 48계를 점검하고, 청정한 계율로 수행정진해 나갈 것을 서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이 1월16일 총무원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자비나눔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김용환 신임 문광부 제2차관이 1월16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가산불교대사림 완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관 스님의 평생 원력사업이었던 한국불교 최초의 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 완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월16일 신임 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최근 지관 큰 스님의 원적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스님의 평생원력이었던 가산불교대사림이 완간 발간될 수 있도록 문광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배석한 기획실장 정만 스님은 “가산불교대사
학자 30여명 참여…번역부터 스마트폰 서비스까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은 새로운 불교학의 지평을 여는 동시에 대중화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불교학술원이 향후 디지털화해야 할 불교자료로는 고려대장경과 한글대장경을 비롯해 한국불교전서, 한국찬술불전, 불교전통의례자료, 근대불교자료, 동아시아 찬술 불전, 금석문 등이다. 여기에 전국의 사찰들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포함할 경우 그 양은 엄청나다. 실제 동국대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불교관련 고문서도 80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는 고사하고 목록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지난해 11월4일 전남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