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수행자들이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가 열린다.티벳불교 공부도량 삼학설행사(labsum shedrub ling, 주지 텐진남카 스님)는 4월 6일 ‘2024 불교수행자 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불법의 올바른 견해 습득을 위한 학년제 교육과정’으로 불교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견해를 갖고자 하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마련됐다.매수 수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에 온라인 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날란다(불교경론을 통한 지혜와 방편 두루학습), 인명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있습니다.”티베트 불교 겔룩파 전승의 제8대 캉쎄르 린뽀체(Khangser Rinpoche)가 한국을 찾아 릴레이 법문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 홍법사 불자들에게 내면의 행복을 찾는 법문을 전했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월2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캉쎄르 린뽀체 초청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홍법사의 정기 신묘장구대다라니 정진기도 대신 마련된 이 법석에는 사부대중 400여 명이 운집해 법문을 경청했다. 이날 캉쎄르 린뽀체는 법문에서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가 백용성 율사 탄신 160주년 기념해 불심도문 율사 전계식을 봉행했다. 10월 26일 종로 대각사에서 봉행된 전계식에서 지리산 칠불선원 대은 율사 서상수계 계맥의 제8대 전계율사인 불심도문 스님은 17명의 제자들에게 계맥을 전했다. 이날 계맥을 이은 제자는 무심보광(정토사 회주), 월암덕상(한산사 회주), 고천혜능(람림학당 보리원 원장), 명산법수(법안정사 주지), 묘성 법안(대성사 주지), 무주법조(성불사 주지), 심산법미(홍법사 주지), 무무선법(선정사 주지), 정엄혜수(선운사), 선등혜명(동국대
한국티베트센터 부산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이 티베트 겔룩파 주요 사원인 남인도 라뙤사원(Rato Dratsang)의 제7대 방장으로 취임했다.부산 광성사는 1월8일 경내 법당에서 ‘게시 소남 갈첸 스님 라뙤사원 제7대 방장 취임 축하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과 광성사 신도들은 스님의 라뙤사원 방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 인도를 오가는 더욱 활발한 전법과 포교를 발원했다.소남 스님은 “티베트 불교의 오랜 전통을 이어온 라뙤사원의 방장 소임을 맡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인연”이라며 “스님들과 불자들이 열심히 공부
배움에는 단계가 있다. 스스로의 수준에 맞는 과정을 공부하고 어떻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느냐는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위대한 스승일수록 제자의 근기를 살펴 배움의 단계를 조정한다. 위대한 스승 밑에서 훌륭한 제자들이 잇따라 배출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구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불교를 꼽는다면 단연 티베트 불교를 빼놓을 수 없다. 나라를 잃어버렸지만, 그 대신 은둔하고 있던 티베트 불교의 위대한 스승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 불리는 달라이
영축총림 통도사 포교원 람림학당 주지 혜능 스님이 11월15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 화백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혜능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중인 학생과 스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기부해주신 소중한 정재는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불교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통도사 포교원 람림학당 및 보리원 원장을 맡고 있는 혜능 스님은 불심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동국대 불교학과를
“오늘 잠에서 깨어나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나는 귀하고 얻기 어려운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나를 영적으로 발달시키고 남들에게 나의 마음을 열고 모든 중생을 위해서 해탈을 이루겠습니다. 나는 남들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질 것이며, 오늘 화를 내거나 남들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힘께 남을 돕겠습니다.”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후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이 남아 있는 한 저는 이 세상에 머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는 자로서 남겠습니
흔히 무당이라고 부르는 무속인들은 일제강점기 이래 권력의 탄압을 받았다. 개신교 장로였던 이승만 정권은 말할 것도 없고, 5‧16군사 쿠데타 이후 들어선 박정희 정권의 탄압은 더욱 거칠어져서 생존 자체가 힘들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몸부림으로 정부의 반공 이념 굳히기에 편승해 ‘대한승공경신연합회’를 조직하여 정부의 인정을 받으려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단체에 대한 법인 등록 허가는 1997년에서야 이루어졌고 그것도 ‘종교단체’가 아니라 ‘일반사회단체’에 머물고 말았다. 결국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을 받지 못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주택가의 한 건물 입구에 한글과 네팔어·영어로 동시에 이름을 표기해 놓은 ‘서울네팔법당’이 최근 사찰 이름을 ‘텍첸사’로 변경하고, 한국불교와의 교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텍첸사는 오랫동안 경기도 마석 보광사에 머물며 한국 불교계와 인연을 맺어 온 쿤상 스님이 한국 사찰과의 교류를 기반으로 설립한 법당인 만큼 한국 불교계와의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은 물론, 불단도 네팔식과 한국식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조성해 이주민과 한국 불자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텍첸사도 다른 이주민법당처럼 네팔
남방 테라바다(상좌부) 불교를 대표하는 교리와 수행 입문서 ‘청정도론’이 우리말로 완역됐다.전재성(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 박사는 최근 100여쪽에 이르는 상세한 해제와 3832개의 주석을 단 ‘청정도론-비쑷디막가’를 펴냈다. 범라 스님과 대림 스님에 이어 전재성 박사의 번역서까지 출간됨에 따라 백과사전적 치밀함과 해석학적 사유의 극치를 담고 있다는 ‘청정도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청정도론’의 저자 붓다고사는 5세기 인도에서 태어나 스리랑카로 건너가 마하비하라 사원에서 불교를 연구했다. 당시 스리랑카는 인도에서 그렇듯
티베트 현자이자 망명정부 전 국무총리 삼동(80) 린포체가 한국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단계를 법문한다.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원장 박은정, 이하 나란다불교학술원)은 12월12~16일 4박5일 동안 경주 황룡원에서 ‘보리도차제실참대법회’를 개최한다.보리도차제실참대법회에는 중국 침공으로 1959년 달라이라마와 인도로 망명, 40년 동안 망명정부 국무총리로서 국가적 운명 앞에 대중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삼동 린포체가 초청됐다. 그러나 나란다불교학술원은 정치활동가로서 면모가 아닌 수행자로서 삼동 린포체에 주목, 1년 간 법을 요
통도사포교원 람림학당 주지 혜능 스님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발전기금을 쾌척했다.혜능 스님은 10월13일 동국대 경주캠페서 백주년기념관 화백홀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혜능 스님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법수 스님의 권유로 불교문화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불교문화대학 학생과 스님들이 역량을 키워 사회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각원장 법수 스님은 “소중한 정재를 기부해주신 스님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불교문화대학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도 “
반야부 사상의 경전이 밀교화된 대표적 경전이며 일본 진언종의 소의경전으로 널리 읽혀 온 ‘반야이취경’.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팔만대장경 속에 당당히 자리해 있으면서도 그 빛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으나, 최근 티베트 불교에 대한 연구와 수행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 책 ‘반야이취경 강해’는 편역자 혜능 스님이 1997년 영산율원에 주석할 당시 처음 발행한 후 20년 만에 내용을 다듬어 새롭게 빛을 보게 됐다. ‘반야이취경’에 대한 종합서이자, 밀교
불자가 되고 나서 만난 인연들이 감사하다. 품수 뒤 10여년 봉사 활동요양원 어르신과 법회 봉행불교 인연에 감사하며 활동훌륭한 스님과 선지식들 그리고 항상 정진의 끈을 놓지 않고 수행하는 포교사, 도반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포교사 품수를 받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약 10여년이 넘도록 자원봉사팀에서 포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부터 어설펐던 나는 지금도 매우 어설픈 포교사 가운데 하나다. 자비심팀을 거쳐 2년 동안 자원봉사 선우팀 팀장을 맡아 우리팀과 팀원들에게 많은 곤혹스러움을 안겼다. 이제 팀장의 짐을
마치 동학농민혁명군 사령관 전봉준 장군을 서울로 압송하던 철창처럼 생긴 틀 안에 갇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이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일까.전국 고적 조사 사업의 일환끊임없이 제기되는 졸속 논란이제라도 부처님 참뜻 새겨야지금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중앙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특별 관리를 받고 있으며, 매년 국내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참배(또는 관람)하는 경주 토함산 석굴암(본래 이름은 石佛寺) 본존불이 바로 이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려울 것이다.
초기불교시대 부처님의 위대한 제자 260명의 출가동기, 숲속생활, 수행의 어려움과 즐거움, 진리의 성취 등을 노래한 ‘테라가타’가 처음 완역됐다. 특히 철학적인 내용에 대한 필수불가결한 6세기 대학자 담마빨라의 주석까지 꼼꼼히 옮김에 따라 이제 초기불교 수행자들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테라가타’는 남방 상좌부 경전으로 한역으로 ‘장로게경(長老偈經)’이라 불린다. 장로는 구족계를 받은 지 10년 이상 된 비구스님을 지칭하는 용어로 ‘테라가타’에는 260명이 읊은 1291편의 시가 수록됐다. 특히 궁극의 진리를
불교의례를 그저 형식으로 취급하면 무지하다고 비판받기 십상이다. 의례에는 교리, 수행, 신행, 역사, 문화가 총체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국불교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쉽게 이해하고 되새길 수 있는 의례문이 선행돼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 책은 부처님의 원음에 근거한 초기불교 의식문이자 포괄적인 수행 지침서다. 현행 남방불교권에서 사용하는 각종 예불문과 지송경전을 참고해 출재가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초기경전에서 발췌해 번역하고 새롭게 윤문했다.‘예경지송’ 원문은 팔리어 특유의 운율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인도 다람살라의 사원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경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독송한다고 해서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닙니다. 그 깊이는 티베트 밀교의 최고 단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울산 남구 신정동 ‘람림학당’ 혜능 스님은 낮지만 분명한 어조로 책의 가치를 밝혔다. 법당 한 가운데 봉안된 밝은 주황빛의 양장본이 바로 그 책이다. 제법 크고 두껍다. 펼쳐 보니 티베트어와 한글이 함께 실렸다. 글씨도 큼직하다. 독송용으로 크게 제작된 것으로 수행자를 위한 책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불교도에게 낯선 경전은 분명하다. 그래도 ‘문수보살
인도·네팔 오지를 찾아 의료봉사를 펼친 지 10년째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상처와 병을 안고 천막의료캠프를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오지마을 어느 곳에 머물고 있다. 권현옥 108자비손 대표(진주 권현옥산부인과의원장)가 의료봉사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16~28일 2주 동안 펼친 제36차 해외 의료봉사는 권 대표의 해외의료봉사 10주년을 회향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남인도 타시룸푸사원과 북인도 쉬라바스티, 상카시아 등 인도 3개 지역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 9월 진행된 다람살라 의료봉사 당시 달라이라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