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한국화가 김양수 화백이 귀향 5년 만에 서울에서 마음·치유라는 부재를 앞세운 ‘숨 그리고 쉼’ 전시회를 갖는다.서울 종로 갤러리1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 ‘한국화가 김양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숨’ 그리고 ‘쉼’을 주제로 한 신작 시리즈 40여점이 전시된다. 김 화백은 신성한 자연과 생명에 녹아내린 정신성을 한 줄의 맑은 시처럼 화폭에 그려왔다. 자연의 신성한 숨결을 시가 가지는 함축된 은유로 표현하며 감성의 교감을 통한 사유의 소통을 추구한다.이번 작품에도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이 품은 사유의 정신성을 뛰
평생 역경과 후학양성에 매진한 전 범어사 강주 정혜당 지오 스님이 6월27일 오후1시32분 금정총림 범어사 서지전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7세, 법랍 54세.지오 스님은 1947년 경남 밀양군 산외면에서 태어났다. 1970년 광덕 스님을 은사로 범어사에서 출가한 스님은 범어사 승가대학을 졸업(제6회)하고 조계종 중앙교육원을 수료(제5기)했다. 1973년 동국대 동국역경원에서 수학하며 1975년 역경사 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에는 동화사에서 유식학을 공부했다. 2007년 태국 국립 마하출라롱콘대 명예 불교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근래 한국선의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가운데 자신도 깨닫고 다른 사람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용성 스님의 대각선(大覺禪)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조계종 대각회 부설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은 6월25일 서울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용성 스님(1864~1940) 탄신을 160주년 기념해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날 보광 스님은 ‘백용성 스님의 대각선 연구’ 주제 논문을 발표하며 “저는 오늘 학계에 ‘대각선’이란 화두를 던져보고자 한다”고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총무원장 혜일 스님)은 6월25일 서울 종로구 신형동 일붕선원 대법당에서 ‘세계초대법왕 일붕존자 제27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총무원장 혜일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대륜, 명예이사장 경원, 재단이사장 일명, 종회의장 도정 스님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추모대재는 1부 추모의식행사와 2부 추모다례재로 나뉘어 진행됐다.1부는 교육원장 지언 스님이 사회를, 2부는 총무부장 지원 스님이 각각 사회를 맡았으며, 총무부원장 도허 스님의 타종으로 시작됐다. 호계원장 동청 스님의 상축문과 기획추진위원장 지광
동국대 신임 불교학술원장에 정묵 스님이 6월21일 임명됐다.불교학술원은 동국대 불교학 연구를 기획총괄하는 연구기관이다. 불교학술원을 중심으로 ‘동국역경원’ ‘불교문화연구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종학연구소’ ‘문화재연구소’가 산하 연구기관으로 있다. 현재 연구사업단도 3곳이 운영된다.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사업단’ ‘인문한국(HK+) 연구사업단’ ‘K학술확산연구소’이다. 각 기관은 불교학을 현대적으로 해석·유포해 세계화 시대에 호응하는 방법을 개발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또 불교기록문화유산을 연구·수집·정
익명의 스님이 동국대 WISE캠퍼스에 3억원을 기부했다.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는 "익명을 요구한 한 스님이 6월19일 인재양성 장학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님은 불교인재 양성과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 WISE캠퍼스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는 동국대 WISE캠퍼스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취지를 전했다. 특히 "평소 근검절약하여 모은 소중한 정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소
4념처명상은 열반으로 가는 길이자 실천방법이고 성취 수단이다.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통찰 지혜가 일어나게 하고, 그 통찰 지혜로써 열반을 증득해야 한다. 그래야만 근본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고 깨달음을 성취하게 된다. 그래서 4념처명상은 열반도(涅槃道)이고 해탈도(解脫道)이며 청정도(淸淨道)이다. 그럼 4념처명상, 위빠사나명상은 어떻게 닦는 것일까? 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관찰하는 명상법인가? 식물이나 동물을 관찰하는 방법인가? 아니다. 4념처명상은 바로 ‘나(I, 我)’라고 불리는 몸과 마음, 물질과 정신을 관찰하는 수행법이다. 나를
불교 교리를 공부하며 영어 실력 향상도 돕는 초심자를 위한 불교 영어 입문서가 출간됐다.안양규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펴낸 ‘불교 영어 첫걸음’은 불교에 입문하는 사람이나 영어에 아직 능숙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불교와 영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철학박사 출신의 안 교수는 20여년 전부터 동국대 WISE캠퍼스에 ‘불교 영어 입문’ 과목을 개설, 지도해 왔다. 그동안의 강의를 토대로 수업에서 가장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 교재 출간을 준비한 지 2년 만에 비로소 책이 나왔다. 학생뿐 아
나는 대승(大乘)으로 분류되는 유식 문헌을 연구해온 사람이지만 최근에 이르러 명료하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저 대승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대적자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심한 모욕과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내가 알게 된 바로는, 대승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은 상당히 오랫동안 이런 환청에 시달렸다. ‘대승의 법은 부처님 설이 아니라 마구니 설이다. 그것을 좋아하는 너희는 정법을 무너뜨리는 사자충(獅子虫: 죽은 사자의 몸에서 저절로 생겨나 그 몸을 파먹는 벌레)이다.’ 마구니설, 사자충, 이런 말들은 불법이 혼탁해진다고 느낄 때마다 불
앞에서 언급했듯이 마조를 기점으로 중국불교사를 조망해보면, 마조 이전은 교학불교의 완성이요, 마조 이후부터 실천불교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선이 크게 발달하고, 조사선 시대에 들어서도 선사들은 대승경전의 본각(本覺)·돈오(頓悟) 사상을 수행의 근원으로 하였다. 대략 마조를 지나 황벽희운이 활동하는 무렵까지 경전의 본각 사상을 근간으로 하였다고 볼 수 있다[황벽 때까지도 아직 어록이 발달하지 않음. 어록이 등장한 이후로는 선사들이 경전이 아닌 어록을 중심으로 수행함].몇몇 대승경전은 선종의 사상적 근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31개국 600여명의 여성불자들을 포함 총 3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6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샤카디타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샤캬디타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세계가 직면해 있는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불교의 지혜를 모으고 비구니스님 등 여성불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모색하고자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를 주제로 6월27까지 서울에서 진행된다. 논문 발표와 다양한 워크숍 등으로 4박5일간의 본행사 일정을 마친 뒤에는 28~30일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가 6월23일 육화원 템플스테이관에서 ‘자현스님과 함께하는 제1회 인문학 여행-동아시아 명상의 이론과 실재’ 템플스테이의 입재식을 열었다.6월25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되는 이번 템플스테이는 △이 시대에 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실행 방법 △선불교의 특징과 현실을 관통하는 명상 △파워 실전 명성의 특징과 실천 방법 △50대 이후 필수가 되는 명상 △현실을 잘사는 방법 등을 주제로 진행돈다. 은해사는 이를 통해 명상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전유물, 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란 인식을 탈피시키겠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과 그 위험성을 불교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의 학술발표대회가 열린다.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 이사장 김성태)은 7월2일 오후1시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2023년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AI 축복인가 재앙인가 – AI 시대의 명암과 불교적 진단’을 주제로 열릴 이번 학술대회는 AI가 주목받는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과 그 위험성을 불교적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마련된다. 행사는 김희 신라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의 개회사, 김성
구하당 천보 대종사와 노천당 월하 대종사의 사상을 연구하고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영축문화재단이 제11회 영축문화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영축문화재단(이사장 현문 스님)은 오는 10월 말까지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수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학술문화, 봉사실천, 포교원력 등 3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된다. 후보자의 국적, 학력, 직업, 종교의 구분없이 해당 공적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한정되며 추천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라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지적처럼 이 시대 한국불교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전법에 달려있습니다.”동국대(이사장 돈관 스님, 총장 윤재웅)는 6월22일 오후 6시 30분 정각원에서 ‘제1회 동국 야단법석 포럼’을 개최했다. ‘동국발전과 불교중흥’을 주제로 이뤄진 포럼에는 윤재웅 총장을 비롯해 홍영표·이주환 국회의원,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이사장 돈관 스님의 특강을 청취했다.돈관 스님은 “이사장은 학교를 보조해주는 역할”이라며 “동국의 주인은 바로
조계종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대표이사 호산 스님, 의료법인 승려복지)가 동국대 의료원(의료원장 채석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승려복지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의료법인 승려복지 대표이사 호산 스님과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은 6월2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강진국 아미타불교요양병원장, 최원석 한방원장, 한용구 행정원장, 권범선 동국대 일산병원장, 정주호 경주병원장, 고기환 일산병원 사무국장, 김명숙 대외협력홍보팀장이
재가여성불자들의 모임인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6월22일 제38회 불이상 수상자로 연구분야에 이상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실천분야에 김동훈 사단법인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불이회는 “이상민 교수가 ‘6세기 남북조시대 불교’ ‘돈황사본 연구’ ‘지론종(地論宗)’ ‘초기 화엄교학’ ‘유식학’ 등의 연구성과와 전공분야에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및 활동이 돋보여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불이상 연구분야는 불교 발전에 기여할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에 정묵 스님이 임명됐다.동국대(총장 윤재웅)는 6월21일 오전 10시 동국대 본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정묵 스님에게 불교학술원장 임용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6월22일부터 2025년 6월21일까지다.정묵 스님은 1976년 수덕사에서 법장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주지, 12~15대 중앙종회 종회의원, 중앙종회 수석부회장,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선본사 주지, 호압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지구촌 공생회 이사, 수덕사 근역성보관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
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주지 허운 스님)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동국대에 1000만원을 보시했다.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6월20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주 관음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2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과 김문자 신도회장, 고태신 사무처장, 강수지 신도가 참석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대 사무처장과 관음사 장학생들이 함께했다. 앞서 관음사는 2021년 12월 장학생 10
원효 스님의 가르침을 이 시대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제1회 ‘청년 무애토론배틀’이 경북 경산에서 열려 학인스님들과 청년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경산에서 탄생한 원효, 일연, 설총 세 성현을 기리는 ‘삼성현문화축제’ 중 일환으로 6월20일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 경내 육하원에서 ‘제석사 학술대회-무애(無碍) 원효, 청년을 말하다’ 토론배틀이 열렸다.이날 주제는 ‘무애행은 보살행이 될 수 없다’였다. 팀은 6개로 모두 2인1조로 구성됐다. 본선 3경기와 결선으로 나눠 진행됐고 대진은 제비뽑기로 결정됐다. 첫 토론 주자로는 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