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바드리카는 가진 보물이 많았습니다. 코끼리와 말과 수레를 넉넉하게 지니고 있었습니다. 많은 심부름꾼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이나 스님들과는 인연을 짓지 않았습니다.대궐같이 큰 집에는 일곱 개 문이 있고, 일곱 겹의 담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문마다 문지기를 두었습니다. “거지가 오거든 내쫓아라. 한 사람도 들여보내서는 안 돼!”바드리카가 문지기에게 일러두었습니다. “흘린 곡식 한 알이라도 내 것이다. 새들이 와서 주워먹지 못하게 해야지.”바드리카는 다섯 개 집안 마당에 그물을 쳐서 새들이 앉지 못하게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욕심쟁이 바드리카라 불렀습니다. 천안 제일 아나율(이니룻다)존자가 천안통
일본 천황의 절이라는 닌나지(仁和寺)를 뒤로 하고 인왕문을 나섰다. 이곳은 진언종의 총본산으로서가 아니라 천황들이 머물었던 사찰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인간이면서도 신처럼 살아가야 하는 존재…. 그러나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진다고 했던가. 오랜 세월 숭배와 절대 권력이었던 그들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았다. 이는 수많은 천황들이 암살과 모반에 시달렸음을 의미하고, 실제 상당수 천황들이 감금이나 독살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1945년 일본의 패전과 함께 신권이 박탈당한 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가 부처님이 되는 것은 민들레가 튤립되는 것 아님 본질의 세계에 주목하면 민들레와 튤립은 곧 평등 ▲일러스트레이터=이승윤 부처가 되려고 발버둥 치던 마음이 바로 걸림돌이었음을 깨달은 도일에게 스승 회양은 게송 하나를 일러주었다. 마음바탕은 모든 종자를 머금어촉촉한 비를 만나면 어김없이 싹트네삼매 속에서 피어나는 꽃들 모양 없나니무엇이 파괴되고 또 무엇이 생겨나랴. 달마의 가르침을 흔히 심지법문(心地法門)이라 한다. 마음의 바탕은 실로 ‘대지[地]’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봄볕이 돌아오고 때맞춰 봄비가 내리면 온 대지에 새파란 싹들이 돋아난다. 참새부리처럼 뾰족이 주둥이를 내민 그 싹
조계종이 2012년 임진년을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17일 오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임진년은 조계종이 출범한지 50년이 되는 해로 지난 반세기 사회와 역사, 그리고 국민의 아픔을 올곧게 보듬지 못했던 과거를 성찰하고 한국불교 중흥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어 “올해 조계종은 하화중생의 불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민의 행복과 평화’ 실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이라며 “소득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양극화 문제를 비롯해 자살률과 범죄율, 이혼율의 급증 등 심각한 사회문제
‘노파선(老婆禪)’이란 노파심(心) 즉 간절하고 자상한 마음으로 선을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노파(할머니)의 마음은 아주 간절하고 자상하다. 노파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온통 걱정덩어리로 보인다. 하나 같이 물가에서 놀고 있는 어린애와 같아 보인다. 남의 일도 내 일 이상으로 생각한다. 고구 정녕한 마음, 그것을 노파심절(老婆心切)이라고 한다. 선어록에는 노파선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그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할머니가 손자를 생각하듯 아주 친절하고 자상하게 지도해 주는 것으로서, 이는 원래 의미 그대로 긍정적인 뜻이다. 다른 하나는 선의 핵심이나 고칙, 공안, 화두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너무 자세하게 알려 주는 것, 즉 너무 지나치게 많이 알려 준 결과 수행자로 하여금 실참(實參)할 필요가 없게 만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마포청소년수련관 직원임용지원서. 기독교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마포청소년수련관이 직원채용시 응시원서에 특정종교만을 기입토록 해 명백한 종교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1월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마포청소년수련관은 직원채용 공고와 함께 배부한 ‘직원임용지원서’에 응시자들의 종교를 기재토록 했다. 서울시 위탁시설인 공공시설에서 직원 채용시 종교를 기재토록 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원서 자체에 교회명을 명시토록 함으로서 특정종교인만이 종교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한 것. 뿐만 아니라 직위란까지 별도로 만들어 세례교인, 집사, 권사, 장로 중
30년 동안 산문 두문불출스님 일상이 곧 ‘계율’ 만일 기도 20년 정진 중‘영가 장애’ 막혀 중단 실재와 실체, 망상과 마음직시하면 ‘마’ 극복 가능 아집 끊는 첫 단추는 ‘하심’인과법 알면 찰나 삶도 소중 ▲혜권 스님 ‘그대가 이미 출가했으니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서는 안 된다. 몸매는 비록 거칠고 촌스러우나 행위는 볼만하게 해야 하며, 의복은 비록 누추하나 행동거지는 단정해야 하며, 음식은 거칠더라도 먹을 만하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중국 북주의 도안 법사가 후학을 위해 남긴 글이다. 담양 용흥사에 주석하고 있는 백양사 율주 혜권 스님. 주변 인물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만 놓고 보면 도안 법사의
백용성 조사 탄생성지인 죽림정사 조실 불심 도문 대종사는 1월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브레인병원(원장 김혁준) 회의실에서 김선미 상무이사의 인연으로 브레인병원 김혁준 원장과 의사 및 간호사 등 진료진 40여명에게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했다. 연비사인 법현 스님과 혜력 스님은 수계 불자들을 위해 부처님과의 인연을 상징하는 연비(燃臂)를 새겼다. 용성진종조사유훈실현후원회 수승행 한명옥 회장과 김규준 사무국장 등 도문 스님을 따르는 재가 불자들도 브레인병원의 수계의식에 함께 해 불자로서의 수행과 정진을 발원했다. 도문 스님은 수계 법어에서 “최근 텔레비전에서 방영 중인 ‘브레인’이란 드라마에서 뇌질환 환자를 수술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신년법회. 강원불교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강원불교연합회(회장 우송 스님)는 1월11일 속초 신흥사에서 설법전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및 강원도 발전과 도민 화합을 위한 임진년 하례법회’를 개최했다. 신흥사 기획국장 지상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봉행사, 낙산사 주지 무문 스님의 기원사, 채용생 속초시장와 송훈석 국회의원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은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후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전통문화학부 동양학전공 4년제 정규학사과정을 개설하고 201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명리학을 비롯한 풍수학 등 동양전통의 미래예측에 관해 공부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전통문화학부의 신입생 모집기간은 1월17일부터 26일까지이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업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통해 진행한다. 국립 공주대학교 대학원 역리학과 석사과정 외래교수를 역임한 박영창 교수와 경기대학교 동양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김기승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특임교수를 역임한 박상만 교수 등으로 교수진을 구성했으며 신입생에게는 4년간 수업료의 3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한 학기 수업료는 88만원이다.원서접수 go.g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원 스님)가 올 한 해 자비를 실천하고 행복을 나누는 해로 만들 것을 발원했다.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는 1월6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임진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신년하례법회에는 회장 대원 스님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일로 스님과 성불사 주지 원경, 광덕사 주지 석우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는 이 자리를 통해 지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모연된 성금 500만원을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전달했다. 대원스님은 “오늘 전달된 성금은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이웃들에게 동체대비의 사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회향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 한 해 자비를 실천하고 행복을 나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임진년을 맞이하도록 함께 노력
한국 청소년들이 난민지역 청소년과 함께 생활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능인선원(주지 지광 스님) 이주민 사업팀 한국 YBA는 1월2~4일 태국 매솟 난민촌 일대에서 ‘지구촌 청소년 평화교실 2012’를 진행했다. 평화교실에는 진해세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최슬기 학생 등 8명의 청소년과 진해 대광사 주지 탄경 스님을 비롯해 총 13명이 참석했다. 평화교실은 태국 난민지역 청소년과 교류와 체험활동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제연대를 고민할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2박3일의 일정동안 미얀마 정치범 원조 협회(AAPP)와 함께 미얀마 정치범 문제에 대한 토론을 나누고 컴퓨터와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문화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