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과세 지지 배경은종교단체의 이익집단화 청빈한 삶 살고 있는지성찰하는 계기 삼기를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길 만한 짓을 한 뒤에 남이 그를 업신여긴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한 검사의 글이다. 검찰의 자성을 촉구한 이 글에 비루한 검찰의 처지가 드러나 있다. 현 정부 들어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모두 잃었다.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비리에는 한없이 무기력하면서도 비판의 목소리에는 한없이 매서웠다. 불의에 맞서라며 국민이 준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했다. 요즘 검찰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이 종교계다. 종교계도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국민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걱정을 끼치고 있다. 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선교활동은 고전이다. 이제는 규모가 커져
▲ 발터 카스퍼 교황청 추기경 등 가톨릭사제 6명이 10월18일 서울 화계사에 들러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종교적 영감이 절로 일어나는 사찰의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불교와 가톨릭이 다름의 벽을 넘어 서로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발터 카스퍼 추기경)” “꽃들은 서로를 헐뜯지 않고 저마다의 존재를 뽐내며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종교 역시 인류의 행복·평화를 위해 대화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인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수암 스님)” 낯선 광경이 펼쳐졌다. 검은 사제복을 입은 가톨릭 신부와 회색 장삼을 수한 스님이 만나 손을 맞잡고 웃음을 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9월3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 불교계 도움을 청하고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 불교계에 도움을 청하면서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마음 가짐을 밝혔다. 박 후보는 9월3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과 만남을 갖고 “불교에서도 소중한 덕목으로 화합을 꼽는다. 국민대통합의 길에 스님들께서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자승 스님은 박 후보에게 “경선을 치르느라 고생했다. 후보에 선출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늘 하던 말씀 그대로
▲운허 스님이 추진한 ‘불교사전’ 편찬 작업에도 참여했다. 법정은 탑전에서 홀로 수행하다가 해인사로 갔다. 그곳에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면서도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이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인가. 이 길을 가기 위해 출가를 한 것인가. 선배들의 길 말고 나만의 길은 없는가”를 고민했다. 아침저녁으로 장경각에 올라 참회의 예불을 하면서 신심을 모았다. 방선 시간 포행도 장경각 둘레를 거니는 것으로 대신했다. 어느 날. 한 여인이 장경각 계단을 내려오면서 팔만대장경이 어디 있는지를 물었다. “방금 보고 내려온 것이 팔만대장경”이라고 하니, “못 봤다”고 한다. “선반 같은 곳에 가지런히 꽂힌 것”이라고 하니, “아, 빨래판 같은 것 말입니까”라고 되묻
▲정진석 추기경 봉축메시지. 정진석 추기경이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의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봉축메시지를 보내왔다. 정 추기경은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톨릭 신자를 대신해 불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이어 “불자와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우리 사회 만연한 갈등을 해소하고 정의와 평화, 참된 진리를 구현해야 한다”며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더
가톨릭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장-루이토랑 추기경, 이하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들에게 경축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5월4일 사무총장 피에르루이지첼라타 대주교 명의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저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를 대표해 올해에도 기쁜 마음으로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축제를 맞아 전 세계불자 여러분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이 깃들기를 빈다”고 밝혔다. 피에르루이지첼레타 대주교는 이어 “불자들은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보시와 자비를 실천하는 삶의 지혜를 젊은이들에게 물려주고 있다”며 “이는 사회에 대한 귀중한 공헌으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실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주교는 또 “우리는 마음을 모아, 우리의 모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포교원장 지원, 교육원장 현응 스님 등이 1월2일 새해 시무식에서 종단의 화합과 5대 결사의 실천을 발원하는 의미로 떡을 자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자성과 쇄신 결사는 일상의 작은 일 하나하나부터 변화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종무원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자승 스님은 교역직(부실장 등 스님)종무원의 근태 문제를 비롯해 위계질서 훼손 등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는 총무원 33대 집행부 출범 이후 계속된 일부 교역직 스님들의 월권 논란을 비롯해 개인주의화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총무원 집행부를 대대적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귀추가 주목된다. 자승 스님은 1월
종교지도자·정당 조문…北·中·日서도 애도 ▲분향소가 설치된 전국의 교구본사에는 지관 스님의 원적을 애도하는 스님과 불자,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1월2일 가산당 지관 대종사의 원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님의 법체가 모셔진 가야산 해인사와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 조계사 등 전국의 교구본사에는 스님을 애도하는 불자들과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일 저녁 지관 스님이 입적한 경국사를 찾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큰 스님께서 이렇게 갑자기 원적에 드셔서 마음이 아프다. 스님의 육신은 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 법신은 영원히 남아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라며 “스님의 장례가 여법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애도 메시지.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원적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추지경은 1월3일 애도문에서 “지관 스님은 평생 학문에 정진하며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큰 어른이었다”며 “지관 스님의 입적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불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추진경은 이어 “지관 스님과의 인연을 맺었던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부디 극락왕생하시어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총무원장 봉직 당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
▲조계종은 1월2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시무식을 열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자성과 쇄신 결사는 일상의 작은 일 하나하나부터 변화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종무원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자승 스님은 교역직(부실장 등 스님)종무원의 근태 문제를 비롯해 위계질서 훼손 등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는 총무원 33대 집행부 출범 이후 계속된 일부 교역직 스님들의 월권 논란을 비롯해 개인주의화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총무원 집행부를 대대적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귀추가 주목된다. 자승 스님은 1월2일 오전 임진년 조계종 중앙종
1970년대 말부터 전각 시작혜암 스님 만나며 불교 심취매일 예불…안거 때마다 정진 ▲이 교수는 “글씨의 시작은 일정한 법식에 의해 출발하지만 결국은 마음의 올바름이 글씨의 올바름을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1985년 어느 가을 새벽이었다.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 노스님이 필방을 찾았다. “인장 하나 했으면 해서 왔소.” 밤새 돌과 씨름하던 젊은이는 멀뚱멀뚱 노스님을 바라봤다. 비록 작업 때문에 문은 열었지만 이른 새벽에 손님이 찾아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 거기에다 외모도 눈에 확 들어왔다. 작고 깡마른 몸, 얼굴 표정은 잔잔한 호수 같았지만 안경 너머 눈빛은 형형했다. 노스님은 자신을 혜암이라며 전각을
20세기는 격동의 세월이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사회 부조리를 타파하려는 민주화운동은 20세기 한국사회의 주된 흐름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강원룡, 한경직, 문익환 목사는 대중의 요구에 부응해 민주화에 뛰어든 대표적인 종교인들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최고의 고승으로 꼽히는 성철 스님은 이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견지했다.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았으며 철조망을 치고 외부와의 단절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자신을 친견하기 위해선 3천배를 해야 한다는 관문을 만들어 대중과의 소통마저 끊어버렸다. 일각에서 다른 종교인들과 비교하며 성철 스님의 ‘은둔적 행동’과 ‘비현실적인 법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철 스님은 왜 그렇게 행동했으며,
▲법정 스님 무소유 정신의 본질과 실천 강연한 장영우 교수. 난 법정 스님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한 적이 없다. 그저 한두 차례 지나치다 마주친 일은 있다. 그것이 동화작가 정채봉의 1주기와 딸 결혼식 등 정채봉과 관련된 일에 한정되는 게 공교롭다. 그 후 대학원에서 내게 논문지도를 받은 학생이 법정의 수필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3월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한 불교계신문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법정스님 추모의 글을 써달라는 청탁에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나는 그와 특별한 인연이나 교분이 없기 때문이었다. 기자가 재차, 글에 나타난 법정의 정신에 대해 써달라고 했을 때, 그 정
▲ 포교학 개론 사람들은 조직에서 나서 조직 속에 살다가 조직 속에서 죽는다. 가정도 조그만 조직이고 학교도 사회도 온통 조직이다. 종교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각 종교들을 보아도 교황이니 추기경이니 하는 위계에 따른 계급이 있고 교회도 주임목사, 부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의 조직이 있다. 절도 종정, 총무원장, 본사주지, 말사주지 등 모두 승랍에 따른 위계를 갖는다. 부처님께서도 영산에 계실 때 십대제자가 있었고 16성이 있었고 오백성 독수성 천이백대아라한 등이 있었다. 신도들 중 종교단체에 무슨 조직이 필요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절에 자기 신심으로 나오면서 무슨 위계질서가 필요하냐 강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에 혼란을
▲로마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피에르 토랑 추기경이 5월24일 조계종을 첫 방문,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환담 뒤 추기경은 자승 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탁본을 직접 체험했다. 추기경은 교황이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초청의 뜻도 밝혔다. 자승 스님은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뒤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 포럼에 추기경을 초청했다. 추기경은 “그 때까지 제가 살아있으면 꼭 오겠다”며 웃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피에르 토랑 추기경이 5월24일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환담 뒤 추기경은 자승 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탁본을 직접 체험해보며 즐거워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피에르 토랑 추기경이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토랑 추기경은 5월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10분간 짧게 대화 했다. 추기경은 “또 한 번 로마 교황청에 오시라”며 교황의 초청장을 건넸다. 또 교황이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초청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에 자승 스님은 “꼭 다시 방문하겠다
“자비와 수행의 정신이 우리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추지경은 “우리 민족이 유구한 역사에 걸쳐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불교의 위대한 가르침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생명과 자연에 대한 존중, 진리와 상생의 추구, 한없는 자비와 부단한 수행은 모든 사람이 본받고 행해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나라 안팎에서는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이러한 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나눔과 자비의 정신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실천으로 나타날 때 이 세상은 더욱 밝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어 “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고(故) 법정 스님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한다. 조계종 사회부(사회부장 혜경 스님)와 조계사(주지 토진 스님)는 4월19일 오후 7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를, 20일에는 법정 스님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 ‘법정 스님의 의자’를 잇따라 상영한다. 이번 영화 상영은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바보야’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를 맞아 4월21일 일반 영화관에서 개봉되며, ‘법정스님의 의자’는 법정 스님 입적 1주기를 맞아
교황청 종교간대화 평의회가 불기 2555(201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피에르 토랑 추기경은 4월12일 봉축 축하메시지를 발표하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평화와 기쁨이 전 세계 불자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토랑 추기경은 “진정한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진리 추구에 헌신하는 것이 필요조건”이라며 “모든 사람은 진리를 찾고 따르며 자유로이 진리를 지키며 살아갈 임무와 의무를 타고 났다. 이렇게 인간이 진리를 얻고자 노력하기에 각각 다른 종교의 신봉자들이 서로 깊이 만나 각자 존중하고 서로에게 유익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랑 추기경은 이어 “진정한 자유와 영적인 가치들에 적대적인 온갖 세속주
▲포교학 개론 대통령이 무릎을 꿇었다 해서 얘기가 분분하다. 종교와 정치의 문제는 참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 중의 하나다. 정치라든가 언론 등은 모두 대중을 상대로 하는 만큼 종교와의 관계는 그들의 성장 발전에 지대한 변수일 수밖에 없다. 포교 역시 정치와 언론 등과 중요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정치인들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가름하기에 대중을 포용하고 있는 종교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가져가야한다. 어느 유력한 정치인과의 대화 한토막이 기억에 새롭다. 자신이 오랜 세월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확실한 우군은 종교단체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선거나 정치인들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