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륜사 천경림선원 선원장 보주당 혜해 선사가 5월29일 오후 9시30분 경북 경주 흥륜사 법기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7세, 세수 100세.혜해 스님은 1921년 4월27일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1남3녀 중 삼녀로 태어났다. 24세가 되던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대원 스님을 은사로 행자 생활을 시작해 6개월 후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금강산 유점사에서 정진하던 중 해방을 맞이했다. 당시 스님은 정치·사회적으로 금강산에서는 더 수행하기 힘든 현실을 마주하고 1946년 10월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왔다. 이
천태종 대전 광수사(주지 무원 스님)가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을 회고하는 사진전을 연다.광수사는 5월29일~6월3일 경내 광장에서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 회고전 천년의 기억’을 개최한다. 사진전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남과 북이 공동으로 진행된 개성 영통사의 복원과정과 성지순례 현장 등을 촬영한 사진 50여점이 소개된다.2003년 불사를 시작해 2005년 복원된 영통사는 남북교류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태종은 당시 기와 46만여장, 단청재료, 중장비, 조경용 묘목, 창틀 및 유리 등 복원에 필요한 자재를 육상
올 상반기 30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 결과 이번에 불교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는 3월초 현재 3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불교대학원대 5명, 동방문화대학원대 4명, 중앙대·동아대 2명, 중앙승가대·공주대·계명대·한서대·제주대가 각각 1명이었다.이를 분야별로 나눴을 때 불교를 상담이나 심리 측면에서 접근한 논문이 7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을 기점으로 이 분야 연구가 점점 늘더니 2010년 이후 매년 10~30편의 박사논문이 나오는 증가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는 남북불교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를 희망하는 신청자를 모집한다.민추본은 종단의 주요 통일종책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1차 모집을 마감하고 조선불교도련맹에 방북제안을 하는 동시에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코로나19 사태추이와 남북관계 여건 등을 감안해 세부적인 계획과 일정은 조절할 예정이다.신계사 성지순례는 2008년 북측이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킨 이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 합의에도
“올해는 북한 영통사 복원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와 코로나 바이러스 등 어려움이 많지만 남북불심을 하나로 모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가 2월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계획을 발표했다. 나누며하나되기 정책과장 문법 스님(천태종 사회과장)은 올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등 북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 불교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문법 스님은 “영통사 복원 15주년을 계기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올해 한국에서 진행될 ‘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에 착수한다. 또 중국불교협회와 개별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불교계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골 봉환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한·중, 한·일간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맺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월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국대회 개최장소는 양산 통도사가 유력하며, 올 2월 이사회 및 3월25~27일 제주도에서 진행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지나간 70년을 뒤로하고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전쟁보다는 평화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천명한 일성이다. 문화재공동 발굴, 사찰림 복원 등의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도 6월에 봉행하겠다고 밝혔다. 남북·북미관계가 정체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조계종의 메시지는 남북교류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현재 정부도 국제적 대북제재 구도 속에서 나름의
북미간 비핵화 협상 및 대북제재 조치를 두고 남북·북미간 경색국면이 고착화되면서, 새해 한반도 평화무드 재개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과 천태종 등 한국불교계 주요종단이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 이하 조불련)과 새해서신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남북불교교류 재개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각과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조불련이 보낸 서신에는 이례적으로 종단 대표자 명의와 북측 대표자 명의가 생략된 등 변화가 감지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조계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는/ 인생은/ 자전거 타기다// 짐을 덜어야 할 나이에도/ 바퀴가 뭉개지도록/ 또 다른 짐을 싣고/ 신발이 벗겨지도록/ 페달을 밟는다// 가자/ 저 길모퉁이 해안선 돌아/ 붉던 해도 턱 괴고 쉬는/ 차안(此岸)까지는. -‘자전거 타기’ 전문”자전거로 인생을 말하는 시가 마치 사람의 한 생을 응축시켜 일러주는 선사의 한 마디 같다. 그래서 시는 나의 생이 무엇인가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페달 밟기를 멈추는 순간, 삶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송환된다. 그래서 살아 있으니 살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삶이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10월25일 구례군 용방면 신도리 통일경작지에서 ‘2019 구례 - 지리에서 백두까지’란 주제로 ‘통일쌀 추수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2007년부터 진행된 통일쌀 경작은 구례 화엄사 소유의 66000여㎡의 땅에 화엄사, 구례군농민회, 기아자동차노조 광주지회, 구례여성농민회 등이 ‘구례 통일쌀 공동경작단’을 구성해 북한에 보낼 쌀을 경작해왔다.이날 ‘통일쌀 추수 한마당’에는 화엄사 승가대 강주 혜수 스님을 비롯한 학인 스님들과 구례군 김순례 군수 구례군의회 김송식 의장, 지역 국회의원
인공지능의 4차 산업시대, 1인 가족주의, 탈종교화 등 대전환의 시기를 맞은 한국불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는 10월25일 오후 2시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전환시대, 한국종교의 방향과 지향 찾기 연찬회’를 개최한다. 연찬회는 전환시디에 한국종교와 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종교적 측면에서 전환의 의미와 미래에 한국종교의 지향점을 고민할 예정이다. 전환을 준비하는 각 종교간 개혁 및 혁신 방향도 점검한다.연찬회에서는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
강원 화천군에서 국내 절터 최초로 육각형 모양의 건물지가 발견됐다. 본존불을 모신 금당지로 추정되는 이 터는 금강산 정양사 법당과도 거의 같은 모양인 것으로 드러나 남북 공동조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화천 계성리사지로 추정되는 유적을 발굴조사 중인 화천군(군수 최문순)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은 10월1일 발굴현장에서 “현장에서 육각형 건물터와 석탑터, 석등터, 중문터 등이 확인됐다”며 “국내 절터에서 평면 육각형 건물지가 발굴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계성리사지는 고려 전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산지가람 사찰로 신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가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7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의 비핵화 동기와 북한경제’를 주제로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위원은 “북한은 군사시설이 있던 지역에 리조트를 건립하는 등 이미 개혁‧개방의 길에 들어섰으며 경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때문에 북측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전향적인
불기 2563년 봉축 주제는 ‘세상愛 평화를! 마음愛 자비를!’이다. 자비심 충만한 정토에 평화가 꽃피워지기를 소망함이다. 고르다는 의미의 평(平)과 화합을 뜻하는 화(和)가 만나 평화(平和)를 이루었다. 평등한 세상에서 화목을 도모할 수 있고, 평온한 세상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평화’는 전하고 있다. 노르웨이 평화학자 요한 갈퉁(Johan Galtung)은 평화의 개념을 두 개로 나눠 설파했는데 살육전쟁을 피하는 노력은 ‘소극적 평화’, 구조적 폭력에 항거하며 사라지게 하려는 노력은 ‘적극적 평화’라 규정했다. 구조적 폭력
최근 조계종단이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를 추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관한 무거운 뉴스 속에 전해진 한줄기 단비 같은 소식이다. 템플스테이를 추진하는 장소인 금강산 신계사는 남북불교도가 힘을 모아 복원한 곳이니 더욱 뜻깊다.금강산은 1990년대 이후 금강산관광이 시작되면서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가 되어왔으며, 불교계도 신계사 복원에 뛰어들면서 금강산을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 현장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금강산이 지닌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비추어 볼 때도 한반도의 평
태고종 전북교구, 전북불교네트워크, 대불청전북지구 등 전북지역사찰과 불교단체를 포함한 167개 단체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북지역 천인평화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가 3월1일 전주대학교 희망홀에서 열렸다.지난 1월23일 열린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북지역 평화원탁회의 대표자회의’에서 결의하고 추진된 이번 원탁회의는 100년 전 자주독립을 위해 온 겨레가 나섰듯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시민이 직접 토론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명제로 진행됐다.이날
제국주의 힘의 논리를 온몸으로 거부했다. 세계평화의 부드러운 봄바람을 염원했다, 2000만 겨레의 혼을 다해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1919년 3월1일이었다. 100년이 흘렀고, 다시 한 번 그날의 뜨거운 외침이 한국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울려 퍼졌다. 100년 전 3·1만세운동이 심었던 비폭력과 상생 그리고 화합 정신의 씨앗을 미래 100년의 열매로 만들겠다는 발원이기도 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이하 종단협)는 3월1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선열들의 정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교류 일환으로 진행될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템플스테이는 금강산 관광의 문을 연다는 의미”라며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해 주목된다.원행 스님은 2월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수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2019년 새해맞이 행사로 금강산을 방문해서 북측 관계자들과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과거와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진행되기 이전, 만약
남북불교도가 함께 복원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불교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템플스테이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남북 불교계 대표가 신계사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 예정 부지를 함께 둘러보는 등 불교와 전통문화를 공통분모로 하는 민간교류의 물꼬를 텄다.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동행 결과를 발표했다. 남북 민간단체가 2월12~13일 북한 금강산 일원에서 공동개최한 새해맞이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의장 범해,
“2월 방북 행사에서 종교는 물론 각 분야별 민간교류 확대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예상한다. 남북불교교류에 있어 불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민간교류 차원의 남북불교교류에 기대감을 표했다. 김홍걸 민화협 의장은 1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2월11~13일로 예정된 방북 행사에 신계사 방문을 묻는 질문에 김홍걸 민화협 의장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어쨌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