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단이 비난 받는 걸 막기 위한 방편남녀의 만남 주선, 신중 기해야 할 일 “어떤 비구이든 중매를 선다면, 즉 남자의 뜻을 여인에게 전달하고, 혹은 여인의 뜻을 남자에게 전달하여, 결혼이나 사통(私通)을 성립시킨다면, 설사 그것이 일시적인 것일지라도 승잔죄이다.” 율 조문 가운데 승잔죄 제5조로 등장하는 매가계(媒嫁戒)로, 스님들이 재가자들의 연분을 맺어주는 중매인의 역할을 하는 것을 금하는 조문이다. 빨리율에 의하면, 부처님 당시 사위성에 살던 우다이라는 스님에게는 많은 신자가 있었다. 그는 신자들의 가족과도 친분이 깊어, 딸을 가진 부모 앞에서는 다른 집 아들을 칭찬하고, 아들을 가진 부모 앞에서는 다른 집 딸을 칭찬했다. 이를 들은 부모들은 우다이 스님에게 중매를 서 줄 것을 부탁했고, 이런 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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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7:35
법보신문