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다시 ‘깨달음’에 대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한국불교는 열심히 수행 중이다. 조계종단은 약 2000여명의 스님들이 여름과 겨울 각 3개월씩 1년에 6개월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선원에서 안거수행을 한다. 재가불자들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수행에 참여하곤 한다.깨달음을 위한 수행은 조계종단에서 평생에 걸친 과업이다. 깨달음을 위한 노력은 3개월, 6개월 정도로는 언급조차 할 수 없다. 여러 해가 지나고 수십 년 이상을 참선수행 하는 것은 보통이다. 그런데 수십 년을 투자해도 현실적으로는 깨달았다고 하는 사
법보신문을 아끼는 불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광고에 관한 내용이다. 질문의 요지는 “불서와 공익캠페인, 자체 수익사업, 사찰 홍보를 위한 기획광고가 대부분인데 신문사 경영이 가능한가”라는 것이다. 광고 수익이 부족해 보인다는 걱정이다. 실제 법보신문의 광고는 공익적인 가치구현과 포교를 위한 홍보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법보신문은 수익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조계종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교묘히 차용하는 내용, 비불교적인 내용을 담은 광고, 소속이 불분명한 사찰 혹은 종단의 광고를 배척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
7월 12일~8월 13일에 걸쳐 인도 캬슈미르 지역과 파키스탄 간다라지역의 불교 자취를 답사하고 지난 8월25일 귀국한 권오민 경상대 교수가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교 유적 훼손의 참상을 전했다. 특히 마르단의 아쇼카 왕의 법칙이나 페샤와르와 칠라스, 밍고라 인근의 불교유적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높은 예술성을 지녔음에도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심각한 파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법보신문은 권오민 교수가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과 글의 전문을 게재한다. 필자는 지난 여름방학 한 달 여 동안 인도 카슈미르 지역과, 우리에게
임승택 경북대 교수 특별기고권력에 맞선 94년 개혁은 정당과정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이제라도 진지한 재검토 필요종단운영 합리·민주적이지만역기능 있다는 사실 직시해야당시 멸빈징계 불가피했더라도사실 관계 입각한 재조사 필요 최근 94년 멸빈자 사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가 ‘불교인가, 민주주의인가’라는 기고문을 보내왔다.임 교수는 기고문에서 “당시 종단개혁은 소수의 권력집단이 시대적 흐름을 무시하고 조계종 전체의 대의를 거슬렀던 까닭에 초래된 불가피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거기에서 발생한 제반의 문제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지난 7월29일 서울 불광사에서 열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 참여해 이를 지켜본 소감의 글을 법보신문에 기고했다. 성화 스님은 “이번 논란의 핵심은 서의현 스님의 재심판결이 적법했는지 여부만 따지면 될 일임에도 이를 두고 종단개혁 정신을 부정했다느니 재심호계원이 정치적 판결을 했다면서 판결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과도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이것이 오히려 자신들이 비판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조계종 전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8월3일 불교포커스 등의 기고문에서 “성화 스님은 중앙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지난 7월29일 서울 불광사에서 열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 참여해 이를 지켜본 소감의 글을 본지에 기고했다. 성화 스님은 “이번 논란의 핵심은 서의현 스님의 재심판결이 적법했는지 여부만 따지면 될 일임에도 이를 두고 종단개혁 정신을 부정했다느니 재심호계원이 정치적 판결을 했다면서 판결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과도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이것이 오히려 자신들이 비판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스님은 또 “종단개혁 정신은 사부대중 모두가 지키고 계승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94년 개혁 주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94년 멸빈자 사면 논란’과 관련해 7월27일 법보신문에 ‘멸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기고문을 보내왔다.이자랑 교수는 기고문에서 “멸빈당한 승려는 출가자로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되므로, 멸빈은 세간의 사형에 비유되곤 한다”며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살인범이라도, 극악무도한 정치범이라도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권리가 있다. 하물며 함께 수행하며 기쁨을 일구어 가야 할 승가공동체에서 멸빈이라는 가혹한 처벌이 명확한 사실 파악이나 증거 제시, 또한 적법한 절차
“새장 속에 갇힌 한 마리의 새처럼 저는 오늘도 자유의 날개 짓을 하며 살아갑니다. 십오척 높은 담을 가슴에 안고 눈물겹도록 파란 햇살을 가슴으로 느끼며 수인(囚人)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참된 인생을 살기 위해 참회하고 또 참회하고 있는 수인번호 0000번 김아무개입니다.”법보신문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교도소에서 참회의 편지가 날아든다. 재소자들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도소에서 법보신문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수형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신문 한부를 자신에게 보내주었으면 한다는 간곡한 요청이다. 구독료를 낼만
재심호계원 판결은 정치적인 ‘꼼수’종헌개정․특별법 통해 해결 바람직94년 종단개혁은 무소불위 권력을아래로부터 무너뜨린 역사적 사건개혁 상징을 개인 문제 치부 안돼 오랜만에 불교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18일 호계원의 서의현 전총무원장 재심결정에 대한 종단 안팎의 공분 때문이다. 호계원은 재심을 결정하고 심리를 개시한 지 1시간여만에 94년 종단개혁 당시 체탈도첩(멸빈)의 징계를 받았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공권정지 3년으로 감형하는 결정을 내렸다.호계원은 당사자가 징계결정서를 받지 못해 징계 의결이 확정되
2015년 4월25일, 네팔에서 강력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법보신문’에는 전국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보내준 성금이 속속 답지했다. 대지진으로 인해 수만명의 부상자와 1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하게 마련한 ‘법보신문의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나눔 캠페인의 통장에는 1차 성금 1467만7000원에 3500여만원이 더해져 불과 2개월 만에 5000여만원의 성금이 차곡차곡 쌓였다. 지금은 2차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네팔 현지사정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법보신문의 나눔 캠페인’에 모연된 성금의 대부
근래 불교계에서 불교의 핵심사상인 무아(無我)와 배치되는 사상들이 적지 않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강병균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가 6월9일 ‘남 진제의 진화론 부정과 북 송담의 현대과학 폄하’라는 긴 글을 보내왔다. 강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오늘날 불교계의 많은 스님들이 무아사상과 정면으로 위배된 참나를 주장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특히 현재 최고 선승으로 일컬어지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의 ‘과학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편집자 주-과학은 의견을 바꾸는 것을 생명으로 하고 종교는 의견을 바꾸지
“제 마음을 스승으로 삼고, 남을 스승으로 삼지 말 것이다. 자신을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참된 지혜를 얻을 것이며 이락(利樂)을 득할 것이며 온갖 번뇌를 끊을 것이며 능히 모든 악취(惡趣)를 깰 것이며 참된 지혜를 지닌 스승이 될 것이다.”자신의 허물 보지 못하면서남 탓하고 허물 들추면서도자신에게만 끝없이 관대해불자에 가장 위대한 스승은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믿음‘법집요송경’(法集要頌經)의 경구입니다. 스스로의 마음(自心)을 스스로 믿어(自信) 스승으로 삼는다면 불도(佛道)를 성취하리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불기 2559년 부처
불교 자비는 생명에 대한 절대존중대승은 ‘일천제 사상’까지도 부정“절재산 관리” 주장이 불교 위축실천 어렵다고 핵심교리 포기하면그 종교 기다리는 것은 ‘멸종’뿐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한국 재가불자, 왜 승가에 편입되려 하나”라는 주장과 관련해 강병균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가 ‘예수의 잃어버린 양 한 마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강 교수는 예수와 양, 트롤리 딜레마 등을 길게 설명한 뒤 “부처의 자비는 절대생명에 대한 절대존중이며, 이것은 일천제(一闡提 영원히 성불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못난 중생) 사상을 부정하는 대승불
재가자 짐 덜어주는 것 같지만불교 사회상 구현 재가에 전가종단과 사찰들 재가육성 외면한국 승려 병폐는 신념 부재승려 수행 천착하며 지배등급화출·재가자 역할 나누기 전에승가 내부문제부터 바로 잡아야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한 ‘재가불자의 길을 묻다-출가자와 재가자의 바람직한 관계’에서 오늘날 한국의 불자들이 승가에 편입되기를 희망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이 ‘현응 스님에게 승려의 바른 길을 되묻다’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보내왔다.법응 스님은 기고문에서 “현응 스님의 주장은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한 ‘재가불자의 길을 묻다-출가자와 재가자의 바람직한 관계’에서 오늘날 한국의 불자들이 승가에 편입되기를 희망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는 5월15일 본지 기고에서 “재가불자는 그 삶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존재”라며 “재가자들이 단순히 불교교단의 들러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성 교수는 특히 “출가자에 대한 존숭은 불교 교단의 근본적 특성이지만 그것은 사부대중의 역할 구도에서 나온 것인데, 마치 “사람 위에 스님 있다”는 식의 차별에까지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한 ‘재가불자의 길을 묻다-출가자와 재가자의 관계’에서 오늘날 한국의 불자들이 승가에 편입되기를 희망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스님은 “한국의 인구에서 조계종단 스님 숫자는 0.02%로서 극소수인 출가자가 그들에게 적합한 형태로 불교를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명상과 삼매 위주의 불교, 세밀한 교리탐구 위주의 불교는 출가자에게 적합한 형태로 진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스님은 “재가불자 역할이 사찰과 불교자산 관리하는 일이라 지나치게 강조하면 재가불자의 역할을 축소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동국대 구성원 및 조계종 집행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을 계기로 장영우 동국대 교수와 신규탁 연세대 교수 및 우희종 교수 사이에서 잇따라 논쟁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신규탁 교수가 4월29일 우희종 교수에게 ‘잘못을 비판하면 되었지, 사람이나 단체를 공격해서야’라는 기고문을 통해 “본 사안에 대한 소모적이고 사실에 접근도 못한 논쟁은 여기에서 그친다”고 밝힌 가운데 우희종 교수가 5월4일 다시 ‘아름답게 치장된 말꼬리 잡기’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편집자 주총무원식 화쟁의 문제점은적
교수로서 글쓰기 지적했음에도‘글쓴이의 자격 거론’은 오독우 교수의 ‘전칭’ 명제 남발은방법과 형식의 좋지 못한 습관비판할 때 꼭 범위 한정해야정토학회장·선학회장 운운해해당 학회 학자들까지 폄하건전한 논쟁 기대했음에도소모적이고 사실 접근도 못해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국대 구성원 및 조계종 집행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한 가운데 장영우 동국대 문창과 교수가 우희종 교수를 비판했고, 이에 우 교수가 장영우 교수를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우희종 교수를 비판하자 우 교수가 다시 반박 기고문을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장영우 교수와 우희종 교수의 주장을 비판한 기고문을 4월27일 보내왔다. 신 교수는 기고문에서 장영우 동국대 교수에 대해 “‘동국대 우리학교’는 부적절한 표현이며 국민이라면 누구나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으며 우희종 서울대 교수에 대해 “불교계 비판의 글들은 광우병 관련 글쓰기와 단절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희종 교수가 4월28일 신규탁 교수의 기고문에 대한 답글을 보내왔다. 편집자 주장 교수 글에서는 내용을 지적자신 관해서는 논거 발견 못해기고문 내용·자격을 언급하면서 논거제시 없는 ‘단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국대 구성원 및 조계종 집행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한 가운데 장영우 동국대 문창과 교수가 “우희종 교수는 더 이상 요설로 선량한 동국인과 승가를 욕보이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희종 교수는 “(표절 의혹을 받는 스님 총장 후보가) 사퇴는커녕 동국대 일부 교수들이 그런 행태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대학문화를 흐리는 것은 물론 대학의 일반 상식마저 무시한 상황”이라고 반론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장영우 교수와 우희종 교수의 주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