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당시 단절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다. 통일부는 최근 추석연휴 이후인 9월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남북 양측이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7월31일 현재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1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생존자는 7만2000여 명에 불과하며 생존자 대부분도 건강에 문제가 있어 이산가족 상봉은 한 시가 급한 사안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상봉행사를 정례화하고 상봉인원을 확대하자고 북측에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곧 이명박 정부 때부터 막혔던 남북교류의 실마리가 풀려간다는 것을 뜻하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실무협의도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금강산 관광 사업은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상징이라 할
공동추진위원장 자격문제로 인한 선배들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될 뻔했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5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박지연)는 7월25일 “갈등이 있었지만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대불련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50년의 비전을 세우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공동추진위원장 자격문제로 기념행사 참여를 거부했던 대불련총동문회(회장 원유자)가 7월23일 이사회에서 기념사업에 동참키로 결정하면서 마련됐다. 총동문회는 “대불련 회장이 단독 추진위원장을 수행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후원하기로 했다”며 “50주년 기념행사가 대불련인들의 대화합의 장이
사람의 뇌구조 그림이 유행이다. 특정 연예인이나 직업, 또는 연령에 따른 사람들의 뇌를 그려놓고 그들이 가진 관심분야가 뇌에서 차지하는 크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놀이다. 놀이라고는 하지만 뇌구조 그림을 보면 시대의 고뇌와 흐름을 읽는 놀라운 혜안이 담겨있다. 최근 기대를 모았던 남북회담이 결국 결렬됐다. 북한의 회담 제의에서 결렬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8일. 일주일 남짓 기간 동안 국민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이명박 정부 5년간의 첨예한 대결국면을 마감하고 화해의 장으로 물꼬가 트이는 듯하더니, 불과 8일 만에 대화가 단절됐다. 오히려 상황은 더 꼬여 연일 남북한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추태마저 보이고 있다. 애타게 기다리던 이산가족상봉도, 개성공단 정상화도, 민족화해 상
남북 당국자간 회담 논의로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환영논평을 내고 회담의 원만 성공을 기원했다. 조계종은 6월7일 대변인·기획실장 주경 스님 명의로 환영논평을 발표하고 “남북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 당국자간 회담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남북 정부는 북한의 회담 제안을 시작으로 급격히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북측의 제안에 대해 12일 장관급 회담으로 화답한데 이어, 북측이 또다시 당국간 실무회담을 9일 개최할 것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이에 조계종은 “남북 당국자간 회담을 적극 환영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며 “남북교류와 평화를 위한 항시적인 남북대화의 장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9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열어재가종단으로서 수행문화 선도진각전승관, 밀교문화 중심지로회당문화축제, 지역축제로 승격형평 맞는 인사로 화합 이룰 것 ▲회정 정사 4년 만에 진각종 통리원장에 복귀한 회정 정사가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종단 정체성 확립”을 꼽았다. 회정 정사는 5월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종단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회정 정사는 “재가종단으로서 침체된 한국불교에 새로운 수행문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밝은 신행, 바른 신행, 즐거운 신행을 생활화함으로써 ‘진각공감(眞覺共感)’이라는 새로운 수행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심인당의 문턱을 낮
남북교류협력 재개를 위해 종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한 금강산관광재개범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자승 스님)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 실태를 조사한다. 금상산관광재개범국민운동본부는 4월12일부터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 조사단을 꾸려 실태조사에 나선다. 금강산 관광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단은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회(위원장 백학순) 연구팀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성군 주민들이 입은 직·간접 피해를 포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방문 면접 조사와 설문 조사 등 현지 조사를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19일까지 피해신고센터를 개설, 지역 주민들의 신고접수도 받을 계획이다. 피해신고센터는 고성군 현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2월14일 이사회를 열고 신년사업을 확정했다. 북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신년사업을 확정하고 “정치적 상황을 떠나 남북불교교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뜻을 모았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2월14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즉석에서 고유환(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이사에게 현 정세와 전망에 대한 강의를 제안, 대북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유환 교수는 20여분간 진행된 강의를 통해 북핵으로 인한 남북관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고 교수는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가 2월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가 올 한해 종단 제도 개혁을 기반으로 한 사부대중 의식개혁 확산에 주력한다. 또 종교평화 캠페인·화쟁사상의 사회 적용 등을 통해 사회적 갈등의 불교적 해법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결사추진본부는 2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13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자성과쇄신본부 핵심사업부터 본부를 구성하고 있는 쇄신위원회, 자문위원회, 화쟁위원회, 노동위원회,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종교평화위원회 등의 각 위원회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총체적으로 다뤘다
박 당선인 장밋빛 공약으로 조심스레 관계 정상화 예측종교적 공감 기반한 믿음 속민족 동질성 회복 노력 필요 MB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딛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장밋빛 공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약의 핵심축이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의 갑작스런 인수위 사퇴로 현실화 우려도 적지 않지만, 대북정책 최우선 과제가 남북관계 정상화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박 당선인 역시 잇따른 강경 발언 속에서도 “남북 대화의 장은 열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민간교류 창구는 열릴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남북 민간교류·협력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불교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불교계는
① 생명평화 분야② 남북불교 분야③ 종교편향 분야④ 전통문화 분야 MB정부, 5·24조치로 남북교류 사실상 중단정부간 대화 장애 많아 북 문화재 보존 지원 등 박 당선인 공약에 기대 박근혜 정부 출범 1개월여를 앞두고 극단으로 치달은 남북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을 계기로 악화된 남북관계는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와 10월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가 단절됐다. 여기에 대북 접촉을 전면금지한 5·24조치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마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후보시절 남북관계 경
불자들은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기대와 확신은 높은 반면, 한국 불교를 이끄는 출·재가 불교지도자의 사회적 지도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스님과 재가지도자의 사회적 지도력에 대한 불자들의 평가는 각각 10점 만점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불자들은 종단 지도자 스님들의 사회적 지도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4.95점을 부여했으며, 재가불교 지도자들의 지도력 평가 역시 4.8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스님의 경우 지난 2011년(4.8점)과 비교하면 소폭 높아진 수치이나 여전히 미흡해 불자들은 출·재가 지도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스님들의 사회적 지도력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4.8%
▲자승 스님 “화쟁정신으로 흩어진 국론 모아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박근혜 당선자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2천만 불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 양극화 심화, 남북관계 경색 및 다문화 혼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제18대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어려운 국정과제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먼저, 소통하고 화합하는 리더십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와 너, 여와 야를 가리지 않는 화쟁의 정신으로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사회 양극화 해소는 사회통합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입니다. 둘째,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과반의 득표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교계는 대선 직전 내놓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불교계 공약이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불교계의 남북불교교류 지원 확대 공약을 지켜야 한다. 새 정부 들어서서도 이 남북 교류라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평화통일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다. 따라서 새 정부는 불교계가 지난 5년 동안 보여 왔던 남북불교교류에 눈을 돌려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남북 갈등 국면 속에서도 불교계는 남북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구호품 등의 물자지원은 물론 북한 소재 불교문화재 전수조사 합의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교계가 이러한 노력을 경주한 이유는 한 민족의 동질성을 찾는 게 가장 급선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박근혜 당선자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2천만 불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월20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소통하고 화합하는 리더십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 주시기를 바한다”며 “나와 너, 여와 야를 가리지 않는 화쟁의 정신으로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점점 갈등이 커지고 있는 주변 강대국들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평화구축은 매우 시급한 민족적 과제”라고 말했다.
‘반야심경’에 마음 끌려고교 졸업 직후 출가은사 천운 스님 모시며명실상부 본사로 ‘우뚝’ ▲무염지(無染池) 전경. ‘더러운 곳에 있어도 오염되지 말라’는 처염상정(處染常淨) 의미를 담고 있는 연못이다. 땅 끝 해남에도 동풍(冬風)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러나 대흥사 숲길에 접어 든 순간 겨울바람은 퉁소가 빚어내는 멋스러운 가락으로 바뀌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저마다 제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가지를 한 없이 흔들어 낸 화음이다. 화려했던 단풍마저 거둬 간 숲은 이렇듯 찬바람마저 무상(無常)의 소리로 다듬어 다시 내어 보이고 있다. 무염지(無染池)가 청송 한 그루를 담고 있다. ‘더러운 곳에 있어도 물들지 말고
朴, 문화재기금 5천억 조성 전통사찰 행위 규제 완화 폐사지 관리 및 복원 지원 정부위원회, 불교참여 확대 文, 한반도 불교평화委 구성 조계사 일원 문화지구 지정 상호존중 종교평화법 제정 연등축제 등 문화재 지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남북불교 교류 확대와 공직자 종교편향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5000억원의 문화재보호기금을 조성해 사찰문화재에 대한 종합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으며, 문 후보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한 동아시아불교평화위원회 구성 및 사찰의 공공성 제고를 위한 법 개정을 확약했다.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
지도자 으뜸 덕목은 ‘청렴’연내 새 집행부 꾸릴 것20일 구인사서 취임법회 ▲도정 스님 1년여의 천태종 총무원장 대행체제를 끝내고 마침내 도정 스님이 제16대 총무원장으로 임명됐다. 스님은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 대조사의 상좌로 1973년 득도한 후 전국의 주요 사찰 주지는 물론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감사원장, 종의회장 등 종단의 요직을 두루 맡아왔다. 4년간 천태종을 이끌어갈 도정 스님은 12월5일 서울 관문사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상월 대조사의 뜻을 받들어 천태종 3대 지표인 대중불교, 생활불교, 애국불교의 구현에 매진하는 동시에 수행종단으로 천태종의 위상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총무원장 도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중앙위원회 강수린 전 상무위원으로 교체됐다. 조선불교도연맹의 위원장 교체에 남측 불교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건 향후 남북불교 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 하는 점 때문이다. 강수린 신임위원장은 1990년 남북고위급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한 인물이다. 2006년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대표단으로 참석하기도 했고,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무회담에도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 5명의 실무진에도 포함된 바 있다. 그의 활동에 비춰보면 대남 부문의 실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순한 남북교류 지속을 지향한다면 남측 불교계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을 위원장에 앉힐 수 있었다. 그러나 북측은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일단 남측 불교계에는 알려져 있는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가 지난 10월31일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화재사건을 계기로 사찰 방재예측시스템 조기 구축 및 미비점 보안 등을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중앙종회는 11월6일 속개한 제192회 정기회에서 종책질의를 통해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조기진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주경 스님은 “문화부는 올해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주요 사찰들을 대상으로 사찰방재예측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나 시스템 불안정 등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다”고 “사찰의 경우 건물 및 위치 등에서 일반시설과 상이한 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행 스님은 고해상도 CCTV의 설치를 주문했다. 스님은 “화엄사 화재의 경우 전각 주변에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