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지성인 불자들의 학술교류 제안에 북측이 적극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학술교류를 계기로 남북 분위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교불련, 창립 30주년 법회서조불련 측 화답 전문 공개'남북교수불교대회' 제안키로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 이하 교불련)는 2월27일 서울 대원정사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법회’에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이 교불련의 남북협력사업 제안에 화답하는 내용의 전문을 2차례 보내왔다”며 “지속적인 관계 유지 속에 학술대회, 사찰조사 등 교류사업을 이어갈
올겨울 제주도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 종일 내리는 눈을 치우다 지쳐 잠들기도 했다. 하루일과를 시작하려 다시 창을 열면 어제 치운 눈보다 곱절이 더 쌓여 있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하니 눈을 바라다보기를 일주일 이상 반복했던 것 같다.평화올림픽 발원한 평창올림픽한반도 관계 해빙무드 전환돼전쟁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부처님 지혜·자비로 해결해야 제주가 따스한 남쪽나라라고 꿈꾸었던 시절도 다 지나간 것일까? 한라산 쪽은 더 심하게 눈이 내렸다. 하나뿐인 공항 활주로는 잠시 눈을 치우면 몇 대가 이착륙하고, 그 사이 쌓인 눈을
1월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첫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외래교수가 평창 평화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불교계 역할에 대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창희 교수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정책기획위원을 맡고있다. 법보신문은 이창희 교수가 1월12일 보내온 글의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다양한 분야 협력 활성키로평창 평화올림픽 계기 삼아불교계 지속적 교류 합의새해부터 남북관계가 좋아질 경사가 일어났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의미 깊은 신년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조계종은 조선불교도연맹에게 “남북불교도들이 합심 해 겨레 앞에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고, 조불련은 “남북불교도들 사이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예전에도 신년메시지가 오고갔지만 2018년 신년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건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얼어붙었던 남북교류가 해빙되는 시점에서 나온 결의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드리워졌던 냉각전선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후로 서서히 물러가며 화해무드가 무르익는다면 그동안 주춤했던 남북불교교류도 급물살을 타며 활력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주관불교문화재 연구성과 학술대회전문가들 “역할과 과제”도 토론11월30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조계종 설립 불교문화재 전문 조사·연구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종단 내부 문화재 관련 기관의 다양한 성과를 살펴본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2017년 11월30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40분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의 성과와 전망’을 개최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기념사와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의
10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신계사 복원 사업은 남북불교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로 10년이 지났지만 민족통일 여정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변화된 남북관계에 맞게 사찰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계사 사업을 준비하고 불교통합 및 민족통일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는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문가 초청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 회복을 대비한 신계사 사업을 준비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김이경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종교는 죽은 사회와 같습니다. 조계종의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함께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을 제시합니다. 출가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늘날 승단의 모순을 개선하고, 종단을 새롭게 쇄신하는 정신을 선양하겠습니다.”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혜총 스님이 9월26일 서울 대각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혜총 스님 선거대책본부장 부산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이 함께했다. 스님은 “해방 이후 정화불사와 23년 전 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는 9월20일 ‘5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8월23일~9월20일 5번의 실내강좌가 진행됐으며 총 51명이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정부의 대북책을 비롯해 북한의 이해, 한반도 평화, 남북교류협력의 관점 등을 주제로 강의를 수강했다. 9월23~26일 백두산 및 북중접경지역도 순례했다. 민추본은 “불교는 남북 간 민족 공동체를 형성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훌륭한 동문들이 많이 배출돼 남북 불교교류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기념행사 봉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조 장관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가 8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5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1강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며 종교·민간교류 자율성 보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조 장관은 “남북관련 법체계는 국가 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로 이원화돼있지만 현 정부는 대북정책의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방법으로 민간·지자체 남북교류 활성화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20일 정책환경 변화대비 통일종책 연구보고회가 진행되었다. 탄핵과 조기 대선 등 변화된 정세에서 불교계의 통일사업 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2016년 북한의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 악화로 금강산 신계사 남북공동법회까지 중단된 상황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을 공약화한 문재인 정부의 출범은 남북 불교교류의 재개에 대한 기대를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통일종책 연구에서는 종교계와 정부 간의 통일대협약 추진을 통해 정부가 승인권을 지니는 창구단일화 논리를 벗어나, 남북 불교교류 등 민간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불교계, 통일기틀 마련 함께 해달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장기적 통일 로드맵을 바탕으로 일관된 통일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자승 스님은 7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 한반도 정세 및 정부의 변화에 따라 정부의 통일 정책이 바뀌어 왔다”며 “정부가 바뀌어도 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북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조계종은 민족공동체추진본부를 통해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진행해 왔다”며 “불교 통일선
민추본 통일종책연구보고회서이창희 북한학 연구교수 주장불교통일사업 5개년 계획 제안 “불교계가 주도해 정부로부터 독자적 남북교류를 보장받는 ‘종교계 통일대협약’을 성사시켜야 한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7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회의실에서 ‘통일정책환경 변화대비 통일종책 연구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불교통일사업 5개년 계획’을 제안하며 ‘종교계 통일대협약 추진’을 주장했다.이 교수는 독자적 남북교류 보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통일종책은 정책환경의
8월23일~9월20일 실내강좌9월23~26일 접경지역 순례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가 남북 불교교류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은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기째를 맞이했다.5기 과정은 8월16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8월23일~9월20일 매주 수요일 5번의 실내강좌가 진행되며 9월23~26일 백두산 및 북중접경지역 순례도 실시된다. 강좌 첫 강의는 통일부 장관 또는 차관을 초청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 통일해법을 듣는 자리로 마련된다. 2
조선종교인협의회와 합의6월17~20일 방문 계획남과 북의 종교지도자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남북종교인 교류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 경색국면으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종교인들의 만남으로 2년만에 재개됨에 따라 향후 해빙모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김영주 목사, KCRP)는 5월18~22일 북경 프렌드십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에 참석해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강지영, KCR)와 6월17~20일 평양에서 남북종교인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KCRP 대표와 KCR 대표는 회의 기간 중
이연희 겨레하나사무총장민추본 37차 월례강좌서 “한반도 안전관리의 출발은 ‘북’에 대한 합리적 인식입니다. 새로운 정부에서 시민사회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민간교류를 통해 7000만 동포의 서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야 할 것입니다.”이연희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이하 겨레하나) 사무총장이 남북민간교류의 선결과제로 ‘북’에 대한 합리적 인식을 강조했다. 민족공동체주진본부는 5월25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37차 월례강좌-새롭게 열릴 남북 민간교류의 전망과 과제’를 진행했다.강의를 맡은 이연희 사무총장은 서두에서 지금까지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016년 10월 처음으로 촛불이 타오른지 7개월 만에 새 대통령이 탄생한 셈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83.8%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독단과 오만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 했던 권력자의 탄핵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은 촛불민심이었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적폐청산을 약속하며 시민들과 뜻을 함께 했다. 이를 지켜 본 유권자들은 문 후보에게 압도적
5. 정의당 심상정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지난겨울부터 무려 1700만명에 달하는 촛불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그 많은 촛불이 단지 대통령 파면 하나를 위해 그렇게 줄기차게 불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본다. 촛불은 대한민국이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김기춘의 나라가 아니라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나라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뜨겁게 타올랐다. 또한 촛불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연대로 타올랐으며, 촛불은 세월호 희생자, 삼성전자 백혈병 희생자,
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정권을 교체해도 바뀌지 않는 한국사회의 오랜 문제들을 극복해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 있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어떤 사람들이 국가를 맡아 운영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 국민들의 삶은 매우 달라질 것이다. ▲ 박근혜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나?2012년에도 문재인 후보를 불안하게 생각한 많은 국민들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자로
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장기간 경기 침체 등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과거에 얽매여 있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여전히 과거에만 집착해 잘잘못을 따지고 있다면 그만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과연 누가 목전의 과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선거다. ▲ 박근혜 정부를 어
2.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선거다. 탄핵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더 이상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특정 측근들로 구성된 패권주의에 매몰되어 국정에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요구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기 정부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혁하고,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의미이다. ▲ 박근혜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역대 모든 정부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