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6월17일 오전 9시30분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제7회 학술대회를 연다. 주제는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이다.대행선연구원 혜선 스님의 인사말,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의 환영사,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봉려관과 제주불교 지평의 확장(혜달 스님/ 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담연당 선경의 선사상(여현 스님/ 동국대) △김일엽 스님의 선 사상 고찰(경완 스님/ 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 △비구니 은영 스님의 생애와 보문종 창종의 의의
‘주지 원경 스님과 함께하는 33관음성지 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6월4일 영천 은해사를 순례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과 신도 250여명은 33관음성지 순례의 여덟 번째 순례로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와 거조암을 참배했다. 동참대중은 은해사 템플스테이관인 중악관에서 ‘천수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 33독, ‘관세음보살 보문품’ 독송,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축원 등으로 2시간 30여분간 기도정진했다.특히 이번 순례에서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은 신도들이 기도비를 모아 조성
동국대학교 부속유치원(원장 김혜순)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11일 경주 용강복지관과 로터스월드에 성금을 전달하며 훈훈함을 전했다.성금은 ‘자비의 손길, 나눔의 손잡기’ 알뜰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 310만원으로, 유치원은 복지관에 100만원, 로터스월드에 210만원을 기부했다.김혜순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모아진 보시금 일체를 경주 인근의 불우한 이웃과 세계의 빈곤 아동을 돕기 위한 단체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1684호 / 2023년 6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영천 은해사에서 특별전을 개최한 지안 우도규 작가가 선화여고 학생들을 위해 수익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우도규 작가는 6월7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26~31일 은해사 육하원에서 ‘명상의 순간 개미부처’ 특별전을 진행한 우 작가는 미래불자 양성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 이날 오전 동국대 건학위에 이어 은해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선화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우 작가는 “개미의 일생은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과 비슷한 점이 있다”며 “또 개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동국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등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지암 스님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월정사성보박물관과 지암불교문화재단은 8월20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특별전 ‘조계종의 수호자 지암당 종욱(智庵堂 鍾郁) 대종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월정사성보박물관 및 지암불교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유품 50여점과 사진, 기록자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등 격동의 세월을 살아가며 나라와 종단, 불법을 수호하는 데 매진했던 스님의 삶을 전하고자 마련됐다.지암 스님은 1884년 강원도 양양에
불교계 현안으로 손꼽히는 ‘전통사찰 종부세 면제’ 법안이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불자 국회의원 모임 정각회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정각회(회장 주호영)는 6월12일 오후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전통사찰 종부세 과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상근 일신회계법인 이사 발제, 윤승규 동국대 법무대학원 특임교수 좌장으로 이뤄지는 토론회에는 안동 서악사 주지 두순 스님을 비롯해 최영전 기재부 과장, 임재범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박상융 변호사 등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
‘초자연 현상’과 ‘미술’의 사이에는 어떤 관계성이 있을까. 국내 미술사학계의 연구자들이 이를 해석하고자 학술발표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동악미술사학회(회장 신광희)가 6월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미술과 초자연: 길상, 벽사, 주술, 영험’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신광희 동악미술사회장(중앙승가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빛을 담은 거울, 그 성속(聖俗)의 경계-조선시대 일월경을 중심으로(명세라/ 국립중앙박물관) △수륙회도의 구원 이미지(박정원/ 동아시아미술연구소) △불인(佛印)과 탑인(塔印)의 한
경남 진주 지역 재가불자의 교육과 전법, 정진과 나눔의 장으로 활약해 온 사단법인 진주불교회관(이사장 홍수승)이 조정육 미술평론가를 초청해 ‘불교미술특강’을 개최한다. 6월6일 오후7시 회관 내 법당에서 열릴 이번 강연은 ‘불교미술’을 주제로 조정육 미술평론가가 불교미술의 다채로운 세계와 그 속에 담긴 가르침을 소개한다. 특히 강의에서 조 작가는 초심 불자는 물론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소재로 쉽고 재미있게 불교미술에 담긴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조정육 미술평론가는 홍익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수여하는 제21회 유심작품상에 고두현 시인의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민병도 시조시인의 ‘낫은 풀을 이기지 못한다’, 정찬주 소설가의 ‘아쇼카대왕’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구중서 문학평론가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6월5일 ‘제21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8월11일 인재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만해축전에서 개최된다. 유삼작품상 심사위는 시부문 수상자 고두현 시인에 대해 “그의 시에는 유머와 익살, 얼굴 바꾸기와 다정다감이 있고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능원 스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과 대전의 국립현충원을 찾아 각계에서 군불교 발전·포교에 진력하다 산화한 군승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군종특별교구장 능원 스님과 재경지역 군승들은 6월5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군승 1기 정묵당 김봉식 법사를 비롯해 군복무 중 순직한 고 김수남 해군 중령, 김인수 육군 중령, 이동신 육군 대위 등 군승 묘역을 참배했다. 조계종 제1기 군승 정묵당 김봉식 법사는 1968년 3월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법사와 교감으로 재직하다 권기종, 권
동국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김경오, 이하 동대부고)는 5월 26일, 정각원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헌공식 및 평화와 치유, 행복 발원 특별기도 회향식 행사를 진행했다. 동대부고는 이날 선생님과 학생, 불교어머니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비성금 중 227만원을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대종사)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모금활동을 펼친 파라미타 봉사단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더불어 사는 세상 나눔의 실천' 피켓을 만들어 등교 시간에 자비의 봉투 성금 모으기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오 교장
‘선시일여(禪詩一如)’ 수행가풍으로 설악산을 물들인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대종사(1932~2018)의 부도탑이 동해를 좌복 삼고 파도 소리를 죽비 삼아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 조성됐다.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지혜 스님)는 5월31일 양양 낙산사(주지 청현 스님)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서 무산대종사 부도탑 제막식 및 원적 5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부도탑 옆에는 생전 스님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도 조성돼 스님의 법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친근하게 맞이했다.서울대 음대 현악 4중주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회장 주호영)가 5월3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금산전투와 칠백의총의 재조명’ 토론회에서 “의승 복권 문제는 국가가 해결 당사자”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의승은 관군·의병과 달리 피지배계층이었고 국방에 대한 의무가 없는데도 중생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월계(越戒)까지 해가며 참전했다. 자발적으로 의승을 규합했고 큰 활약도 했다. 하지만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는 데 애쓴 이들의 공훈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보훈 정신을 선양하는 데 악영향을 끼칠뿐더러, 보훈 문화의 선진화에도 도움되지 않
임진왜란 등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전장의 한복판에 섰던 의승군의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호국의승의 날’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교계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정각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열린 ‘칠백의총과 의승병’ 토론회에서 제기되어 무게를 더했다. 토론회에는 황인규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교수가 ‘영규대사와 금산전투’를, 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가 ‘임란 당시 의승의 활동과 공적’을 주제로 발제했다. 의승장 기허영규 스님의 삶과 의승의 봉기를 연구해 온 황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800의승에
3년 전 생사를 넘나드는 탈북 장벽을 넘어 한국에 정착한 김혁일(34)씨는 한순간의 사고로 또 다른 장벽에 갇히고 말았다. 지난해 11월 지인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달리던 속도 그대로 건물과 충돌한 것. 즉시 응급실에 실려가 24시간 대수술을 받았으나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절망적인 대답에 아내 김은주씨는 눈앞이 깜깜해졌다.“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가족은 남편과 15개월 아들이 전부입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그이 없이는 지금 생활을 버틸 자신이 없어요.”수술을 받던 중 호흡 부전과 함께 의식이 급격하게 저하
불자로서 느낀 70평생의 ‘희로애락’을 수필처럼 담아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정만(수정·73) 불자가 ‘동국대 총장상’을 받았다. 그는 한때 갑작스런 아버지와 형의 죽음으로 “부처님이 참 야속했다”고 고백했다. 새벽 농사일을 나가기 전 항상 경전을 독송했던 할아버지부터 신도회장까지 맡으며 사찰에서 오랜 기간 봉사해 온 아버지까지 그의 집안은 강한 불심으로 신행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절실한 순간 찾았던 ‘부처님·관세음보살님’은 단 한 번도 그에게 가피를 내려주지 않았다. 신심은 이내 원망으로 바뀌었다. 겨우 서른 다섯이었던 형
신행수기는 신앙고백과는 다른 결을 갖는다. 신행은 말 그대로 믿음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믿음이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철저한 사유와 실천을 통해 획득된 믿음이다. 그래서 불교의 믿음은 정견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 안목을 필요로 한다. 신행수기는 부처님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어떻게 자신의 삶이 변화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글이다. 개인의 경험이긴 하지만, 그 경험은 우리들이 공감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내용들이다.불교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기에 더욱더
부처님 법 전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윤재웅 동국대 총장산에는 초록이 짙어지고 들에는 꽃들이 피어나는 생명의 계절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인류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이 땅엔 풀 한 포기, 잎새 한 가지도 새롭게 싱그럽습니다. 생명을 존중하세요! 부처님의 간절하고 거룩한 가르침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모든 곳에 죽음과 탐욕은 물러가고 영원한 자유와 절대 평화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조계종립 동국대학교는 올해 건학 117주년을 맞이하여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상구
차(茶)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우리 차의 가치를 조명하는 선차학술발표회가 지리산 하동 칠불사에서 개최됐다.칠불사(주지 도응 스님)는 5월21일 경내 선다원에서 ‘제11회 칠불사 선차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칠불사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하동군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특히 ‘2030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선다원 초의선사 진영 헌다의식으로 시작된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에 이어 칠불사 주지 도응 스님의 환영사 내빈들의 축사로 1부 개회식을 마련했다. 2부 학술발표회는 오종근 동신대 교수
서울 봉은사에서도 5월27일 오전10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4년 만에 코로나19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은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했다. 참석 인원은 경찰 추산으로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이다. 평소 공식적인 자리에 잘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도 이날 만큼은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자승 스님은 “룸비니에서 태어난 부처님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차별 없이 존귀하단 의미”라며 “그런 부처님이 깨달은 뒤 우리에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