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과 사법 그리고 교구본사와 중앙승가대 총장, 중앙종회의장을 두루 역임한 원행 스님이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되면서 조계종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종무행정에 밝고 화합과 조율에도 일가견이 있는 스님이 조계종 행정수반에 자리했기 때문이다.36대 집행부는 전임 총무원장스님의 중도사퇴 전후로 불거진 혼란과 갈등 수습에 나서는 동시에 개혁의 발걸음도 내디뎌야 한다. 일부 스님들과 재가자 및 단체들이 확인 되지 않은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면서 초래된 분열로 쌓인 불신의 해소가 급선무다. 일정 궤도에 오른 승려복지제도 안착과 갈 길
남북 두 정상이 8000만 동포와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적대적 관계를 항구적으로 청산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비핵화와 불가역적 평화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을 뼈대로 하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무력충돌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 역시 평양 공동선언에 언급된 비핵화 방식, 사찰과 검증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북미 대화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평양공동선언은 남북 불교계 교류에도 큰 영향을 끼쳐 그동안 닫혀 있었던 남북불교의 문이 열리며
9월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남북교류 재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를 비롯한 불교계 대북 교류 단체들도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조선불교도연맹과의 교류 재개 등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이 불교계를 대표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조불련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으로부터 지소적인 협력과 우호증진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받은
“운수회사의 생명은 안전입니다. 조계종사업지주회사 (주)도반HC의 자회사 도반여행의 파트너로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불자님들의 순례를 돕겠습니다. 대화관광은 모든 차량을 직접 구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차고지에는 차량정비관리자와 차량안전관리자가 상주하며 차량관리와 승무원 교육을 수시로 진행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만큼 상호신뢰 속에 더욱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최근 도반여행과 파트너십을 맺은 오범석 대화관광 대표는 거듭해 안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조계종 산하 사찰들의 성
9월18일 평양에서 시작된 3차 남북정상회담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방북단의 원택 스님이 남북불교교류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은 이번 방북을 통해 조불련 관계자와 만난다. 대북제재로 당장의 교류에 대한 합의는 어렵겠지만 문화재 교류 등 불교 특성을 살린 종교·문화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그동안 남북 불교계는 2007년 낙성된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통해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왔다. 실제 남북 불교계는 경색국면에도 정례적인 만남을 가졌고 남북대화의
금강산 유점사, 신계사를 비롯해 논산 은진미륵불 등 근대 한반도의 풍경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임오군란, 동학혁명 등 한국의 근대사를 판화로 감상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8월18일부터 9월23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판화로 보는 근대 한국의 사건과 풍경’ 특별전을 갖는다. 고판화박물관 개관 15주년과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한선학 관장이 25년간 수집한 6000여점의 판화 가운데 근대 한반도의 역사적 사건과 남북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수작 60여
“남북경제교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한 불교계 역할도 커질 것이다.”이종석 통일부 전 장관이 7월11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서 열린 불교지도자네트워크 29차 불교포럼에서 남북불교교류 가능성을 짧게 언급했다. 이날 이종석 전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자문 등 평생 남북 화해를 위해 연구·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강연했다.이 전 장관은 “과거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현장에 있어봤지만 이번 정상회담만큼 한반도 번영과 평화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 양국간 정상이 만나 평화를 담보한 공동합의문을 이끌어내면서 세기의 회담이라는 각국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더불어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한 가운데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의 첫 걸음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대북민간교류를 주도해온 불교계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발표하고,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불교교류 사업의 재개를 예고하는 등 남북간 평화의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합의문을 채
북한 불교단체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에 창립을 축하하며 판문점 선언 이행 당부와 남북 불교교류 실무협의 추진의사를 밝혔다.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 창립 18주년 기념일(6월8일)을 앞두고 축전을 보냈다.조불련은 “민추본의 18돐을 축하하며 통일보살로서 사명을 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며 “남북불교 교류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정세추이를 보면서 시기·장소를 정하고 추진하자”고 전했다.그러면서 불자들에 자주 통
대웅전 앞에는 불두화가 소담하게 피었습니다. 사월초파일이 다가오니 점점 부처님 머리처럼 봉긋이 솟아오릅니다. 불두화는 연꽃처럼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숱한 작은 꽃잎이 켜켜이 쌓여서 하나의 봉오리를 이루고 꽃이 질 때는 산산이 부서져서 바람에 황홀하게 날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서 모든 법은 본래 공하고 인연 따라 생멸하는 관계임을 깨달은 부처님의 원음을 듣습니다.남북이 통 큰 합의 이뤄냈어도온전한 평화 위해선 점수 필요내년 부처님오신날엔 우리차로신계사서 공양 올릴 수 있기를이러히 산하대지는 저마다 제빛과 향기로 부처님 오심을
남북이 분단되기 이전 북한 사찰은 근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지식들의 요람이었다. 특히 불교의 보고로 알려진 금강산은 유점사, 장안사, 표훈사, 신계사 등 명찰이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동제일선원’으로 불렸던 마하연 선원이 위치해 스님들로부터 각광받는 곳이었다.수월·만공 스님, 마하연 조실역임장안사, 한암·석우 스님 출가사찰초대 종정 효봉스님 신계사서 출가고봉스님, 평양 영명사 주지 역임661년 의상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마하연은 금강산 만폭동 계곡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로 유점사의 말사였다. 한때 5
남북의 동질성은 선조들이 조성해 놓은 문화유산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된다. 삼국시대 전래된 불교문화는 한반도를 하나로 잇는 중심축이기도 하다. 북한에는 고구려,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불교문화재들이 즐비하다. 분단되기 이전 남북이 꽃피워 온 불교문화와 유적을 살피는 것은 한민족의 일체감을 확인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북녘에 있는 대표적인 성보문화재를 소개한다. 편집자북한 국보 지정체계 남한과 차이남한 8개 분야…북한은 4개 분야고려 때 조성된 성보가 다수 차지국보 중 사찰이 30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